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차인에게 남세오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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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
저자 | 남세오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3.09.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2.4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679000002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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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남세오가 2023년 9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내 몸에 들어온 낯선 룸메이트와의 기묘한 동거를 그린 소설이다.
나 대신 내 몸으로 일요일을 사는 그 사람에 대해 나는 아는 게 없다.
내가 아는 거라곤 알파벳 몇 자로 요약된 최신 의학 기술에 의해 내 의식이 우뇌에 몰아넣어졌고,
텅 빈 좌뇌에 다른 사람의 의식이 들어왔으며, 이제 내 몸을 우뇌에 있는 나와 좌뇌에 있는
그 사람이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는 사실뿐이다.
그 사람은 일요일에, 나는 나머지 엿새 동안.
아, 그리고 그 대가로 나는 한 달에 삼백만 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그래서 그 사람을 차인借人이라고 부른다. 임차인.
양쪽 뇌가 완전히 분리된 탓에 나는 차인과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다.
생각이 섞이지 않고 대화도 나눌 수 없다.
차인의 의식이 깃든 좌뇌가 작동할 때 내 우뇌는 활동이 정지된다.
스위치는 잠을 잘 때 켜지거나 꺼지게 되어 있다.
내 입장에서는 토요일 밤에 잠들면 월요일 아침에 깨어난다.
차인의 입장에서는 일요일 밤에 잠들면 다음 주 일요일 아침에 깨어난다.
차인은 하루를 살고 나는 엿새를 살지만 왠지 내가 더 손해 보는 느낌이다.
울렁이는 속을 부여잡고 만원 지하철에서 사람들에 휩쓸려 겨우 회사에 도착하고 나면 더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의 차인에게≫ 본문 중에서
내가 아는 거라곤 알파벳 몇 자로 요약된 최신 의학 기술에 의해 내 의식이 우뇌에 몰아넣어졌고,
텅 빈 좌뇌에 다른 사람의 의식이 들어왔으며, 이제 내 몸을 우뇌에 있는 나와 좌뇌에 있는
그 사람이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는 사실뿐이다.
그 사람은 일요일에, 나는 나머지 엿새 동안.
아, 그리고 그 대가로 나는 한 달에 삼백만 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그래서 그 사람을 차인借人이라고 부른다. 임차인.
양쪽 뇌가 완전히 분리된 탓에 나는 차인과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다.
생각이 섞이지 않고 대화도 나눌 수 없다.
차인의 의식이 깃든 좌뇌가 작동할 때 내 우뇌는 활동이 정지된다.
스위치는 잠을 잘 때 켜지거나 꺼지게 되어 있다.
내 입장에서는 토요일 밤에 잠들면 월요일 아침에 깨어난다.
차인의 입장에서는 일요일 밤에 잠들면 다음 주 일요일 아침에 깨어난다.
차인은 하루를 살고 나는 엿새를 살지만 왠지 내가 더 손해 보는 느낌이다.
울렁이는 속을 부여잡고 만원 지하철에서 사람들에 휩쓸려 겨우 회사에 도착하고 나면 더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의 차인에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