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05 20:14:37

닥터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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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クトル・バタフライ / Dr. Butterfly[1]

무장연금의 등장인물. 성우는 쵸 카츠미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LXE의 맹주로 인간형 호문쿨루스. 6월 28일생. 신장 180 cm, 체중 64 kg.

쵸노 코샤쿠의 고조부이며, 아무래도 쵸노 코샤쿠의 미적 센스는 이 사람에게서 물려받은 듯싶다.[2] 본명은 쵸노 바쿠샤쿠 (蝶野 爆爵)이나, 인간형 호문쿨루스가 되었을 때 해당 이름을 버렸다는 듯. 누가 나비와 연관된 사람이 아니랄까봐 나비 모양의 수염이 있으며 이는 그의 상징이기도 하다. 사용하는 무장연금은 채프의 무장연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 작중 행적

백여 년 전, 메이지 시대 일본이 개항되자 서양의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특히 연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이 수집할 수 있는 자료는 수박 겉 핥기 수준이라 곤란을 겪었다.

그러던 차에 연금전단에 쫓겨 부상을 입은 빅터 파워드와 만난 뒤 '제 3의 존재'인 그에게 매료되었다. 그를 부활시켜 주는 조건으로 연금술의 지식을 얻자, 그 지식으로 스스로 호문쿨루스가 되고 LXE를 조직해 빅터를 부활시키려는 연구를 해 왔다. 쵸노 코샤쿠가 발견한 연구서는 닥터 버터플라이가 후손에게 힌트 삼아 남겨둔 것. 사실 쵸노가 그 정도 수준의 자료에서 인간형 호문쿨루스까지 발전시킨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힌트를 남겨줬는데도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 하고 되다 만 호문쿨루스로 끝난 쵸노[3]는 '기껏해봐야 나비가 되지 못한 나방'에 불과하다며, 일단 혈육이니까 챙겨주긴 했어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4] 이를 저 뒤에서 엿듣고 있었던 쵸노는 상당히 큰 배신감을 느끼고, 그를 뛰어넘고자 배신하기로 한다.

은성 학원에 빅터가 들어 있는 회복 플라스크를 옮겨놓은 뒤, 그의 부활을 위한 준비로 호문쿨루스 초성체들을 풀어놓지만 무토 카즈키 츠무라 토키코의 방해를 받는 도중 쵸노 코샤쿠가 난입하고 그와 전투를 벌인다. 흰색 타이즈[5]와 망토를 입고 마스터 버터플라이라고 자칭하고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빠삐용에게 집중시켜 그의 트라우마를 끝도 없이 건드려 시종일관 그를 압도한다. 중간에 "죽고 싶지 않아서 호문쿨루스가 된 놈"이라면서 팩트폭력을 가한 건 덤.

하지만 그 팩트폭력을 당한 순간 쵸노 코샤쿠는 "쵸노 시절의 나는 실제로 그랬다." 하면서 인정하더니, 이윽고 "자신은 새로운 존재, 빠삐용으로 다시 태어났다."면서 자신의 무장연금 흑색 화약의 무장연금으로 닥터 버터플라이의 정신공격을 막아낸다. 이후 쉴 틈도 없이 서로 정신공격을 가하고 막고 반격을 하려고 화약을 터뜨리고, 그 터뜨리려는 위치를 교란시키고 하는 등 난전이 계속된다. 이 과정에서 빠삐용이 날린 흑색 화약이 역으로 그에게 날아가도록 유도하여 중상을 입히는 등 분전하지만, 최후의 순간에 그가 발휘한 광기에 가까운 기지[6] 덕분에 결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순식간에 무력화되고, 결국 빠삐용의 팔에 의해 심장부가 뚫리며 마스터 버터플라이는 죽고 만다.

빠삐용은 그의 심장부를 자신의 손으로 뚫는 그 순간에 그가 왜 빅터와 같은 존재가 되려 하지 않았는지를 묻고, 자신은 현재의 불완전한 모습을 버리고 완전체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 선언하며, 그를 "그저 빛만 쫓아가는 추한 나방"이었을 뿐이라고 비웃는다. 이 비유는 버터플라이가 한때 빠삐용을 비웃은 것을 그대로 되돌려준 말이고, 동시에 빅터에게 매료되기만 했을 뿐 그를 따라잡거나 넘으려고 하지 않았음을 통렬하게 비웃은 것이기도 하다.

최후에 순간에는 나름 빠삐용에게 연구를 위한 힌트를 주고 수염만 남은 채로 빅터와 인사를 주고 받은 뒤 소멸한다. 마지막까지 기묘하다


[1] Dr. 부분이 영어 표현(닥터)이 아닌 독일식 표현(독토어)이다. 이 때문에 발음할 때에도 '독토어 버터플라이', 일어 발음으로는 '도쿠토르 버터플라이'라 발음하게 된다. 우리말 버전에서는 평범하게 '닥터 버터플라이'라 번역되었는데, 이게 캐릭터성에 지나치게 큰 악영향을 준 건 아니라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편이다. [2] 미적 센스만큼은 유전력인지 이 인간의 뒤를 따르지 않은 증손자 시샤쿠(=빠삐용의 아버지) 역시 팬티 한 장에 가면만 걸친 코샤쿠를 보고는 근사하다며 어떤 파티에 가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3] 사실 쵸노의 연구는 외부 요인만 아니었으면 거의 성공할 뻔했다. 마지막 순간에 동생 지로 때문에 다 박살날 위기에 처하자 궁여지책으로 미완성 상태인 호문쿨루스 배아를 자신에게 이식하여 불완전하게나마 인간형 호문쿨루스로 변한 거니까. [4] 정확히는 자신을 따라온 후손이라서 그나마 챙겨주는 것. 코사쿠 때문에 후손이 모두 죽었는데도 이에 대한 말을 한마디도 안하는 걸 봐서는 이미 혈육 따윈 버린지 오래다. [5] 쵸노 코샤쿠의 그 타이즈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다. [6] 자신의 무장연금인 흑색 화약을 사방팔방에 퍼뜨린 뒤 한꺼번에 격발시켜 버렸다. 마스터 버터플라이는 이 자폭과도 같은 광역기에 경악하면서 "잘못하면 그 폭발로 인해 둘 다 죽는다." 하면서 경고했지만, 이미 불치병을 앓으면서 몇 번이고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빠삐용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난 이미 한 번 죽음을 경험해 봤다. 이렇게 또 죽고 하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는데 너도 한 번 죽음을 경험해 봐라." 하는 광기에 찬 외침과 함께 자신의 흑색 화약을 터뜨려 버린다. 이 폭발로 둘이 죽진 않았지만 대신에 한 쪽 팔이 날아가는 등 치명타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