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1:17:34

달록 브레

파일:Darloc_Brae.webp
달록 브레의 잔재.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Darloc Brae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인물 중 하나로, 한때 북부 엘스웨어를 평정했던 카짓 군벌이자 정복왕이다. 하지만 전쟁과는 무관한 업적을 남기기도 해서 마냥 전쟁 영웅으로만 볼 수는 없다.

2. 상세

1시대 400년대에 태어난 달록 브레의 초기 생애는 아네퀴나를 고향으로 두고 있으며 메룬즈 데이건을 섬기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461년, 그는 데이건의 이름 하에 아네퀴나와 그 주변 영역을 정복해 그 위명을 떨쳤다. 발렌우드 동부를 점령했을 때에는 도'크린 수도원(Do'Krin Monastery)과 카즈 라울리스(Khaj Rawlith) 등의 사원과 요새들을 세우도록 하여 카짓들의 영토가 넓어졌음을 알렸는데, 이중 도'크린 수도원은 당대의 메인 툴라-드라(Tullar-dra)와 함께 황금 발톱[1]이라는 유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세운 것이기도 하며 카짓 건축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정도로 웅장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카짓 고유의 무술인 발톱-춤(Claw-Dance)을 정립하는데에도 힘을 썼다.

전쟁과 국책 사업에 힘쓰던[2] 달록 브레는 시로딜 고리에우스 황제의 대관식에 인도릴 네레바, 두막, 백발의 키요릭과 한 자리에 참여하게 될 정도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카짓들의 문화와 역사를 16개 왕국으로 나누어 훼손되지 않도록 금고에 넣어 보존하기도 했는데, 이는 463년 데이건의 신도들이 코린스의 기록 보관소를 태우자 내린 결정으로, 전쟁 영웅에 데이건의 신자였던 군주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정책이었다.

이렇듯 기묘한 행보로 인해 달록 브레는 폭군으로만 보기엔 어려운 복합적인 인물로 평가되었으며, 설령 그의 통치가 잔혹하고 고통스러웠다 한들 그가 남긴 유산은 현대의 카짓들도 잘 써먹고 있을 만큼 널리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언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는 불명이나 그가 이끌던 군대 및 툴라-드라와 함께 림멘의 네크로폴리스에 묻혔다고 한다. 죽어서도 다시 일어나 자신의 언데드 군대와 함께 메룬즈의 챔피언인 한 여성 지빌라이가 이끄는 데이드라 군대에 맞서 서로 도발하며 여전히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상단의 이미지를 보면 생전이나 사후나 경갑+대검으로 싸우는 걸 즐겼던 모양.

3. 기타

파일:ON-item-Hairball_Spittoon_of_Darloc_Brae.jpg
달록 브레의 헤어볼 뱉는 그릇.

암만 전장을 누비고 다녔다지만, 그 또한 헤어볼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그루밍한 후 털을 뱉는 그릇을 따로 두기도 했다. 이 그릇은 2시대 남부 해머펠에서 활동하던 도둑 길드가 보물이랍시고 라울'카에서 긴빠이회수해갔다(...).

아네퀴나의 황금 야수(Golden Beast of Anequina)라는 호칭으로도 불렸는데, 눈빛이 흉흉한 금색으로 빛났기에 붙여진 별명이다. 그 밖에는 외모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화려한 문화적 업적을 세우기도 했으나 잔혹한 정복 군주라는 점에서 보면 정복 뿐만 아니라 헬레니즘 문화를 주도하는 등 융화 정책을 펼쳤던 알렉산드로스 3세나 젊은 날에는 피에 젖은 삶을 살았어도 훗날 불교에 귀의해 온갖 복지 정책을 실시했던 아소카 대제를 모티브로 삼은 듯 하다. 특히 후자의 모티브가 더욱 강해 보이는데, 달록 브레가 영향을 미친 엘스웨어의 건축물 중 돌기둥 위에 놓인 화로[3] 아소카의 석주 내지는 그에서 비롯된 인도의 국장과 판박이이기 때문. 하지만 말년까지도 호전적이라는 점은 알렉산더 대왕과 더 비슷하다.
[1]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황금 발톱과는 별개의 물건이다. 카짓 유물로, 용이 아니라 고양이과 맹수의 앞발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2] 자재를 조달할 광산 확보에도 힘을 썼는데, 암염 유황이 산출되는 다크풀 광산(Darkpool Mine)도 그 중 하나였다. 다른 광산에서는 주로 석회암을 캤다고. [3] 온라인에서는 빠른이동을 담당하는 성소(Wayshrine) 중에서도 엘스웨어 지역에 놓인 성소에만 쓰인 화로이기도 하다. 북부, 남부를 가리지 않고 돌아다닐 때 잊을 만 하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