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8:37:41

국민 비밀번호


1. 개요2. 실사용3. 관련 문서

1. 개요

일명 국민 비번. 줄임말은 국비.

2. 실사용

저작권 관련 문제로 드라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스포츠 중계 등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들을 아프리카TV 팟플레이어로 인터넷에서 중계하는 것은 현재 금지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들이 종종 단속을 나서 이런 채널들을 폐쇄시켜 버리는데 이를 회피하고자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나온 비밀번호다.

요컨대 모니터링 요원이 방송에 접근하는 것을 중간에 한 번 가로막아 방송되는 내용을 보고 확증을 잡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물론 회사측에서는 비번이고 뭐고 다 뚫고 모니터링할 수 있으므로 방어대책으로서의 실효성은 0%에 수렴하지만 언제나 이렇게 열성적인 모니터링을 보여주는 건 아닌지라 의외로 생존율이 높다. 특히 팟플레이어. 이유는 간단하다. 알바들이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다.[1]

상황 및 특정 커뮤니티에 따라 달라지나 대부분 1234면 들어갈 수 있다. 4321, 1q2w3e, 12345678 같은 베리에이션도 존재하며 2580 등도 있다.[2]

일부 도어락이나 금고, 방송장비 등 몇몇 기계들은 공장에서부터 비밀번호가 잠겨진 채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첫 비밀번호(또는 공장 세팅 비밀번호)가 "0000"인 경우가 많다. 어차피 개인에게 팔린 이후 새로 교체될 것임을 감안하기도 하지만 기계 구조상 비밀번호가 필수일 경우에는 형식상으로만 걸어놓을 숫자 조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기 설정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0000으로 맞춰두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호텔 등의 숙박시설에 있는 각 호실 금고의 경우 사용자에게 새 비밀번호를 설정하라는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체크아웃을 한 뒤에도 호텔 측에서 다음 고객을 위해 초기 비밀번호로 되돌린다. 때문에 공장 설정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아서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 이렇게 형식적으로 비번을 설정하는 것은 해외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 핵가방 발사 코드 비밀번호가 15년간 '00000000'였다. 물론 핵무기를 진짜로 발사하려면 삼엄한 경비 하에 군 통수권자에게 수동으로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사실상 비밀번호는 의미없는 셈이다.

2013년 미국의 긴급 경보 체계인 EAS가 해킹당해 전국에 대국민 경보로 "좀비들이 무덤을 박차고 나왔으며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허위 경보가 발령된 적이 있었는데 해당 방송사에서 긴급경보 장치의 공장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은 채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3. 관련 문서


[1] 강제 종료될 이유가 없는 영상들마저도 그렇게 보인다고 잘리는 경우가 의외로 허다하다. [2] 여담으로 악성코드가 포함된 키젠 파일 등을 공유할 때 1q2w3e4r 같은 암호로 압축해서 사이트 자체의 악성코드 검사 기능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암호는 본문에 공개하거나 메일 주소가 담긴 비밀 댓글을 받아 암호를 전송하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