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6 14:24:38

나도독미나리

1. 개요2. 독성3. 기타

1. 개요

헴록(Hemlock), 나도독미나리는 주로 유럽 쪽에 서식하는 미나리과의 풀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독당근이라는 이명으로도 잘 알려져있으며, 실제로도 당근과 흡사한 잎 구조를 가지고 있고 둘 다 미나리과 식물이지만 당근의 아종은 아니다.

식물을 뽑거나 자를 때 특유의 냄새가 난다. 씨앗은 도깨비바늘처럼 의류나 동물의 털에 붙는 방법으로 씨를 퍼뜨린다. 생명력이 좋아 밭에 잡초처럼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이는 순간 제초제를 뿌리거나 뿌리째로 뽑는다고 한다.

피부에 나도독미나리의 즙이 묻으면 염증과 가려움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2. 독성

이름부터 알 수 있듯이 독초이다. 잎, 씨앗, 뿌리에 독성 알칼로이드인 코닌(Coniine)이 들어있고, 치사량을 섭취하면 호흡근 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독살형을 집행하는데 사용 되었고, 소크라테스 사약을 만든 재료로 유명하다. 풀이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라, 섭취 시 사망한 사고도 있을 만큼 유독하니 어느 산에서 봤다고 호기심에 만져보지도 말자.

3. 기타

유럽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로, 본래는 한국에 서식하지 않았으나 1990년대 말 경기도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외래 침입종으로서 국내에서 빠르게 세를 넓혀가고 있다.

북유럽 신화의 사후세계인 에는 이 나도독미나리를 비롯한 약초와 독초가 자라나는 영역이 따로 있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