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다다미를 단위로 하는 일본의 전통 방( 고민가) 크기 기준의 하나, 혹은 그 크기의 방을 의미하는 표현. 일본에서 '다다미 넉 장 반'이라고 하면 '이보다 더 작고 싸게 구할 수 없는 방'이란 뜻을 가진 관용어로도 쓰이며, 우리나라로 치면 고시원이나 쪽방쯤 되는 이미지로 통한다.이 면적 때문에 일본의 가난한 청춘들을 상징하는 용어가 되었으며 1960년대에는 이런 청춘들이 포크 음악을 하면서 '다다미 넉 장 반 포크'라는 장르가 생겨 일본 음악계를 휩쓸었다.[1] 포크 크루세이더스, 아카이 토리, 아오이 산가쿠쵸, 후루이도, 이노우에 요스이가 여기 속한다.
2. 크기, 면적, 구성
미터로 따지면 대략 2.73m*2.73m
약 7.45제곱미터로, 평으로 치면 2.25평 정도이다. 다다미 문서에 나오듯이 다다미 첩 수는 평의 2배로 환산하면 대충 들어맞는다.
주변의 방과 비교하면
- 고시원과 비교하면 대략 1.5배~2배[2]
- 일반적인 풀옵션(부엌 화장실 다 있는) 원룸과 비교하면 반을 좀 넘는 정도.
다른 식으로 비교하면 시인 윤동주가 일본 유학 도중 쓴 시인 <쉽게 쓰여진 시>에는 '육첩방은 남의 나라' 라는 시구가 나오는데, 육첩은 다다미 여섯 장이고 일본에서 원룸형 주거지들이 작아도 보통 다다미 6첩정도가 된다. 그보다 작은방은 주로 워킹홀리데이 같은 1~2년 단기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사는 저렴한 주거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그런 형태로 볼 때 다다미 넉 장 반은 일본에서 고학을 한 윤동주가 살았던 방보다 더 좁다고 할 수 있다.
GS 미카미 극락대작전!!(한국명 고스트 스위퍼) 에서 주인공인 요코시마 타다오(한국명 장호동)역시 다다미 4칸 반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나오는데, 여기에 묘사된 그림은 아래와 같다.
자세히 보면 넉장 반으로 묘사되는 구역은 일종의 거실 면적이고, 화장실, 부엌, 현관, 벽장 등의 면적은 별도 임을 알 수 있는데,[3] 이를 감안하여 본 총 합계 면적은 대략 3.5m*3.5m, 약 3.5평 남짓이다. 다만, 여전히 좁긴 하다.
나름대로 있을 건 다 있지만, 세면시설이나 샤워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중목욕탕 이용해야 한다.
이 그림에서는 방 면적이 인체 비례에 비해 좀 과장스럽게 축소되어 있다. 저 다다미 크기가 표준크기라면 그림에 보이는 요코시마 타다오의 키는 대략 2.5m 정도다. 물론 요코시마의 방 꼬라지가 엉망인 탓에 좁은 게 더 심하게 느껴지는 탓도 있다.
3. 관련 문서
-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주인공이 다다미 넉 장 반의 방에서 생활한다.
- 토키와 장 - 일본 초창기 만화가들이 모여 살던 단칸방 아파트
- 고민가 - 일본 전통 주택
- 폭두 타나카 시리즈의 주인공 타나카 히로시가 사는 집이 딱 이 크기다.
[1]
물론 뉴 뮤직의 선구자라 불리는
마츠토야 유미가 나타나 탈바꿈시키지 전까지는 말이다.
[2]
고시원 항목의 혐짤 부분에 나오는 사진 안의 방은 일반적인 고시원 면적의 8~10배쯤 된다. 웬만한 고시원의 방 폭은 사진속의 침대와 좌우 폭이 거의 같다.
[3]
우리나라로 치면 원룸이라 해도 현관, 화장실, 부엌 등은 방 수에 포함하지 않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