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여우도깨비의 또 다른 딸로 어머니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생모에게 버려진 뒤 한양 교방의 동기가 되었다. 생모가 지어준 본명인 월호라는 이름을 모르고 있었고 아라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그다지 기생 이름 같진 않은 이름이지만, 기명이 따로 있을지도 모르니.)2. 작중행적
자신의 부모와 거울에도 비치지 않는 자신의 정체에 의문을 품고 연우 스님에게 물어보지만, 자신의 생모에 대한 것은 끝내 알아내지 못한다. 그러나 생모가 월호가 한양 교방에 있다는 것을 자신에게 알려주었고 월호를 계속 지켜봐 온 것으로 보인다는 연우 스님의 말을 들어보면, 월호의 생모도 난명처럼 월호를 다른 곳에 맡기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계속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연우 스님의 설득으로 미호네 일행과 여우도깨비와의 내기가 벌어지는 9일 동안 함께 하기로 한다. 연우 스님과 함께 교방에 찾아온 이복자매 미호와 만나, 함께 강아지를 데리고 즐겁게 논다. 절에서만 자란 미호와 달리 좀더 조숙해 보이지만, 미호, 봉구 스님과 함께 강아지를 데려가게 해달라고 연우 스님에게 떼 쓰는 모습은 영락 없는 어린아이.
그날 밤 연우 스님, 미호, 봉구 스님과 함께 여우도깨비로부터의 은신처인 산사로 간다. 거기서 이복자매인 목호를 처음 만나고 같은 방을 쓰게 되는데, 자신을 도발하면서 자기네 비단을 사라고 영업하는 목호와 티격태격하기도 한다. 목호와 함께 평생 승복만 입고 살아온 미호에게 가지고 온 옷들 중에 예쁜 옷을 골라 입힌다. 그날 밤 처음 만난 목호, 미호지만 자매라는 것을 알게 되어 동질감을 느끼고 가까워진다. 그날 밤 자신의 형제들은 누굴까 궁금해져 미호, 목호와 함께 몰래 남자 방에 가다 연우 스님에게 들킨다.
3. 결말
목호, 금호, 토호와 함께 여우도깨비에 대한 일호의 추리를 듣다 연우 스님의 모습을 한 여우도깨비와 마주친다. 연우 스님은 사실은 교방 행수가 월호의 생모였다고 월호에게 이야기한다. 여우도깨비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생각 이상으로 아이들의 삶을 훤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아이 넷을 이미 죽였다는 여우도깨비의 말을 통해 여우도깨비에게 끔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그러나 연우 스님을 보면 알겠지만 여우도깨비가 아닌 도깨비.)
사후 심청을 거쳐서 한줌물망초의 임진심으로 환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