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05:51:51

농부아사 침궐종자

1. 겉뜻2. 속뜻

고사성어
농사 사내 주릴 죽을 베개 아들

1. 겉뜻

농사꾼 굶어 죽더라도 종자는 머리에 베고 죽는다.

실제 사례가 있다. 세계 최초의 종자은행 파블롭스크 실험국 소련의 식물육종학자 니콜라이 바빌로프의 주도로 레닌그라드(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926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에서 종자를 수집해 보관, 연구를 하고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레닌그라드 공방전으로 인한 고립으로 식량공급이 끊기자 종자를 연구, 보존하던 연구원들 가운데 11명이 굶주림으로 아사하는 극한의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보관된 종자에 손대지 않고 지켜 봉쇄가 풀릴 때까지 종자를 보존하는 데 성공하였다.

2. 속뜻

단어 그대로 농부가 굶어죽더라도 종자가 담긴 포대를 머리에 베고 잔다는 뜻으로, 으레 옛 고사성어가 그렇듯 여러 의미로 쓰인다.
  1. 죽음에 이르러서도 재물을 끝내 사용하지 않는 고지식함
  2. 재물을 쥐고 있어봐야 죽으면 소용없다는 걸 모르는 어리석음
  3. 쌀포대 앞에서 미래의 희망을 위해 이를 포기하고 굶주려 죽는 것을 택하는 결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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