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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3대 메이저 팩션
2.1. 신성한 국가(The Holy Nation)2.2. 도시연합(United Cities)2.3. 셰크 왕국(Shek Kingdom)
3. 기타 메이저 팩션
3.1. 기술 사냥꾼3.2. 서부 하이브
4. 그 외의 세력들
4.1. 상인 연합(Traders Guild)4.2. '굶주린 도적들'4.3. '뼈의 부대(Band of Bones)'4.4. '피부 도적(Skin Bandits)'
4.4.1. Peeler Machine
4.5. '먼지 도적(Dust bandits)'4.6. "시노비 도둑(Shinobi Thieves)"4.7. "영웅 연맹(United Heroes League)"4.8. "게 해적(Crab raiders)"4.9. '검은 용 닌자(Black Dragon Ninja)'4.10. "플롯삼 닌자(Flotsam Ninja)"4.11. "늪지 갱단들"4.12. "스켈레톤 도적(Skeleton Bandits)"4.13. "약탈자(Reavers)"4.14. "반노예상(Anti-Slavery)"4.15. "노예상(Slave Traders)"4.16. "울부짖는 도적단(Shrieking Bandits)"


Kenshi의 등장 종족들에 대해 설명하는 항목

1. 개요

Kenshi의 등장 세력들을 설명한 항목. 게임 시스템 상 모든 NPC는 공격할 수 있으며 죽일 수 있기에 모든 팩션이 잠재적으로 적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기본 스타트 기준으로 아무 이유 없이도 적대적인 팩션과 초기 상태에서는 중립적인 팩션으로 분류한다.

2. 3대 메이저 팩션

게임 스토리의 주축이 되는 3개 국가.

2.1. 신성한 국가(The Holy Nation)

통치자 : 신성한 군주 피닉스 62세(Holy Lord Phoenix LXII)
소속 도시 : 물집 언덕(수도), 썩은 이빨, 스택
조정자 위치 : 상어[1][2]

군주의 이름이 무려 피닉스 62세라는 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현존하는 국가 중 가장 오래된 국가로 최소 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불확실한 전승이지만 스켈레톤이 인간을 지배하던 제2제국 시절 피닉스라는 인간 지도자가 봉기를 일으킨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절대적인 영토 면적 자체는 넓지 않은 편이지만 대륙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녹지[3]인 '오크란의 긍지'지역을 차지하고 있어서 규모에 비해 국력이 강한 편이다. 비옥한 땅에 자리잡아 많은 농장을 가지고 있다. 식량 사정이 좋아서인지 플레이어 세력이 신성국가 영토에 터를 잡을시 찾아오는 신성국가 사절단은 물질적 지불이 아니라 일종의 정신적 지불이라 할 수 있는 주말 미사참여를 요구해온다.

성향은 말 그대로 꼴통. 광신도, 제노포비아, 남성 우월주의, 반지성주의 등에 찌들어있다. 세상을 창조했다는 오크란이라는 신을 섬기는데 그 교리가 가관이다. 인간 남자가 오크란을 본따 창조되었고 여자는 악신 나르코를 본따 창조되었기에 여자의 마음은 천성적으로 어둠과 나태함으로 차있다거나, 인간 외의 종족은 불결한 짐승으로 여기며, 특히 가장 치를 떠는 것은 악신 나르코를 섬긴다고 일컫어지는 스켈레톤. 이런 성향 때문에 인게임에서도 플레이어의 활동에 큰 제약을 건다. 이종족은 보이기만 하면 무조건 선제공격을 걸어오는데 분대 내에 인간 남자가 하나 이상 있으면 노예라고 여겨서 공격하지 않는다. 신성한 국가의 주적인 스켈레톤은 여기서도 예외로 어떤 상황에서든 보이면 공격을 해온다. 특이하게도 의족, 의수를 장착해도 공격받는데 기술을 천시하기 때문에 의족이나 의수라는 것을 모르고 스켈레톤이 인간으로 위장하다가 껍질이 벗겨진 것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인간 여자는 이종족처럼 공격까진 아니지만 종종 분대 내에 경전인 '신성한 불꽃'을 가진 인간 남자가 없다면 공격을 해온다. 여자가 남편 없이 돌아다니는 걸 죄악시하는 것. 또한 기술을 위험시하기에 마약인 해시시 뿐 아니라 고대 기술책이나 공학 책 같은 물건들도 불법물건 취급되어 가방검사에서 발견되면 공격당한다. 신성한 국가와 동맹 관계가 되면 공격받는 일은 없지만 NPC 상인들이 대화를 해주지 않는다.

이처럼 플레이어에게 많은 제약을 걸지만, 신성한 국가 영토는 위험한 동물이나 도적이 별로 없는 게임상에서 가장 만만한 초보자 지역이기에 게임 초반에는 이 조건들을 준수하며 신성한 국가 내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제약이 많아보이지만 불법 물건이야 다른 나라처럼 버렸다가 줍기 신공으로 넘길 수 있고 스켈레톤이나 의수 장착자는 다른 캐릭터로 짊어지면 시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무시하므로 인남캐 딱 하나만 있으면 활동에 문제가 없다. 그리고 정착지를 건설하기에도 추천되는 지역인데, 비옥하고 안전한 지역이기도 하며, 뇌물이나 식량을 요구하는 도시연합, 셰크와 달리 신성한 국가 사절단은 경전을 소지한 인간 남자로 맞이하기만 하면 무조건 통과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의외로 도시연합과는 다르게 일체의 부정부패가 없어서 플레이어가 뇌물을 주려 하면 비난하는 등, 광신도 컨셉과는 별개로 일단 국가로서의 기강은 확실히 잡혀 있는 듯한 묘사가 보인다. 그 기강이 광신적인 제노포비아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장점이라 하긴 뭐하지만

신성한 국가에서 범죄를 저질러서 수감되면 환생(한글패치에서는 회개의 땅)이라는 곳으로 가서 국왕의 석상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노예 스타트 시에도 이곳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게임 시스템상 노역장이라는 곳이 안전하게 능력치 올리기 최적화된 곳인지라 일부러 여기 수감되어 능력치를 왕창 올린 뒤 탈출하는 꼼수를 쓰는 플레이어도 많다.

병력 구성은 시종<성기사<고위 성기사<심문관 순이다. 스켈레톤을 주적으로 삼는만큼 기계에 추가 피해를 주는 막칼 계열 무기를 주력으로 써서 스켈레톤으로는 상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까고 보면 3대 메이저 팩션 중 가장 나사빠진 구성이다. 일단 갑옷이 가슴과 복부만 보호해주기에 고위 성기사나 심문관도 재수없으면 팔다리부터 먼저 한두대 맞고 부러져서 무력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병력 구성도 이상한데 항상 반수에 가까운 병력이 천옷에 쇠막대기 하나 달랑 든 시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이 신성국가 소속이지 실상 그냥 굶주린 도적이나 다름없는 최하급 능력치와 장비를 자랑하는 이들은 신성국가 딴엔 방패막이로 내세우려 편성한듯한데, 전투 참여인원이 제한되는 켄시의 시스템 상 오히려 독이 된다. 시종들만 전투에 참여해 학살당하는 동안 성기사들은 뒤에서 멀뚱멀뚱 보고만 있거나, 반대로 성기사들이 모두 참여해서 때려야 할 강적을 상대하는데도 쓸데없이 끼어서 다른 성기사가 전투에 참여할 기회를 뺏고 하염없이 숟가락딜만 넣고 있는지라... 시종만 없었어도 신성국가의 전투력은 배로 강했을 것이다. 만약 전투참여 인원제한을 없애는 모드를 깔았다면 본래의 의도대로 시종들이 몸빵하는 동안 성기사들이 딜을 넣는 장면이 자주 연출돼서 신성국가의 전투력이 수직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성 국가의 분대는 분대를 끌고 다니는 전쟁 지도자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 성기사, 고위 성기사, 심문관 순으로 분대 전투력이 상승한다. 일반 성기사는 성기사와 시종으로 구성된 분대로 전투력이 가장 낮으며 처치하기에 무난하나 고위 성기사 그룹부터 성기사 위주로 편성되어 전투 난이도가 올라간다. 심문관 분대의 경우, 심문관과 고위 성기사로 구성되어 일반 전투 분대 중 가장 전투력이 높다. 심문관의 전투 능력치는 70~80 사이이며 고위 성기사는 60대, 일반 성기사는 50대의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술을 천시한다는 설정답게 신성한 국가 무기상점은 항상 카툰 이하의 쓰레기 등급 무기밖에 팔지 않는다. 신성한 국가 무기상점은 막칼 청사진 살 때 말고는 갈 이유가 없다.

신성한 국가의 외교적 주요 인물(2명의 고위 심문관 또는 국왕)을 납치하거나 죽인 경우, 신의 분노(Wrath of God) 이벤트가 발생하며 남아 있는 보스급 인물이 대규모 병력(심문관 분대 5개 정도)을 이끌고 플레이어 전초기지로 쳐들어온다(보스급 인물이 2명 남은 경우, 2번 발생). 이 때 주요 세력에 동맹이 있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성국가 수뇌부를 죽이거나 납치하면 신성한 국가는 멸망하고 3대 도시는 셰크 왕국에게, 환생은 빈민 닌자에게 넘어간다. 만일 플레이어가 빈민 닌자와 동맹이라면 물집 언덕도 빈민 닌자의 차지가 된다.

2.2. 도시연합(United Cities)

통치자 : 텐구 황제(Emperor Tengu)[4]
소속 도시 : 헤프트(수도), 헹, 스토트, 쇼바타이, 바크, 브링크, 카툰, 광대놀음 마을, 떠돌이들의 마지막 보금자리, 바스트[5]
조정자 위치 : 플랫 라군

도시 여러 개가 연합해서 이루어진 국가로 통칭 제국이라고 불린다. 제국의 귀족이라는 집단이 통치하며 텐구 황제를 비롯해 산다, 츠기, 시로, 이나바, 나가타, 오타, 요시나가로 이루어져있다. 고위층의 이름이 모두 일본풍인 것과 도시연합의 군대를 사무라이라고 하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전반적으로 와패니즈 분위기인 이 게임에서도 일본풍 분위기가 가장 짙은 세력. 수도 헤프트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북동쪽의 위대한 사막 지역에 몰려있지만 남부에도 도시 몇 개가 있는 등 규모상으로나 국력으로나 게임 내 최강 세력. 다른 메이저 팩션인 신성한 국가나 셰크 왕국이 대도시가 각각 3, 2개인 반면 도시연합은 도시가 9개나 되기에 적대하게 되었다면 행동 반경이 매우 제약된다.

신성한 국가와 다르게 공식적으로는[6] 남녀차별, 종족차별이 없어 여자나 이종족 출신 고위직도 있으며 자유로운 상업 행위를 장려하는 등 얼핏 보면 신성한 국가보다 나아보이지만, 실상은 이쪽도 만만치 않은 막장이다. 도시 연합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부패, 퇴폐, 물질만능주의 그리고 노예제라고 할 수 있다. 부패한 경비병들은 시도때도 없이 플레이어에게 뇌물을 요구하며, 가방검사에서 자기가 마약을 집어넣어 누명을 씌우고 뇌물을 요구하는 등 상당히 악질이다. 순찰하던 경비병이 대뜸 "돈 낼래 아니면 내 구두 핥을래?" 같은 선택지를 제시하기도 한다. 귀족들의 행실이 더욱 가관이다. 도시연합의 도시들에는 최고급 쇠뇌로 무장한 귀족 사냥꾼(Noble Hunter)이 자주 호위병력과 전속노예들을 대동하고 돌아다니는데, 가끔 나는 빈민 사냥이 좋아라며 아무에게나 석궁을 쏘며 운이 없으면 플레이어가 맞고 쓰러지거나 즉사할 수도 있다. 또 귀족이 가는 길을 플레이어 캐릭터가 어쩌다 가로막기라도 하면 호위대가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앞을 막느냐"며 호통치고 그래도 비키지 않으면 공격까지 한다. 이런 게 일상인지 도시연합의 주점에서는 "귀족이랑 엮이지 마... 아니다, 그냥 귀족 근처에 가질 마"라며 충고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도시연합의 법으로는 가난은 범죄라서 종종 플레이어 캐릭터가 넝마 차림의 헐벗은 모습이면 가난은 범죄라며 무작정 잡아서 철창에 넣어버리기도 한다. 도시연합의 부유한 경제는 노예제로 유지되는 것이어서 모든 도시에 노예 상점이 있으며 도시연합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면 도시연합과 동맹 관계인 노예 상인 세력에게 그대로 팔려가버린다. 이 때문에 수년 전 대규모 반란이 일어나 전임 황제인 안자이 황제가 반란군에게 살해당하는 사건도 있었으며 반-노예제 세력인 반노예상의 주 테러 상대이기도 하다.

의외로 멋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필드를 돌아다니는 사무라이 분대들의 경우 나름대로 무사도를 지킨답시고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플레이어 분대를 마주치면 확률적으로 "여자를 보호하는건 사나이의 의무지!" 같은 말을 하면서 에스코트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돈 안줘도 되니 지켜주겠다"며 잠깐동안 동맹관계가 돼서 따라다니기도 한다. 이 게임에서 딱히 호감도를 쌓아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아무런 대가없이 호위해주는건 도시연합의 이 사무라이 분대들이 유일하다.

상업이 발달했다는 설정 때문인지 상점제 아이템들의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다. 일본색이 짙은 팩션답게 나기나타와 일본도 계열 무기가 많지만 다른 무기도 많이 팔고 원거리 무기 상점이 있는 도시도 많아서 쇼핑할 거리가 가장 많다. 또한 전술했듯이 모든 도시에 노예 상점이 있어서 여기서 동료 영입을 시도하거나 잡다한 도적들을 업어오면 두당 400캣에 구매해주기에 초반에 지내기도 나쁘지 않다.

신성한 국가는 최하급 병력들이 천옷에 쇠막대기로 무장했고 셰크왕국은 다들 헐벗고 다니다시피 하는 마당에 도시연합 병사들은 돈이 넘쳐나는지 말단 병력까지 모두 중갑을 착용한다. 무기의 경우 징집병은 나기나타를, 그 이상 사무라이들은 일본도나 노다치로 무장한다. 특성을 종합해 보면 연합 병사들을 상대할 일이 있다면 일본도가 잘 안 통하는 중갑을 입고, 무기는 중갑을 잘 뚫는 해커나 무식한 데미지로 무엇이든 찍어누르는 무거운 무기류를 드는 것이 좋다. 스켈레톤 상대로 페널티를 받는 일본도의 특성 때문에 플레이어의 주력 전투원이 중갑을 입은 스켈레톤이라면 도시연합은 상당히 쉬운 상대로 탈바꿈한다. 병사들이 중갑을 입기 때문에 쇠뇌의 데미지도 상대적으로 급감하나 비틀거리는 효과를 위해서라도 분대에 쇠뇌를 마련하고 공격하는 것이 좋다. 지도 남쪽에 위치한 도시연합의 마을에는 더블 터렛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를 공격할 때에는 중갑 위주로 착용하고 바로 귀족집(Noble House)으로 쳐들어가 도시 보스만 납치하는 것도 한 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 도시연합을 공격하여 하나 이상의 외교적 주요 인물을 죽이거나 납치한 경우, 상인 길드와도 자동으로 적대가 되며 아이고어(Eyegore)의 레이드 이벤트를 받는데 아이고어는 100에 가까운 전투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로 분대로 플레이어 전초기지로 공격하기 때문에 게임 초반이라면 상당히 막기가 힘든 편이다. 하지만 아이고어를 감옥에 가두거나 죽인 경우, 침공 이벤트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고 소규모 분대만 주기적으로 공격하여 난이도가 급감한다. 하지만 아이고어가 감옥에서 풀려나거나 도망친 경우, 아이고어가 대규모 분대를 이끌고 다시 쳐들어오기 때문에 주의한다. 만약 여유가 된다면 아이고어의 재침공 시 무기를 다시 차고 오기 때문에 이를 반복하여 메이토우급 사막 세이버를 여러 자루 구할 수도 있다.

정착지를 세울 경우 찾아오는 사절은 3000캣의 세금을 요구한다. 간단하게 넘길 수 있는 신성한 국가, 셰크 왕국과 달리 돈을 내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서 가장 거슬리는 사절단. 도시연합과 동맹 관계가 되면 세금이 면제되니 차라리 동맹이 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2.3. 셰크 왕국(Shek Kingdom)

통치자 : 바위 골렘 에사타(Esata the "Stone Golem")
소속 도시 : 아드마그(수도), 스퀸
조정자 위치 : 세상의 끝

셰크 종족의 국가. 당연하게도 인간우월주의 국가인 신성한 국가와는 기나긴 세월 전쟁을 벌여왔고, 전임 섀거 국왕 시절에는 쇄국정책은 기본에 도시연합과도 전쟁을 벌여 국력이 쇠하고 멸망 직전에 몰렸다고 한다. 이 때 국왕의 호위대였던 에사타가 섀거 국왕을 결투로 살해한 후 왕위에 올라 도시연합과 화친을 맺고 쇄국을 풀었다. 다른 두 국가에 비해 국력이 약한 편이며 오랜 전쟁으로 황폐화되어서 그런지 병사들에게 식량도 제대로 못 나눠주는 등 경제가 어렵다는 묘사가 많이 나온다.

성향은 셰크 국가답게 상무적이고 호전적이긴 하지만, 다른 두 국가에 비해 훨씬 선진적이고 온건하다. 일단 셰크인들이 인간을 싫어해서 인간 캐릭터가 지나가면 비아냥거리긴 하지만, 국왕이 개방정책을 내세우고 있기에 공격하거나 뇌물을 요구하거나 하는 일도 없다. 수감되면 노예가 되어버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셰크 왕국은 노예제도 인정하지 않아서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되어도 무기와 장물만 뺏을 뿐 형기를 다 채우면 석방해준다. 셰크의 성격상 꼼수나 범죄를 워낙 싫어하기에 경비병에게 뇌물도 안 먹히는 등 부패한 모습도 없다. 마약이 금지되긴 하지만 이 게임에서 마약이 합법화된 도시가 애초에 몇 군데 없고 그건 단점이라 하기도 뭐하다. 즉 어느 종족으로든 부담없이 생활하기 가장 좋은 국가. 굳이 부정적인 모습을 꼽자면 지나친 상무주의로 겁쟁이를 업신여겨서 전투에서 퇴각하면 셰크의 자부심의 상징인 뿔을 잘라버린다는 정도.

셰크 국가인만큼 무기상점에서는 주로 무거운 무기를 팔며, 셰크 병력은 방어구가 매우 부실한 대신 전원 무거운 무기로 무장했다. 그래서 사지절단을 매우 잘 일으킨다. 셰크 병력이 도적이라도 토벌했다면 바닥에 팔다리 너댓개 쯤은 굴러다니며, 플레이어도 예외는 아니기에 셰크 왕국과 싸울 생각이라면 의수와 의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도 방어구가 부실해서 잘 무장하고 싸우면 그렇게 강하진 않다.

식량이 부족하다는 설정대로 정착지에 방문하는 셰크 사절단은 음식을 요구한다. 하지만 벽 너머는 인식하지 못하는 AI 특성상 성문을 닫아놓는 꼼수로 간단하게 돌려보낼 수 있다.

신성한 국가와 전쟁 중이므로 고위 심문관을 잡아가면 우호도를 크게 올릴 수 있으며 국왕 피닉스를 잡아오면 즉시 동맹을 맺는다. 또한 악명높은 현상범 버그마스터를 잡아가도 동맹이 될 수 있다.[7]

3. 기타 메이저 팩션

3대 메이저 팩션에 꿀리지 않는 영토를 가졌지만 스토리 상 존재감이 옅은 세력들.

3.1. 기술 사냥꾼

통치자 : 없음
소속 도시 : 세상의 끝(수도), 평평한 라군, 블랙 스크래치

고대 유적을 찾아다니며 잊혀진 고대 기술을 수집하고 다니는 탐험가 집단. 수집한 고대 유물들을 기계공학자 팩션에게 전해준다고 한다.

대도시를 3개나 보유한 큰 세력임에도 존재감이 거의 없다. 다른 메이저 팩션들처럼 법적으로 뭔가를 강제하지도 않고 정착지에 사절을 보내지도 않으며, 범죄를 걸리면 경비들이 공격하긴 하지만 수감하거나 현상금을 걸지도 않는다. 그리고 기술을 중시한다는 설정 답게 다른 세력 도시보다 스켈레톤 의족/의수 등 고급 기술 관련 물품을 많이 팔며 판매하는 장비의 퀄리티도 좋다. 이런 점 때문에 주요 세력들과 척을 졌을 때 기술 사냥꾼 세력권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평한 라군은 대도시 중 거의 유일하게 해시시 판매가 합법화된 도시라서 이 주변에 정착지를 짓고 해시시를 재배해서 팔면 돈을 쓸어모을 수 있다.

3.2. 서부 하이브

통치자 : 여왕
소속 마을 : 서부 하이브(수도), 하이브 마을*8

하이브 종족의 국가. 개개인의 자유의지가 희박하고 하이브의 번영을 위해 몸을 바치는 하이브 마인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적대적인 남부 하이브와 다르게 외부인과의 교류에 개방적이어서 마을에 방문해서 상점을 이용할 수도 있고 하이브 왕자가 이끄는 상단들을 여러 지역으로 보내기도 한다. 하이브 상인들은 사기꾼 기질이 있어 상대하기 짜증나지만, 3대 세력처럼 강제하는 규정 같은 건 없고 느슨한 종족이기에 상대하는 데에 부담은 없다.

플레이어가 하이브 캐릭터로 거래를 시도하면 받아주지 않으며 욕을 퍼붓는데, 이는 서부 하이브를 벗어나서 독립 생활을 하는 하이브들은 이들 입장에서 배신자이기 때문. 그렇다고 공격까지 하진 않는다. 하이브 캐릭터들도 이걸 알아서 하이브 마을 근처에 가면 들어가기 싫다는 말을 한다.

하이브 마을에서 파는 대표적인 상품은 경제적인 의수/의족과 해시시. 경제적인 의수/의족은 인간의 기본 사지보다 한참 못한 성능을 가졌지만 초반에 사지절단을 당했을 때 당장 스켈레톤 사지를 살 돈이 없다면 이거라도 있어야 한다. 설정상 고장난 스켈레톤 부품을 재활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현 시점에 이만한 장치를 만들 수 있는 세력은 거의 없으며 서부 하이브의 기술력이 생각보다 뛰어나다는 증거라고 한다. 그래서 하이브 상인들도 자신들이 만든 경제적인 의수/의족을 자랑스러워 한다. 해시시의 경우는 팔긴 하지만 판매 수량이 적어서 늪지에서 사는 것이 더 좋다.

하이브 마을의 건물들은 갈색의 벌집 같은 형태를 가졌고, 당연히 플레이어에게 건물을 파는 일은 없다. 서부 하이브의 본거지에 하이브 여왕이 있는데 여왕이 살해당하거나 납치당할 경우 하이브 마을들은 모두 안개인이 차지하고[8] 여러 도시의 바에 여왕의 죽음을 슬퍼하는 하이브인들이 나타난다.

4. 그 외의 세력들

적대세력은 ', 비적대세력은 " 으로 표시한다.

4.1. 상인 연합(Traders Guild)

통치자 : 론겐(Longen)

독자 팩션이긴 하지만 사실상 도시연합의 자회사 개념으로 볼 수 있는 팩션이다. 본거지도 도시연합의 대도시인 행(Hang) 바로 옆에 붙어있고 서로 다리로 이어져 있다. 도시연합의 노예사업에 가장 깊숙히 개입해 있는 팩션으로, 도시연합 노예제도의 중심에 서있다고 보면 된다. 수장인 론겐도 반노예상의 우두머리인 현상범 양철주먹을 죽이거나 체포해올것을 플레이어에게 요청한다. 도시연합과 거래하는 노예상 팩션은 이들의 하청업체에 가깝다. 도시연합의 노예시장들에는 노예상 팩션 말고도 항상 상인 연합 소속의 사무라이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노예상 세력의 편을 들어 노예시장을 공격한다면 상인 연합과도 척을 지게 될 수 있다. 다만 게임내 AI의 한계인지, 노예상하고만 적대관계인 상태에서 노예시장을 공격하면 상인 연합 소속의 사무라이들은 바로 옆에서 노예상 소속 동료들이 맞아 죽어가는데도 팔짱끼고 바라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예시장의 노예상 세력만 골라 전멸시키고도 상인 연합과는 척지지 않는게 가능하다.

4.2. '굶주린 도적들'

켄시 세계의 최약체이자 동네북인 집단.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면서 음식 도적질을 한다. 일반적인 도적과는 달리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먹을게 없어서 굶어죽기전에 마지막 수단으로 유랑하는 거라 대화문도 식량구걸에 관한것 뿐이다. 그 때문에 플레이어 캐릭터들에게 "제발(Please)" 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식량을 구걸하는데, 식량이 귀한 세계관이라 플레이어 캐릭터들도 "XXX아, 이건 우리꺼지 니들꺼가 아니야!"라는식으로 응수하곤 한다.

플레이어 분대가 굶주린 도적들과 싸우다 전멸하면 인벤토리에 있는 모든 음식이 털린다. 모르고 한번 당해보면 실질적인 피해보다도 멘탈 충격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음식 도적질은 시스템상의 헛점을 이용해 원천봉쇄할 수 있다. 그냥 플레이어 분대가 질 것 같으면 인벤토리에 있는 음식 아이템을 전부 바닥에 버리면 된다. 이 게임은 NPC들이 바닥에 흘린 아이템을 신경쓰지 않는다. 굶주린 도적들은 길바닥에 먹을것이 무더기로 널린 상황에서도 그냥 제 갈 길을 갈 것이다. 사실 음식에 흙 묻어서 안가져 가는 것이다

최약체이자 동네북이긴 하지만 떼지어 몰려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입문자들의 극초반 진입장벽 노릇을 하고 있다. 스킬도 장비도 머릿수도 무엇 하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소 다섯명 이상으로 달려드는 굶주린 도적들은 상당한 난적이다. 플레이어의 힘만으로 이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도시 경비병들이 지키는 가장 가까운 관문으로 뛰어가거나, 그냥 얻어터질 각오를 하는 편이 났다. 다행히 굶주린 도적들은 쇠몽둥이라는 허접한 무기 하나만 들고 다니기 때문에 플레이어 분대가 실제로 죽어서 전멸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기절 수준에서 끝난다. 싸우고 털리고 하면서 근력과 강인함 그리고 전투스킬을 올린다고 생각하자. 굶도적 상대로 계속 쓰러지면서 플레이어 분대를 성장시키다 보면 언젠가는 플레이어 분대가 커다란 피해 없이 굶도적 분대를 잡아내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돈벌이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말 그대로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집단이라 돈 될만한 장비품은 하나도 들고 있지 않다. 누더기에 쇠몽둥이가 전부다. 줏어서 팔아봤자 개당 몇십 캣밖에 안 되니 정말로 극한상황이 아닌 한은 루팅할 가치도 없다.

일정한 본부가 없이 스폰되어 방랑만 하고 전체 맵 기준으로 중부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편이지만, 특히 대륙 정중앙 지역인 '무두장이의 방랑(Skinner's Roam))'에서 때거지로 몰려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 정착지를 지으면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이 100명 가까이 되는수가 몰려와서는 정착지를 공격해댄다. 초반이면 털리기 십상이고, 공격 빈도수도 상당히 높은지라 무두장이의 방랑이 의외의 함정지역이 되는데 일조한다.

4.3. '뼈의 부대(Band of Bones)'

지도자 : 겁없는 토라(Tora the Fearless)

전원 셰크인들로 이루어진 팩션. 설정상 셰크왕국에서 추방된 범법자 무리들이다. 기본적으로는 비선공 팩션이지만, 플레이어를 인식하면 확률적으로 달려와 "거기 너! 검으로 무장하고 있군. 어디 얼마나 강한지 볼까?"식으로 시비걸며 공격해오기 때문에 언젠가는 적대하게 될수밖에 없다. 셰크왕국 근처에 전초기지를 건설할시 와서 "셰크의 땅에 이방인이 왠말이냐. 당장 그 땅 내놓고 꺼져라, 여긴 우리가 접수한다"는 어거지를 부리며 싸움을 걸어오는데, 피할길 없는 싸움이니 대비해야 한다. 왠만하면 진짜 셰크왕국 소속 병력보다 먼저 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들이 셰크왕국의 사자들인걸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본거지는 스퀸 남서쪽에 있는 '추방자 캠프(Exile Camp)'. 정확히는 스퀸 남서쪽에 기착지라는 작은 마을이 있고 추방자 캠프는 기착지의 바로 남쪽에 있다. 일찍 전초기지를 건설한다면 초반에도 싸우게 되는 팩션이기 때문인지 이들의 무기는 일반 셰크왕국 병사들이 가지고 다니는 무거운무기가 아니라 신성국가 병력들이 주로 들고 다니는 해커 계열이고 등급도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상대하면 전멸하기 십상인 강적들이다. 싸우는거 좋아하는 셰크인들답게 도적인 주제에 강한자를 찾아 싸우고 싶다는식의 말을 하며, 전초기지를 공격할때마다 "지난번에 졌지만 이번은 아니다! 오늘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는 식으로 일장연설을 하고 돌격한다. 여담으로 겁없는 토라는 현상금 1만캣이 걸려 있다.

4.4. '피부 도적(Skin Bandits)'

지도자 : 학자(Savant)

전체맵 기준 동남쪽의 Ashland 일부와 Sonorous Dark 대부분을 차지하는 팩션. 남부 지역의 패권을 다투고 있는 4대 도적 세력 중 한축이기도 하다. 구성원들이 전원 스켈레톤[스포일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기들이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간 가죽을 기워서 덮어쓰고 인간 행세를 하고 다닌다. 이름대로 사람 가죽을 벗겨내는게 장기인 팩션이라, 의식을 잃은 캐릭터만 보면 무조건 달려들어 납치하고 Peeler Machine에 넣어버린다. 구성원 하나하나의 능력치가 거대세력 경비병 수준, 혹은 그 이상인데, 종족마저 최강 종족인 스켈레톤이라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주 무장인 용병 곤봉이 갑옷 관통력이 좋고 타격 데미지를 주어 회복을 더디게 하는데다 두번째 제국처럼 다운그레이드된 Mk.2가 아니라 200짜리 오리지날 스켈레톤이고 강인도도 높아 더럽게 안 눕는다. 일일히 CPU를 뽑아 확인사살하지 않으면 좀비같이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꼴을 보게 된다. 게다가 전투가 진행중이어도 적이 쓰러지는 순간 하나씩 잡아다 가죽을 벗겨버리기 때문에, 전투에서 패배하면 전원 사망하는 거라고 봐도 된다. 전초기지를 근방에 지으면 레이드 하러 오기도 한다. 수리키트는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자가치료는 하지 않는다는점에서 그나마 좀 낫다. 왜 수리키트를 가지고 다니지 않냐하면 자기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스켈레톤에는 아무짝도 쓸모없는 붕대를 하나씩 가지고 다닌다. 물론 스켈레톤에 붕대 감는다고 수리될리가 없다.(...)

기본적으로 적대적인 팩션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세력들과는 달리 이들은 본거지 안에서조차 멋대로 스켈레톤 외의 대상을 공격[10]하기 때문에, 가죽도적과 동맹을 할 마음이 있다면 처음부터 스켈레톤으로 가는게 낫다. 스켈레톤으로 플레이한다면 이 팩션에 가입할 수 있고, 팩션에 가입하지 않아도 스켈레톤 침대를 무료로 이용하게 해준다. 다만, 스켈레톤이 아닌 캐릭터가 기계 의수를 수리하기 위해 스켈레톤 침대에 눕는 경우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정, 잡아다 가죽을 벗겨버리니 주의.

스켈레톤 캐릭터 한정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위한 수련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스켈레톤은 잡아가지 않으며, 다른 도적들처럼 인벤토리를 털어가지도 않는다. 사용하는 무기가 둔기라서 출혈 피해가 거의 없으며, 일격에 스켈레톤을 사망시킬만큼 데미지가 강력하지도 않다. 순회하는 스킨 밴딧들에게 끝없이 얻어맞고 뻗다보면 어느순간 전투스킬이 50에 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4.4.1. Peeler Machine
스킨 밴딧들이 가죽을 벗겨내는데에 사용하는 구조물이다. 스킨 밴딧의 리더가 설계도면을 가지고 있다. 자는 틈에 훔치거나 죽여버리고 빼앗을 수 있다. 기본적인 사용 방법은 감옥과 같으나, 갇힌 캐릭터가 지속적인 피해를 입으며 죽는다. Peeler Machine에 갇히면 방어구[11] -> 사지 -> 몸통[12] 순으로 피해를 받으며, 가슴이나 배의 내구도가 사망 판정이 날 정도(인간 기준 -100)로 떨어지면 캐릭터의 가죽이 벗겨져 시뻘겋게 변하여 사망한다. 소량의 Animal Skin이 생산되는 건 덤.(...) 확인사살이나 처형이 불가능한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캐릭터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13] 변칙적으로, 안전하게 사지를 절단하는 수술기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기계 의수, 의족은 보통 기존의 사지보다 성능이 우월한데, 일단 잘려야 장착할 수 있다. 전투중에 잘려나가길 기다리거나 식인종에게 먹히게 유도하는 방법은 자칫 캐릭터를 죽여버릴 수 있기에 위험하며, 확실히 잘린다는 보장도 없고, 잘려도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까지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First Aid를 사용하며[14] 이 기구를 이용할 경우, 과다출혈 등으로 죽을 걱정이 없으며, 적절한 시점에 캐릭터를 빼낸다면 즉시 기계 사지를 장착하고 의식을 회복할 수도 있다.

4.5. '먼지 도적(Dust bandits)'

지도자 : 먼지 왕 (Dust king)

중심지(The Hub)를 포함한 국경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도적단이다. 능력치는 10~20사이이고, 가끔 30대인 놈들도 있다. 이들의기지는 중심지에서 동쪽 강건너 약간 위에 위치해있으며, 주변 지역이 방어에 탁월하며 기지를 건설하기에 좋으나, 아쉽게도 주변건물때문에 건설이 되지 않는다. 초반에 만나면 일방적으로 털리기 때문에 주의할 것. 방랑자 스타팅이면 술집만 덜렁 있는 허브에서 인프라가 갖춰진 스퀸으로 넘어가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데 바로 그 일대가 먼지 도적들의 활동 구역이다.

달리말해 먼지 도적들은 극초반 돈벌이 수단으로 유용하다. 먼지 도적은 주기적으로 스퀸을 공격했다가 경비병들에게 탈탈 털리는데 이때 도적들 장비를 루팅해서 아무 상점에나 팔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드물게 파란색이나 초록색 등급이 붙은 갑옷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건 분대원들에게 입혀주면 된다. 몇번 하다 보면 플레이어 분대의 겉모습이 먼지 도적과 똑같아지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다.(...)

먼지 도적들의 활동영역(주로 국경지대)에 정착지를 지으면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돈내놓으라고 시비를 터는데, 작정하고 개그집단으로 만들어놓은 팩션이라는게 이때 드러난다. 선택지중에 아무런 대꾸도 없이 다짜고짜 도적 두목의 배를 찌르거나 턱을 날려버리는 선택지가 있는데, 이걸 선택하면 악! 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거나 심지어는 AIEEEEE!를 시전하며 그냥 도망가버린다.(...) 극초반에 아직 전력이 약할때 먼지 도적들이 시비걸어오면 이 선택지로 몇번 되돌려 보낼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다. 다만 버그인지는 몰라도 대화조차 안하고 그냥 공격해올때도 있어서 100% 확실한 선택지는 아니다.

4.6. "시노비 도둑(Shinobi Thieves)"

지도자 : 도적 두목(Theif Boss)들[15]

켄시 세계관 대륙의 거의 모든 도시에 뿌리내리고 있는 전국구급 도둑 길드. 어떤 스타트로 시작하던간에 가장 쉽게 관계도를 100으로 만들어 동맹으로 둘 수 있는 세력으로, 그냥 10000캣을 도둑 두목에게 내면 도둑으로서의 자질을 본다던가 하는거 전혀 없이 즉시 가입시켜주고 동맹이 된다. 반면 아무리 도둑으로서의 능력이 출중해도 돈 안내면 가입 안시켜주는 금전만능주의 집단이다.(...) 가입해서 얻는 혜택은 도둑길드 지부 건물의 훈련시설과 침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도둑길드 소속의 성형의사, 장물아비[16] 와 거래할 수 있다. 단 1회 지불로 평생 보장되는 맴버쉽 제도라는 도둑 두목의 설명대로, 일단 10000캣만 내면 대륙 어디의 도둑 지부에서도 똑같은 혜택를 누릴수 있으며, 도둑 지부가 없는 동네에서도 여관이나 BAR에 도둑 길드 장물아비가 머물고 있는경우 거래할 수 있다. 도둑 길드원들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공격받는것을 보면 득달같이 달려나와 도와줄것이며, 평범한 도둑길드원이 없는 황야 곳곳을 순찰하고 다니는 '떠돌이 암살자(Wandering Assassin)'들 또한 도둑길드 소속이라 플레이어가 공격받는것을 보면 도우러 달려올 것이다. 이렇게 사업을 잘하니 전국구급이 될수밖에 다만 독자적인 도시급 거점이 없어서인지 동맹이어도 플레이어 전초기지로 동맹군을 보내오진 않는다.

4.7. "영웅 연맹(United Heroes League)"

지도자 : 로드 미라지(Lord Mirage)

위대한 사막(Geart Desert) 지역의 도시연합에서 활동하는 팩션. 기본적으로 비적대 팩션이나, 특정 종족 상대로는 특정 상황에서 선공해올때가 있다. 이름만 봐선 선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실상은 영웅 행세랍시고 보호비 명목으로 행인들 돈뜯고, 인간들 일자리 뺏어간다며 이종족 린치를 일삼는 양아치 집단이다. 종족차별주의자들 답게 전원 인간 초지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슬사람은 그래도 같은 인간이라고 봐준다. 만약 플레이어 일행에 셰크/스켈레톤/하이브 등 이종족이 있다면 따라붙어서 비아냥거리거나 욕설을 하며, 보통은 욕설만 하고 끝나지만 도시 밖으로 나가는데도 따라온다면 곧 습격할거라는 뜻이니 대비를 해두어야 한다. 도시내에서 아무 이유없이 이종족을 습격하면 경비대한테 진압당하니 도시 밖으로 나와 경비대의 감시가 없을때 공격하려고 따라나오는 것이다. 그건 플레이어도 바라고 있던 바일것이다

현실의 화이트 트래시 같은 하층민들이 반(反)이종족 하나보고 모인 집단이라 여러모로 영세한데, 장비류는 가죽 갑옷에 안면 투구 등 갑옷은 기본은 하지만 무기는 굶주린 도적급의 쇠몽둥이다, 이들의 본거지인 '신기루 요새(Fort Mirage)'는 성벽도 없이 사막 한복판에 댕그러니 집 하나 지어진게 전부이다. 실력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 구성원 중에 딱히 이렇다할 강자급도 없다. 이들의 지도자인 로드 미라지는 일개 도시 경비병보다도 약하다. 도시연합측도 이들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는지 플레이어가 영웅 연맹을 대놓고 공격해도 경비들이 오히려 플레이어와 같이 공격해주는 수준이며, 자기들 스스로도 어쩌다가 경비들이랑 시비 붙어서 싸울때도 있다. 도시 밖의 이종족들을 공격하는 영웅 연맹 특성상, 아마 도시 밖으로 나와있는 이종족 경비병들을 공격하려고 시도하는 듯하다.

제작자가 패러디나 오마쥬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장비류가 대부분 얼굴을 가리는 점, 히어로를 표방하는 점, 그러면서도 실제 능력과 행실은 시궁창이라는 점, 쇠막대기가 주무기인 점 등을 보면 킥애스를 떠올리게 만든다.

4.8. "게 해적(Crab raiders)"

지도자 : 게 여왕 (Crab Queen)

남부 지역의 패권을 다투는 4대 도적 세력 중 하나로, 구덩이 동쪽에(The Pit) 위치한 게 도시(Crab City)와 주변 게 마을에 근거지를 가지고 있는 세력이다. 이름답게 본진에 게가 득실득실하며(...) 특유의 게 갑옷을 걸치고 다니는데 능력치도 좋은 편이고 게 자체가 꽤 강한 동물이라 나름 강력한 세력. 팩션 리더 게 여왕은 메이토우 나기나타로 무장하고 있는데 능력치가 매우 높은데다 단단한 게 갑옷으로 떡칠하고 있어서 잡기가 쉽지가 않다. 거기에 주변에 널린 게 해적과 게떼를 생각해보면...... 그냥 자고 있을때 슬쩍하자. 별개로 게 여왕에게 대화를 걸어 동맹을 맺을 수도 있다.

알고 보면 켄시 최고의 개그 세력 중 하나인데 말 그대로 게 덕후이다. 게 여왕도 게를 좋아한다는 뉘앙스를 던져줘야 동맹이 가능하고 여기서 고용 가능한 유니크 동료 루미도 게 덕후인데다(...) 게 상인은 게 돌보는 법을 들어주지 않으면 게를 팔지 않고(...) 지역에 정착했을때 쳐들어오는 게 해적들도 '우리집 게가 아파서 심란해 못 싸우겠음' 등의 대화문을 고르면 오히려 걱정해주며 떠나가는 등 온통 게판(...)인 동네다. 심지어 전초기지로 쳐들어오는 이유조차도 서로 키우는 게 싸움이나 함 붙여보자고 무슨 아이들이 이웃동네 놀러오듯 쳐들어오는거다. 그야말로 황무지의 진정한 악동들.

여기서 동맹을 맺으면 설계도와 함께 살 수 있는 중갑 게 갑옷 시리즈는 산성비 방어가 되는데다 스펙도 좋고[17] 게 상인에게 살 수 있는 게는 짐을 못 싣고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빼면 구매 가능한 동물 중에서는 최고 스펙과 전투력을 자랑한다. 다만 동맹을 맺으면 자동적으로 4대 도적 팩션 중 나머지인 가죽 도적, 스켈레톤 도적, 약탈자와 적대화가 되니 동맹을 맺기 전 다른 팩션에 미련이 있으면 생각을 해보자.

동맹 없이도 게 갑옷은 못사지만 게는 살 수 있고 애초에 마을 내로 진입하면 공격받을 위험이 없는 팩션이다.[18][19]

4.9. '검은 용 닌자(Black Dragon Ninja)'

지도자 : 디막(Dimak), 부잔(Buzan)

먼지 도적과 라이벌 관계인 도적 세력이자 중심지 근처에서 시작한 플레이어가 시노비 도적과 무역 닌자에 이어 보게 될 첫 적성 닌자 세력. 그래서 다른 닌자들인 모래, 늪지, 검은 사막, 플롯삼 닌자들에 비하면 형편없는 약체지만 그래도 플레이어가 먼지 왕을 때려잡을 실력은 되어야 덤빌 만하다.

하지만 왠만한 플레이어들에게는 닌자라기보다는 걸신들린 거지 중의 상거지로 인상이 깊을것이다.(...) 플레이어 정착지가 어디건간에 작은 기지하나 털자고 대륙 끝까지 원정대를 보내는 근성은 둘째치고, 얘네들은 정착지 습격을 시작하면 누가 패든 말든 무조건 성문부터 때리고 보기 때문에 초반에 정착지를 짓고 성문한겹 둘러싸놓은 플레이어들은 작정하고 대비를 해놓지 않은이상 십중팔구 뚫린다. 그렇게 난입하고 나서는 정착지 내의 모든 식량을 다 뺏은후 그제서야 전투를 시작한다. 켄시 세계관의 그 누구도 이렇게는 공격 안한다. 이 특징 때문에 게임 외적으론 초반부터 정착지를 짓는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무서운 거지놈들로 악명이 높다. 물론 스탯과 장비가 빈약한만큼 중반즈음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선 한데 뭉쳐서 성문을 두들기다가 플레이어 캐릭터가 휘두른 조각도끼 한방에 우르르 얻어맞고 뻗는 등 쉽게 저지된다.

리더인 디막과 부잔은 50대 가량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 2만 캣의 신성 국가 현상금이 걸려 있다. 또한 디막이 메이토우 등급의 닌자칼로 무장하고 있기도 하다. 중심지 남동쪽 인근, 먼지 왕 탑 인근의 닌자 탑에 자리잡고 있으니 능력이 되고 돈과 메이토우 닌자칼이 고프면 도전해보자.

4.10. "플롯삼 닌자(Flotsam Ninja)"

지도자 : 몰(Moll)

신성 국가의 노예 노동과 여성 탄압에 반하여 뛰쳐나온 사람들이 결성한 닌자 조직으로 금지된 숲 가운데 플롯삼 마을에 근거지를 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닌자 중에 여성 인원이 많으며, 영입 가능한 유니크 동료인 나이프, 레바, 디그나, 피아도 모두 여성. 닌자 중엔 몇 안되는 비선공으로 거래도 가능하며, 신성의 노예 노동지인 환생 북단에 탈출 노예용 은신처를 마련해 두고 있어 노예 스타팅을 선택한 사람들은 보통 처음 보게 될 아군 세력이자 자리잡을 마을이 된다.

당연히 세크 왕국, 스켈레톤과 함께 신성 국가의 최우선 적성 세력으로, 리더인 몰을 도발하면[20] 신성 국가 우호도가 단번에 동맹 가능한 50으로 차오른다. 반대로 플롯삼과 손을 잡고 폭군 불사조를 타도하는 선택지도 있는데 이러면 반대로 플롯삼과는 동맹이 되고 신성국가와는 적대관계가 된다. 참고로 플롯삼과 동맹상태면 관계 조정자에게 뇌물을 줘서 관계를 회복시킬수가 없다. 조정자 왈 "난 도와줄수 없네. 이 세상엔 치울수 없는 똥도 있는법이거든."... 거기다 몰을 하이 인퀴지터에게 갖다 바치려고 말을 걸어도 "감히 신성한 영토에 발을 들이다니, 죽어라 플룻삼의 창녀!"라는 식으로 말을 해오며 인퀴지터들이 총공격해온다. 즉, 플롯삼과의 동맹은 신성국가와의 전면전을 의미한다. 싸우기 싫다면 플룻삼과의 우호도를 낮추던가 싸우고 싶다면 제아무리 플롯삼이라도 신성 국가의 고위 성기사와 심문관에 정면대결은 무리니 플레이어 본인부터가 전쟁 준비를 철저히 해 두던가 해야한다.

4.11. "늪지 갱단들"

지도자 : 사냥개(Hounds) - 왕초 그림(Big Grim)/근묵자흑(Blackshifters) - 왕초 검은낯짝(Big Darkbrow)/회무두장이(Grayflayers) - 왕초 그레이(Big Gray)/돌 쥐(Stone Rats) - 왕초 아이(Big AI)/쌍칼(Twinblades) - 왕초 팽(Big Fang)

늪지인들과 공존하며 늪지(The Swamp)를 지배하는 크고 작은 5대 갱단으로 사실상 왕초 그림의 사냥개 갱단을 중심으로 1강 4약 체제를 이루고 있다. 켄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인 피 거미와 늪지 전역에 퍼진 도적집단인 붉은 세이버, 늪지 닌자가 날뛰는 막장지역에서 거주지들을 대부분 틀어쥐고 있으니 이들과 척지면 사실상 늪지대는 출입이 불가능한 수준.

사냥개는 보통 중심지에서 방랑자 설정으로 시작할때 이들의 외교 조정자를 바에서 만나는 식으로 처음 보게 된다. 대마 재배와 하시시 밀매가 주 사업이며 늪지의 최대 도시인 상어(Shark)와 늪지 마을 중 하나인 부패(Rot)을 장악하고 있으며, 늪지에 정착지를 건설 후 이들의 2인자인 귀(Ears)를 상어의 바인 춤추는 스켈레톤[21]에서 만나 2천 캣을 주면 사냥개 보스 왕초 그림과 동맹을 위한 퀘스트를 받을 수가 있다. 첫 번째는 도시 연합 소속 도시에 하시시를 밀수하고 수익금을 그림에게 바치는 것으로, 1~2일 후에 3~4천 캣을 바치면 사냥개와 동맹 관계가 된다. 두 번째는 왕초 그림에게 한번 더 말을 걸면 주어지는 부가적 퀘스트로 늪지에 건설한 정착지에 대마를 재배하는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작물을 뜯어먹으러(...) 오는 늪맹금과 정착지를 털러 오는 붉은 세이버[22]를 격퇴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지를 건설하면 정착지가 침공당할시 지원군을 보내주고 틈틈히 보호비 약간을 뜯으러 오며 퀘스트가 마무리 지어진다.

근묵자흑은 상어와 진흙 도시에서 카지노를 경영하며[23] 사채업도 하는지 가끔 빚을 못 갚은 바 건달들을 두들겨 패기도 한다. 규모는 사냥개에 비해 작지만 악명높은 남부 4대 도적 팩션과 남부 하이브, 검은 고릴로, 땅박쥐떼가 날뛰는 스토브의 도박(Stobe's Gamble)에서 아득바득 비밀 마약 농장을 굴리는 의외로 근성파 갱단. 진흙 도시 카지노에서 의사 유니크 동료 닥터 청을 영입할 수 있다.

회무두장이는 마약 재배와 약탈, 청부업, 밀수를 주 사업으로 하며 상어와 진흙 도시, 회무두장이 마을 외에도 늪지와 복수(Venge)[24]를 잇는 요충지에 자리한 밀수꾼 바를 운영하고 있다.

돌 쥐는 상어와 돌 쥐 마을에서 볼 수 있으며 건실한(?) 사업을 굴리는 다른 갱단들에 비해 양아치 기질이 강한데, 마을 상인들에게 보호비를 뜯고 플레이어 분대가 6명 아래면 삥(...)을 뜯고 정착지를 세우면 식량을 털어가는 등 여러 민폐를 끼친다. 사냥개와 동맹을 맺고 두번째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이런 돌 쥐에 대해 사냥개 NPC가 경고해 주기도 한다고.

쌍칼 갱단은 어째 취급이 좋지 않은데 납치와 장기밀매를 벌인다는 악명에도 불구하고 어째 플레이어와 충돌할 일도 없고 게임 내 변변한 거주지도 없이 상어와 진흙 도시를 떠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보스인 왕초 팽은 팩션의 요인 취급도 못 받는 등 어째 5대 갱단의 안습을 담당하는 듯한 무리들이다.

4.12. "스켈레톤 도적(Skeleton Bandits)"

지도자 : 엘더(Elder)

스토브의 도박과 인접한 험준한 바위산(The Crags) 주변에서 활동하는 남부 4대 도적 팩션 중 하나인 스켈레톤 우월주의자 집단. 본부는 바위산 중심의 철 본부(Iron HQ)에 있다.

두셋씩 거점을 잡은 다른 4대 도적들과 달리 본부 하나만 달랑 달린 것치곤 상당히 골치아픈 집단인데, 일원들의 강인함과 방어 기술이 높고 전부 용병갑옷과 사슬갑옷으로 떡칠하고 다니고 주무장까지 방어 기술에 보너스를 주는 세이버기 때문이다. 그나마 용병갑옷이 배 방어 확률 70%밖에 안되는 결함이 있기 때문에 스탯과 운만 약간 받쳐준다면 일본도로 때려도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잡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인간은 공격을 받을시 가슴과 배에 집중되도록 확률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방어확률 70%가 얼핏보면 높아보이지만 아군이나 적이나 은근히 자주 뚫릴 정도로 애매한 수치다.

여러모로 가죽 도적의 안티테제적인 집단인데 살가죽 걸치고 인간의 지휘를 받는 스켈레톤 무리인 가죽도적과는 반대로, 이곳은 중갑으로 떡칠하고 다니는데다 이름과는 달리 두목인 엘더 꼴랑 하나만이 스켈레톤이고 나머지는 모두 우스꽝스러운 모양의 스켈레톤 가면을 걸치고 다니는, 자신들을 스켈레톤이라고 여기게 세뇌된 초지사람들이다.

물론 이쪽이나 저쪽이나 사람 만나면 조지러 달려오는건 매한가지[25], 가죽 도적과 마찬가지로 스켈레톤으로 찾아가면 적대하지 않으며, 두목 엘더에게 말을 걸면 동맹이 가능하다. 엘더는 스스로가 가장 오래 묵은 스켈레톤이고, 인간은 스켈레톤의 창조물이며 인간 멸망을 위해 부하들을 세뇌시켜 모은다는 등의 썰을 푸는데, 신빙성은 별로 없다. 메이토우 등급 고리달린 세이버와 AI 핵을 뜯을 수 있지만 돌파 난이도는 4대 도적답게 상당한 편이다.

물론 진퉁 스켈레톤인 가죽 도적과는 달리 이쪽은 능력치만 높은 그냥 사람(...)이라 여러 코믹한 상황이 터지는데, 골짜기나 구덩이(The Pit) 주변에 빈번한 산성비를 흠뻑 맞고 반불구가 된다거나[26], 자신들이 백만년 묵었다거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아파서 끙끙거리며 일어나고, 스켈레톤 가면 하나 마련하면 팩션 리더부터 말단까지 깜박 속아 넘어가는 등 가죽 도적과는 달리 어딘가 나사빠진 2류 악당집단. 그 절정은 자기들이 스켈레톤이랍시고 아무 응급키트 없이 정말로 스켈레톤 수리키트만 달랑 들고다녀서 깊은 상처를 입으면 아무 도움도 못받고 꼼짝없이 죽는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소 섬뜩할수 있는 부분.[27] 엘더가 죽거나 사로잡히면 철 본부는 남부 하이브가 차지하는데[28], 이쪽도 골때리는 전투종족인건 매한가지인데다 아예 협상이 안 되는 집단이니 스켈레톤 도적과 척진게 아니라면 내버려 두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4.13. "약탈자(Reavers)"

지도자 : 발라몬(Balamon)

만약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식으로 탐험하거나, '보잘것 없는 사람들' 스타팅을 한다면[29] 남부 지역 4대 도적 중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세력으로, 스토브의 정원(Stobe's Garden), 외딴 땅(The Outlands), 험준한 바위산(The Crag)에 본거지 방주(Ark)와 3개의 약탈자 캠프를 굴리고 있다. 활동 범위가 다른 도적들과는 달리 북쪽으로 약간 치우친 편인데, 덕분의 검은 긁힘(Black Scratch)의 기술 사냥꾼 경비병들과 툭하면 박터지게 싸우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발린다...

북쪽의 반란군 농민들과 비슷하게 반 도시 연합 성향 및 전복 목적으로 뭉친 패거리들이라 두목 발라몬의 목에 5만 캣이 걸리는 등 도시 연합과는 못 죽여 안달난 사이인데, 그래도 내부 조직은 깨끗한 농부 패거리들과는 달리 이쪽은 노예를 굴린다.(...) 그리고 노예를 노동 목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전투 목적으로 쓴다. 때문에 초반에 이들에게 패배해 노예가 되면 머무르는 일 없이 사방을 돌아다니면서 싸우기만 한다. 도망칠 기회는 전투할때 뿐이고 그나마도 달리기가 빠르지 않다면 도망이 쉽지 않다. 때문에 초반에 잘못 이들에게 봉변당하면 상당히 고단한 플레이를 하게된다. 팔다리가 토막나도 비명대신 광소를 지르고 싸움에 미쳐 달려드는 등의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약자도태 매드 맥스식 전투종족들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전투에서는 4대 도적들 중에선 비교적 쉬운 편이다. 떡장에 공격범위 넓은 게들을 잔뜩 끌고 다니는 게 해적이나, 마찬가지로 떡장인 스켈레톤 도적이나, CPU 안 뽑으면 눕혀도 눕혀도 일어나는 좀비급 생존력과 전투력을 자랑하는데다 패배하면 끔살인 가죽 도적과는 달리 갑옷이 경갑이고 다른 집단에 비하면 능력치가 조금 낮은 편이라 분대가 짬밥이 좀 쌓이고 장비가 탄탄하면 상대해 볼 만 하다. 대신 이 쪽들은 4대 도적 중에서 유일하게 석궁 사수를 데리고 다니는지라 대책은 마련해둬야 한다. 발라몬은 메이토우 장검으로 무장하고 았어서, 상인 연합의 론겐 대신 메이토우 장검을 뜯을 수 있는 좋은 선택지. 당연히 전투는 빡세다. 근거지인 방주가 발라몬이 죽거나 잡히면 게 해적에게 점령당하니 게 해적을 돕고 싶으면 한번 공략해보자. 그런데 나머지 캠프는 남부 하이브가 털어먹는다.(...)

팩션 갑옷인 칼막이 갑옷과 칼막이 바지가 모양도 매우 멋지고[30] 방호범위도 넓고 100퍼센트를 커버해 주는지라 인기가 좀 있는데, 막상 설계도가 없어서 스팀에 관련 설계도를 검은 긁힘과 도시연합 상점에서 파는 모드가 풀리기도 했다. 대신 작살 방호 수치가 제로라 포탑 앞에선 데꿀멍하는 신세니 주의해야 한다.

전형적인 세기말식 BADASS 집단인데다 게 해적처럼 종족 안가리고 말만 잘하면 동맹을 받아주는지라[31] 게 해적 다음으로 유저들이 동맹을 고려해보는 팩션. 약탈자들이 악당들이긴 하지만 진짜 악질인 나머지 둘보단 질이 나은 편이기는 하다.

4.14. "반노예상(Anti-Slavery)"

지도자: 무쇠주먹(Tinfist)

스토브의 도박에 봄이라는 곳에 본진을 두고있는 세력, 이름 그대로 노예제를 혐오하는 세력이라서, 노예로 나라가 돌아가는 도시 연합, 상인 조합이나 노예상이랑 친하면 얘기도 안해준다. 가입조건은 저 3개의 세력중 하나라도 적대하면 본진건물내 그레이라는 NPC한테 말을 걸어서 가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반노예상이랑 우호적인 상태가 되면, 자연스레 저 3세력의 친밀도는 바로 적대적으로 변한다.

팩션내 대다수가, 주먹을 쓰는 무술가이며, 당장 지도자인 무쇠주먹만해도, 공격수치가 100을 넘긴다. 뭔가 가난하게 생활하는 모습과는 별개로, NPC들의 능력치만 본다면 세력으로는 켄시내 최강의 세력이다. 세력내에 지나가는 이름없는 NPC만 해도 능력치가 상당하며, 거점내로 쳐들어오는 도시연합 상인조합, 정예병력이 플레이어의 정착지에 쳐들어오면, 지원군을 보내서 지원하는데, 얼마 안되는 숫자인데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도륙을 내버린다. 그리고 이 지원은 무쇠주먹도 올때도 있는데 그러면 도시연합 최종보스인 아이고어의 군대도 플레이어의 적절한 지원만 있으면, 매우 쉬워진다.

반노예상의 가입목적이 아닌 3 세력이랑 단순히 친하게 지내는걸로는 큰 위험은 없다, 단순히 길가다 만나는 반노예상만 조심하면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저 반노예상을 토벌할 목적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거듭 말했다시피, 반노예상의 이름없는 NPC도 다른 세력 네임드급 NPC랑 스탯이 동급이며, 무쇠주먹이랑만 싸운다쳐도, 전투하는곳이 본진건물인 실내라서 무술공격의 추가스탯이 붙고, 이 NPC 하나만 있어도 이기기가 힘든데, 주위에 반노예상 간부들이 같이 싸워서, 시간투자한 플레이어라도 주먹한방에 오크란의 곁으로 보내버린다.

켄시를 편하게 하고싶다면, 친해지는것도 척을 지는것도 비추한다.[32]

4.15. "노예상(Slave Traders)"

지도자: 없음

게임상의 노예 매매 대부분을 책임지는 세력.

곳곳에 거점이 있어 이곳에서 직접 노예들을 부려 강제노역을 시키기도 하며 도시의 노예상점에서 노예를 가져가고 가져오는 것도 이들이다. 이들에게 직접 노예를 구매하는 것으로 손쉽게 우호도를 올릴 수 있고 반대로 이들에게 노예를 갖다 팔 수도 있다.

초반에 은근히 위험한 존재들인데 이들은 길을 가다가 무방비하게 기절해있는 캐릭터를 보면 무조건 족쇄를 채워서 노예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강인함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허접한 굶주린 도적떼에게 얻어맞아서 길바닥에 누워 회복 중인 동안 노예상이 우연히 옆을 지나간다면 플레이어는 노예가 되어버릴 것이다.

4.16. "울부짖는 도적단(Shrieking Bandits)"

켄시에서 가장 괴이한 집단 중 하나. 대륙 서쪽의 '울부짖는 숲'을 말그대로 울부짖으며 배회하기만 할뿐인 이들은 전원이 아무런 장비도 걸치지 않은 완전 맨몸이며[33] 전원이 푸줏칼을 무기로 사용한다. 그리고 항상 뛰어서 이동하는 특징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물량이 무지막지하게 많다. 머릿수만 보면 거대팩션에서 레이드 오는것보다도 몇배 이상의 물량을 선보일때마저 있다. 굶주린 도적과는 달리 20~30 수준의 의외로 준수한 스펙을 자랑하는데다 쓰는 무기가 푸줏칼이기 때문에 스탯 키울거 다 키우고 장비도 파밍할거 다 파밍한 플레이어 캐릭터라 해도 혼자서 가거나 소수로 도전하는 순간 끝없는 물량에 시체로 언덕을 쌓다시피 하고나서도 그동안 맞은게 누적돼서 끝내 져버리는 경악할만한 상황도 드물지 않게 나온다.


[1] 빈민 닌자와 동맹이면 관계 정상화를 거부한다. 또한 이 사람도 신성한 국가 소속이라서 스켈레톤 캐릭터로 가면 공격을 걸어온다. [2] 그런데 이 사람은 엄격한 신성한 국가에 있다가 무법자와 약쟁이 소굴인 상어에서 홀로 근무중이라서 그런지, 술과 마약에 쩔어서 방탕한 삶을 사는 등 신성한 국가의 규율을 대놓고 어기면서 지내는 듯 하다. [3] 이 외 토질 좋은 녹지로 서부 하이브의 영토인 허사, 늪지, 내장 등이 있지만 각자 산성 연못과 고릴로, 피 거미나 도적떼, 부리쟁이 등의 위험요소가 커서 정착이 쉽지가 않다. 농작물을 뜯어먹는 약골 강맹금 정도를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농사짓기엔 정말 최고인 지역. [4] 이름만 황제이며 실상은 귀족들이 내세운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5] 본래 대도시였으나 신성한 국가와의 전쟁으로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다. 이때 귀족들은 모두 처형당하고 주민들은 다 환생으로 끌려갔다고 한다. [6] 어디까지나 공식적. 하이브에 대해서는 하층민, 범죄자로 여기는 은근한 차별이 있다고 한다. 또한 귀족 사냥꾼은 스켈레톤을 보면 공격하기에 얼떨결에 도시연합 전체와 적대하지 않으려면 스켈레톤이 있을 때에는 귀족 사냥꾼이 보이지 않는지 잘 체크하자. [7] 증가하는 우호도가 전쟁 중인 적국 국왕을 잡아올 때와 같다는 점에서 얼마나 버그마스터가 큰 골치거리였는지 알 수 있다. [8] 안개인이 침공해서 점령당한건지 여왕이 사라져서 이성을 잃고 안개인으로 변한건지는 불확실하다. [스포일러] 지도자는 인간으로, 가죽도적단의 괴악한 습성을 탄생시긴 원흉이다. 무려 8만 캣의 현상금이 걸려있기도 하다. [10] 처음에는 다가와서 "야 너 피부좋다~? 어디서 났어?" 식으로 호기심을 보이다가, 조금 이동할라 치면 "어디가!!" 라고 소리치며 공격해오는 호러상황을 연출한다. 가만히 있어도 "니 피부 좀 나눠줘!!" 식으로 외치며 달려들기 때문에 스켈레톤 이외의 종족으로 가죽도적 본거지에 오래 머무르는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11] 파괴된다. [12] 사지 내구도가 음수로 내려가는 순간부터 피해를 입는다. [13] 의도된 것인지 버그인지 스켈레톤도 사지가 잘리고 죽는다. [14] 메딕 캐릭터를 선택한 후, Shift 키와 메딕 버튼을 같이 누르면 동료 캐릭터가 피해를 입을 때 자동으로 치료한다. [15] 유니크 NPC는 아니고, 그냥 각 지부마다 한명씩 존재하는 최고위 유닛이다. [16] 자기들한테서 훔친 물건만 아니면 어디서 훔친 물건이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래해준다. 대신 모든 가격을 반으로 깎아서 사주는지라, 리스크 감수하고 세이브 로드 노가다하며 그냥 일반상점에다 파는게 더 이득이다. [17] 정확히는 투구와 상체가 최고의 성능과 산성비 방호력을 갖추었다. 바지와 신발은 성능이 떨어지니 풀셋에 집착하거나 게 도적 컨셉놀이를 할게 아니면 사무라이 갑옷이나 다른 물건으로 바꿔주자. [18] 비동맹시 마을 밖에서는 공격받을 수 있다. 중갑과 게 덕에 발이 그리 빠르지 않으니 동맹을 염두에 둔다면 싸우지 말고 신속하게 게 도시로 달려가 게 여왕에게 말을 걸자. [19] 이 지역 4대 팩션 모두 한 진영을 선택하고 나머지를 적으로 돌리는 동맹이 가능하긴 하다. 그런데 약탈자는 호쾌한 상남자긴 하지만 동맹 없이 주변에서 얼씬거리면 싸움을 거는 깡패들이고 스켈레톤 도적은 동료를 모아 인간을 멸망시킨다는 발상 아래 스켈레톤 가면을 쓴 인간들을 세뇌해 부하로 모집하는 또라이 집단이다. 인남캐로 마주치면 가죽이 벗겨지는 가죽 도적은 뭐,,,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20] 물론 이러면 당연히 플롯삼과 척을 진다. 그리고 플롯삼 닌자는 전투력이 출중한 편이라 도발한 캐릭터는 현장에서 끔살당할 확률이 높으니 이럴 생각이면 미리 발빠른 캐릭터를 준비해 두거나 한번 쓰고 버릴 어중이떠중이를 보내자. [21] 무려 바 간판에 스켈레톤 시체가 걸려 있다! 처음 바텐더에게 말을 걸 때 관련 대화문이 있으며, 스켈레톤 캐릭터로 처음 입장했다면 내부 NPC들이 간판이 살아 돌아왔다며(...) 드립을 치는 건 덤 [22] 사냥개가 지원군을 보내 준다. 둘의 능력치를 비교해 보면 사냥개가 압살하고도 남으니 크게 걱정 말 것. 오히려 피 거미와 늪맹금이 더 문제니 이 둘에 대한 대비책은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 [23] 플레이어도 해볼 수 있는데 별거 없다. 약간의 푼돈을 건 홀짝 게임. [24] 신성 국가의 오크란의 주먹/방패와 함께 서부와 동부를 건너는 주요 길목 중 하나지만 하늘에서 고대 공격위성이 열선을 갈겨대고 악명높은 부리쟁이의 사냥터이며 소수의 피 거미도 다니는데다 노예 주인(Thrall Masters) 소속의 머리없는 스켈레톤 노예들이 떼지어 순찰하는 위험지역이다. 육상 스킬이 높지 않으면 차라리 북쪽 오크란의 주먹이나 방패로 돌아가는 게 훨씬 나을 지경. 중앙의 죽은땅은 더 막장이다. 산성비에 산성호수에 쇠 거미까지... [25] 스켈레톤 도적들의 말을 들어 보면 스토브라는 전설적인 스켈레톤의 땅에 인간이 기어들어오는 걸 정화한다는 뉘앙스인데, 스토브는 이미 기능을 정지한 상태인 듯하다. 스토브의 도박 중앙으로부터 약간 북서쪽의 절벽가에 거대한 건물 크기의 스켈레톤 시체가 등을 대고 앉아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스토브다. 1제국 혹은 2제국 시대에 운용되었던 거대 스켈레톤 병기의 일종인듯. [26] 약탈자는 산성비 내리는 지역 주변엔 잘 다니지 않고, 게 도적은 방호구가 산성비를 막아준다. 가죽 도적은 스켈레톤이라 산성비에 면역이다. [27] 다만 본부쪽 인원들은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여기마저 응급키트를 안가지고 다니면 다른 4대 도적들에 비해 공략 난이도가 너무 쉽기 때문인듯. [28] 혹은 플레이어와 동맹한 4대 세력 중 하나가 차지한다고 한다. 확인 후 수정바람. [29] 이 경우 후술할 노예같은 이유 때문에 약탈자를 싫어하게 될수도 있다. [30] 다만 디자인이 중국풍을 많이 떠올리게 하는지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31] 그런데 얘들도 게 해적처럼 길가서 만나면 싸움을 거니 빨리 방주로 뛰어가 발라몬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갑옷이 경갑이라 따돌리기도 게 해적보단 어려운 편. [32] 친해지면 켄시내 최대세력이랑 적이되는것이고, 단순무시가 아닌 토벌이 목적이라면 이 은둔고수들의 주먹에 맞고 비명횡사한다. [33] 이거 때문에 누드모드를 깔은 유저는 울부짖는 도적과 교전하는 스크린샷을 커뮤니티에 올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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