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런 상황이라도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소설을 쓰느라 철야를 하고, 그리고 폐인이 되어 집에 상주하는 게 대부분이다. 가사도 본인이 아닌 지유가 주로 한다. 이렇게만 하면 글러먹은 아버지 같지만, 실제로는 딸을 진심으로 아끼는
딸바보 아저씨. 지유가 어릴 때 일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 아내의 간호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래서 아내는 의사의 오진과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하고 만다. 이 일을 계기로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어디로든 달려가는 이 시대의 아버지 되시겠다. 덕분에 대부분은 얼빠진 중년
개그 캐릭터지만, 지유와 관련된 일이라면 한없이 진지한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