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06:04:30

구미호(전설의 고향)


1. 개요2. 역대 구미호
2.1. 1대 구미호 한혜숙 - <구미호>, <백년한>2.2. 2대~8대(?) 구미호2.3. 9대 구미호 박상아 - <호녀>2.4. 10대 구미호 임경옥 - <야호>2.5. 11대 구미호 송윤아 - <구미호>2.6. 12대 구미호 노현희 - <여우골, 호몽>2.7. 13대 구미호 김지영 - <구미호>2.8. 14대 구미호 박민영 - <우리 중 누구인가 구미호가 있다.>2.9. 15대 구미호 전혜빈 - <구미호>
3. 기타

1. 개요

TV 드라마 시리즈 전설의 고향에 자주 등장한 구미호 역할은 당시 여자 연기자들이 가장 맡고 싶어하는 역할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구미호로 출연했던 연기자 대 부분이 스타덤에 올랐기 때문. 구미호 역할을 맡으면 여우혼이 붙어서 반드시 스타가 된다 는 요상한 말까지 생겨났다. 구미호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 이름을 보면 이 말이 요상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미호 역할은 1979년 한혜숙을 시작으로, 당시 트로이카 배우로 불렸던 장미희, 정윤희, 유지인을 포함해 김미숙, 선우은숙, 한혜경, 김자옥 등이 한 번씩 맡았고, 90년대 이후에는 박상아, 임경옥, 송윤아(1997년 구미호),노현희, 김지영 등 당대 최고의 스타 혹은 그해 최고의 신인 소리를 듣는 이들이 캐스팅되었다. 이는 일종의 전통이 되어 '올해에는 누가 구미호 역할을 맡을 것인가?' 하는 것이 화제가 될 정도였다. 전설의 고향에서는 아니지만, 김태희, 한예슬, 한은정, 신민아, 고소영 등도 구미호 역을 맡았다.

2. 역대 구미호

2.1. 1대 구미호 한혜숙 - <구미호>, <백년한>

파일:한혜숙구미호.jpg
1979년 7월에 방영된 전설의 고향에 출현한 첫번째 원로 구미호. 당시에는 특수 분장기술이 없어 소복,짙은 화장등으로만 구미호를 표현했다고 한다. 1980년에는 한혜숙과 한혜경이 모녀구미호로 나오는 <백년한>이 방영된다.

2.2. 2대~8대(?) 구미호

KBS의 전설의 고향 영상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정확히 어느 때에 구미호 역할을 맡았는지 불확실하지만, 1979년 한혜숙과 1996년 박상아 사이에, 적어도 7명의 구미호가 있다.( 한혜경, 장미희, 정윤희, 유지인, 김미숙, 선우은숙, 김자옥)

2.3. 9대 구미호 박상아 - <호녀>

파일:박상아구미호.jpg
1996년 방영. 인간이 되고자 했던 구미호 남매의 슬픈 사연을 다룬다. '향이'란 이름의 구미호가 나온다. 살생을 하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100일 되기 10일 전에 시어머니에게 정체가 발각되어 남편이( 허준호 역.) 보는 앞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구미호의 이야기. 모핑 기법과 데스마스크로 인간에서 서서히 구미호로 변해가는 장면을 연출해 낸다.

2.4. 10대 구미호 임경옥 - <야호>

파일:임경옥구미호.jpg
지나가던 선비에게 300년간 묵혀온 여우구슬을 빼앗겨 인간이 되는데 실패한 모녀구미호의 복수극. 딸 여우는 선비 집안의 여식으로 위장해 10년간 복수를 준비한다. 그와중에 그 집안의 아들은 본인의 여동생이 둔갑한 여우인줄 모르고 잘 해준다. 복수의 그날, 구미호모녀는 선비를 죽이는데 성공하고 선비의 아들도 죽이려 하지만 딸 구미호는 그간 쌓였던 남매의 정 때문에 차마 그러하질 못한다. 결국 어미구미호가 선비의 아들을 죽이려 일격을 가했을 때 딸 구미호가 그 일격에 대신 맞고 숨을 거뒀고 어미 구미호는 결국 쓸쓸히 떠나갔다.

2.5. 11대 구미호 송윤아 - <구미호>

파일:송윤아구미호.png
1997년 방영. 이미 아이까지 낳아 남편과 잘 살고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삶을 살았으나 남편이 구미호의 비밀을 지키지 않아 불행하게도 인간이 되지 못한 구미호의 이야기.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모티브. 민속마을 야간촬영중 송윤아가 잠시 화장실에 갔었는데 구미호 분장한 송윤아를 보고 관광객이 기절했던 소동이 났다고 한다.

2.6. 12대 구미호 노현희 - <여우골, 호몽>

파일:20181026_224419.png
1998년 방영. 삼신할매,은여우등을 맡아 전설의 고향에 최다 출현한 노현희 배우가 구미호역을 맡았다. 사실성을 위해 실제 동물의 간을 먹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노현희가 1 대 100에 나와서 밝혔다.

2.7. 13대 구미호 김지영 - <구미호>

파일:김지영구미호.jpg

1999년 방영.구미호가 쌍둥이이기 때문에 언니, 동생의 1인 2역을 맡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동생여우 과 부모를 죽인 인간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육을 일삼는 언니여우 의 이야기. 

임혁이 분한 사냥꾼과 대결씬이 있어 역대 구미호 중 가장 액션신이 많다.

벽 타고 오르기, 폴짝폴짝 뛰기, 할퀴기, 공중 제비돌기 등등. 김지영이 화장실에서 분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절했다는 비화가 있다.

2.8. 14대 구미호 박민영 - <우리 중 누구인가 구미호가 있다.>

파일:박민영구미호.png
이름은 명옥.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한 아름다운 구미호란 평호을 받는다. 다만 무시무시했던 옛 느낌이 안나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처음으로 꼬리 9개를 전부 달고 등장한 구미호. 흰 소복과 풀어헤친 머리 대신 어깨가 드러난 드레스, 머리를 묶어올린 백발의 모습이며, 화가 나면 등과 얼굴에 문신이 새겨진다.

설정상 명옥은 400년 전 구미호의 저주를 받아 일족 여성들은 구미호로 화하는 가문에 속한 여식으로 이번에 언니가 구미호로 화하는 줄 알았지만 주인공인 이 구미호가 진짜 구미호로 화한 것.

헌데, 구미호로 오해를 받고 죽은 언니를 향해 "언니가 구미호일리가 없어!"라고 소리치는 대사가 있는데, 정작 본인이 구미호로 화한 점을 생각해보면 명옥은 본인이 구미호로 화할 것임을 알고 있었는가, 의문이 생긴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여우가 아닌 인간이며 단순히 구미호의 피가 섞인다는 점을 생각하면, 꼬리가 아홉 개 드러나고 손톱이 길어지는 구미호로 화하는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2.9. 15대 구미호 전혜빈 - <구미호>

파일:전혜빈구미호.png
역대 구미호와는 달리 인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인간이 되려한 구미호 소호 이야기다.

여우구슬을 노린 사냥꾼들 때문에 부모가 모두 몰살 당하고 본인은 살기위해서 인간이 되려다 믿고 정들었던 남편은 재물에 눈이 멀어 아내인 소호를 배신한다. 결국 일이 커져 소호와 친하던 시누이까지 숨졌고 배신자 남편은 절벽에서 추락사하면서 소호는 쓸쓸히 떠나간다.

거의 죽다시피 한 남편을 위해 자신의 꼬리를 절단내어 꼬리탕을 끓여 먹였다.

3. 기타

전설의 고향 속 구미호는 대중적인 구미호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국민속촌에는 아마 이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구미호알바가 존재하고 신 구미호의 주인공의 구미호의 전반적인 모티브 역시 이쪽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