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3 20:52:04

나이트런/Main Episode-2 Knight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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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등장세력 - 등장인물
3.1. AL3.2. 구 기사단 연합3.3. P.P.P.(후 아이기스)3.4. 기타
4. 이름의 의미5. 전개
5.1. 수호자들의 귀환5.2. 아린 전투5.3. 아린 내전
5.3.1. 서막5.3.2. 개전5.3.3. 1차전5.3.4. 지상전투5.3.5. 루나 프로젝트 개입5.3.6. 2차전5.3.7. 결말
6. 비판
6.1. 전쟁의 당위성6.2. 마스터 칸의 죽음의 논란6.3. 전쟁 과정의 문제
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AB소드 200번검 옥타헤드런 버스터헤드 - 초기 디자인.png 파일:나이트런 - 나이트폴.png 파일:나이트런 - 나이트폴 예고.png
더욱 떨어지거나 다시 올라가거나
나이트런의 두 번째 본편 에피소드. 203화부터 281화까지 총 79화.

2. 상세

시간대는 히어로편 바로 직후. 주인공은 여전히 앤 마이어지만 제3세력 입장이기에 비중을 따지면 약간 미묘하다. 히어로편 이후 절대방위선 세력을 중심으로 반 AL세력이 구 기사단 연합이라는 형태로 뭉치면서 결국 의 죽음을 기폭제로 AL과 북부연합 간의 인간끼리의 싸움이 주된 내용.

히어로편이 나름대로 앤의 재기와 적은 사상자로 밝은 분위기였다면 나이트폴은 인간 끼리의 싸움인만큼 그야말로 암울함의 극치를 달린다.

파워벨런스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에피소드기도 하다.(...) 콜드 히어로/절대방위선의 수호자들 등 탑클래스 기사들이 얼마나 정신나간 힘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면서 작가공인 최강이었던 전성기 프레이, 앤, 크로스아이 등은 그야말로 주가가 팡팡 튀어올랐다.

3. 등장세력 - 등장인물

3.1. AL

  • 기타 가담 세력 혹은 부속세력
  • 휘하 부대
    • 키메라
      • 양산형
      • 4식
    • 레온하르트 유격대
    • 트리아 공화국
    • AL 아리사 기지[3]

3.2. 구 기사단 연합

  • 기타 가담세력 혹은 부속세력
    • 북부 발리아 물류기지
    • 하론 성계 정부군
    • 바산 성계군
    • 마카 연합군
    • 파사 성계군

3.3. P.P.P.(후 아이기스)

  • 지원세력 혹은 인물
    • 마빈 성계 대통령 이드

3.4. 기타

이 외에 이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
  • 루인사
    공식적으로는 AL과 협력관계지만 뒤에서는 아이기스와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기타로 분류.
  • 빌란 자일
  • 커스[4]
  • 마리
  • 동부 기사단
    • 현 레온하르트 당주
      드라이와 다니엘의 아버지. 내전에 반대했으나 드라이를 말리지는 못했다.
    • 8인 염검
      현 레온하르트의 당주를 모시는 엘리트들. 검술보단 초상능력을 중시한 이들이지만, 실전경험은 부족하다고 한다.

4. 이름의 의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기사(Knight)의 몰락(Fall).
이미 우린 없어도 되는 인간들이다. 이제 세계에 영웅과 기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가 온거다. 기사단으로 대표되는 명예나 따지는 전투귀족의 권력은 새로운 세상에 필요없어. 거기에 남겨진 우린 떨어져 가는 존재인 것이다.
하나의 시대가 끝나간다. 검과 명예의 시대가.
이전까지 기사는 상위괴수를 상대하는 인간측 전력으로서 전투 귀족으로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직종이었다. 하지만 나이트폴 편에서 행성 관리 시스템이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기사 없이도 완벽하게 괴수를 섬멸할 수 있는 시스템의 출현은 기사의 존재의미 자체를 없애버렸다.
자신이 원하는걸 선택할 수 있는 축복받은 인간이 별로 없다는걸 인정하지 않으면 깨끗한 인간은 될지언정 세상은 바꿀 수 없어. 그저 깨끗하게 말로만 비판하는 수다쟁이가 되는걸 선택할 바에는 인간의 전쟁에 끼어들고 방관하고, 죽이고, 살리면서 땅에 떨어지겠어
원래 앤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어떤 일에 대해서 효율성보단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걸 무엇보다 최우선시 했다. 디오라시스 4세는 그런 앤을 명예, 자유, 평화가 아닌 목숨 그자체를 바라는 인생찬미주의자라고 칭했을 정도. 그런 앤 마이어가 나이트폴 편에서와선 결국 목적을 위해서 사람이 죽는걸 방관하고 심지어 자신의 계획으로 사람이 죽는걸 알고도 실행하는 현실과 타협한 존재가 되었다.
원래 벨치스 7영웅으로서 괴수로부터 인간을 지킨 최전선에 섰던 이 둘이었지만 결국 AL 북부연합으로 세력이 갈린 채 내전을 시작하고 말았다. 인간끼리의 싸움에서 키메라를 투입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포로조차 받지 않고 말살을 실행하는 AL이나 시작부터 어떤 득이나 명예보단 화풀이에 가까웠던 내전을 시작한 북부연합이나 선을 넘은 수단을 쓴건 매한가지.

5. 전개

5.1. 수호자들의 귀환

AL이 대부분의 반대파를 제거하고 세계정부로서 기능하기 시작한 가운데 절대방위선을 지키던 수호자들이 리아 자일과 함께 돌아온다. 기사단을 폐지하고 하나의 강력한 체제로 거듭난 AL에게 기사단의 수호자나 마찬가지인 이들의 귀환은 한바탕 파란을 예고한다. 자일가/레온하르트가의 일부 상부층은 너무 과도한 대립은 피해야 한다며 리아/드라이를 제지하러 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제압당한다.

짤막하게 과거 회상으로 절대방위선을 수호하던 목적 중 하나인 최초의 S급 영식 사탄의 무기인 경계병기를 수색, 가져오는거에 성공했다는게 다뤄진다. 이때 경계병기와 그외 사탄이 남긴 유산을 흡수했다는 S- 영식 루시퍼가 리아와 수호자들에게 완전 개박살이 나면서 이들의 강함을 어필했다.

히어로편 엑스트라 스토리에서 이어지는 대로 앤 마이어를 필두로 한 루나 프로젝트는 메이자일 회생 건을 이용 협상을 하기 위해 이들이 머물고 있는 카발디 행성을 방문한다. 잠시간 마찰이 있었지만 소중한 동생을 살려준다는 말에 리아는 AL쪽에서 먼저 우리를 공격하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라는 상당히 유화한 정책을 내놓는다.

5.2. 아린 전투

한편 기도 전쟁의 무대였던 아린은 아직도 괴수 천지인 인외마경. AL과 북부는 괴수와 싸우면서도 과거 대전쟁의 유산인 아발론(코어 템플)의 소유권을 놓고 시시각각 대립하는 상태였다. 북부 쪽 책임자였던 은 우주로 탈출하려는 과거 메이 자일과 싸웠던 검은 상어 와의 싸움에서 특유의 인맥을 활용 AL까지 연합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공공의 적이 사라지지마자 AL은 아발론 소유권과 성가신 괴수를 일망타진, 그리고 이후 시행한 프로젝트의 시범 격으로 신형 광자폭탄으로 아린 전체를 폭격해버리는 오퍼레이션 '붉은 사과'를 발동. 이 과정에서 칸을 비롯한 북부 소속 인원 전부가 사망한다

5.3. 아린 내전

5.3.1. 서막

리아의 대부였으며 사실상 구심점 역할이었던 칸의 사망에 절대방위선의 수호자들은 그야말로 실의에 빠져있는데 이후 콜드 히어로이자 AL 수뇌부인 다이크가 출현 무력도발을 건다. 이에 결국 선빵을 맞았다고 판단한 리아는 기존의 유화된 정책을 폐지, 단숨에 전 병력을 이끌고 아린을 급습, 아발론을 점거하고 절대방위선에서 수거한 경계병기를 이용 AL측 세력을 완전히 몰살시키면서 화려한 인간끼리의 내전의 서막을 연다. 이에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반 AL파 세력들이 아린에 결집. 북부연합을 형성하며 이후 아린 재탈환을 위한 3개 함대 마저 격파함으로서 AL 역시 경계병기의 존재와 함께 사태가 심심찮음을 느끼게 된다.

양으로는 완전히 우위에 있던 AL이었으나 경계병기의 존재와 반 시달이 절대방위선 방위는 팽겨치고 합류함으로서 난 구멍을 메꾸는 전력. 거기에 워프마커의 존재의 자칫 대규모 벙력을 움직이면 빈집털이를 당할 수 있다는 위험에 가용전력은 호각상태나 오히려 북부의 우위로 역전된다. 더군다나 자신을 반대하는 거대세력의 출력으로 위상마저 힘들리면서 속전속결을 요구받는 가운데 AL은 콜드 히어로를 비롯한 최상급 기사를 중심으로한 소수정예와 경계병기에 대항할 수 있는 고코스트 신형함을 주축으로 한 아린 재탈환 작전을 기획한다.

한편 어느정도 대립을 막았다고 생각했던 루나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날벼락 맞은 격이 돼서 승자가 생기면 싸움 이후 곧 대규모 숙청이 가해질거라 예측하면서 내전에 개입, 어중간하게 끝내는 걸 목표로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준비를 하던 도중 원래 계속된 소생 실패로 사망이 확실시되던 메이 자일이 기적적으로 소생에 성공한다.

5.3.2. 개전

433년 6월. AL군은 아린 탈환 작전을 실시. 아린성 근처에서 집결을 시작한다. 이를 본 북부연합 역시 전투태세에 돌입, 괴수 출현 이후 사상최대 규모의 인간끼리의 전쟁이 드디어 시작된다. 더군다나 아린 뿐만 아니라 북부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일제히 봉기할 준비를 하면서 내전은 더욱 확대될 조짐이었으나 인맥을 활용한 무한 워프 기동으로 루나 프로젝트가 개입. 사상자가 발상하긴 했지만 확전은 어느정도 막는대는 성공한다.

5.3.3. 1차전

마침내 AL과 북부연합이 격돌하면서 내전이 시작된다. 처음엔 경계병기를 이용,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북부연합이었으나 AL측 역시 경계병기를 알고 있었던 만큼 경계로도 멈출 수 없는 소행성 폭격질로 반격한다. 비록 소행성 폭격은 경계반전을 이용한 파괴력으로 무산되었지만 경계를 방어에 이용함으로서 잠시 생긴 틈으로 알키오네 및 소규모 함대에 진짜배기들을 태우고 아린에 상륙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경계를 든 가로우 라타와 0번검을 든 카심의 싸움으로 경계 역시 잠시 정지.

5.3.4. 지상전투

콜드히어로 대부분과 그들을 보조할 레이븐 슈츠를 입은 배테랑 기사들 등이 지상에 상륙하는데 성공한다. 소수 정예인 AL의 전략은 황녀가 우주에 집중된 북부 함대의 진입을 차단하고 대기권내 함대와 싸우며 시간을 버는 동안 디오라시스 황제의 기술 '무원의 성'을 소환시켜 행성 에너지를 장악하고, 나아가 행성을 장악하는 것. 성을 소환하는 동안엔 황제 본인의 결계능력은 대폭 약화되므로 소환의 완료까지 그를 지켜내는게 주된 목표가 된다.

그러나 AL의 작전을 간파한 북부는 대행성 기술 세 개를 때려박아 성의 소환을 카운터쳐버린다. 소환을 유지하면서 결계도 펼치는 건 버거웠기 때문에 황제는 소환을 일시 중단하고 모든 힘을 방어결계로 돌렸으나, 그가 대행성 기술들을 막아내는 건 1시간 정도가 한계였다. 따라서 나머지 영웅들은 시간내로 각 기술들을 무력화시켜야만 했다. 그렇게 파올로가 남쪽 증폭기지를, 소피가 서쪽 기지를, 다이크가 중앙 돌파 및 더티볼트 파괴를 맡는다. 황제는 그때까지 혼자 싸울 것을 자처하며, 비발디 차리, 다인은 함대 개입을 저지하기 위해 통신중계 기지를 습격하러 떠난다.

한편 그동안 가로우와 부하인 늑대 무리는 전원 코어 템플과 동조해 생체키를 부여받음으로써 한 명이라도 살아있을 경우엔 아발론을 점거할 수 없도록 하는데...

파올로는 비올레 기류, 소피는 미하일& 마리아 남매, 황제는 부머 전투승려, 다이크는 시달 장군 등 서로 인연이 있는 상대와 격돌하며 파올로와 소피, 다이크는 1시간 내에 기지에 당도, 시종일관 밀리면서도 기어코 악과 깡과 경험으로[5] 상대를 사살한 뒤 기지를 파괴함으로서 황제를 자유롭게 해줬고 디오라시스는 자유롭게 된 힘으로 단숨에 부머와 만시를 참살한 뒤 무원의 성을 완벽하게 소환한다. 그리고 드러난 AL의 진정한 작전계획은 무원의 성을 통해 컨트롤 할 수 있게된 행성 에너지를 키메라에게 공급함으로서 단숨에 압도적인 화력을 얻는 것.[6] 작전은 대성공으로 소형개체 주제에 에너지만 충분하면 함선 이상의 포격을 쓸 수 있는 키메라의 특성상 단숨에 북부의 함대들을 제압하고 경계로 빌빌대던 함선들도 행성 에너지를 이용해 재기동하면서 승부는 극적으로 AL 쪽으로 기울게 된다.

5.3.5. 루나 프로젝트 개입

한편 루나 프로젝트는 황제의 결계 때문에 아린으로 제대로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가 다니엘의 힘과 앤이 가진 인증키를 이용 돌입에 성공한다. 이런 상황이 될거라고 예측했던 앤은 기울어진 저울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AL을 공격하기로 한다. 본인과 릭 맥코이는 디오라시스를, 레오는 그 여동생을, 바다함은 알키오네를 A-10은 키메라를 처리한다.

이때 앤의 계획은 금기였던 키메라 사용/경계병기/각자 포로조차 받지 않는 섬멸전 등의 전쟁범죄를 기록한 파일을 이용. 냉전 상태로 만든다는게 밝혀진다. 이후 앤이 철저한 준비된 장비와 계획를 이용, 디오라시스를 리타이어 시키는데 성공함으로 잠시 성이 정지하고 전쟁도 잠시 소강상태에 돌입한다.

5.3.6. 2차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주에 발이 묶였던 리아, 가로우가 복귀하면서 전황이 다시 격렬해지기 시작한다. 심지어 리아는 성 때문에 귀찮다면 아예 그 기반이 아린 자체를 파괴한다는 발상으로 아린 자체를 경계를 이용 파괴시키고 하고 아린은 경계병기로 서서히 부서지기 시작한다. 리아는 전장 한복판에서 깽판을 첬으며 가로우는 아발론으로 향한다. 리아를 막기 위해 싸움을 건 다이크는 결국 패배해서 리타이어. 가로우는 소피/파올로와 잠깐 격돌했지만 결국 따돌리고 아발론 탈취. 다이크전으로 지친 리아를 죽이기 위해 AL은 키메라를 보내지만 리아는 경계를 이용해 보내진 키메라를 모두 잡는다

5.3.7. 결말

이전에 맞붙었던 드라이가 다시 전선에 복귀해 리아와 전투를 벌인다. 드라이도 크게 고전시켰지만 결국 파동기 등 기술의 우위에 있던 드라이가 승리.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무모하게 싸움을 계속하는 리아를 앤이 난입해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동시에 아발론을 탈취한 가로우가 에덴 직접 침공을 시작하고 역시나 양동작전의 일환이었던 리아 역시 경계를 가동해 자기 주변에 모인 영웅과 전력들의 발을 묶는다. 다소 멀리 있었던 레오와 릭이 AL의 조력을 받아 아발론 침투에 성공, 가로우와 '늑대'들을 죽이고 아발론을 멈추는데 성공한다. 마지막 동료의 죽음과 작전의 실패를 감지한 리아는 큰 규모의 자멸을 시작하지만 결국 앤에 의해 사망하고 저지되며 전쟁은 종료된다.

앤은 AL과 거래해 잔존 기사단의 생존을 저지하고 향후 아이기스의 움직임에 도움이 될 조력을 확보하지만 리아의 죽음을 뒤집어쓰며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된다. 전쟁에서의 공식적인 책임에 대한 재판은 AL의 술수로 유리하게 끝난다. AL의 세계통합으로 평화가 찾아오고 앤은 AL과도 향후 대립할 기미를 암시하며 에피소드 종료

6. 비판

선악이 분명한 괴수전과는 달리 각자의 이데올로기가 대립하는 시빌워가 원체 다루기 까다로운걸 감안해도[7] 나이트런이 갖고 있던 많은 단점들이 부각되면서 평이 좋지 않은 에피소드. 역시나 비슷한 소재를 다룬 어나더 에피소드에서는 제법 좋은 평을 받았던 만큼 아쉬운 대목이다.

산만한 전개, 안드로메다로 간 파워 밸런스 등 총체적 난국의 결과물로 네가 있는 마을 편에서 확보한 독자의 상당수를 떠나게 만든 나이트런 최악의 암흑기. 나이트 폴이 아니라 나이트런 폴이라고 한다 나이트런 비판항목에도 높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피소드이다.

인간끼리의 내분을 소재로 해서 특히 민감한 에피소드인데 매끄럽게 이어가지 못해서 특히 논란이 많다. [8]

작가가 이미 스토리 시작부터 콜드 히어로의 완전한 승리를 정해놓고 스토리를 진행시켰다고 볼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그 과정의 설득력이 중요한데 그게 모자라다 보니 공감을 하는 독자가 여럿 갈렸다. 허점 부분은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 이전에도 유사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많은데[9], 그래도 괴수vs인간처럼 선악이 분명했기에 아군에게 감정이입이 잘돼서 독자들이 무난하게 넘어갔던 것에 비하면 나이트폴은 선악이 불분명한 인간들 간의 내전싸움이고 감정이입 요소도 승자보다 패자에게 훨씬 더 많다. 명분 또한 옳고 그름은 둘째치고 인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만 본다면 AL보다 북부쪽이 더 좋았다.[10] 그렇다면 적어도 승리 과정에라도 개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이 이전의 에피소드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작가의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11]

에피소드의 평가와는 무관하지만 본격적으로 작화가 무너지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전까지는 특유의 더러운 펜터치 등등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화지만 제법 밀도가 높은 작화를 구가했으나, 중반부터 점차 단색 위주의 펑퍼짐한 채색부터 점차 작화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지나치게 통통한 여성 몸매, 가슴 부분의 핑크색 물광 등 작화에서 비판받는 요소가 점차 늘어가기 시작했고. 종래에 가서는 낮아지는 밀도가 장점이였던 액션씬마저 퇴색시키기 시작하며[12] 결국 계속해서 나이트런의 작화는 악화되고 있다.

6.1. 전쟁의 당위성

나이트폴 편을 보면 이전부터 "문"이라는 떡밥으로 AL의 강경함을 설명하고, 그에 반발한 북부의 맞불놓기식 자세가 전쟁의 명분을 말해주는 것 같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AL이 문을 통과하는 것에 그렇게 목숨을 걸었다면 왜 북부를 절멸시켜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강경하게 나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나이트폴 시점의 인류는 기도전쟁으로 인해 안 그래도 괴수에 비해 열세인 인류 세력이 개박살이 난 상황이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모든 역량을 총집결해야 될 시점인데, 같은 인류끼리 편을 갈라서 상대를 다 쳐죽이겠다고 싸운다는 상황 자체가 어지간한 배경 설정과 개연성 없이는 납득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북부는 엄청난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력 중 상위 5명은 콜드 히어로에 들어가는 게 당연할 정도의 멤버들이었고[13] 끝까지 중재를 하고 협상을 하고 전쟁을 벌여도 아쉬울 상황에 AL은 자칫 모든 것을 박살낼 수 있는 행동을 당연이 일어나야 할 일이었다는 듯이 한다. 북부의 세력도 절대방위선 병력을 끌어와서 상당한 상황이라 정면충돌할 경우 양쪽 다 큰 손해를 보게 될 게 자명한 상황인데도, "문" 돌파라는 최종목표를 앞둔 상황에서 당연히 이긴다는 듯이 행동한다.

하지만 스토리상 반드시 일어나야 할 전쟁이라 보는 의견도 있다. AL은 급조된 신연맹이라 태생부터가 기반이 부족했고, 철저하게 계산된 시스템으로 인류를 구제하는 스퀘어오브젝트 자체도 논란의 여지가 있었는데 AL은 힘으로 반강제적인 제압과 협박을 넘어서 숙청이라는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해 인류권을 AL의 이름하에 편입시키고 있었다. 반면에 북부가 제창한 것은 기사단의 명예를 계승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AL은 힘으로 세계를 통합하는 독재 체제였고 북부기사단은 인간을 지키는 영웅의 긍지와 명예를 중시하는 집단이었다. 이념부터가 완전히 반대였기 때문에 이를 봉합할 수 있을 가능성도 거의 없었고, 설령 가능하다 해도 상당히 오랜 시간과 수고를 들여야 할텐데 문 공략이라는 대업을 앞둔 AL 입장에서는 그걸 기다려줄 여유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북부는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AL에게 커다란 위협이었다. 이미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AL에 대한 반감을 가진 세력은 많았으며 이들이 들고 일어나지 못한 건 단지 AL이 구심점이 될만한 주요 세력을 전부 뭉개놓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반 AL의 중심이 될 유일한 조직이 바로 북부기사단이었으며 이는 북부가 아린을 탈환하자마자 반 AL세력이 결집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보면 설령 수뇌에게 적극적 적대 의사가 없다 해도 주변 세력이 등을 떠밀어 갈등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으며, 북부는 AL과 명확히 적대하고 AL의 방식을 부정하는 세력이었기 때문에 반 AL 세력권의 마지막 수장으로서 북부는 가장 큰 위협이었으니 AL로서는 문 공략 전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북부를 토벌해야 할 상황이었다. 주변 세력을 제외하고도 강대한 전력을 지닌 북부를 아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면 베스트였겠으나 북부는 래디컬 패트리어트 집단, 쉽게 말하면 기사단파 극우세력인데다 드라이가 리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설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첫 문단에서 모든 여력을 집결해도 모자랄 판에 북부를 절멸시키려 든 것을 지적했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에도 오류가 있다. 이 시점에서 이미 AL은 대전쟁 이상급 생산 라인을 갖추고 전력을 빠르게 증강시켜서 기도전쟁 이전보다 더 강대한 전력을 구비하고 스퀘어 오브젝트를 통한 인류권 통제 체계 역시 이미 완비한 상황이었다. 즉 북부를 상대로 큰 손해만 보지 않는다면 이미 AL만으로도 전성기급 전력을 자랑하였으며, 실제로 결과론적인 얘기긴 하지만 AL은 전력 면에서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14] 아린 전쟁에서 AL은 콜드 히어로 이외의 핵심 전력을 전부 동원한 것도 아니었고 스퀘어 오브젝트를 비롯한 연맹권 통제는 전쟁 중에도 후에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작동했다. 아린 강습 작전의 내용이나 실제로 성공해낸 것을 보면 결과적으로 AL 측은 위에서 말했던 대로 당연히 이길 것이라 여겼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문 공략을 지연시키는 모험을 감수하고라도 전력을 집중했을 것이다.[15] 이렇게 승리를 확신하고 그 확신대로 일을 풀어나갈 전력이 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북부라는 불안요소를 내버려두고 문으로 출진하여 뒷치기나 배신을 우려하는 것보다 숙청하는 것이 더 낫다.

물론 앤 마이어의 개입이 아니었으면 AL의 문공략 이후에 방위체계의 핵심이자 AL의 본거지였던 에덴 자체가 박살날 위기가 있었기에 정말로 AL이 자신감을 비춘대로 모든 것을 예측하고 완승했는지는 반론의 여지는 있다. 왜냐면 정작 북부연합이 AL에 가장 큰 엿을 먹일 계획은 간과해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AL이 이것을 진작에 예상했으면 앤 마이어가 개입될 여지없이 AL의 완승으로 끝났을 테지만, 정작 작중에서는 앤 마이어의 참전도 북부연합의 전력도 키메라를 사용한 공략도 AL의 뜻대로 되었으나 군데군데 변수가 터져 문공략의 주요 멤버들이 사망할 위기가 몇번이고 있었으며 이 모든건 AL의 치밀한 전략이 아니라 우연과 운, 영웅 자신의 업이라는 추상적인 물건에 의해서 극복되어졌다. 결정적으로 북부연합이 AL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아발론을 이용한 본거지 드랍 공격은 전혀 예측도 대비도 하지 못해서 콜드 히어로들도 당황하면서 아발론 진입에도 실패하고 아발론이 에덴으로 전송되는걸 지켜봐야 했으며 에덴측에서도 민간인 피난이 전혀 돼있지 않다가 급하게 피난하는 바람에 피난이 미처 다 완료되지 않아 아발론에 의한 민간인 사망자가 생겨버렸다. 여기에 앤 마이어가 나서지 않았으면 문 공략의 주요전력인 영웅들도 그대로 경계병기에 의해 에덴에서 행성째로 산화할 위기였다. 결과적으로 AL은 거의 피해없이 전쟁을 마쳤으나 어디까지나 운과 주인공 보정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며 이게 아니었으면 문 공략의 핵심전력인 기사전력, 문 공략 멤버의 부재를 커버할 에덴의 시스템 자체가 홀라당 날아갔을 것이다.

또한 정치적인 이념 대립이전에 주요 지도층의 문제도 심각했다. 소피는 비스타 가문과, 파올로는 기류국과 과거 문제가 있었고, 두 세력의 수장인 드라이와 리아부터가 메이의 일 때문에 서로 감정이 심화되던 상황이였다.[16][17] 리아의 어그로를 끌어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기도 한 다이크는 전쟁영웅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누적된 인간불신이 깊었고, 리아 역시 후반에 갈수록 무너져가면서 다이크와 비슷하게 귀를 닫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8] 이는 단순하게 일어난 전쟁이 아니라 여러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러한 많은 떡밥이 전쟁 발발 이전이 아니라 전쟁이 숨가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나왔기 때문에 전쟁이 터지기 전에 그 당위성을 납득할 수가 없었다.안 그래도 가독성 안좋은 나이트런인데

또한 칸의 사망과는 별개로 아린 폭격 자체는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었으며, 코어템플 탈취와 오퍼레이션 붉은 사과를 통한 아린 잔존괴수 섬멸은 동시에 진행되는 요소였다. 반면 북부는 AL이 코어템플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자신들의 카드를 확실히 하려는 목적으로 메인시스템 회수와 코어템플 봉인을 추진한 것이다. 즉 코어템플 봉인 자체가 AL에 대항하는 카드를 확보하는 수단이었다. 칸을 설득한다 한들 코어템플 봉인을 철회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기사단과 인간의 명예보다 AL이 제창하는 문 돌파의 당위성을 우위에 놓는다는 보장이 없다. 현실에서도 그렇고 다른 서브컬쳐 매체에서도 그렇듯이 사람이란 상대의 목적이 옳다고 해서 100% 거기에 찬동하는 생물이 아니며, 설령 그 대의에 찬동한다고 해도 성공 가능성을 보는 것은 별개다. 현 인류의 전력으로 문을 돌파할 수 없다고 판단해 AL의 제안을 거부하고 기존 노선을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AL에게 있어서 칸은 엄연히 적대 세력의 요인이었으며, 초광역 폭격이 진행되는 한편 코어템플을 회수해야만 하는 AL의 입장에서 최중요 목표물을 탈취하려는 적대 세력의 요인을 설득할 시간도 당위성도 부족하다.[19] 설득한다고 100% 먹혀든다면 그럴 가치가 있겠지만, 칸이 인간을 중요시하는 것과 문 공략의 당위성에 공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즉 설득이 실패할 확률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20] 그런 상황이 되면 결국 봉인을 밀어붙이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가 격돌할 수밖에 없고, 그 전에 확실한 수단으로 먼저 죽인 것이다. 칸의 인성을 고려하면 설득이 통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기는 했겠지만 100%가 아니고, 템플에 침입해 봉인을 완수할 가능성을 두느니 들어오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그리고 코어템플은 문 공략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유닛이니만큼, 설령 북부와 극단적인 갈등을 빚는 한이 있더라도 손에 넣어야만 하는 목표물이고 그걸 완수하려고 전쟁 가능성을 감당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이런 문제들은 주인공인 앤의 행보까지 우습게 만든다. 히어로 편부터 PPP는 루나프로젝트로 소외된 지역의 괴수전을 지원함과 동시에 중재자로서의 입지를 취하려 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전쟁을 막기 위한 첫번째 노력은 단연 두 세력을 전쟁까지 가지 않도록 우선 협상테이블에 앉히는 것이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전운을 예상하던 앤 마이어는 온갖 위험을 뚫고 리아까지 만나러 가서 메이라는 카드로 리아의 결단을 지연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정작 더 쉽게 접촉할 수 있었던 AL의 수뇌부는 접촉시도조차 하지 않고 괴수전을 하러 떠나버린다. AL의 정치적 핵심 인물인 드라이는 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인물이고 AL과 PPP는 적대 세력도 아니다. 그들에게 자신들이 북부의 폭주를 지연할만한 카드가 있다는 것, 혹은 이것을 밝힐 의향이 없었더라도 AL이라는 최대세력이 독선적인 행보를 잠시나마 늦추도록 설득하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만약 자신의 카드를 잘 활용해 설득을 시도했다면 드라이가 직접 움직이게 하여 아린폭격전후의 상황을 좀 더 매끄럽게 처리했을지도 모르며, AL측이 앤을 그냥 무시해버렸더라도 앤은 전쟁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다 라는 명분은 주어졌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앤이 중재자로서 전쟁을 사전에 막으려 시도한 것은 강경파 리더인 리아의 개인적인 사정을 터치해서 부탁 한 것 외에는 없다. 심지어 드라이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리아의 질문에 사실상 긍정의사를 표시함으로서 서로 양보를 하는 중재보단 북부측의 일방적인 인내를 은연중에 종용한 셈이 된다. 어차피 터질 전쟁이었다 한들 사람을 최대한 많이 살리기 위해 무력이든 인맥이든 전부 활용하는 앤 답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6.2. 마스터 칸의 죽음의 논란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칸의 죽음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칸은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인간을 위해, 우리의 적은 AL이 아닌 괴수다." 라고 말하는 인물이다. 이 부분에서 칸에게 AL이 "문"에 대한 정보와 그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면 코어템플의 봉인을 포기하고 AL과 북부기사단의 화합 노선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AL은 칸과 접촉해 "문"에 대해 알리고 협상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칸이 있는 아린에 신형 광자폭탄을 쏟아부어 버린다.[21] 기사단의 정신적 구심점인 칸이 이런 식으로 사망한다면 북부기사단의 리아 자일이 강경대응으로 전쟁을 일으킬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AL은 북부기사단이 전쟁따위는 일으킬 생각도 못할 것이다[22] 라는 듯이 행동한다.

다만 칸 개인의 사상과는 별개로 그는 엄연한 AL의 적대 세력이었으며, 괴수 문제로 잠시 협력했을 뿐 그 전의 언동을 보면 칸 또한 확실하게 AL을 반대하고 적대하는 입장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거기다 위쪽 항목에도 적혀 있지만 칸을 설득한다고 들어먹을지도 알 수 없고 설령 듣는다 해도 AL의 방식에 100% 찬성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AL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취한 것이다. 작중 AL은 세계를 빠르게 통합한 후 그 통합된 힘으로 군대를 준비하여 문을 빠르게 공략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설득이 통할지도 알 수 없고 통한다 해도 두 세력간의 알력다툼이나 방법론 대립으로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 물론 칸을 아예 죽여버린 것은 과잉 대응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작전내용은 AL에게 있어서 필수 수순이었다.

나이트폴 에피소드의 핵심기폭제였던 칸의 사망 자체는 다소 허술한 점이 있지만, 이쪽은 AL 전체의 의사가 아니라 다이크 개인의 독단이었다. 이는 나이트폴 19화에서 드라이와 다이크의 대화로 여실히 드러난다. 북부쪽 일처리의 전권을 맡은 다이크가 특유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판단으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칸 사망 이후의 습격과 리아 도발도 모두 다이크의 판단하에 벌어진 일이며, 드라이는 오히려 다이크가 낸 결과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즉 오만한 가치관과 인간조차도 무자비하게 심판하는 다이크의 독선이 칸의 죽음을 유발한 것이지 AL이 북부를 무시하거나 전쟁을 일으켜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밀어붙인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도 지도자의 오판 혹은 현장 관리자의 실책으로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곤 하는데 당시 작중 상황 또한 현장 책임자인 다이크의 실책으로 일이 커진 것이지 AL이 작심하고 북부를 조지려고 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AL이 주 전력으로 아린 공격을 결정할 때 다이크는 자신의 책임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먼저 참전을 선언했다.[23]

어떻게 보면 김성민식 배드엔딩 유도의 또다른 희생양이기도 한데, 만약 코어템플 봉인 시도를 하기 전에 리아와 연락을 먼저 했다면 리아가 앤에게 말했던 뜻을 전달받고 협상 노선으로 바꿔서 아린을 떠나게 할 수도 있었다. 물론 AL이 잠재적 위협 세력을 그대로 방치해줄지는 불명이지만 적어도 아린 현장에서 폭격에 휘말려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6.3. 전쟁 과정의 문제


극중 파올로나 소피, 다이크 등 문 공략에 참가하는 AL 인물들을 살펴보면 몰래 무적 치트키라도 쓴 듯 쓰러지지 않는다. 특히 끊임없이 숨겨둔 비장의 수를 꺼내는 도라에몽 배틀 끝에 승리하는 파올로와 소피가 심하다.[24] 당시 파올로와 소피는 이미 체력과 정신력을 대부분 소모한 상태였다. 특히 소피는 그 전까진 잘만 피해대던 빔 포격을 얼음 결정을 이용해 간신히 버티고만 있을 뿐이었고, 파올로는 비올레가 "투창 레미나"로 공격한 뒤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키메라가 투입되자마자 소피와 파올로는 언제 쓰러졌냐는 듯 벌떡 일어나 싸우기 시작한다. 그외에도 리아는 아버지와 같은 칸을 죽이고 죽은 칸을 언급하며 리아를 도발한 다이크를 확인사살조차 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죽겠지" 식으로 떠난다.[25] 그 결과 분명 전력이 비등비등한 양 진영이 붙었고 공격하는 입장에서 너무도 불리한 상황으로 전투를 시작했는데, 문 공략을 위해 필요한 핵심 전력들은 모두 살아남고 상대방 핵심 전력은 전원 사망했다.[26]

파올로나 소피의 경우는 이미 쇠퇴하는 자기들은 희생되어도 상관없다 식으로 나섰고 적은 물론 아군의 콜드 히어로 동료와 자신 스스로조차 미친짓이고 살아남지 못할 것을 각오할 정도로 무모한 짓이었다.[27] 실제로 기지를 향해 특공을 걸어가던 도중에 위기에 빠졌다가 키메라 덕분에 벗어나고도 이후에 북부측의 지휘관인 비올레와 비스타가 남매를 베어 증폭기지를 박살낸 이후에도 북부함대의 폭격에 녹을 위기에 빠지지만 살아남았다.

물론 소피와 파올로가 살아남은 것은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각각 숙적들과 처음 부딪칠때 밀려난 건 전력차외에도 의욕상실문제도 있었으며, 각각 상대방에게 단순히 적이 아닌 과거가 얽힌 상황이였고 아 얘들 존나 쌔네 그냥 때려칠까지친 상황에 포기하려다 키메라의 지원으로 상대방과 마주치라는 운명의 뜻으로 알아 저력을 다했다. 정도로 볼 수 있다. [28]

문제는 전자의 기지까지 도달할때까지 겪은 위기와, 각각의 과거인연과 마주봐 일기토로 승리한 결과까지는 영웅의 업, 실력으로 넘어갈지는 몰라도,[29] 이후에 이들이 전장에서 살아남았던 것은 스스로 살아남으려 아득바득 버티며 발악한 영웅으로서의 저력의 결과물이나, 어떠한 절묘한 전략전술에 의한 것이 아닌 그냥 타이밍 좋게 살아남아 계곡에 숨어있었던 AL의 기함이 키메라 부대를 살포한 뒤에 실드를 치면서 몸빵해 들어온 것과 키메라 부대의 지원이 각각 늦지않아 간발의 차이로 살아난 것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소피와 파올로가 증폭기지를 박살낸 뒤에 전쟁의 최후까지 살아남은건 영웅이고 실력이고 관계없이 그냥 운빨이다. 북부연합의 지휘관을 열세에도 아득바득 이긴 것까지는 영웅의 업으로 넘어가더라도, 이후에 이름없는 성기사가 말했듯이 무방비에 적의 진영 깊숙히 들어와서 북부 함대의 폭격을 받았는데도 살아남은건 영웅이고 뭐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순전히 운과 우연에 기댄 결과.[30]

심지어 이후에 리아 자일에게 직접 패배한 다이크도 죽지 않았고, 우연히 행성 심도를 탐지하던 소피가 구해주면서 결과적으로 살아남으면서 나이트폴 에피소드의 작위전인 전개를 더더욱 증폭시켰다. 물론 이때 리아 자일이 쓰러진 다이크를 버려둔 것은 가로우가 관문을 때려박아 자폭시키고 아발론을 먼저 점거하려 했던 것처럼 그 자체로는 판단이 그리 틀리지 않았으나 가로우의 경우와 달리 그냥 혼자서 알아서 죽어가니 방치하겠다는 식으로 그 이유가 심하게 빈약하게 설명되었고, 실제로 무력하게 죽어야할 다이크는 마침 타이밍 좋게 소피가 '경계'의 침식상황 체크를 위해 행성 전체를 탐지하다가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사실 전략적으로 보면 다이크를 방치하는 게 옳은 판단은 맞지만[31] 소피가 개입하여 다이크를 살릴 우연을 제공하면서 작위성을 증폭시켰다. 즉, 다이크 또한 앞의 둘처럼 전쟁이 끝날때까지 생존한 것에는 영웅의 업이고 뭐고 관계없이 그냥 우연과 운의 개입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한 마디로 앞의 소피 비스타나 파올로가 승리한 것까진 실력이었지만, 포격 속에서도 살아남은 것은 아무런 개연성도 없이 순전히 우연이 겹쳤던 일인데 다이크마저 이렇게 대놓고 우연과 운빨로 살아남아버리고 이게 세번이나 연속해서 일어난 모양새가 되어버리니 작가가 대놓고 문 멤버들만 편애해 살리려는 작위적임이 독자들에게 체감될 정도로 느껴졌던 것. 한번까진 우연이지만 그것이 두번, 세번씩이나 일어나면서 다이크와 함께 작품 개연성을 행성 중심 내핵까지 처박아버리게 된 것이다.

차라리 콜드 히어로들이 독자층에 팬이 더 많고 안티가 거의 없는 인기 캐릭터들이었다면 아니면 반퀴벌레나 시온처럼 열악한 상황에서 엄청나게 굴려서 동정을 살 여지라도 있었다면... 이러한 부작위한 전개도 어느정도 용인되었겠지만, 문제는 나이트폴 에피소드 당시까지는 차도남의 매력을 뽐낸 황제 정도를 제외하면다이크를 선두로 소피, 파올로 전부가 북부연합에 비해 공감할 여지가 떨어지는 AL의 논리에 매입된 상태였으며, 소피나 파올로 등이 비록 힘이 쇠퇴하기는 했어도 어디까지나 열세의 약자가 아니고 오히려 전체 세력적으로 본다면 강자의 입장이었기에 독자층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동정심을 이끌어내기는 커녕, 엄청나게 어그로를 끌고 있었다. 한마디로 나이트폴 당시에는 팬과 안티층이 비등비등하거나 안티가 오히려 우세했던 불호가 갈리는 캐릭터들이었던 셈. 심지어 다이크는 빈 시달과의 전투 도중에 제발 팔다리 한짝이라도 좋으니 떨어지라는 댓글이 베스트에 갈 정도였으며, 리아 자일에게 두들겨맞고 내핵에 쳐박혔을때는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까지 있었을 정도로 불호가 크게 갈리는 캐릭터였다.

7. 관련 문서


[1] 남부가 중립을 대가로 AL에 지원한 파이프라인. [2] 이 전쟁에서 콜드히어로들은 팀으로 활동했으며 콜드히어로인지 논란 중인 다인도 팀의 일원이라 언급되었으므로, 실제 콜드히어로 여부를 떠나 콜드히어로 팀으로 별도로 분류한다. [3] 작중 언급된 아리나 AL 중계게이트와 유사하여 둘 중 하나는 오타로 추정되나 사실 작가 마음대로다. [4] 나이트폴 15화에서 등장. 마일로가 운영하는 교회에서 지내고 있다. 14세가 넘었음에도 기숙학교로 가지 않은 건 행성 적합률이 낮아 지구화가 95%이상 진행되지 않으면 호흡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일로는 이를 보고 마치 우주세기 전 세대 사람 같다는 말을 하였다. [5] 다이크는 제외. 시달의 공격은 결국 다이크를 뚫지 못했다. [6] 베뎃 왈 키메라는 원래 자가발전식 구동인데 황제가 플러그 꽂아줘서 날뛰고 있는거라고 쉽게 설명해줬다. [7] 선악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개연성 문제에서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여파가 크다 [8] 네가 있는 마을도 비슷한 소재를 사용한 경우이나 이 정도로 혹평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네가 있는 마을은 연재 당시 내용에 대해 호불호는 있었을지언정 나이트폴 같은 개연성이나 몰입도 문제는 없었다. [9] 근성보정, 타이밍 좋은 비상수단 등 [10] 북부는 칸의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사건만 없었어도 리아가 앤에게 선언했던 대로 낡은 집단으로서 썩어갈지언정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으며, 북부가 AL에게 맞섰던 사상도 과거 기사단이 지켜왔던 긍지와 명예를 계속 지킨다는 것이었다. 반면 AL은 세계통합이라는 목표를 강경하게 밀어붙여 저항 세력을 무자비하게 숙청하고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독재 체제였던데다 그렇게 하나된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문을 넘는다는 목표는 있었으나 그 문이 어떤 의미인지, 거기에 어떤 의의가 있는지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 [11] 덧붙여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과 결말과 시작을 미리 예상해놓고 중간과정을 거기에 끼워맞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끼워 맞추는 플롯도 충분히 개연성 있게 설명할 수 있고, 그래야 하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다. 괜히 나이트런이 비판받는 부분 중에 '작가가 등장인물들의 결말을 강요한다'는 부분이 강조되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시작과 끝을 매끄럽게 설명해야지 강요해서는 안된다. 김성민 작가가 욕 먹는 가장 큰 결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이 부분은 앞서 설명한 설정을 만들어내는 것은 잘하는데 풀어내는 것은 못한다는 주장과도 연결된다. [12] 특히 레오 vs 가로우의 프레이식 벼락 장면은 프레이편 앤과 프레이에 비교하면 역동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13] 실제로 가로우는 앤과의 서류상 결혼을 통한 사법거래로 빠져나갔을 뿐 원래는 콜드히어로가 될 예정이었다. [14] 일반함과 병력의 손해는 좀 있었지만 문 공략의 핵심 전력이 될 특수병장 손해는 비양산형 레틴함 하나 정도가 다였고, 세력권 방위를 책임질 스퀘어 오브젝트들은 아린 전면전에 동원되지도 않아서 스퀘어의 손해도 리아를 도발할 때 터진 것뿐이었다. [15] 물론 북부를 상대로 주력 함대를 동원하지 못하고 특수작전으로 나간 건 북부측 세력의 견제와 함대의 하드카운터인 경계병기 탓이었으며 북부의 세력 확장과 경계 때문에 AL 측이 열세로 바뀌기는 했으나 특무함과 영웅을 이용한 특수작전과 키메라 운용으로 그 틈을 메웠다. 오히려 경계가 없었다면 드라이는 키메라를 동원하지 않고 승리할 계획이었으며, 과정이 다소 달라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었으니 AL의 자신감은 실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또란 외부자인 앤이 전쟁의 추이를 정확하게 예측한 것을 보면 이는 AL의 만용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타당한 자신감이었다고 볼 스 있다 [16] 드라이와 리아의 싸움 중 회상장면에서 리아는 드라이를 애증의 관계로 보고있었다. 단순이 싫어하던건 아니었다는 것 [17] 나이트폴 1화에서 암시하지만 드라이와 리아는 서로 적이 될거라 생각했다는 부분이 있다. [18] 처음 시작한 다이크의 인성문제 아니냐고도 볼 수 있지만 원래는 선한 영웅으로서 활동했다고 언급되며 망가지기 시작한 계기는 소중한 사람을 악인들에게 잃었을 때이다. 작중에서 리아 역시 마찬가지. 둘다 전쟁으로 망가진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덤으로 리아가 한 성깔하기도 했고 [19] 게다가 칸의 목적은 애초부터 코어템플 봉인이었으며, 검은 상어 문제만 없었다면 AL이 개입하기 전에 빠르게 코어템플 봉인을 시도했을 것이다. 즉 현장에서 괴수라는 공통의 적 때문에 잠시 협력한 사이일 뿐 AL에게 칸은 엄연한 적국 장교인 것이다. [20] 심지어 문 공략에 공감한다 해도 AL의 방식을 부정하고 기사단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문 공략을 준비하자는 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었으며 그 경우 AL과 북부의 방법론 대립으로 결국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게 뻔한데 "통합된 강함"을 추구하던 AL로서는 가장 방지하고 싶은 상황일 뿐이다. [21] 그렇지만 AL에게는 급한 상황이였던 부분도 있다. 괴수들은 인간의 기술을 습득하여 비정상적으로 강해지고 있었고 북부는 코어템플의 코앞까지 도달한 상황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AL의 선택을 틀렸다 보기는 힘들다 [22] 칸의 사망 후 다이크는 리아자일에게 "별볼일 없던 칸 다음을 이은 후계자라 조롱하고 결과가 뻔한 싸움은 그만두라고 말하며 약한 자가 인간을 이끄는건 죄다."라고 한껏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한다. [23] 다만 작가가 전쟁 발발 명분을 다이크 개인의 실책으로 억지로 떠넘겼다고 생각할 여지는 있다. 실제로 저질러놓고 내 책임이니 참전한다 이걸로 끝나기도 했고. [24] 그나마 다이크는 전쟁 발발 전부터 상처를 입어본 적이 없다는 등 튼튼한 점이 강조되었고 철의 기사들과 싸울 때도 마치 철이 밀어붙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다이크는 내내 상처 하나 없이 공격을 받아냈기에 다이크의 돌파와 승리는 그리 큰 문제가 없다. [25] 물론 죽지만 않았을 뿐 전쟁 끝날 때까지 리타이어 상태였으니 여력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틀린 판단은 아니긴 했다. 게다가 이때 리아도 전투의 후유증으로 휘청거리는 등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고 또 아무리 갑옷을 박살냈어도 한두 방으로 다이크를 죽일 수도 없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리아의 임무는 가로우가 에덴을 강습할 때까지 AL군의 이목을 붙잡는 어그로 역할이었으니 이미 전투불능이 된 다이크 하나 죽이겠다고 시간 낭비하는 게 오히려 잘못된 판단이다. [26] 물론 콜드 히어로 팀에서도 사상자는 나왔다. 문제는 그게 문 공략 멤버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만만한 다인 시리즈여서 문제일 뿐. [27] 그런데 막상 이후에 나온 문 편에서는 파올로가 영웅 중에서 처음으로 싸우는 상대에게 공략법을 세우는데 가장 유효한 영웅 유닛 중의 하나로, 소피아 비스타에 이르러서는 영웅 중에 가장 중요한 문 멤버 중의 핵심이며 오히려 황제나 다이크, 파올로 등의 다른 영웅들이 소피아 비스타의 힘을 온존시킨 채로 앞으로 보내기 위해서 희생을 자처할 정도로 중요도가 급부상했다. 정작 나이트폴 에피소드에서 아린전 초반부에는 이 두 명이 역으로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었던 황제와 다이크를 대신해 버림패가 되어 희생조차도 각오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실로 아이러니한 셈. 실제로 두 명이 증폭기지를 부수고 북부진영의 기지 사령관겸 지휘관인 비올레와 미하엘을 죽인 이후에 함대의 폭격 속에서 살아남은 것은 순전히 운빨이며, 오히려 작가의 노골적인 버프만 아니었다면 거기에서 죽을 가능성이 더 높았었다. 그리고 만약 실제로 아린전에서 이둘이 희생되었다면 이는 문 공략을 준비하는 AL측의 큰 전력 손실로 이어지며 이후 문 에피소드의 전개를 보면 부상당한 드라이의 부담도 그만큼 증가하고 AL측의 문 공략의 난이도 역시 폭증했을 것이다. [28] 그나마 소피는 그 뒤로도 몇번 지친 기색을 보이긴 했으나 파올로는 그런거 없고 각자가 마스터나이트 급이라는 성기사 부대장들을 잡몹 썰듯이 썰고 다녔다. 물론 이에 대한 선례로는 반 넬슨이 있고, 파올로와 소피는 각기 모험가의 정점을 찍은 전 국왕, 행성의 여신이었으며 전쟁의 경험이 많은 영웅들인 만큼 비상수단이 많았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작위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긴하다. 과도한 설정에도 해당되는 부분. [29] 이마저도 파올로와 비올레의 전투에서 연출 논란이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 항목을 참조. [30] 이 둘은 이후에도 상당히 소모된 상태에서 가로우와 늑대무리를 만났지만 운좋게 가로우의 가슴의 지병이 도지고, 가로우가 아발론의 점거를 우선시하는 바람에 마지막 기술로 땅속에 쳐박히고 관문의 자폭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둘다 살아남아버렸다. 물론 여기에서 가로우가 두명을 방치한 것은 전략적으로 잘못된게 아니었으며 나름 타당한 이유도 있었는데, 가로우가 파올로를 핀치에 몰아넣긴 했으나 완전히 제압한게 아니었으며, 가로우는 리아가 적의 주력을 묶고 있는 사이 한시라도 빨리 아발론을 가동시켜야하는 상황이었고, 이 상황에서 비록 지쳤다곤하나 파올로같은 강자를 완전히 죽이기엔 시간의 손실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므로 이쪽은 그나마 위화감이 적었다. [31] 애초에 리아의 임무는 다이크 처치가 아니라 AL의 어그로를 끌어 가로우의 강습을 돕는 것이었으며 다이크와 싸운 것도 그가 리아를 방해하러 왔기 때문이었다. 리아의 입장에서는 이미 전투불능이 된 탱커 하나 확인사살하는 것보다 어그로 작전을 당장 재개하여 가로우를 돕는 게 옳은 판단이다. 또 소피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리아의 예상대로 죽었을 것이니 리아의 판단이 틀린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