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6-08-16 05:14:02

던전 크롤/서브던전/지구라트

1. 지구라트 (Ziggurat)


파일:attachment/던전 크롤/서브 던전/Ziggurat.png

간단히 말해 돌죽의 히든 보스격 던전. 조트의 영역 5층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판데모니엄을 일반 던전처럼 다니는 용자들을 위해 준비된 곳. 메인 던전에선 심층부 어딘가에 단 1개가 있고, 판데모니엄에서도 돌아다니다 보면 입구가 나올 때가 있다. 능력만 된다면 여러개의 지구라트를 찾아서 터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은 던전을 다 돌고나서 심심하거나 특정한 소모품(특히 변이 치료 물약)이 모자랄 때 찾는다.
0.18 트렁크 버전에서부턴 판데모니엄에서 지구라트가 나오지 않게 된 대신, 지구라트 조각상이란 아이템으로 원하는 곳에 지구라트 포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이 조각상을 얻을 수 있는 곳이 고대의 무덤 최하층지구라트 최하층이라는 것. 즉 지구라트 27층을 전부 클리어하지 못한다면, 지구라트에 입장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2번뿐이란 얘기가 된다. 때문에 아래에서 언급할 '상층에서 적당히 아이템 챙기고 위험하다 싶으면 지구라트에서 바로 빠져나오는' 전법이 더 이상 통하기 힘들다.

총 27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룬 2개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지구랏이 심층부 1~5층 사이에 반드시 최소 한 곳은 등장하게 됐고, 0.16부터는 지구랏 한 곳을 27층까지 클리어 할 경우, 남은 지구라트는 그에 비례해서 난이도가 상승한다.

몬스터의 구성은 각종 서브 던전에서 따오며(오크 광산, 엘프 방부터 시작해서 판데모니엄, 무덤, 천사 등등), 층수가 늘어날수록 준비된 보물의 질이 좋아지는 대신 난이도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던전에서는 보기 힘든 돌연변이 치료 물약, 경험치 물약 등이 나오게 된다. 대신 이미 이쯤 오게되었으면 사실상 풀템일테니 바꿀 아이템 자체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20층 이후에선 자비없는 조합이 대다수로 심한 경우 판데모니엄 군주 30마리(!)와 거대 눈알(!!), 고대의 미라와 부하들, 데몬스폰 / 미라 / 천사 군단(!!!) 등 사실상 용자들을 잡기 위해 전용으로 괴악한 몬스터 조합을 일부러 출현시키기도 한다.

가끔 스프리건이나 오크 등의 상대적으로 쉬운 조합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보통 진노의 나방이 몇마리 섞여있고, 광폭화된 잡몹들에게 썰릴 수도 있다. 층이 내려갈수록 맵이 넓어지면서 몹들 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지므로 저레벨 몹들이라고 절대 무시하지 말 것. 1층에서 오크가 걸린다면 5레벨 이하의 캐릭터도 잡을 수 있겠지만, 27층에서 오크가 걸리면 거짓말안하고 수십마리의 오크와 오거, 바위거인들 사이에 분노의 나방이 있어 광폭화걸린 바위거인과 오크 워로드에게 얻어맞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지구라트의 악명은 공략 -권장 기준이 마법사라면 리치폼+스톰 계열 광역 공격, 전사라면 샤이닝 원/마크레브 만땅 마전사인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전사는 시궁창... 크롤 위키에 따르면 주문 없이는 시도도 하지 말라고 적혀있다. 일단 15룬에 지구라트 클리어면 그 캐릭터로 크롤 안에서 겪을 수 있는 시련은 다 겪었다고 봐도 된다.

그나마 제일 할만한 조합은 리치폼+화폭/빙폭 마법사. 베후멧 신앙이 추천되며 저항템보다는 주문력 증폭(화염/냉기반지)를 위주로 세팅하고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베후멧의 권능인 적 처치시 마나 회복과 맞물려서 평소보다 강력한 화폭/빙폭을 거의 무한대로 난사 가능하므로 상대가 애초에 접근 자체를 못한다. 버전을 막론하고 지구랏을 가장 쉽게 클리어하는 방법. 단 광역기로 때렸더니 그 데미지를 고스란히 반사하는 딥 드워프 죽음의 기사, 마법 사용을 봉쇄하는 정적의 유령, 빠르고 강력한 천사/데바는 주의. 정적의 유령은 근접계열이나 소환계열을 올리지 않았다면 유인후 공간이동으로 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고, 딥 드워프 테마가 걸렸다면 공격 자체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으므로 리치폼을 푼 상태에서 조금씩 처리하면서 힐링완드나 상처치료포션등으로 체력을 만전으로 유지하면서 상대하는 것이 좋다. 천사 테마의 경우는 특별히 대책은 없고, 단순히 리치폼을 푼 상태에서 범위기를 난사해서 다가오기 전에 죽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로 유효한 조합은 샤이닝 원 마전사, 마클렙 마전사인데.. 이 두 조합은 모두 약점테마가 있어서 힘들다. 샤이닝 원의 경우 대 악마나 언데드용 권능들이 전부인 특성상 다수의 전기 골렘, 폭풍용, 거인등이 나오는 테마[1],드라코니언 테마[2], 미라테마[3]등에서 고전하기 십상이고, 마크레브 마전사는 다른 조합은 대부분 할만하지만 극악의 카운터 천사테마가 있다. 리치폼을 쓸 수 없는건 그렇다쳐도 악마 소환이 무용지물이 되서 아무런 이점없이 혼자 싸워야 한다. 천사테마가 걸리면 리치폼 풀고 공간이동/순간이동을 이용해서 출구로 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정도.

이 외에도 데스도어+왜곡무기의 어비스 추방효과를 사용한 일명 무적귀환을 이용한 전법이나, 엘릭서나 무덤같은 죠베의 강력한 카드깡을 이용한 특화전법등등이 쓰인다. 다만 전자의 경우 리치폼 상태에선 데스도어를 쓸 수가 없는 탓에 적당히 눈치를 봐가며 쓰거나 석상폼으로 땜빵을 해야한다. 일단 지구라트에서 먹는 경험치가 워낙 많아서 몇층만 털다보면 석상폼 안정화는 쉽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적만 없다면 석상폼도 리치폼에 크게 꿇릴게 없다. 물론 마법사라면 만복도및 마법 부작용때문에 리치폼이 훨씬 나으니 저 전법은 마전사에게나 추천되는 전법.

각종 발동 아이템이 유용하게 사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몬스터가 개활지에 대량으로 몰려 나오는 특성상 폭풍의 디스크, 구름의 로드, 불 정령의 램프와 같은 광역 발동 아이템의 위력을 100%발휘할 수 있다. 파켈라스를 믿고 있다면 무한 상처치료 마법봉, 마크레브를 믿고 있다면 자동으로 피가 차니 금상첨화.

마전사 계열은 가속, 힘 증가등 풀 버프를 건 상태에서 소환물들과 함께 구석에 짱박혀서 전투를 하는 양상으로 전개된다. 다만 전사계열 클래스라면 Aura of Abjuration (송환의 오라)이 없다면 야금야금 갉아 먹히다가 죽게 되어있으므로 필수적인 마법. 같은 전사계열이라도 샤이닝 원 신앙 전사라면 신앙의 불꽃이 어느정도 유효하므로 꼭 필요하지는 않고, 마법사 계열은 전능한 화폭/빙폭 난사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안개의 두루마리 등 평소에 쓰지 않던 아이템도 상당한 유용성을 지니게 된다. [4]

데스도어+왜곡무기의 무적귀환 전법은 마나 8정도를 항상 아껴두고 있다가 조금만 이상징후가 보인다 싶으면 냅다 데스도어를 걸고 왜곡무기의 추방효과를 이용해서 튀는 식. 괜히 일정시간 무적 믿고 깝치기보단 걸자마자 무기를 뺏다 벗었다 하며 금방 튀는게 낫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마법오염이 쌓여 빨간색 발광이 걸리고 각종 안좋은 변이가 걸릴 수 있지만 그냥 다음장을 보는 것 보단 낫지 않은가? 게다가 지구라트에선 변이치료 물약이 넘치므로 쉽게 극복가능. 단 어비스에서 데스도어 풀리는 순간을 조심하자. 갑자기 나탄 연기 악마의 스마이트에 의해 훅가거나 마법 오염 폭발로 허망하게 갈 수도 있다. 이쯤왔으면 어비스룬은 당연히 있을테니 어비스 출구도 금방 금방 보인다. 어비스 출구를 찾은 뒤에 풀회복+풀버프 상태로 돌아오면 적들도 흩어져 있고 각종 소환물도 없으니 도망치기 전보다 훨씬 쾌적한 싸움이 가능하다. 다만 이런 방법으로도 깨기가 힘들면 지속적으로 최대체력을 깎아가며 깔짝대기보단 그냥 출구로 튀는게 나은 편.

몬스터를 전부 피하고 아이템만 먹으려면 소음 방출(Projected Noise)로 화면 저 바깥 반대쪽에 소리를 내서 몬스터 무리 전체를 유인할 수도 있다. 문제는 0.11버전 들어 주문 자체가 삭제되었다. 다만 소음의 두루마리 등을 이용해서 유인한 다음 공간이동을 하는 식은 가능.

0.18 버전부터는 이제 판데모니엄에서 지구라트 포탈이 생성되지 않는다. 심층부에 존재하는 지구라트 포탈 한 곳을 이용하거나, 무덤 3층이나 지구라트 27층에서 생성되는 지구라트 모형 아이템을 이용해야만 지구라트에 들어갈 수 있다.

[1] 물론 이 테마는 직업불문 하고 더럽게 어려운 테마로 전기 저항이 없다면 그냥 황천행. 있다고 한들 전기뱀장어 따위와 달리 본체의 전투능력도 수준급이라 상당히 힘들다. [2] 불길에 의한 추가 데미지도 없고, 어마어마한 양의 소환수를 쏟아내는 탓에 천사 소환도 한계가 있다. 중간중간 들어오는 지옥불은 덤. [3] 언데드라서 샤이닝 원의 권능이 다 통하고 고통에도 어느정도 저항할 수 있지만, 다만 개활지인 지구라트의 특성상 천사 소환의 한계가 있는 탓에 침묵을 걸거나 성언의 두루마리등으로 어떻게는 들어오는 공격을 경감시키거나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훅간다. 안개의 두루마리를 이용한 전법도 유효. [4] 휴식공간이 없는 지구랏에서, 구석에서 안개두루마리를 찢게되면 몬스터가 탐지하지 못하게 되므로 안전하게 MP를 채울 수 있다... 그전에 순간이동으로 안전하게 탈출해야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