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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검정 고무신 3기 39화이자 3기의 최종화, 그리고 보릿고개 시련기의 후일담. 기영이네에 똥퍼 아저씨가 세들게 된 이야기가 드러난다.2. 줄거리
기영이네가 보릿고개 시련기를 넘기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어느 날, 평소처럼 똥퍼는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변소 푸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1] 그러다 동네 아이들이 본인을 조롱하는 노래를 하자 변소 푸는 도구를 휘둘러 그들을 내쫓는다.한 편 기영이네에서 기영이와 기철이의 방은 세를 놓게 되었다.[2] 그러던 어느 날 똥퍼 아저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기영이네 셋방에 이사 오기로 정한다.[3]
그렇게 기영이네 셋방에 세를 들기로 하고 이사를 온 똥퍼. 집들이 겸 해서 팥죽을 쒀서 기영이네한테 대접한다. 팥죽을 대접하는 것까진 좋은데 문제는 이 양반이 변소를 푸는 작업을 하면서도 전혀 청결에 신경을 안 써서 변 묻은 손으로 팥죽을 쑨 것. 그래서인지 팥죽에서도 똥내가 진동한다.[4]
곧이어 똥퍼의 기행이 본격적으로 심화된다. 셋방이 너무 추워서 연탄을 사러 나가겠다고 했는데 기영이네의 연탄을 몰래 훔치는 짓거리를 한다. 그리고 그 빼돌린 연탄을 신문지에 싼 다음 몰래 갖고 나가서 연탄을 사 오는 척 연기하는 것.[5] 하지만 춘심은 연탄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눈치채고 똥퍼를 의심하지만 추궁하기가 좀 그렇다. 그래서 말룡은 무언가 계략을 세우는데.....? 그리고 그 날 밤, 똥퍼는 또 몰래 연탄을 훔치려다 귀신으로 위장한 기영이 부모님한테 낚여 꽁지 빠지게 튀고 그 이후 기영이네의 연탄이 줄어드는 일은 없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겨울이 가고 화창한 봄날이 온다.[6] 기영이 담임인 강숙이 가정방문을 오는데 똥퍼는 그녀한테 한 눈에 반한다. 그에 눈이 멀어 본인을 기영이 삼촌이라 뻥을 치고 그녀한테 접근. 이후에도 계속 강숙한테 찝적대는 추태를 보인다.
3. 관련 문서
[1]
다만 이 아저씨도 예외는 아니었는지 불경기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식사를 못 해서인지 변소 푸는 작업량이 줄었다고 언급한다.
[2]
비록
이말룡이 간신히 실직 상태를 면하긴 했어도 아직은 초기라서 경제사정이 불안정하기에 방세를 받아 가면서 더 충당하기로 정한 듯하다.
[3]
그 이전에 온 한 아가씨는 기영이네의 셋방에 대해 험담을 퍼붓다 언년한테 한소리 듣고 쫓겨났다.
[4]
때문에 기영이와 기철이는 팥죽 얘기만 들어도 치를 떨게 되었다.
[5]
그러면서 근석이와 삼례한테는 이게 세상 사는 방법이라는 심히 잘못된 가르침을 준다.
[6]
시점 상
봄날의 향기랑 얼추 비슷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