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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정치·국가원수 | 아미르 |
| 역사 | 담간 전투 · 머체호트 전투 · 칸다하르 공성전 | |
| 인물 | 미르와이스 호타크 | |
| 행정구역 | 칸다하르 · 이스파한 | |
| 언어 | 파슈토어 · 다리어 | |
| 민족 | 파슈툰인 | }}}}}}}}}}}}}}} |
담간 전투 후반의 맹렬한 포격을 묘사한 그림이다.
1. 개요
나디르 샤의 역사상 첫 대승이자 화약 무기의 위력을 보여준 전투.담간 전투(Battle of Damghan)는 1729년 7월 29일 카스피해 남부이자 이란 동북부 지역의 도시 담간 부근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나디르 샤가 개혁한 화기 위주의 군대가 빛을 발휘했던 전투였으며, 사파비 왕조를 무너뜨렸던 아프간 호타키 왕조의 대군을 격파했다.
2. 배경
1728년 이후 호라산 지역을 대부분 장악하고 주요 세력으로 떠오른 나디르 샤는 호타키 왕조의 군주 아슈라프에게 매우 위험한 존재가 되었다. 당시 호타키 왕조는 내적으로 불안정하였으며, 외적으로는 서부지역에서 오스만 제국과 싸우고 있었으며, 동쪽은 아직 완전히 영향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나디르 샤의 존재가 더욱 커지자, 아슈라프는 오스만 제국과의 교전에서 오스만 제국군을 격퇴시킨 뒤, 나디르 샤를 노리기 시작하였다.1729년 8월에 4만대군을 이끌고 도시 삼넌지역을 공격하였으며, 이에 나디르 샤는 250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아슈라프의 4만대군을 맞이하러 갔다. 아슈라프 또한 나디르의 진군 소식을 듣고선 그를 맞이하기 위해 삼넌지역에서 떠났으며, 양측 군대는 샤르후드(Sharhud) 지역 서쪽에서 만나게 되었다.
3. 전투 경과
담간 전투의 배치도. 파란색이 나디르 샤의 페르시아군, 붉은색이 아슈라프의 아프간군이다. 파란 테두리의 하얀 네모는 페르시아군 포병대다.
나디르 샤가 이끌던 페르시아군은 약 25000명 정도였으며, 꽤 많은 숫자의 포병을 포함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아슈라프 휘하의 아프간군은 40000명으로, 아프간군이 숫적으로 훨씬 우세하였다. 그러나, 나디르 샤의 병사들은 아프간군에 비해 훨씬 강력한 정예병들이었으며, 화력에서도 우위인데다 위치 선점도 잘해놓은 상태[1] 였으니 싸워볼 여력이 있었다.
여담으로, 전투가 일어나기 전날 밤,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나디르 샤가 파티를 열었었는데, 그때 샤 타흐마스프 2세는 나디르 샤에게 전투에서 이긴다면 자신의 딸과 혼인을 하게 해주겠다고 선언하였다고 한다.
3.1. 지연전과 위치 선점
아슈라프는 일부 아프간군을 보내 우회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사전에 눈치챈 나디르 샤의 저지로 실패하였다. 아슈라프는 숫적 우위를 이용하여 나디르 샤의 페르시아군을 완전히 포위하려 시도하였다. 이에 나디르 샤는 지연전을 펼쳐 최대한 시간을 벌었는데, 그동안 포병대를 대부분 뒤쪽 언덕위에 배치하는데 성공하였다.3.2. 맹렬한 총격과 포격
아슈라프의 명령이 떨어지면서 아프간군 보병이 정면으로, 아프간 기병이 측면으로 일제히 돌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미리 언덕에 배치해놓은 다수의 포병대와 엘리트 머스킷 보병대가 포격을 퍼붓자, 다가오던 아프간 병사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더불어 아프간군이 보유한 잠버라크(Zamburak) 포병들은 언덕위의 페르시아군 포병대의 포격에 의해 제압당하고 말았다. 이로서 아프간군은 돌격에 실패한데다 화력지원이 용이한 포병까지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페르시아군의 반격에 노출되고 말았다.
3.3. 마무리
이로인해 페르시아군은 자신감을 얻었으며, 빈틈을 발견한 페르시아군은 훈련대로 일제히 돌격하여 아프간군의 중앙을 박살내버렸다. 더불어 아프간군의 측면까지 정리하면서 사실상 페르시아군의 완승으로 종결되었다.4. 결과
담간 전투로 아프간군의 사상자는 12000명에 달했다. 아슈라프는 도망쳤으며, 나디르 샤는 아슈라프를 쫓아 남서쪽으로 향하게 된다.이번 전투에서 나디르 샤는 그동안 자신이 개혁한 군대의 강력함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화약 무기에 큰 비중을 두어 과거 사파비 왕조 시절의 군대보다 더욱 강력하게 거듭났다. 특히 페르시아군 머스킷 보병대의 사격 실력은 유럽의 전열보병보다도 뛰어났었던 것으로 여겨진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