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22:40:38

도미니언(보드 게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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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 머니(Big Money)2. 엔진(Engine)3. 러시(Rush)4. 슬로그(Slog)5. 콤보(Combo)

1. 빅 머니(Big Money)

액션카드는 소수만 구매한 뒤, 돈이 모이는 대로 재화를 최대한 구입하여 속주를 빠르게 매입하는 전략이다. 줄여서 BM으로 부르며 도미니언의 최종목표인 속주를 향해 가장 단순하고 쉽고, 정직하게 접근하는 방법이다. 하기하겠지만 빅 머니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도미니언의 전략을 이해하는 가장 첫 걸음이다.

일단 도미니언은 기본적으로 속주를 사는 게임이다. 속주는 8원으로 비싸긴 하지만 6점을 추가해주는 카드로 웬만하면 공급처에서 가장 효율좋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카드이며, 그리고 무엇보다 속주가 다 떨어지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이다.

속주를 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매턴 손에 드는 5장의 카드에 8원 이상의 재화가 있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덱의 '평균 구매력'이라는 개념을 계산해보자. 예를들어 동화가 7장, 사유지가 3장, 은화가 3장, 금이 1장있는 덱의 '총 구매력'은 1x7 + 0x3 + 2x3 + 3x1 = 16이고 이것을 총 카드 수로 나누면 16/14 = 약 1.14 정도의 숫자가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덱의 '평균 구매력'이다. 이 관점에서 어떤 덱이 매턴 받는 5장의 카드로 8원짜리 속주를 사기 위해서는 얼마의 평균 구매력이 필요한가? 그 답은 8÷5, 즉 1.6의 덱 평균 구매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빅 머니 전략은 동을 제외한 은/금의 재화카드만 미친듯이 끌어모아서 이 1.6의 평균 구매력을 맞추는 것이다.
액션 카드를 한 장도 사지 않는 기본적인 빅 머니 전략의 큰 틀은 다음과 같다. 보면 알겠지만 전략이라기보다 알고리즘에 가깝다.

- 드로우하였을 때 8원 이상의 돈이 있다 : 속주를 구매한다 (극초반에 금이 아예 없는 경우는 금을 산다)
- 드로우하였을 때 6-7원의 돈이 있다 : 금을 구매한다
- 드로우하였을 때 5원의 돈이 있다 : 은을 구매한다 (게임이 끝나기 직전단계라면 공작령을 산다)
- 드로우하였을 때 3-4원의 돈이 있다 : 은을 구매한다 (게임이 끝나기 직전단계라면 사유지를 산다)
- 드로우하였을 때 2원의 돈이 있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게임이 끝나기 직전단계라면 사유지를 산다)
- 드로우하였을 때 0-1원의 돈이 있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 방법으로 돈만 사모았을 때 속주 4장[1]을 사서 게임을 끝내기까지 보통 약 17턴이 걸린다. (이 시간은 속주를 구매할 때마다 플레이 자체에는 도움이 전혀 안되는 카드가 낌으로써 덱 파워가 다시 약해진다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

금과 은 카드는 액션카드와 달리 언제나 게임에 포함되기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따라서 도미니언에서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선은 "17턴 동안 재물과 승점 카드만 구매하는 사람을 이겨먹을 수 있는 것"이고 이를 만족하지 못하면 전략이라고 부를 수조차 없다. 그러나 초보자들이 좋아보이는 카드를 적당히 사가며 구성한 덱은 대부분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공급처에 이 빅 머니 전략을 도와줄 것으로 보이는 액션 카드가 있다면, 이 액션 카드를 몇 장만 추가함으로써 빅 머니 전략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본판 기준으로 가장 이해하기 쉬운 전략을 예로 들면 '대장장이' 카드를 게임 끝날때까지 단 2장 정도만 사고 재화를 모으는 일명 "대장장이 스테로(Smithy BM)" 전략이 있다. 초반 3-4원 스타트로 은화와 대장장이를 1장씩 사고, 덱이 두어번 셔플 될 때까지 상기된 대로 재화만을 구입하다가 대장장이를 1장 더 구비한 뒤 빅머니 알고리즘으로 갈아타는 것. 이 전략을 사용할 경우 4장의 속주를 사는 시간이 단순 빅머니 전략의 17턴에서 14턴으로 3턴 단축된다.

따라서 왕국 카드 10종 중 '대장장이'가 포함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아까 말했던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선이 14턴으로 훌쩍 올라버리는 것이다. 확장팩에서 등장한 유령선이나 안마당같은 패보충에 공격이나 유틸등을 더한 카드들과 조합한 빅 머니 덱은 14턴보다 더더욱 빠른 시간에 게임을 끝낼 수 있음은 당연하다. 이렇듯 빅 머니 전략은 다른 전략을 세울 때의 기준이 된다. 빅 머니가 아닌 전략을 따라갈 플레이어들은 공급처의 왕국 카드들 조합을 잘 보고, 빅 머니 플레이어를 깨부술 전략이 떠올랐을 경우에만 다른 전략을 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빅 머니의 카운터로는 은이나 금화를 부숴버리는 노상 강도나 해적선 같은 카드들이 있으며, 파괴공작원이나 기사와 같은 카드들로 덱 침식을 하는 방법도 가능. 또한 공격카드로 빅 머니의 구매력 증강을 방해한 후 엔진으로 빅 머니 구매력을 후반에 따라잡는 방법, 밑 항목에 후술될 '슬로그'전략으로 게임을 질질 끌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본판 기준으로는 공격카드 중 '민병대'나 '마녀' 카드는 대장장이 스테로의 속도를 매우 효과적으로 늦춰준다.

이렇듯 모든 도미니언 전략의 출발점은 빅 머니를 이기는 것이며, 게임 시작시 정해지는 왕국카드 10 종류를 보고 그런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도미니언의 중수와 초보를 가른다고 할 수 있다.

2. 엔진(Engine)

액션카드 연계를 통한 다량의 카드를 뽑아서 승리를 거두는 덱이다.

엔진은 액션 카드를 배제하는 빅 머니와 달리 액션 카드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전략이다. 그러나 한 턴에 카드는 5장이며 액션권은 단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엔진을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액션권과 카드 숫자의 추가가 필수적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마을+ 대장장이처럼 '액션권만 추가해주는 카드' + '드로우만 추가해주는 카드'를 섞어서 굴리는 "Draw Engine"이며, 하수인이나 실험실 같이 자기 혼자 연타시켜도 엔진을 성립시키는 카드로 엔진을 완성하는 "Single-Card Engine"도 있다. 고속도로 다리와 같은 카드로 엄청 강한 한 턴을 만들어서 게임을 끝내는 "Megaturn Engine"이라는 방향도 있다.(이 경우는 엔진이라기보단 콤보 덱의 성격을 강하게 띈다.) 다양한 방법으로 액션을 연계하여 창의적으로 엔진을 만들 수 있음을 참고하자.

이렇게 엔진이 성립함을 확인하더라도 그 판에서 엔진 전략이 다른 전략보다 강하다고 말할 순 없다. 액션권 추가와 드로우에 이은 엔진덱의 세 번째 요소이며 진짜 핵심은 바로 페이로드(payload)이다. 페이로드는 예배당과 같은 폐기카드,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공격카드, 패를 불려서 얻은 대량의 재화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구입권 추가 등등 강력한 기능을 가진 카드이며, 다른 액션 카드가 벌어다 준 액션권과 카드 숫자를 소모하는 터미널 액션 카드[2]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빅 머니 덱이 금을 두세번 매입하여 구매력을 불려나가는 동안, 엔진 덱은 엔진을 위해 파츠를 모으느라 재화가 부족하여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빅 머니 덱이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하면 엔진 덱은 패를 다 털어봤자 속주 구매에 뒤늦게 뛰어들어도 턴이 모자라 패배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공격카드를 페이로드로 삼아 엔진 이후 공격하고 그 후 고속 순환된 덱이 다시 돌아와 또 공격하는 방식으로 앞서나간 상대의 구매력을 끌어내리거나, 내 덱을 효율이 좋도록 압축시키는 카드를 페이로드로 삼아 구매력을 끌어올리거나, 또는 구입권 추가 카드를 페이로드로 삼아 불어난 패에서 얻은 많은 재화로 한 턴에 속주를 두 장 구입한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그 구매력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즉, 페이로드는 엔진을 해서 빅머니를 이기기 위한, 엔진의 목적이다. 적절한 페이로드가 존재할 경우에만 엔진 전략은 다른 전략에 비해 강점을 가지게 되고 플레이어들은 엔진 전략을 선택하게 된다.

어렵게 설명되었지만 쉽게 예를 들자면, 맨 처음 마녀를 한 장 구입하여 상대에게 저주를 뿌리면서 구매력 충당을 방해한 후 마을과 대장장이를 다수 구비하여 엔진을 완성시키고 덱 회전을 통해 구매력을 얻어 속주를 매입함으로써 이기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나무꾼 같은 구입권 추가 카드를 통해 마을 - 대장장이 콤보로 뽑아낸 다량의 패에서 16원 이상의 돈이 있다면 속주를 두장씩 구매해 상대보다 더 빠르게 압도하는 것이다.

엔진은 완성되기까지가 구매력도 낮고, 패말림도 심하다. 그러나 그것을 감내하고 상대와 경합해 버틸 수 있다면 엔진은 충분히 좋은 전략이며 도미니언의 주된 재미 요소인 액션카드 연속 사용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상대는 강한 엔진 덱이 완성되기 전에 게임을 끝내거나, 비슷한 빌드로 맞서거나, 특정 콤보를 통해 게임 주도권을 잡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반대로 허술하게 짜여진 엔진덱의 경우 시간만 시간대로 잡아먹고 턴을 계속 허비하며 상대에게 승점 경쟁에서 밀리기 일쑤다.

엔진 덱은 대부분의 공격카드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패말림이 심한 초중반에 저주가 들어오면 훨씬 더 엔진 가동이 느려진다. 핸드 데스 계열은 그나마 나은 편. 그러므로 상대가 마을과 대장장이로 엔진을 하려한다면 저주를 뿌리던가 사기꾼 등으로 엔진 파츠를 부숴버리자.

3. 러시(Rush)

도미니언을 끝내는 또다른 방법인 공급처 카드 3종류를 모두 없애는 방식으로 게임을 빠르게 끝내는 전략이다.

러시는 빅 머니와 엔진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 전략에선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내가 없앨 3가지의 카드와 내 덱과 상대 덱의 승점만을 염두에 두면 된다.

없애는 3가지의 공급처는 판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진다. 대회당처럼 저코스트이며, 덱을 방해하지 않으며, 승점 대체 기능까지 있는 카드가 있다면 러시 전략의 대상으로는 만점이다. 작업장, 철공소, 개조 등 액션권을 써서 카드를 획득하게 해주는 카드는 러시 전략을 도와주는 최고의 파트너이며, 첫턴부터 살 수 있게 4원 이하면 금상첨화이다. 이런 카드들은 서너장씩 모을 것이기 때문에 그 카드 자체가 없어질 공급처로 선택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공급처는 남들이 여러 장 사게 될 것 같은 마을이나 공격 카드 등이 주로 선택되며, 애매할 경우 사유지나 저주가 주로 선택되는 편.

러시는 빠른 전략에 약하고 느린 전략에 강하다. 따라서 빅 머니 전략에 약한 편이다. 공급처가 극도로 빠른 러시 전략을 지원해주지 않는 한, 빅 머니 덱이 승점으로 러시를 따라잡는 시점이 러시 전략이 게임을 끝내는 시점보다 빨리 오는 편이다. 이처럼 빅 머니 상대로 러시를 실패할 경우 오히려 빅 머니 플레이어가 게임을 끝내려고 공급처를 같이 비워주는 충격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 러시 플레이어는 반대로 러시를 멈추고 게임을 끝내주지 않는 슬로그 전략으로 전환해야 패배를 막을 수 있다.

반대로 러시 전략은 엔진 파츠를 모으기 위해 초반부터 고군분투하는 엔진덱을 상대로는 매우 강하다. 엔진 덱이 주로 사용하는 공격카드에 면역이라는 점도 러시 덱이 엔진 덱에 유리한 점 중 하나이다. 만약 누군가 저주를 심으면 그러든 말든 나도 같이 저주를 뿌리며 오히려 저주를 빠르게 털어 3종류 중 저주 털기를 추가할 수 있으며, 민병대 등의 핸드 데스 계열의 공격에도 어차피 더미카드들이 쌓여가는 입장이라 강하다.

본판에서 볼 수 있는 러시 중 하나인 작업장 + 정원 러시덱의 플레이 방식을 예로 들자면,

- 처음 3-4원 패에서 은화를 사지않고 작업장만 두 장을 산다.
- 첫 셔플 후에도 작업장을 계속 구매하며 정원을 미친듯이 뽑아낸다. 작업장이 패에 같이 들어오는 게 작업장이 부족하여 패에 없는 것보다 무조건적으로 낫다. 패에 잡히는 동화로는 사유지를 구매한다.
- 이제 정원과 사유지를 제외한 하나의 공급처 카드를 노리고 그것을 매입한다. 작업장도 좋고 마을 같은 인기카드도 좋다.

4. 슬로그(Slog)

슬로그는 덱의 고속회전 및 압축이 주요 테마인 도미니언에서 가장 이질적인 전략으로, 최대한 질질 끌면서 점수를 불려나가는 전략이다.

슬로그와 러시는 엄연히 다른 전략이다. 둘다 부자가 되거나 속주를 구매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은 비슷하나, 러시는 가능한한 빨리 3종류의 카드를 소모시켜 게임을 종료시키려고 하는 것이고, 슬로그는 절대로 게임을 끝내려 하지 않고 질질 끌어간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정원/작업장 러시와 정원 슬로그 덱은 게임을 끝내려고 하는가 아닌가가 차이점이다. 또한 러쉬는 무조건적으로 첫 턴부터 능동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전략이며, 슬로그는 상대가 뿌리는 더미카드들을 받으면서 수동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슬로그 전략을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모이면 모일수록 점수가 뻥튀기 되는 대체 승점 카드들(그 중에서도 가난한 슬로그가 부담없이 살 수 있게 4원 이하인)이 공급처에 있다면 슬로그도 우선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정원, 공작, 실크로드, 봉토 등의 승점 카드를 많이 보유하다 보면 다른 전략에서는 기록할 수 없는 엄청난 하이스코어를 만끽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슬로그 전략은 러시와 반대로 재화 위주의 빅 머니 전략에 강한 편이다. 빅 머니 전략은 본인에게 할당된 4장의 속주를 최대한 빨리 구매하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고, 그 뒤로는 덱에 승점 카드가 끼어들어서 평균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속주를 더이상 살 수 없는 구조로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4번째 속주를 구매하면서 게임이 끝나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렇다면 빅 머니 덱은 다시 갑자기 금과 은을 사면서 덱의 평균 구매력을 다시 펌핑시켜야 하고, 구매한 금/은이 덱에 섞여들어가려면 이미 거대해진 덱을 다시 셔플할 때까지 회전시켜야 하고... 이런 저런 밑준비를 다시 하다 보면 5장째 6장째 7장째 속주를 사는데 걸리는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반면에 슬로그 덱은 속주를 일절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상대는 본인의 구매력만으로 긴 긴 시간동안 속주를 모두 구매해야만 게임을 끝낼 수 있고, 슬로그는 이 타이밍을 노려 빅머니 덱을 처절하게 물고 늘어지며, 공격 카드 등으로 안 그래도 느린 상대를 더욱 느리게 하는 짓도 서슴지 않으면서 덱을 불려 어떻게든 다른 방법으로 속주를 압도하는 점수를 만들어 승리를 따내는 것이다. 만약 대체 승점 카드가 없는데 수동적으로 슬로그를 선택하게 될 경우, 상대가 속주를 다 사게 되면 아무리 공작령과 사유지를 혼자 다 모으더라도 승점 합에서 지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서 자기 손에서 게임을 끝내는 러시 전략으로 마무리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반대로 슬로그는 엔진 덱에게는 약한 경향을 보인다. 엔진은 완성되기만 승점 카드가 덱에 추가되더라도 덱을 고속 순환하여 어떻게든 속주를 사내기 때문에 속도가 별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미카드들이 잔뜩 덱에 있어 덱이 무거운 슬로그 전략으로는 엔진을 물고 늘어지기가 참 어렵다. 단 먼저 엔진 파츠들을 선점하는 식으로 엔진을 막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는 있다.

슬로그 덱은 저주, 핸드 데스 계열 카드들보다 덱을 직접적으로 공격해 폐기시키는 파괴공작원, 도둑류의 공격 카드에 취약하며 관료, 해적선 같은 덱 조작 계열에도 매우 약하다. 슬로그 덱은 식민지/백금화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극히 약해지며 상성상 우세인 빅 머니 덱을 상대로도 패배할 정도가 된다.

5. 콤보(Combo)

게임의 승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주축 카드들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덱.

예를 들면 원주민 마을을 이용한 다리 다량소환 - 속주 폭풍매도 전략이나, 알현실을 이용한 공모자나 다리 연타.
책략가, 원주민 마을 등등으로 보물지도를 모아 금을 얻는다던가 법관+비자금 조합, 암시장+책략가나 시장 광장+은둔자 같은 전략이 있다.

이런 콤보 위주의 덱은 콤보가 완성되면 무시못할 게임 장악력을 가지므로 상대가 무엇을 하려는 지 파악했다면 적극적으로 방해를 해주자. 상대 방법은 콤보에 따라 달라진다.


[1] 2-3인 플레이 기준 1인당 속주 할당량 [2] 추가 액션을 주지 않는 액션 카드. 마을 같은 카드와 조합하지 않는 한, 사용 후 추가적인 액션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터미널(terminal)이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