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7 02:14:31

남궁비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무협소설 한백무림서 무당마검의 등장인물. 남궁세가의 장남이지만 무공은 별볼일 없고 매일같이 기방에 출입하는 화화공자. 얼굴은 나름 잘생긴 편이다. 모용세가와 남궁세가의 정략결혼으로 모용청과 결혼하게 되지만 모용청은 일생지약[1]으로 명경에게 결혼을 파토내달라고 요청했고, 결혼식장에서 모용청을 명경이 보쌈해갔다(…)[2] 하지만 모용청이 잡혀온 후 다시 혼인하게 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작중 행적


사실 팔황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10년이란 세월 동안 무공과 성격을 감추고 있었으나 모용청과의 혼약 때문에 팔황의 이목을 끌게된 상황. 모용청의 평가로는 지금은 일그러졌지만 본래는 찬란한 그릇이었을 거라고. 모용청에게 호감을 가졌지만[3] 포기한 모양. 일단은 부부임에도 모용청에게 손을 대지도 않았다.

무공을 감출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 자신의 무공을 금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용청 사중비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는것을 도와주었고, 금제를 푼 뒤에는 검성 남궁연신막아주었다. 무당의 마검이 된 명경과 다르게 정도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모용청이 명경과 만나지 않았다면 남궁비와 잘 될 가능성도 있었을지 모른다. 진원검, 봉황문의 진전을 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육가의 잠룡이 남궁비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던 적도 있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파천의 대검은 남궁가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무적혈도제 오호도 챕터 시작 부분, 한백의 일기에서 한백과 대담이 드러난다. 신마대전 당시 검왕 남궁력을 비롯 정예무인 8할이 죽어간 이래 대괴멸의 암흑기를 홀로 수습하며 남궁세가를 다시 무림 십대정상세가 반열에 올려놓은 남궁세가의 젊은 가주이자 '검왕'으로 소개된다.

팔황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실력을 감추고 있었으나, 염라마신을 상대로 실력을 감춰봐야 아무 소용 없었으며, 차라리 재능을 마음껏 드러내놓고 일찍부터 실전 대응체계를 마련했어야 했었다며 후회하고 있다. 이 후회가 꽤나 사무쳤는지, 이때부터 막야흔처럼 욕설을 달고 살며 스스로를 '병신 새끼'라고 자학한다.

도제(刀帝) 오호도와 남궁비 둘 다 강호에 알려지지 않았을 무렵, 둘은 서로 만난 적이 있었고, 한백은 이 만남을 언급하며 오호도에 대해 묻는다. 남궁비는 오호도에 대해 '미완성인데도 끝이 보이지 않는 느낌.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사람 같지 않았다. 난 이직도 내가 본 것이 누구였는지 의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도제와 다른 자 같다.' 라고 평을 내린다.

이외에도 황보세가와 악연, 모용청에 대한 감상[4] 등 이러저런 넋두리들을 두서없이 늘여놓는다.

한백은 남궁비에 대해 '난세를 통틀어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 하나. 상처가 많았고 이를 누구보다 잘 극복한 이. 팽천위와 남궁비는 서로 일정 부분 닮은 구석이 있다' 고 평했다.

[1] 명경이 고혁을 살리기 위해 모용세가에 쳐들어온걸 용서해준 대신 어떤 부탁이든 하나 들어주기로 약속했다. [2] 이 때 당황한 하객들 중에서 남궁비 혼자 웃고 있었다. [3] 옛 연인을 떠올렸다고 한다. [4] 무공이 미완성이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사람.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