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7 02:35:58

델핀 드 오를란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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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핀 드 오를란느
Delphine de Orlanne
파일:델핀.jpg
<colbgcolor=#000000><colcolor=#4aafda> 나이 불명
성별 여성
이명 델핀 대공비
Duchess Delphine of Orlanne
デルフィン大公妃
직위 오를란느 대공국의 대공비
머리 / 눈 흑발 / 벽안
생년월일 구 아노마라드력 ?년 ?월 ?일
출신지 아노마라드 왕국
소속 불명
가족 관계 줄리앙 드 오를란느 (남편)
샤를로트 비에트리스 드 오를란느 (친딸)
베르나르 조프레 드 오를란느 (의붓아들)
마르그리트 드 오를란느 (남편의 첫째 부인)
바이유 공작 알베르 (시동생)
바이유 소공작 필리프 (시조카)
자클린느 (시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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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4aafda> 본명 <colcolor=#191919,#dddddd> 아우로리나
가족 관계 헤스페로스 (남동생)
직업 마법사
직위 오를란느의 시조왕 }}}}}}}}}
1. 개요2. 외모3. 특징4. 작중 행적

[clearfix]

1. 개요

파일:델핀 2.jpg
<colcolor=#4aafda>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6권 표지 풀 일러스트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의 등장인물.

주인공 샤를로트 비에트리스 드 오를란느의 친어머니. 현 오를란느 대공 줄리앙 드 오를란느의 두 번째 부인이자 베르나르 공자의 친모 마르그리트와 더불어 오를란느 대공국의 대공비이다. 샤를로트의 이복 오빠 베르나르 조프레 드 오를란느의 계모이다. 블러디드 6권 표지의 주인공이다. 델핀은 그리스어 돌고래[1]를 뜻하는 '델피니'(Δελφίνι/Delphini) 혹은 예언의 신 아폴론의 신전 사제인 오라클이 주재하던 도시 델포이의 영문명 '델피'(Δελφοί/Delphi)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2. 외모

마치 음산한 강의 요정과도 같은 흐릿하고 으스스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구불구불한 검은색 머리카락 푸른 눈을 가진 미녀. 샤를로트의 흑발도 델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나카가와 유케이가 그린 일러스트에서는 아나로즈 티카람과 맞먹으며 발목까지 닿는 수준의 어마어마한 길이의 장발을 자랑하며 강의 요정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호숫가 앞의 나무 아래 서 있다. 사과의 섬과 관계가 깊은지 표지에는 나무에 열린 영롱한 색의 사과를 따려고 하고 있다.

3. 특징

아노마라드 왕국 출신 인물로 손이 끊겨 몰락한 오를란느 대공국의 한 귀족 가문의 아주 먼 방계 후손이라고 하며, 오를란느에 올 때까지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아노마라드의 평민으로서 살았다고 한다. 예법은 물론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나 노래, 바늘과 검을 쓰는 법도 몰랐고 아버지가 마법사라 마법을 배웠다고 하지만 마법을 쓰는 걸 보인 적도 없는데다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글도 모르는 게 아니냐는 말이 떠돌 정도였지만 줄리앙 대공이 마르그리트 대공비 사후 평생 홀로 살 기세라 그녀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다들 아무 말도 못했다. 스무 살의 나이로 32세의 대공과 결혼해 샤를로트를 낳고 3년 뒤 행방불명이 되어 공식적으로는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궁에는 초상화 한 장 남지 않아 샤를로트는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자신이 베르나르의 어머니인 마르그리트 대공비의 딸인 줄 알았다.

타인의 꿈에 현몽하거나 멀리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초현실적인 능력이나 마법을 보유하고 있는지 샤를로트의 꿈 속에서 나타나 그녀에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투명한 것[2]을 선물한다. 딸을 향한 모성애가 강한 어머니라서 어딘가에서 멀리 샤를로트를 지켜보고 있었는지 샤를로트의 주변 인물들인 친구 막시민 리프크네, 측근 니콜레트 폰 슈니발트 여백작의 꿈에 나타나서 우리 딸을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이걸 보아 선대 블러디드의 능력자이거나 블러디드의 진실을 알고 있는 듯 하다.

어머니의 존재감과 서사적인 비중이 매우 희미한 룬의 아이들 시리즈에서, 막시민 리프크네의 어머니 라이지아 블라에르크와 더불어 가장 활약과 존재감이 큰 어머니 캐릭터이다.[3] 그 덕분인지 룬아 시리즈 중 역대 최초로 소설 표지 모델로 선정된 어머니 캐릭터가 되었다. 담당 일러스트레이터인 나카가와 유케이가 2023년 9월 13일에 델핀의 일러스트를 그렸음을 트윗으로 인증했다.

4. 작중 행적

4.1.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샤를로트를 낳고 얼마 안 가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는 생사 및 행방 불명 상태로 샤를로트와 주변 인물들의 꿈 속에만 한 번 등장한다. 샤를로트의 독백에 의하면 베르나르처럼 아이언페이스에게 납치당하거나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8권에서 정체가 밝혀졌다. 본명은 아우로리나. 가나폴리 초창기 가장 위대한 다섯 마법사 중 한 명이었으며, 기억과 소통의 대가로 생명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읽어낼 수 있었다. 대륙에 끊임없이 불던 메마른 폭풍(메마른 자)을 없애고 황폐한 대륙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다른 네 마법사와 함께 아무것도 없는 북부의 황야로 가서 작은 도시 규모의 거대한 구덩이를 파고 메마른 자를 봉인하려 했다. 메마른 자를 유인할 미끼로 대륙 어디에나 있던 에너지 생명체들을 쓰려 했지만 강제로 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그 생명체들과 소통을 시도했는데, 이들 중 일부가 삶과 죽음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프시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 후로 프시키들을 이용해 메마른 자를 봉인하려고 했으나 예상외로 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었던 탓에 다섯 마법사의 계획이 어그러지기 시작한다. 지배의 능력을 지닌 아우로리나의 남동생 헤스페로스가 메마른 자를 조종하여 봉인장소에 몰아넣으려고 했으나 그 과정에서 헤스페로스는 메마른 자와 수많은 프시키들에 의해 몸을 빼앗기게 되고, 아우로리나는 환생할 영혼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눈물을 흘리며 그 심장을 검으로 찔러 헤스페로스와 메마른자를 봉인한다. 이 때 메마른 자와 함께 헤스페로스를 갉아먹은 프시키들은 목소리와 소통능력을 얻고 아우로리나를 자신들의 누이로 받아들여 그녀를 여왕으로 부른다. 아우로리나를 비롯한 마법사들은 프시키들을 풍요의 다섯 기둥 안에 봉인하고 에너지가 조금씩 흘러나오게 하여 긴 세월에 걸쳐 대륙을 천천히 되살려내도록 했다.[4]

기둥에 들어가지 않은 프시키들에게는 아우로리나의 친구인 메르디아의 제안으로 새 육신을 만들어 주었다. 육신을 가진다면 프시키들도 생명에 가까운 존재로 서서히 변해갈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메르디아는 소금으로 육신을 빚어주었고, 아이의 모습을 하게 된 프시키들은 아우로리나의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메마른 자를 봉인하기는 했지만 먼 미래에 봉인을 깨고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메마른 자가 돌아온다면 대륙은 다시 황무지로 되돌아가기에, 아우로리나는 먼 미래에 일어날지 모를 메마른 자의 부활을 막기 위해 프시키들에게서 흘러나오는 에너지, 룬을 마시고 무한한 삶을 얻었다. 그리고 메마른 자의 심장을 북쪽에 세웠던 기둥 근처 언덕에 파묻고는 육신을 얻은 프시키들과 함께 그곳에 은둔하여 심장을 감시하면서 프시키들의 소금 몸이 부서지고 녹을 때마다 흙, 물, 나무로 새 육신을 끊임없이 만들어주면서 살게 되었다.

후에 프시키와 북부인 사이에 마찰이 일어났을 때 북부인들 중 일부에게 룬을 조금씩 나눠주어서 그들에게 프시키와 소통하고 분쟁이 일어났을 때 자신에게 즉각 알리는 역할을 맡겼는데, 이들이 에투알의 시초가 되었다. 북부인들은 위대한 마법사인 아우로리나가 자신들의 왕이 되기를 원했으며, 그녀는 그 소원을 받아들여 북부인들과 프시키들의 여왕이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북부인들에게 남아 점차 변하다가 오를란느의 어원이 되었다. 다시말해 그녀가 바로 오를란느를 건국한 시조왕이다.

그렇게 너무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자신이나 동생, 메마른 자에 대해서도 거의 잊게 된 어느 때인가,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던 그녀는 인간 소년 줄리앙과의 만남을 가지게 된다.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줄리앙의 소원을 듣고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 낸 아우로리나는 메마른 자가 이미 오래전에 되살아났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그러나 너무 오랜 세월 살아온 그녀는 동생을 잃었을 때의 슬픔을 더이상 간직하고 있지 않은 프시키에 가까운 존재였고, 자신은 더 이상 메마른 자를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아우로리나는 줄리앙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리고 메마른 자를 막기 위해 영생도, 권능도, 기억도 모두 버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 델핀으로 환생하여 줄리앙을 찾아갔다. 그렇게 대공비가 된 델핀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게 되었으나 그때부터 아우로리나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자아에 혼란을 겪게 되고, 그 모습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 정신이상으로 보일 정도였다. 샤를로트를 낳은 후 조각난 기억들이 이어붙여지고 진정된 그녀는 어린 베르나르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사과의 섬이 있던 호수로 돌아가서 물속으로 사라진다.


[1] 돌고래의 영문 단어 돌핀(Dolphin)도 델피니에서 유래한다. [2] 블러디드의 능력을 하나뿐인 딸 이스핀에게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3]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장르문학은 1세대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어머니 캐릭터들의 비중이 낮다. 거칠게 말하면 주인공의 시련과 성장을 위한 도구로서 부재 혹은 사망하게 되고, 그게 아니라면 주인공이 돌아갈 고향이나 모성의 상징 정도로만 등장하곤 한다. 세월의 돌이 대표적인 전자의 케이스고 룬의 아이들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아예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언젠가 모든 에너지가 빠져나가면 기둥에 봉인되어있던 프시키들은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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