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21 14:36:44

구천리 마을잔치

1. 개요2. 줄거리3. 여담

1. 개요

구천리 마을잔치(Paprika Feast)는 강진아 감독의 독립영화이다. 2011년 개봉되었으며 상영시간은 38분이다.

2. 줄거리

가공의 마을 구천리는 파프리카가 주력 생산품이다. 구천리 주민들은 방송국의 향토 프로그램으로 마을 파프리카 홍보 방송을 촬영한다. 촬영을 끝내고 뒷정리를 하던 중, 주민들은 여성의 토막 시신을 발견하고 자신들이 촬영 중 먹었던 고기 요리가 인육이었음을 알게된다. 그들은 고기가 정육점 김씨가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날은 김씨가 일을 안했다. 이장은 토막 시신의 유방을 보고 곧바로 마을 주민 '신애'라고 말한다.

토막 시신을 본 주민은 5명으로, 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한다. 신고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숙행'에게 '이장'은 마을을 식인 마을로 만들 거냐며 살인 마을의 파프리카를 누가 사갈 것이며 방송 출연료 2천만원은 어찌할 거냐고 한다. 돈이 급했던 마을 사람들은 시신을 숨기기로 한다. 그런데 그때 경찰차가 오자 주민들은 긴장한다. 오밤중에 웬일이냐는 이장의 말에 '오 순경'은 신고가 와서 겸사겸사 보러왔고 마을 잔치가 있었는데 왜 자신을 안불렸냐고 한다. 이에 이장은 나중에 읍내에서 한 잔 사주려했다고 넘기고 무슨 신고였냐고 떠본다. 오 순경은 이 동네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차를 타고 돌아간다.

신고를 한 사람은 '병재'( 민성욱)였고 병재를 의자에 테이프로 묶어놓는다. '김용'( 장원영)이 뭐 켕기는거 있어서 숨기는거 아니냐고 캐묻자 이장은 말을 돌리며 '형근'( 오대환)과 병재에게 신애의 집에 가보라고 시킨다. 숙행도 자리를 비우고 이장과 김용 둘만 남자 이장은 신애가 죽기전 마지막으로 신애를 만났을때 얘길 한다. 여기서 부터 신애는 증언자 마다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

이장은 미용사 신애가 서울로 간다고 하자 이를 말리려 한다. 신애가 이번엔 진짜 가봐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장은 어떻게든 달래며 신애와 성관계를 한다.

자긴 신애와 한시간만 만났다고 이장이 말하고 나서 숙행이 돌아와 이장이 떠난 후 신애와 만난 이야기를 한다. 숙행은 신애와 미용 얘기를 하다가 자신이 병재를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숙행 다음에 온 병재가 신애에게 등목을 받으며 히히덕 대는걸 들으면서 둘이 관계가 있는걸 깨닫게 된다.

신애의 집으로 가는 형근과 병재로 장면이 전환되며 병재가 자신이 신애와 만난 이야기를 한다. 병재는 신애에게 오늘 이장이 오지 않았냐고 묻는다. 신애는 네 알바 아니라는 식으로 대꾸하고 둘이 다투다가 병재가 신애를 구타한다.

병재는 신애가 시신 처럼 가슴에 점이 있는건 맞지만 크기나 유두의 모양이 좀 다른거 같다고 미심쩍어한다. 형근은 병재가 마지막으로 신애를 만난거 아니냐고 하자 병재는 아니라고 하지만 누가 왔는지는 말안한다. 이에 형근이 누구냐고 따지며 고함치다가 신애의 집에서 사람 그림자를 본다. 그 사람은 형근의 엄마( 박명신)였고 신애를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었다.

형근엄마는 사실 신애에게 사채를 썼고 신애는 형근엄마에게 주변 파출소들의 수배전단을 가져오라고 시켰다. 형근엄마는 신애가 왜 그런일을 시켰는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다같이 라면을 먹을때 말한다.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각자가 말하는 신애는 외모도 다르고 인성도 다르다는 점이 부각된다.

날이 밝자 주민들은 수레에 삽과 곡괭이, 시신을 담고 산구석에 묻으러 간다. 시신을 묻으면서 다들 신애와 살인사건에 대해 떠들고 그 중 이장이 병재에게 넌 신애를 잘 안다면서 서울간다는 소리도 못들었냐고 한다. 이 대사로 지금 묻고 있는 시신이 신애가 맞긴 한건지, 사실 신애는 서울에 갔고 시신은 다른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모호하게 표현한다. 이 중 지금까지 나온 여러 신애들과 여성들이 같은 옷을 입고 마을 거리를 뛰는 장면이 겹쳐진다.

신애의 집에서 신애[1]가 손톱을 깎는 뒷모습이 마지막으로 나온 뒤 마을 사람들이 찍은 홍보방송이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며 엔드 크레딧이 올라간다.

3. 여담

병재의 신애는 미나리의 모니카 역을 한 한예리가 연기했다.

2017년 8월 29일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했다. 2021년 4월 23일 미나리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기념으로 동 프로그램에서 재방영되었다.


[1] 이 신애는 감독이 생각한 진짜 신애의 모습으로, 사실 지금까지 영화의 주제와 배치되지만 이 장면을 넣는게 신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넣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