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데논에서 출시한 포터플 라인업 헤드폰인 AH-MM 시리즈의 플래그십급 헤드폰으로 기존 타 업체의 OEM으로 제작했었던 이전 AH-D 시리즈 마이크로파이버 진동판를 사용하지 않고 카본/페이퍼 복합 섬유를 사용한 신형 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이전 마이크로파이버 진동판와 디자인이 비스무리한 걸 보면 이것도 OEM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제조국은 중국이다. 판매사가 많지 않은데 공식몰은 조이오디오가 독점(!?)으로 하고 있으며 가장 싸게 팔고 있는 곳도 이곳이다. 이전엔 여러 곳에서 판매업체를 확보하던 데논이 최근엔 한곳에 밀어주는 듯한걸 보면 물량이 확보가 잘 안된 것 같다.2. 특징
기본 베이스인 AH-MM300동일하며 다만 음질과 차별화된 품질을 위해 업그레이드한 버전인데 드라이버도 동일하고 사용된 재질과 기술도 동일하지만 같은 드라이버라도 사용된 하우징 유닛과 유닛 내부의 음향 설계를 어떻게 하냐 에 따라 음질이 크게 달리질 수 있기에 더 큰 유닛과 밀폐형 이어패드를 사용하였기에 AH-MM300보다 좀더 좋은 음향 설계를 기대할 수 있다.[1]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유닛은 호두나무 하우징을 사용한 것인데 호두나무 하우징을 사용해서 공진이 없이 균형 잡힌 고품질 사운드를 내는 것이라고 한국 데논에서는 공개했지만 일본 웹에 가면 추가로 편안한 울림과 섬세한 표현력을 위해서라고 공개하고 있다. 하여튼 일본 업체들은 (특히 오디오테크니카) 나무 하우징을 사용해서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와 고품질화를 하기 위해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2] 호두나무 하우징은 사람이 직접 가공해서 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한 제품들과 다르게 나무 촉감도 괜찮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옆에 유닛에 알루미늄으로 가공한 데논 마크가 가까이서 보기엔 고급스럽긴 하지만 멀리서보면 촌스럽게 보인다. 전체 하우징을 호두나무로 마감한 건 좋은데 이 가운대에 이렇게 대놓고 알루미늄을 박아버려서 디자인이 동떨어져 보이며 하다 못해 오디오테크니카는 그 특유에 마크가 단순하면서도 새련됨이 있어서 그런 부담이 없는데 데논 AH-MM400은 동그라한 알루미늄에 큼지막한 글씨로 박아버렸으니 왠지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이다.
길이 조절부터 전체적으로 합금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내구성이 튼튼하다. 다만 하우징이 호두나무이다보니 무게가 310g로 무거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헤드 패드도 밑부분은 망사로 해서 내구성이 좋다.[3] 다만 양 유닛으로 들어가는 케이블 처리가 아쉬운데 길이 조절 부분에 케이블을 삽입하여 깔끔하게 처리한 것은 좋지만 유닛 부분은 연결하는 케이블은 그냥 노출시켜 연결하였다. 이부분을 유닛 연결되는 알루미늄 부분의 내부를 깎아서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내구성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해당 알루미늄 부분의 두께가 커지는 단점도 있어서
유닛은 안쪽으로 접어서 휴대성이 극대화 할 수 있지만 요즘 추세의 기술인 옆으로 돌려서 접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유닛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헤드폰 패드는 패시브 어쿠스틱 아이솔레이션 이라는 거창한 기술명을 사용해서외부 소음에서 강한 장점이 있는대 간단히 말하면 그냥 밀폐형이니까 그런 것이다. 패드는 인조 가죽으로 추정되며 쿠션이 잘 들어 있어서 푹신하고 부드럽다.
전체적 착용감도 즉압도 적어서 푹신하고 괜찮다. 310g의 무게도 압박이 적도록 헤드패드부분의 쿠션도 적절하게 잘 넣었고 불편함은 적다.
케이블은 교체가 가능하며 3.5mm 일반 이어폰 플러그를 사용하기에 리와이어링도 쉬울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헤드유닛에 들어가는 부분에 0형으로 깎여 졌는데 이 크기가 매우 좁아서 타 회사 케이블 플러그가 들어 갈 수 없다. 즉 전용 케이블 아니면 안되는 것이다. 두개의 케이블이 제공되며 하나는 일반 케이블 하나는 리모콘 추가 케이블인데 그냥 사용하면 재생/정지만 가능하고 앱을 설치해야 나머지 불륨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 제질은 요즘 헤드폰들이 많이 사용하는 OFC 재질의 케이블을 사용하였는데 순도가 공개 안된걸 보면 대략 OFC 표준 순도 99.998%를 사용한 거 같다.
드라이버는 기존 AH-MM300과 동일한 40mm 사이즈 드라이버인 카본/페이퍼 복합 다이어프램 드라이버를 사용하였다.
보통 헤드폰에서는 자주 안 쓰는 드문 소재인데 이것과 비슷한 소재를 사용해 비슷하게 만든 대표적인 제품이 애플 이어팟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복합 소재 드라이버는 요즘 일본에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에 맞춰 40kHz까지 재생이 가능한 스펙을 갖추고 있으며 32옴을 가지고 있고 최대 음압은 1000mw를 견딜 수 있다. 출력도 확보가 잘된다. 이 드라이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어 어떤 큰 장점이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드라이버 내부에는 쿠션 비슷한 소재를 사용하여 호두나무 유닛을 받치고 있고 뒤에 카본/페이퍼 복합 다이어프램 드라이버를 결합한 형태로 이 드라이버에 넘어 위아래로 공간 종이를 사용하였으며 뒷부분 마그네틱 부분도 종이로 마감하는 등 의왜로 종이 소재를 많이 사용하였다.
3. 음성향
카본/페이퍼 복잡 소재 진동판 덕분에 전체적으로 맑고 밝은 음색은 아니지만 평탄한 음색으로 음의 표현이 착색이 적고 깔끔하고 담백하며 음색이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튀는 음이 없이 차분한 음색이기에 치찰음이 강하고 거친 장르도 최대한 치찰음을 적고 음을 차분하게 해준다.저음은 부드럽고 가벼우며 포터플 헤드폰으로서는 적은 편인데 중,고음이 강한 장르에서는 타이트하게 느껴질 정도로 적다. 잔향감이 적어서 단조롭게 느껴진다.
중음은 부드러운 성향에 약간 어두운 편이며 약간 뒤로 밀린 듯한 거리감이 있다. 고음도 중음 처럼 부드럽고 약간 어두운 성향이다. 강조된 음이 없고 맑기가 약간 낮아서 명료함이 낮지만 분리도는 우수하며 중,고음 부분이 풍부하게 음을 표현해서 섬세한 부분을 많이 느낄 수 있다.
공간감도 잔향감도 약간 있으며 약간 넓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음이 두툼하게 잡아주는 것이 아니기에 빈듯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그 빈 공간 만큼 악기 표현의 위치감은 더 쉽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포터플용 보다는 모니터링 헤드폰에 가까운 성향이며 중,고음을 올려 나오는 맑고 깔끔한 평탄함이 아닌 부드럽고 약간은 어두운 성향으로 자연스러운 음을 표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포터플 헤드폰과는 맞지 않는 음색인데 2010년초에나 성향했던 평탄한 음색이다. 요즘 포터플 헤드폰은 착색을 감수하더라도 저음이나 또는 고음을 강조해야 하는데 단지 음악적 재미보다는 포터플 헤드폰 특성상 소음이 많은 곳에서 사용해야 하기에 저,고음을 강조해야 밖에서도 음이 귀에 잘 들어온다.
하지만 AH-MM400은 음은 이런 강조성이 적어서 밖에서 사용시 저음의 풍부함과 중,고음의 명료감이 떨어지기에 이부분이 약점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집안에서 사용한다면 상당한 수준의 헤드폰이지만 밖에서 사용하기엔 담백하고 깔끔한 음색뿐이기에 음악이 허전하게 느껴진다.
이런 평탄한 음색을 가진 헤드폰이 다 그렇듯 장르매칭도 모든 장르를 커버할 정도로 무난하지만 이런 무난함 때문에 베스트 장르가 없다. 하지만 중,고음이 높은 JPop에서는 그나마 좋은 매칭을 보여주는데 깔끔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음을 소란스러움을 줄여 정취감을 더 높여주기 때문이다.
착색이 적고 차분한 성향에 깔끔하고 섬세한 표현의 모니터링 음색을 찾는 분이라면 괜찮지만 반대로 요즘 포터플 헤드폰처럼 꽉차 것 같은 음이 강조되고 자극적인 음색에 길들여졌다면 권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저음 성향인 사람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귀가 적응 할 때까지 음색을 참고 적응하면 그 깔끔하고 섬세한 음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1]
이렇게 우려먹는 것은 AH-D?000 시리즈에서 이어왔던 것인데 AH-D2000에서 사용한 드라이버와 내부 구조를 D5000과 D7000에서도 그대로 사용하여 단지 하우징만 다를뿐이라는 비난도 받기도 했다.
[2]
그래서 음질이 특별히 나무라서 좋은건 아니다. 이런 공진 없는 소재는 저렴한 알루미늄도 있다.
[3]
이부분을 망사가 아닌 일반 패드로 하면 자주 사용하다 보면 내구성이 좀 약한건 찢어지면서 보기 흉할 정도로 너저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