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사 ]
- 아끼는 구두를 신고
공들여 머리도 하고
오늘은 오랜만에
우리가 만나는 날
조금 흐릿해진 하늘이
어쩐지 걱정되지만
그래도 괜찮아
너를 만나니깐
어느덧 가까워지는
서로의 발자욱사이
오늘은 웬일인지
네가 날 기다렸어
조금 어두워진 눈빛이
어쩐지 불안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우리 함께니깐
기다리고 기다리다
기다리면 알게 될까
너와 나의 그 어디쯤
수없는 물음표
너의 말투 너의 걸음
모든 게 다 그대론데
나만 없는 네 모습에
참 괜찮지 않은 오늘이야
익숙한 찻집에 앉은,
낯설은 우릴 보다가
커피가 차게 식을 때쯤
거릴 나섰어
굵게 내리는 빗방울은
모질게 차가웠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래서 괜찮았어
기다리고 기다리다
기다리면 알게 될까
너와 나의 그 어디쯤
수없는 물음표
너의 말투 너의 걸음
모든 게 다 그대론데
나만 없는 네 모습에
참 괜찮지 않은 오늘이야
헤아리고 헤아리다
헤아리면 알게 될까
너와 나의 그 마지막
어긋난 마침표
일렁이는 달빛 아래
흩어지는 추억 위로
쏟아지는 네 생각에
참 괜찮지 않은 오늘이야
참 괜찮지 않은 오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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