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8:34:23

다르윈 누녜스/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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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포지션3. 장점4. 단점5. 총평6.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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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르윈 누녜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

2. 포지션

187cm, 81kg의 탄탄한 신체조건과 더불어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주 무기로 하는 스트라이커. 큰 체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속력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왼쪽 윙어까지 소화한다. 특히 빠른 발을 이용해 사이드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플레이를 즐겨 구사하며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여도 왼쪽 측면으로 돌아 뛰는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편이다.

3. 장점

누녜스의 최대 장점은 역시나 짐승 같은 운동 능력에서 나오는 속도를 활용한 무브먼트.[1] 스프린트 최고 속력으로 약 36.5km/h[2]를 기록할 만큼 엄청나게 빠른 발을 활용하여 상대의 뒷공간을 허무는 라인 브레이킹 및 페이스 활용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사실 유럽 무대에 데뷔했던 20-21 시즌에는 본인의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거나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리는 등 이러한 플레이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21-22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여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에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가 되었다. 실제로 한번 속도를 살려서 달려 나가면 주력으로는 따라붙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건장한 체격까지 보유했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는 저지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비교적 단순한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상대 수비진에 혼란과 부담을 안겨다 줄 만큼 압도적인 속도의 움직임을 가져가기 때문에 알고도 못 막는 특유의 파괴적인 플레이가 잘 드러난다. 우수한 신체조건을 활용하는 세트피스를 비롯한 박스 내 헤더 싸움에서도 장점이 드러나는데, 좋은 피지컬과 더불어 상당한 점프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종종 헤더 득점도 기대할 수 있다.

감각적인 오프 더 볼 무브먼트와 왕성한 활동량 또한 돋보이는 장점이다. 박스 안팎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영리하게 침투하거나 자리를 잡는 감각이 탁월해 본능적으로 수비수들보다 빨리 득점할 수 있는 위치를 잡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 또한 풍부한 활동폭과 스피드를 활용해 압박이나 수비에도 성실히 가담하는 편이다. 실제로 21-22 시즌에는 90분당 압박 및 경합 횟수에 있어 각각 두 자릿수 이상의 스탯을 기록한 바 있다. 주축 윙어가 부상을 당해 좌측 윙어와 공격수를 오가면서 뛰어야 했고, 미드필더진의 기량 하락으로 공격수의 수비 가담이 매우 중요했던 22-23 시즌 리버풀 전반기에 이러한 수비에서의 장점이 더욱 돋보였다.

하지만 큰 덩치와 우월한 점프력에 걸맞지 않게 직접적으로 센터백들과 정면 대결하는 포스트 플레이를 아주 선호하지는 않는다. 누녜스의 히트맵[3]을 보면 중앙에서 힘싸움을 하기보다는 측면으로 빠져서 상대 풀백과의 미스 매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센터백을 끌어내 빈 공간을 만들어 측면 자원의 침투를 돕는 움직임을 주로 가져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속도가 매우 빠르고 피지컬도 웬만한 풀백과 비교했을 때는 압도적인 편이기 때문에 상대 측면 수비에게는 이러한 역동적인 누녜스의 플레이와 동선이 큰 혼란과 위협을 야기하는 편. 실제로 이러한 플레이로 본인 득점 외 팀 내 동료의 찬스도 굉장히 많이 양산하는 선수다.[4] 벤피카 시절에는 측면으로 빠지는 플레이를 지나치게 선호해 정작 중앙이 텅 비어서 마무리가 안되던 경우도 있었지만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에는 팀 내 모하메드 살라라는 주포가 최전방에 함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23-24 시즌을 기점으로는 지속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면서 측면으로 빠지는 플레이가 눈에 띄게 줄어든 편이며, 중앙 포스트 플레이의 빈도가 늘어났다.

4. 단점

가장 두드러지는 단점은 골결정력이다. 바디 밸런스가 불안정해 슈팅 영점이 일관적이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때문에 골대 구석이나 키퍼의 사각을 노리는 슈팅 스킬은 기대하기 어렵고, 상대 골키퍼를 응시하지 않은 채 그저 강하게 때리는 슈팅을 가져가기에 대체로 키퍼 정면, 혹은 높게 뜨는 슈팅 장면이 상당히 많다. 반대로 힘없이 키퍼에게 안기는 공은 또 별로 없다. 슛 파워가 일관된다고 볼 수도 있으나, 사실은 몸에 힘을 빼고 슈팅을 가져가지 못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올바른 부분.[5] 게다가 슈팅 스킬과 판단력도 별로여서 일대일 찬스에서 안정적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다. 마이클 오언, 이안 라이트 등 공격수 출신 패널에게 지적받아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선택지가 많은 상황에서 굳이 어려운 슈팅 선택지를 가져가기 때문에[6] 쉬운 찬스는 어처구니 없이 놓치고, 어려운 찬스에서는 오히려 의외성이 발휘되어 원더골을 기록하는 장면이 유독 많은 이유이다. 덕분에 21-22시즌 기대 득점값 대비 높은 득점을 기록할 순 있었으나 이마저도 요행이라는 평가가 많았고[7] 리버풀에서 지속적으로 결정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원터치로 가져가는 슈팅은 기묘할 정도로 결정력이 괜찮다는 점만이 긍정적으로 볼만한 요소이다.

두 번째로 두드러지는 단점은 투박한 볼터치. 이 때문에 플레이의 전반적인 세밀함이 떨어지고, 2차 동작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해서 뻣뻣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종종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좋은 찬스를 직접 만들어 놓고 이상한 터치로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장면도 나오는 편이다. 연계 플레이 또한 다른 부문들에 비해서는 평가가 많이 갈리는 부문. 유럽 데뷔 첫 시즌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보면 분명 패싱 센스 및 크로스 능력, 축구 지능은 상당히 괜찮게 갖춘 편이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터치가 매우 튀기 때문에 빠른 전개가 필요한 상황에서 매끄럽게 공격 작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8] 세련된 기본기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드리블을 비롯한 온 더 볼 플레이에서도 속도를 살리는 비교적 단순한 플레이에 치중한다.[9] 이러한 단점은 누녜스가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꼭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단, 리버풀 이적 첫 시즌 후반기에는 팀에 더 녹아들면서 연계나 볼터치도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두 번째 시즌부터는 중앙에서 큰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더불어 상대 수비를 버티며 넘겨주는 패스의 정확도를 눈에 띄게 끌어올려 보다 더 높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세번째로 두드러지는 단점은 바로 프로의식이다. 경기장내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고 성실하게 임하지만 그 외에 문제들이 다수에 포진되어 있다. 우선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거친 파울이 아니라 쓸데 없는 항의와 과한 액션으로 카드 수집이 잦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10] 팀원의 실수나 빅찬스미스에도 과한 액션을 펼치고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11]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 아예 배울 의지가 없는 것인지 기초적인 표현도 사용하지 못하는데, 리버풀에서 공격 작업 시 유독 호흡이 맞지 않는 선수가 누녜스임을 감안하면 이 또한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5. 총평

종합하면, 누녜스는 타고난 피지컬과 압도적인 주력, 감각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라인을 부수고 뒷공간을 파먹는 움직임을 즐기는 다이나믹한 유형의 포워드이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는 우루과이 선배인 에딘손 카바니가 있다.[12] 우수한 피지컬과 활동량, 체력을 기반으로 폭넓게 움직이며 슈팅 능력이 우수하고 오프 더 볼 센스도 갖춘 것이 굉장히 비슷하다. 심지어 단점인 볼 터치 문제도 닮았다. 속도를 활용하여 찬스를 창출하는 플레이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자랑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활동 범위를 통해서 공수 양면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매우 큰 선수이다. 그러나 감각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만큼 불안정한 터치와 투박한 온 더 볼 플레이를 가지고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으며, 이런 점들로 인하여 순간적인 미스와 골문 앞에서의 어이없는 장면들도 양산하는, 양날의 검과 같은 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팀을 옮길 때마다 2년 차에 약점들을 꾸준히 보완해 냈을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고,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장점의 위력이 손꼽히는 선수인만큼 향후 어떻게 완성될지가 보다 더 기대되는 공격수이다.

6. 하이라이트



[1] 벤피카의 넬송 베리시무 감독이 누녜스를 짐승이라고 비유한 적이 있다. [2] 22-2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2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기록. 기록 당시 36.53km/h로 프리미어 리그 스프린트 기록 경신 # [3] 파일:nunezheatmap.png [4] 22-23 시즌 16R 기준 90분당 찬스 메이킹 1.9회로 리그 내 스트라이커 중 최고 기록, xA값 리그 내 스트라이커 중 3위 기록. [5] '슈팅은 마지막 패스'라는 격언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메시, 호날두를 비롯한 결정력이 좋은 스트라이커의 슈팅은 중장거리에서 차는 게 아니면 항상 힘이 과도하게 실리지 않고 정확하게 사각만을 노린다. [6] 대표적인 것이 23-24시즌 브렌트포드전 칩샷으로 득점한 장면. 마이클 오언은 그런 슈팅은 원더골이 될 수 있으나, 후순위로 가져가야할 선택지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7] 벤피카 입장에서는 득점왕 출신 공격수가 팔려나가는 것임에도 딱히 아쉬워하는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리버풀을 상대로 거대한 사기(...)에 성공했다는 반응이 다수. [8] 실제로 21-22 시즌에는 패스 성공율이 리그에선 68%,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무려 56.5%에 이르며 단점이 치명적으로 두드러지기도 했다. [9] 그럼에도 상기한것처럼 기본 센스가 괜찮은 편이고 신체 능력이 압도적이라 드리블 능력이 단점으로 꼽히지는 않는다. [10] 상대 선수들과도 자주 언쟁을 펼치는 편이나, 22-23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전 다이렉트로 퇴장 받은 이후에는 좀 나아진 편. [11] 23-24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는 커티스 존스의 빅찬스미스에 벤치 의자를 발로 가격하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12] 실제로 누녜스는 유소년 시절에 카바니의 플레이를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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