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규시즌 이전
2016년 12월 8일, 에반스는 지난 시즌 연봉에 13만달러 인상된 금액인 68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
3월 31일 개막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4월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은 패배했지만 혼자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고, 연장 11회말 추격의 타점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직전까지 안타 4개로 한화 투수진에게 맥을 못추던 경기에서 상대 에러로 1점을 만회한 8회말 3:1 주자 1루 상황에서 동점 투런포를 날려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11회초에 다시 4:3으로 역전당하자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재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로 연타석 동점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되었으며, 팀은 12회말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팀 타선이 시즌 초반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와중에도 에반스는 그렇게 처지지 않는 타격감을 유지했다.
4월 14일 NC전에는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이어진 15일 경기에서도 쓰리런 홈런을 작렬, 두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2.2. 5~6월
5월 1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초 최주환의 동점 3점홈런 이후 역전홈런을 쳐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5월 25일 LG 트윈스전에서도 패색이 짙던 7회초 3점차 2사 12루 상황에서 동점 쓰리런(!)을 쳐냈다. 팀도 이후로 2점을 더 내서 승리.
5월 27일 경기에는 2회에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때려 상대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6월 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1 동점상황이던 7회초 역전 2타점 적시타와 9회 쐐기 솔로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해에도 특히 중요한 상황에 더욱 활약하며 왜 그의 장타와 홈런들이 영양가가 높은지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2.3. 7~8월
7월 18일 문학 SK전에서 박정배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고, 전구단 상대 홈런 달성에 성공했다.7월 25일 수원에서 열린 kt전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8월 9일 현재 김재환이 12경기 연속 타점으로 극강의 무력을 과시하는 중인데, 김재환이 고의4구로 걸러지면 그 다음에 타점을 쓸어담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러 모로 고마운 선수.
8월 17일 KIA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속 안타 기록을 마감했다.
8월 22일 SK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으나 지명타자 소멸+야수 전체 소모로 인해 8회말부터 3루수[1]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9회초 박건우의 역전 투런포가 나온 뒤 1루에 김재환이 출루한 상황에서 좌측 담장 뒤로 새까맣게 날아가는 대형 투런포[2]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월 25일 넥센전에서는 이정후의 히 드랍 더 볼로 2루타를 기록했고, 뒤이어 4회 말에는 밴헤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종아리 통증을 느끼면서 김민혁으로 교체.
8월 27일 LG전에서는 그동안 중요한 상황에서 한방씩 해주던 모습과 다르게 9회말 1사 1,2루에서 내야플라이, 11회말 1사 1,3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것은 두번 다 김재환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에반스와 승부한 건데 두번 다 최악의 결과를 보여줘 본인 입장에선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듯. 팀은 결국 1-1로 무승부.
2.4. 9월 이후
심하게 부진하다. 타율도 3할이 붕괴되었고 선발에서 빠지는 날도 늘어나고 있다. 대신 에반스의 자리는 3년 연속 후반기에 대각성한 오재일이 메우고 있다.9월 12일 NC전에서 8회 대타로 나와 강윤구를 상대로 추격의 쓰리런을 쳤다. 팀은 이어서 터진 오재일의 쓰리런으로 8점차를 뒤집고 승리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점수를 벌리는 솔로 홈런을 쳤지만 팀이 역전패해서 묻혔다. 그리고 어차피 KIA가 반대편에서 이겨서 순위에 지장은 없었다.
2.5. 포스트시즌
여전히 부진하다. 미친 듯한 기세로 삼진을 쌓고 있다. 특히 다른 타자들이 죄다 미쳐 날뛰고 있는데 혼자만 부진하여 더 부각된다.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타석만에 3삼진을 먹었고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대주자 정진호로 교체되었다.
3삼진의 임팩트가 너무 컸는지 2차전부터는 지명타자 자리를 최주환에게 넘겨줬다. 그리고 최주환은 역전 만루홈런으로 2차전 MVP를 가져갔다.
3차전에서 점수차가 좀 벌어지자 감을 살리기 위해서 최주환 대신 대타로 나왔으나 무사 만루에서 또 삼진을 먹어서 흐름을 거하게 끊어먹었다.[3]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는 병살을 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와중에 3차전 팻딘을 상대로 솔로포 하나를 쳐내기는 했다.
이후로 4차전 3타수 2안타 1타점, 5차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나름대로 밥값은 했다. 팀이 1승 4패로 준우승을 하며 빛이 바랬지만...
3. 시즌 총평
작년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다. 작년은 Statiz 기준 WAR, wRC+가 에릭 테임즈에 이어 외국인 2등에 해당하는 수치였는데 올해는 WAR은 5위, wRC+는 4위로 추락했다. 클래식으로 봐도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모두 떨어지고[4] 삼진과 병살은 증가, 홈런은 약간 늘었지만 2루타 개수는 31개에서 19개로 뚝 떨어졌다. 이는 작년에 비해 선구안이 많이 나빠진 탓으로 보이는데 작년은 타출갭이 0.102였는데 올해는 0.076에 불과하다.[5] 나쁜 성적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작년에 한 달을 완전히 말아먹고도 그 성적을 찍었고, 이번 시즌에 외국인 타자들이 워낙 전체적으로 대박이 터져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 기록.그래도 전반기까지 중요도 높은 상황에서 너무 잘 해줘서 스탯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어주었지만 후반기 들어서 역시 이런 류 기록은 평균으로 수렴하는지 이 이미지도 많이 희석되었다. 그래도 후반기에 팀 자체가 워낙 잘 나가서 큰 티는 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말 인터뷰에서 내년 스프링캠프때 에반스를 3루수로 연습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두산이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타팀 이적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6] 일단 에반스 정도면 다른팀에서 데려오기 괜찮은 수준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에반스가 계속 국내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가정해 보면 에반스를 데려올 만한 팀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당장 KIA, 삼성, kt, 넥센, SK, 롯데는 전원 기존 용병들과 재계약을 완료한 상태이고, NC는 아직까지 스크럭스와 재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서로 협상조건이 좁혀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재계약이 유력시된다. 결국 남은 후보지는 LG, 한화 두팀 뿐이었으나 한화는 로사리오의 한신 이적을 대비해 외야수 용병 제라드 호잉을 영입했고, 옆집 라이벌 팀 LG마저 현역 빅리거 출신인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계약하면서 2018년 에반스를 KBO리그에서 보는 것은 대체 선수로 영입되지 않는 이상 어려워졌다.
대체 선수는 지미 파레디스. 그리고 파레디스는 대차게 망했다.[7]
[1]
최주환, 오재원, 허경민이 전부 빠진 상태고 유격수는 김재호가 봐야 하는 상황이라 3루에 있던 류지혁이 2루로 가고 에반스가 3루로 갔다. 1루수 오재일도 있었지만 좌투라서 1루 이외에는 내야를 볼 수 없었다.
[2]
문학구장 좌측 외야에 있는 그린존 맨 뒤쪽에 떨어졌다. 여차하면 장외홈런이 되었을 뻔한 타구.
[3]
물론 점수차가 컸기도 하고 후속 득점에는 성공했다.
[4]
특히 작년에 아름다운 3-4-5라인을 찍었는데 올해는 2-3-4로 폭락
[5]
에반스가 잘 골라내지 못하는 공에 대한 분석이 되었을 수도 있다.
[6]
사실 에반스는 1루는 이미
오재일이 버티고 있고 중심타선도 오재일을 포함해
3명이
존재해 입지가 애매했었다.
[7]
그리고 파레디스의 먹튀짓에 제대로 빡이 돈 두산은
반슬라이크를 데려왔고, 결국 18시즌 두산의 용타 슬롯은 완전히 쓰레기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에 압도적 1위를
하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