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토모미의 단편만화. 주간 영 매거진 2015년 2・3호 게재. 이후 죽고 싶을만큼 한심한 날들이 죽고 싶을만큼 한심해서 죽도록 죽고 싶지 않은 날들 2권 수록.
중2병 스럽지만 순수한 야마다와 날라리에 왕가슴 금발인 시즈쿠, 그리고 이 둘을 서포트(?)하는 소에지마 이 세명의 등장인물만 나오는 소소한 단편이다. 방과 후에 궂은 날씨의 하늘만 바라보며 분위기에 심취하고 있는 야마다를 시즈쿠가 놀리며 상황극이 시작된다. 티격태격 언쟁이 오가다가 시즈쿠가 멱살을 잡자 야마다는 얼굴이 빨개지고 야마다가 사실 여자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낯을 가렸던 걸 시즈쿠가 알고 더 적극적으로 놀리게 된다. 소에지마와 시즈쿠가 야마다 뒤에서 가슴토크를 하자 야마다가 흘끗 곁눈질하다 들켜서 또 한바탕 놀림을 당하고 시즈쿠가 갑자기 뽀뽀 내기를 걸고 끝말잇기를 하자고 한다. 시즈쿠가 가슴에 온갖 수식어를 붙이는 등 억지로 한 단어 공격을 성사시키고 결국 시즈쿠가 이겨 뽀뽀 벌칙이 성사된다.
뽀뽀 가지고 또 티격태격 하다가 어느 새 시즈쿠가 자신의 뽀뽀 무경험을 외치고 제대로 고백하게 되어 둘이 사귀게 된다는
사춘기의 불안한 정신 상태를 어둡게 표현하는 평소 아베 토모미의 작품과 다르게 그냥 순수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