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02-26 13:55:46

네모바지 스폰지밥(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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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국내엔 2005년에 개봉한 첫 극장판이 있었던 것은 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일주일 안에 조개시티에 있는 바다왕의 왕관을 찾아와 왕관 도둑으로 누명 씌인 집게사장을 구하기 위한 스폰지밥과 뚱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90분 러닝타임치곤 스토리 전개의 짜임새와 전개 템포도 적절한 편. 스토리 초반엔 본편처럼 병맛나는 상황은 별로 없지만서도, 구 시즌 스폰지밥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캐릭터들 행보에서 보이는 엽기적인 코미디도 그대로다. 중반에서 후반에 들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마지막에서의 포텐 터지는 전개가 볼 만하다. 엔딩에선 스토리와 잘 어우러지게 된 주제 속에서 말하는 교훈을 잘 전달해주어 스폰지밥답지 않게 훈훈함이 남는 등 묘하게 기승전병 속에서도 극장판다운 감동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말이지 여러모로 조금 나이들어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작이다.

그 재미를 자랑하기라도 하듯 개봉성적도 초 대박이다. 북미 8541만7988달러, 해외 1억4016만1762달러 로 제작비 3000만달러를 훌쩍 뛰어 넘는 대박을 거둬들였다. 특히나 스폰지밥과 뚱이가 다죽어가면서 구피구버(더빙판은 띵콩땅콩)노래를 부르는 부분은 극중 최고의 하이라이트. 원작과 더빙판 모두 혼신의 연기를 쏟아내서인지, 스폰지밥 답지않게 비장미가 넘처흐른다. 올드 스폰지밥 팬들 중 안 본 사람은 시간 있으면 한 번 보는 게 좋다. 다음 티비팟에서 더빙판을 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 흥행은 전국관객 7만3백명 으로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좀 늦었지만 2013년 추석 시즌에 닉 코리아에서 TV방영도 됐다.

여담으로 관련 플래시 게임이 있다. # 그냥 보통 레이스 게임처럼 스폰지밥과 뚱이가 버거차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게임이다. 의외로 오픈월드. 그러나 플래시라는 한계로 구조물도 몇개 없고, 인구수는 극초반 집게사장 이외에는 나오지도 않는다. 게다가 배경음악은 연속으로 재생되고 벽에 이리저리 부딪치면은 스폰지밥과 뚱이가 이상한 소리를 계속 내면서 하다보면 오히려 무서워질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