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에는 물량과 뽕뽑기, STX의 프프전기계로 어느 정도 알려졌다. 본인만의 프로브 최적화와 생산 노하우가 있었는지,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보다 많은 한 타이밍 짜내기 뽕뽑기로 쏠쏠하게 승리를 챙겼다. 장기전 물량싸움과 200 한방전투 또한 굉장히 정교하게 하는 스타일이었고, 이 때문에 특히 프프전에 강세를 보였다.[1] 뽕뽑기, 한방전투, 후반 반땅 운영이 김윤중을 상징하는 대표적 플레이 스타일. 하지만 김윤중이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거나 팬들에게 크게 주목받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세세한 스타일은 드러나지 않았고, 오히려 아프리카TV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구체적인 스타일이 드러나게 되었다.
세 종족전 모두 기본적인 스타일은 현역 시절과 같다. 많이 먹고 물량을 찍어내는 스타일. 테프전에서 물량토스의 대표 도재욱과는 큰 차이가 있는데, 많이 생산한 후 계속적으로 소모전으로 이득을 보는 도재욱과는 달리, 계속 한방병력을 도망시키며 시간을 번 후 한번의 정교한 전투로 큰 이득을 보고, 축적된 자원으로 테란보다 많은 추가 병력으로 승리하는 스타일. 또한 온리 아비터보다는 셔틀+하이템플러를 섞어 쓰는 것을 좋아한다. 캐리어와 리버 운용이 현역 시절에 비해 크게 늘어서, 리버와 캐리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장윤철과 함께 캐리어와 리버 운영의 탑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고승률을 잘 기록하지는 못하며 누구든 잡을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질 수 있는 반반토스로 불리고 있다. 전투를 잘 한 경기는 잘하는 테란도 잡아내지만, 한방 전투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경기에서는 테란의 풀업 메카닉에 순식간에 모든 멀티가 밀리며 몇 수 아래 테란에게도 패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저프전에서도 마찬가지 스타일이다. 멀티태스킹이 부족해 현란한 견제를 못하는 대신, 장기인 물량과 한방 전투로 조금씩 이득을 보면서 후반 반땅 운영을 유도하는 스타일. 저그전 후반 운영 하나만큼은 김택용보다도 우위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 또한 뽕뽑기에 매우 능해 말도 안 되는 물량으로 하이브 전에 저그를 밀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테란전과 마찬가지로 승리하는 경기는 임팩트가 크지만, 고승률을 기록하지는 못하는데, 멀티태스킹과 정찰 능력의 부족 탓에 초중반에 게임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많고,[2] 후반 운영과 한방 전투가 아무리 탑급이라 해도 토스 종족 특성상 부유한 하이브 저그를 이기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 다만 본인도 이를 알기에 아예 컨셉을 온리 견제로 잡고 무한 셔틀 견제를 하는 빌드도 섞어 사용하고 있다. 극단적인 견제로 유명한 팀 후배 변현제가 큰 영향을 받은 듯.
저그 플레이어들의 평가에 따르면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위와 같은 스타일이지만, 어떤날에는 택신처럼 플레이를 하는 날도 있고 어떤날은 아마추어 같은 판단을 보여줘서 쉽게 경기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윤중이 점신이라고 불리는 날의 경기를 보면 저그가 드론을 쨀 타이밍을 주지 않고 진출을 계속 하며 멀티 공사를 미리 해놓고 저그의 병력생산과 성큰건설을 강요한다. 그리고 동시에 셔틀을 날려서 자원줄을 압박하게 되는데 한곳이라도 신경을 못쓰게되면 자원이 다 털리거나 정면이 뚫려 저그가 지게되는 상황이 나온다. 상대하는 저그 개인화면을 보던 이제동도 김택용 같은 게임 속도와 견제라고 할 정도. 하지만 반대로 엄청 못하는 날은 저그가 가만히 있는데 캐논을 10개나 박아놔서 저그가 게임이 이겨 있다던가 아니면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놓고 뮤탈이나 저글링 쇼부에 어이없게 털리는 날이 많다.
현역 시절에는 프프전 강자이자 육룡의 일원인 송병구한테는 4전 3승 1패로 앞서고, 프프전 최다 연승 1위인 도재욱한테도 1전 1승으로 앞선다. 김택용에게는 1승 2패로 열세지만, 그 1승이 하나대투증권 MSL 32강 승자전에서 승리하여 김택용을 최종전으로 보내 광탈시켰으며, 이 밖에도 허영무한테도 3:2(3연승 후 2연패)로 앞선다. 프로리그에서 테란전보다 토스전을 노리고 출전하는 경우가 다반사. 무난한 정석 플레이를 좋아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뽕뽑기에 능하고 후반 한방 전투에 강해 물량전에 강하지만 멀티 태스킹이 비교적 떨어져서 변현제, 장윤철 같은 견제형 토스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
경기력에 기복이 굉장히 심하다. 사실상 아프리카에 넘어온 전 프로들 중 가장 심하다고 봐도 될 정도. 잘 하는 판은 이영호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때려잡을 만큼 실력에 고점이 높지만, 못 하는 판은 이게 과연 우승까지 해본 전 프로인가 싶을 정도의 OME경기력으로 몇 수 아래의 상대에게도 패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현역 시절부터 이영호, 김택용, 송병구를 비롯한 강자들에게 나름 선전했으면서,[3] 김봉준처럼 설거지급 신인에게 뜬금패하거나 공군 선수들에게도 자주 어이없이 패하는 등 이전부터 쭉 이어지던 장점이자 단점인듯. 이 경기력 고점이 끊기지 않고 유지되었던 모습이 바로 ASL 시즌 1의 우승. 이 때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력이 매 판 컨디션마다 들쭉날쭉을 반복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4-5할대의 평범한 승률을 유지하다가도 뜬금 경기력으로 강자들을 모조리 때려잡아 팬들의 기대치를 올려놓고서는 바로 다음에 약한 상대들에게 처참하게 연패를 쌓아버리는 등 정말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
공식전 26승 19패. 전적은 적지만, 57.8%의 고승률이다.
[2]
김윤중이 저그전에서 지는 경기는 반 이상이 초반 저글링 올인 또는 쌩까기와 뮤탈 올인, 땡히드라에 대응하지 못하고 게임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3]
공식전 기준 vs 송병구 3승 1패, vs 이영호 3승 5패, vs 김택용 1승 2패 등 전적은 많지 않지만 S급 선수들을 상대로 나름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