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16:23:05

더블탑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더불탑은 얇은 목재 판 두 겹 사이에 중판을 넣는 방식으로 기타의 전판을 만들어서 두께는 유지하면서 무게는 경량화하고 강성을 높여서 음량을 키우는 기법이다. 더블탑(double top)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고 샌드위치탑(sandwich top), 콤포지트탑(composite top)이라고도 부른다. 마티아스 담만(Matthias Dammann)이 발명했으며, 흔히 쓰이는 노멕스 판을 중판으로 넣는 방식은 게르노트 와그너(Gernot Wagner)가 발명했다.

2. 상세


음량도 커지지만 그렉 스몰맨의 래티스 기타만큼 커지지는 않고, 그보다 고저음의 밸런스를 맞추는 등에 있어서 이점이 있다. 다만 배음의 디테일이 감소하거나 트래디셔널탑과 음색이 달라질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리며, 이 부분은 제작가마다의 역량 혹운 노하우로 돌파할 필요가 있다.

트래디셔널탑만큼 목재의 품질에 따라 전판의 품질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신진 제작가에게 유리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일 뿐 더블탑 래티스탑도 재료의 품질이 좋을수록 결과물이 향상된다. 그로 인해 같은 모델끼리 편차도 적은 편이다.

트래디셔널탑에 비해 습도 변형 저항성, 물리적 내구성이 향상되지만, 한 번 파손되면 더블탑만을 위한 수리기술이 없을 경우 전판 전체를 교체해야 해서 수리비용이 엄청나게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제작을 잘못해서 중판 중에 접착이 안 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중심으로 잡음이 생겨나거나 빠르게 망가질 수 있으며, 이 또한 트래디셔널탑에는 적용되지 않는 특수한 수리기법이 필요하다.

요즘은 담만 등의 고가 악기 위주로 목재 판을 중판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서서히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기계로 목재 판에 구멍을 뚫어서 중판을 제작한다. 판에 구멍을 반만 뚫어서 목재 판 두 겹을 쓰기도 한다. 구멍의 형태는 노맥스 판이 육각형 격자 모양이다 보니 육각형 격자가 흔히 쓰이지만 슬릿 등의 다른 형태의 구멍도 사용된다. 다니엘 스탁은 중판을 얇은 나무격자로 만들며 스테판 반덴하우트는 격자 모양 빈 공간을 확보하는 등 내부가 텅 빈 전판이기만 하면 다양한 방식의 더블탑이 가능하다.

단순히 싱글탑을 더블탑으로 교체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무게 감소에 따른 서스테인 감소에도 대처해야 하며, 브레이싱 패턴 또한 전통적인 전판과는 달라야 한다. 이걸 다 해결해도 음색, 음질이 좋지 않다면 좋은 평가를 듣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더블탑이라는 개념이 세상에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3. 여담

  • 음량 부족을 체감할 때가 종종 있는 클래식 기타에서 주로 쓰이지만 몇몇 브랜드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에도 더블탑 전판을 적용한다. 제일 저렴한 더블탑 어쿠스틱 기타는 1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레코딩에 최적화된 음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김희홍은 더블탑 전판을 한지로 만든 기타를 시험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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