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1 16:00:35

니시조노 신지

잘도 주절대더니.... 아무렇지도 않아. 네 웃음 따위는.[1]
다중인격탐정 사이코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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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명 고바야시 요스케의 제 3의 인격. 안전운전자인 고바야시, 운전을 못하는 아마미야와는 다르게 평범하게 운전을 할 수 있다. 또한 사격도 가능한 듯, 총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기원은 시리즈가 10년이 넘게 진행되어도 알 수 없다.

아마미야 진료소 화재사건때 니시조노 신지의 육체도 불에 타버렸다는 설이 있지만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누가 있었고 누가 죽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고바야시의 인격이 붕괴된 이후로 주인격이 된 아마미야의 보조인격으로서 활동하지만 실제로는 인격들 중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아마미야의 동의없이 의식을 전환하거나 육체의 주도권을 강탈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선량하거나 타인에게 무관함한 고바야시-아마미야와는 다르게 선천적인 쾌락살인자이며 사람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하고도 죄악감을 표현한 적은 없다.

작중에서는 초기의 흑막으로 활동하지만 소설판에서는 비교적 빠른 단계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쇼와의 감성을 지닌, 약간 시대에 뒤떨어진 살인마로 묘사되며 이것은 후기개발판과의 대비때문인 듯 하다.

작중에서 고바야시는 때때로 행적을 감추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때 활동한 것이 니시조노라고 추정된다. 니시조노는 형사로서 활동한 고바야시와는 다르게 범죄 코디네이터, 통칭 등을 밀어주는 일을 하였다.

당시의 모뎀 기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살인이나 시체처리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였으며 때때로 기분내키는대로 살인대행을 하기도 하였다. 살인대행의 경우 스스로 살인을 할 수 없는 자들에게 살인자로서의 명예를 의뢰자에게 주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경찰이 알 수 있도록 조작된 증거를 남기는 것이 특징.

이렇게 등을 밀어준 자들 중에는 시마즈 히사시가 있었는데 시마즈가 혼다 치즈코에게 손을 댄 것은 본인으로서도 의외였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고바야시에 대한 사죄의 측면에서 시마즈 히사시를 궁지에 몰아넣고 사살한 것도 니시조노 신지이며, 이 때 토구치 키쿠오가 찍은 비디오는 후에 복선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 뒤에도 탈주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얌전히 체포되어 수감된 것도 고바야시에 대한 사죄라고 본인이 말하는 것을 보면 인간의 정이라는 것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소노 마치에 대해서도 연심을 품고 있다.

남자들에게 인기폭발인 아마미야와 대비해서 어리거나 젊은 여성과 어째서인지 호모나 성전환자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다.

사실 가쿠소에서 제작한 프로그램 인격이며 그 기원은 개발 도중에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마미야 진료소에서 화재로 사망한 스탭 중에는 니시조노 선생이라고 불리우는 인물이 있었다는 점에서 실존의 모델이 있을 수도 있다. 작중의 니시조노는 가쿠소에 대해서 명확한 악의와 적대감을 품고 있으며 따라서 니시조노와 가쿠소의 보이지 않는 투쟁이 진행되는 것이 작품의 중반까지의 전개.

그러나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서 장해가 된 니시조노는 아마미야의 인격을 탈취당하고 SAT의 스나이퍼에게 사살당하고 만다. 이 때 시체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서 독자들은 인기캐릭터인 니시조노가 실은 죽지 않았다는 클리셰를 선보이나 했지만 다음 화에서 이소노 마치에 의하여 시체부검을 당하는 전개를 보인다.

쾌락살인자로서 다른 가쿠소의 실험체들에 동조하여 그 사고를 읽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이 고바야시가 형사로서, 아마미야가 탐정으로 활동할 수 있던 원인이다. 즉 다른 인물들이 프로파일링이라고 여겼던 것은 사실 니시조노 신지의 타자에 대한 이해심이었던 것. 인간적으로 선량하거나 도덕적으로 보이는 고바야시, 아마미야가 실은 타자에 몰이해하고 살인마인 니시조노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은 본작품 최대의 아이러니. 또 겉치레가 없는 성격이라 사사야마 토오루등은 오히려 아마마야보다 상대하기 쉽다고 여겼으며 이 점이 인격적인 매력이기도 하다.

샤아 아즈나블의 가면을 쓴 니시조노 테토라와는 다르게 미러맨의 흉내를 낸 적이 있다. 개그센스는 그냥 그저그런 편.


[1] 1권에서 자신(의 인격으로 바뀌기 전인 고바야시)한테 도발하던 시마즈의 다리에 총을 쏜 뒤 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