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작의 여주인공. 맥스기획 대리직에 있는 카피라이터. 미혼모의 딸이라는 아픈 상처에 본인도 미혼모로 딸을 낳았지만 밝고 활달하면서도 심지가 굳은 당찬 여장부다. 예나를 임신 할때 지헌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해 예나만 보고 살려고 했으나 이직한 회사에서 지헌과 재회하면서, 그가 사고로 기억을 잃으걸 알게되면서 다시 얽힌다.
지헌과 정오 사이의 딸이자 본작의 또 다른 주인공. 귀여운 외모와 애교 넘치는 사교성으로 모친 정오와 조모 국순을 비롯해 모든 이의 사랑을 듬뿍 받는 존재다. 지헌을 쏙 빼닮아 바둑 실력이 매우 뛰어난데, 고집 세고 미술 실력이 형편없는 부분까지 닮아버렸다(...). 처음에 같이 바둑두던 지헌을 잘 따르나 자기 생일을 망친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고 엄청 싫어하고[2], 나중에 자기 친아빠라는 것을 알고 한동안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받아들인다.
본작의 메인 빌런이자 맥스기획 제작 1팀의 과장. 집안의 영달을 위해 지헌을 붙잡아야 한다는 오빠 은엽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에 시달리고 있긴 하지만 본인도 지헌에게 마음이 있어 수시로 대시하고는 있으나 냉대만 받는다. 학창시절부터 정오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괴롭힌다. 급기야 정오의 어머니 식당에 찾아가 음식에 쓰레기를 넣고 조작하고, 정오에게 모녀가 쌍으로 미혼모라고 패드립쳐서 정오에게 싸대기 맞는다. 결국 여러 일로 회사를 퇴사하고 오빠에 의해 나이가 많은 남자들에게 팔려가다 싶히 맞선을 보다 여러번 밤을 보낸 권배일의 아이를 임신해 그토록 무시하던 미혼모가 되었다. 그러다 오빠가 김진구를 죽인 걸 알고, 충격받고 나중에 오빠와 아빠의 비리가 밝혀져 아빠는 자살하고, 증거를 경찰에 넘기며 오빠를 고발하고, 본인은 엄마와 같이 미국으로 이민간다. 배일과 이어지지 않았지만 배일도 죗값을 치르고 미국에서 바둑 학원을 차리겠다고 해 열린결말로 끝난다.
맥스기획 제작 2팀의 대리. 차가운 인상의 냉미녀. 채은비의 행실을 보며 대놓고 언짢은 반응을 보이는 등 채은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나중에 채은비가 정오보고 미혼모 집안이라고 패드립쳐서 정오가 싸대귀를 날렸는데, 자칫하면 정오만 폭행죄를 물을 수 있었는데, 당시 채은비의 망언을 녹음해서 정오에게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채은비는 회사내 평판이 박살난다.
맥스기획 제작 1팀의 사원. 채은비와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이며 은비의 행실에 가담하는 등 비호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정오의 노트북에 바이러스를 심어 정오가 예나 생일파티에 못가게하고, 나중에 이사실이 밝혀져 팀에서 쫓껴나고, 은비는 정오가 지한과 단둘이 야근하게 만들었다며 내친다.
경찰. 예나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당할 뻔 할 때 예나를 무사히 데려다 주면서 이정오와 인연이 생겼다.[스포일러] 나중에 채은엽이 지헌을 차로 치려다 막으려다 중태에 빠지고, 증거를 얻으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은비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걸 알고 죄책감을 갖고, 모든 죗값을 치르고 미국에서 바둑학원을 차리기로 한다.
본작의 메인빌런이자 정지헌의 어머니. 일에만 파묻혀 사는 남편과 전처의 아들인 장남과의 서먹한 관계로 인한 외로움으로 지헌에게 집착하고 비이성적인 애정을 퍼붓는 헬리콥터 맘이 되었다. 아들에게 흠이 될 거라고 판단하는 존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워버렸는데, 그것이 훗날 지헌에게 터지는 사고의 시발점이 된다.
[1]
왼쪽부터 이정오, 이예나, 정지헌
[2]
정오를 싫어하는 은비의 수족 조시내 대리가 정오의 노트북에 바이러스를 심어 정오의 자료가 다 날아가고, 정오는 당시 미혼모라는 사실을 회사에 숨겨 나중에 일 하겠다며 일찍 퇴근시켜 달라고 부탁하나 지헌이 질투심에 정오를 붙잡아 야근시켜 예나의 생일파티에 못가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예나는 엄청 울었고, 지헌도 나중에 후회한다.
[스포일러]
사실 예나 납치사건과 7년전 지헌이 기억을 잃게 만든 뺑소니범이다. 본명은 '유수일'이고, 유수일은 정오처럼 미혼모의 아들이고, 어릴 때 지헌과 친구였으나, 지헌의 엄마가 미혼모 아들과 어울리는 걸 못마땅해 수일의 엄마를 서울에서 일하지 못하게 만들고, 남해로 내려가다 거기서 수일의 엄마는 김진구 부모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일하다 김진구 아버지가 배수의 엄마에게 손대려고 했으면서, 김진구 엄마에게 수일의 엄마가 먼저 꼬리쳤다고 말해 김진구 엄마가 수일의 엄마를 괴롭히다 위암에 걸려 사망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지헌과 김진구에게 엄청난 앙심을 품어 본인은 지헌을 뺑소니하고, 그 죄를 당시 전과가 많은 김진구에게 뒤집어 씌운 거다. 하지만 나중에 정오가 지헌의 아이를 임신한 걸 알고 엄청난 죄책감을 갖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