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데즈카 오사무의 SF 만화. 1968년에 연재되었다. 작가의 과거작 넘버 7이 떠오르는 스페이스 오페라 계열의 작품. 넘버 7에서의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이 끊임없이 새로운 종류가 나오는 타입이었다면 노만의 경우 적성 외계인과의 1:1 전쟁을 다루고 있다. 좀 더 전쟁 만화에 가까워진 작품. 그만큼 상당히 하드한 묘사도 많이 나온다. 특히 마지막권에 이르면 민간인 학살 같은 묘사도 나온다. 제목의 노만은 작 중 등장인물인 노만 왕자에서 따왔다.아군 외계인을 설정하면서 수인 모에 요소가 대폭 들어갔다. 주인공 동료 중 부치라는 사냥개 수인도 등장하고, 특히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루피는 캥거루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2. 줄거리
어느 날 해골의 얼굴을 한 달 형상의 모습이 나타나자 전세계가 깜짝 놀라게 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해당 현상을 밝혀내지 못했으며, 해당 형상은 얼마 지나 사라지게 된다. 주인공 타쿠는 평범한 소년이었으나, 아버지가 위험한 일에 손을 댔다가[1] 쫓기게 되어 부모님과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그들이 도착한 곳은 5억년 전의 달. 이 때의 달은 지금의 지구와 유사하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별이었다. 달의 통치자 노만은 침략자 게르단인들과 맞서기 위해 전세계의 초능력자를 모집하여 노만 레인저를 결성한다.[2]
게르단인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지만 결국 역부족. 노만 레인저 대부분이 전멸하고 노만은 소수의 생존자들은 지구로 보내고, 나머지는 레지스탕스가 되어 달에서의 저항 활동을 계획하게 된다. 계획이 성공하면 도입부에 나왔던 해골 형상의 홀로그램을 전 세계에 띄울테니 돌아오라고 말한다. 주인공 타쿠는 5억년 전의 지구에서 엄마와 함께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시공의 균열에 휘말려 다시 현대의 지구로 돌아가게 된다. 달을 보면서 얼마 전에 보았던 그 해골 형상의 레지스탕스들이 달을 되찾았다는 의미가 아니었나, 우리는 달로 가야되지 않나 생각하면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