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대어: 일코
덕코의 예시[1] |
'덕후 코스프레'의 준말로 덕후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일반인이나 비덕후들이 덕후로 위장하여 코스프레하는 것을 말한다.
일코가 덕후들이 일반인으로 위장하여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면 덕코는 그와는 정반대로 일반인이나 비덕후들이 오타쿠로 위장하여 코스프레하는 것을 뜻한다. 덕코를 하는 이유로는 덕후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덕후들의 세계가 좀 궁금해서, 덕후들 하는 짓을 경험해보고 싶어서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악의적인 경우 덕후인척 무개념 행동이나 발언을 해서 덕후의 이미지를 깎아 먹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덕후들은 자신이 덕후라는 것을 밝히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덕코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행동하면 쉽다고 할 수 있다.
- 덕후들이 즐겨보는 만화, 애니,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거나 관련 이미지를 사용한다.
- 모에, 미소녀 등 덕후들이 반할만한 내용을 익힌다.
- 덕후들이 볼만한 만화, 애니, 게임 등을 보는 척이라도 한다.
그런데 실제로 일코와는 달리 덕코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데, 덕후가 일코를 할 때는 쉬워보일 수 있지만 그 반대로 일반인이 덕후 코스프레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덕후들의 취향이나 보는 시각이 일반인과 매우 다른데다가 대중적이거나 양지적인 만화나 게임 등이 거의 없는 편이고 대부분이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는 음지적인 만화나 게임에도 익숙해져야 하는 편이라 웬만해서는 쉽지가 않다. 덕후가 전공을 바꿔서 다른 덕후를 코스프레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매우 어렵다. 자기 분야를 벗어나면 일반인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예를 들어 밀덕후가 역덕후를 어설프게 코스프레한다든지 하면 잘못 말했다가 진짜 역덕후 또는 진짜배기인 역사 전공자에게 탈탈 털릴 수도 있다. 스노비즘 참고.
[1]
RocketJump의 단편 코미디 드라마
ANIME CRIMES DIVISION 시리즈 1화의 한 장면이며, 오타쿠 형사 역의 남성배우는 성우이자 유명 유튜버인
ProZD며, 덕코 취급 당하는 신입 형사 역의 여성배우는 Riley Rose Critchlow다. 만나자마자 오타쿠 형사가 신입 형사에게
유리!!! on ICE에서 제일 섹시한 엉덩이를 가진 캐릭터가 누구냐고 묻고 신입 형사가 그 애니를 못 봤다고 하자, 나온 대사. 답은 크리스토프 자코메티이다. 해당 화가 끝날 때 쯤은
"디지몬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라면서
진짜 오타쿠로 인정해준다.
[2]
수능에서 동아시아사/세계사를 잘 안 치려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