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20:15:38

나바르(진 여신전생 4)

진 여신전생 4의 등장인물

1. 개요2. 진 여신전생 4에서의 행적3. 진 여신전생 4 FINAL에서의 행적4. 기타

1. 개요

CV : 오오하타 신타로. 북미판 성우는 리암 오브라이언.

왕을 모시던 시종 가문 출신인 럭셔리즈 소년으로, 엘리트 의식이 강하다. 캐쥬얼티즈 출신인 플린 월터를 깔보고 있다. 이자보(ISABEAU)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식 이름으로, 나바르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쪽에 있는 지역이다.

2. 진 여신전생 4에서의 행적

실전 훈련에서부터 등장. 처음부터 캐쥬얼티즈 출신인 플린을 매도하며 나쁜 인상을 주다가 캐쥬얼티즈를 차별하지 않는 요나탄과 이자보에게 제지당한다. 이후 캐쥬얼티즈에게 불만을 가진 선배 사무라이들을 선동해 건방진 신입들을 길들인답시고 플린과 월터를 습격할 음모를 꾸며 둘을 "누가 먼저 챌린지 퀘스트를 빨리 수행하냐" 겨루자면서 나락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습격해 온 선배 사무라이는 악마 군세를 소환했음에도 플린에게 탈탈 털리고, 자신은 패거리들과 함께 알라우네의 결계에 갇혀 잡아먹할 뻔한다. 다행히 대인배인 플린 일행이 구해주었지만 나바르 본인은 악마에 대한 공포와 플린에 대한 열등감이 폭발해 정신이 나가버린다. 이후 의가사 제대를 하면서 메인 스토리에서 퇴장.

후에 키치죠지 숲에서 받을 수 있는 '동창 호위' 퀘스트에서 재등장. 신 미카도국이 천사들에게 주도권이 넘어가 신분 차별이 없어지면서, 나바르는 악마도 천사도 사무라이도 자신 목숨을 노린다고 키치죠지 숲에서 공포에 질린 채 숨어 있었다[1]. 어찌나 정신이 이상해진 건지 아직도 자신은 럭셔리즈다, 바뀌기 전의 세상이 되라면서 울먹이고 플린조차 제대로 알아보지를 못 하는 상황.

이런 나바르를 도쿄 플로리다 카페로 데려다주는 것이 퀘스트의 내용인데, 신 미카도국에서 나바르는 붙잡히면 그대로 사형을 당할 처지라 미카도국 터미널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나락 지하까지 가서 스카이타워 터미널을 사용해 가부키쵸까지 옮겨줘야 한다. 게스트로 참여하는 나바르의 체력이 워낙 좋지 않고, 붉은색 에너미 심볼로 덤벼오는 천사들도 상당히 강력하며, 이송 퀘스트 특성 상 전투에서 플린은 도주와 턴 넘기기밖에 할 수 없다. 마지막에 만나는 카즈펠 이외에는 도주가 가능하므로, 상대하기 버겁다면 트라프리로 도망치는 것도 방법. 만약 나바르가 리타이어당하면 키치죠지 숲으로 다시 가 나바르를 데려와야 한다.

무사히 플로리다 카페까지 오면 마침 도쿄에 이런 젊은이가 부족하다며 후지와라가 인계한다. 전직 사무라이였으니만큼 악마소환용 스마트폰을 알아서 구해보겠다는 말에 나바르는 이제 악마는 싫다면서 기겁. 마지막으로 플린에게 너같이 좋은 사무라이는 분명 럭셔리즈 출신일 거라며 감사함을 전하며 끝난다. 퀘스트 보수는 머리장비 골드 마르스.

페르소나 시리즈같이 좀 더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었다면 초반에 마찰이 생겼다가 점차 정신적으로 성장해 든든한 동료가 되는 전개를 탔겠지만, 하필 여신전생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라 초반 마찰 뒤 그대로 메인 스토리에서 퇴장하는 불쌍한 캐릭터. 다행히 제작진들에게 완전히 묻히지는 않았는지, 4의 정식 후속작인 4 FINAL에도 등장하게 되는데...

3. 진 여신전생 4 FINAL에서의 행적

FINAL에서는 이미 작중 시점에서 죽어 유령이 된 상태였다. 키치죠지 숲에서 7년 동안이나 숨죽이고 살다가 플린 덕분에 어찌어찌 도쿄에 정착했지만, 목욕 중이던 여자 헌터 엿보려다 발이 미끄러져서 물에 빠져 사망. 실로 한심하게 죽어서인지 성불도 못 하고 망령 상태로 현실을 떠돌고 있었다.

이전까지는 플린을 계속 따라다녔지만, 무의식적으로 이전 동료들을 만날 면목이 없다고 여겼기에[2] 플린과 이자보는 나바르를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다 나나시가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음을 눈치채 재빠르게 빙의, 파트너로 합류한다.

자신을 나나시의 스승이라 칭하거나 쉽게 우쭐대는 등 거만한 성격 자체는 여전하지만, 악마 때문에 정신도 나가 본 만큼 악마가 얽히는 일이면 경기를 부리며 울먹이고, 자신이 보이는 사람들한테도 기본적으로는 무시당하는 처지.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면모를 보여주어 꽤 주가가 올랐다.[3]

나바르가 사망한 한편, 나바르 때문에 나바르네 가문의 명성이 실추되자 동생 가스통이 가문을 재부흥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댔고 동쪽 십자군 리더의 자리까지 오른다. 가스통은 가문의 수치인 나바르에게 악감정뿐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스통도 나바르를 인식하지 못했으나, 이윽고 가스통도 엘리트주의를 버리고 정신적 성장을 해내면서 형을 인정해 나바르를 볼 수 있게 된다.

초반 요정의 숲 퀘스트 진행 중 죽은 자만 보고 만질 수 있는 '비취의 보도[4]'를 받는다. 이후 파워 스폿에서 영력을 충전하면 일정 걸음 동안 필드에서 공격 시 나바르가 보도를 휘둘러 검은색 벽과 오브젝트를 부수고, 에스토마 효과도 부여된다. 이를 이용하면 숨겨져 있는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다[5].

몰살 루트를 골라버리면 일행 중 가장 크게 분노하고, 이후 동료들과 벌이는 전투에서는 자신의 가졌던 고독을 나나시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으며, 이번에는 자기가 도와줄 때라 생각하고 있었다며 체념을 하고는 소멸을 받아들인다. 만약 인연 루트 가중치가 우세한 상황에서 몰살 루트로 진입하면 나바르가 소모 아이템을 몽땅 버리므로 주의.

몰살 루트 보스전에서는 노조미와 함께 1페이즈에 나오며, 마카카쟈를 뺀 3카쟈+데카쟈 / 데쿤다로 노조미를 원호한다. 버프 요원 특성 상 성가시니 먼저 요격할 것을 추천.

인연 루트에서는 부활한 아사히에게 본심을 외치며 일갈하기도 하고, YHVH 전을 치르면서 사탄이 요나탄과 월터로 나뉘어 4편의 사무라이 4인이 집결해 단결심을 돋우자 누구 한 명 빼먹은 것 같지 않냐며 시무룩해하기도 한다. 엔딩에서는 자신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자조하지만 노조미가 그걸 부정하면서 칭찬하자 만족하고, 성불할 뻔하지만 자신의 의지로 계속 이승에 남게 된다.

하와이 수기 DLC에서는 생전 모습으로 나오는데, 물에 빠져 죽어서인지 구명조끼를 입고 나온다.

메인 파트너 어시스트는 보조. 카쟈 마법과 랜더마이저, 도핑으로 나나시 파티를 보조해준다. 여신전생 전투에 있어 버프 관리는 아주 중요하고, 초반에는 특히 보조계 스킬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파트너 가치가 높다. 중첩이 끝났거나 적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등 버프가 필요 없다고 결정한 상황이면 인벤토리에 있는 스톤 아이템으로 공격하는데, 아이템을 멋대로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얼핏 보면 나빠 보이지만 어차피 스톤은 약점 공략이 아니면 딱히 쓰지 않아 많이 남아도는 아이템이라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 유령이라 파마 무효가 없어 타 파트너들과 달리 파마 기술에도 타격을 받는다는 점을 유의.

4. 기타

스핀오프 만화에서는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인 플린이 없는 세계인 때문인지, 신입 길들이기 같은 것도 하지 않고 사무라이에서 제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캐쥬얼티즈인 월터와도 나름대로 사이가 괜찮은 모습도 보여주기도 한다.

4F의 기획서 중에는 나바르를 주인공으로 삼는 기획안도 검토되었다고 한다.


[1] 뉴트럴 루트에서 메르카바를 처단한 후에 이 퀘스트를 받을 수도 있으나, 이때도 천사나 사무라이가 목숨을 노린다며 벌벌 떤다. [2] 이를 들은 토키와 할렐루야는 "나바르 주제에 복잡한 이유다"라면서, 가스통은 "형 주제에"라면서 놀려댄다. [3] 나나시의 정체와 행적이 밝혀지자 일행의 분위기가 험악해졌을때 그래도 나나시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위로하는 등 나나시를 지지해준다. [4] 오베론이 '죽은 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라고 주장했으나, 티타니아는 "죽은 여성들한테 파렴치한 짓을 하려고 만든 거 아니냐?"면서 정곡을 찔렀다. [5] 몰살 루트를 타 나바르가 이탈하면 얼핏 더 이상 쓸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바르가 소환되지 않을 뿐 계속 비취의 보도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