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미포구 서귀포시 보목동 1351
올레길 6코스 / 새섬-새연교-서귀진성-문섬-천지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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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구 개요
- 소 재 지 : 서귀포시 보목동 1351
- 연 락 처 : 064-732-3509(보목마을회관)
- 근처랜드마크 : 소천지 / 섶섬 / 제주올레길 6코스
보목동에는 제지기오름이라 부르는 오름이 있는데, 이 오름 남서쪽 바닷가에 보목동의 주 포구가 있는데, 이곳 일대는 민간에서 ‘베개(배개·베들인개: 요즘은 주로 보목 포구라고 부름.)’라 불러왔다. 제지기오름 서쪽으로 흐르는 정술내 하류 동쪽 일대는 ‘앞개’라 부른다. 정술내 하류 서쪽 바닷가에서 솟아나는 물은 ‘엉캐물·엉캣물’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이 앞쪽 바닷가는 ‘엉캐’라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이 ‘엉캐물’ 서쪽에 ‘큰개물, 큰개, 큰개머리·큰갯머리’라 부르는 지명들이 있으므로, ‘큰개’라는 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큰개’ 바로 서쪽 바닷가를 ‘족은개’라 부른다. 이 족은개로 통하는 길을 ‘족은갯질’이라 한다. ‘족은개’ 서쪽에 있는 동산은 ‘족은갯동산’이라 부른다. ‘큰개’ 서남쪽 바닷가에서 바다로 뻗어나간 코지(곶)가 있는데, 이것을 ‘섬도코지〔-또--〕’라고 부른다. 이 앞 바다에 있는 섶섬으로 갈 수 있는 도(어귀)로서 코지(곶)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이 ‘섬도코지’ 서쪽에 ‘구두밋질, 구두밋동산’ 등으로 부르는 지명이 있고, 이 지명의 바닷가에 ‘구두미’ 또는 ‘구두밋개’라 부르는 개가 있다. 요즘은 ‘구두미 포구’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 ‘엉캐물’ 서쪽에 ‘큰개물, 큰개, 큰개머리·큰갯머리’라 부르는 지명들이 있으므로, ‘큰개’라는 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큰개’ 바로 서쪽 바닷가를 ‘족은개’라 부른다. 이 족은개로 통하는 길을 ‘족은갯질’이라 한다. ‘족은개’ 서쪽에 있는 동산은 ‘족은갯동산’이라 부른다. ‘큰개’ 서남쪽 바닷가에서 바다로 뻗어나간 코지(곶)가 있는데, 이것을 ‘섬도코지〔-또--〕’라고 부른다. 이 앞 바다에 있는 섶섬으로 갈 수 있는 도(어귀)로서 코지(곶)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이 ‘섬도코지’ 서쪽에 ‘구두밋질, 구두밋동산’ 등으로 부르는 지명이 있고, 이 지명의 바닷가에 ‘구두미’ 또는 ‘구두밋개’라 부르는 개가 있다. 요즘은 ‘구두미 포구’라고도 부르고 있다.
{{{[출처 『학교가 펴낸 우리 고장 이야기-서귀포시 동(洞)지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2014. p.27~
2. 지명유래
"구두미" 서귀포시 보목동에 있는 포구의 이름이다. 이 마을 갯가 ‘늬알’과 ‘섬도코지’ 사이에 있다. 그 일대의 갯가를 두고 ‘구두미’라고 이른다. 이 곳에 배를 매어두는 포구가 있다. 이 곳을 두고 ‘구두미개’ 또는 ‘구두미’라고 이른다. 동쪽에 23m의 방파제를 쌓기도 했다. 배가 드나드는 곳에 6.4m의 비좁은 길목이 있다.
{{{[『제주도 포구연구』, 고광민, 각, 2004. p.369~
}}}3. 한 걸음 쉬어가는 ‘구두미 포구’
지친 발걸음을 잠시 쉬게 만드는 구두미포구는 제주올레 6코스로 소천지와 보목포구를 연결한다. 시원한 바람이 가득한 길에서 만난 구두미포구의 모습은 마치 섶섬의 문지기처럼 섬을 지키고 있다. 구두미는 거북이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숨겨진 거북이 모양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구두미포구는 섶섬을 마주하고 우측으로 전망대와 쉼터가 자리 잡고 있다. ‘구두미개’ 또는 ‘구두리’라고 부르는 방파제가 포구 동쪽으로 쌓아져 있다. ‘구두미포구’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손에 닿을 듯한 섶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안개가 자욱한 날이나 비가 내리면 섶섬과 독대하는 착각이 들 만큼 매혹적인 장소이다. 하얀 안개가 섬을 둥그렇게 어리면 귀 달린 빨간 뱀의 영혼인 듯 더욱 신비하다. 구두미포구는 섶섬과의 거리가 가까워 과거에는 젊은 청년들이 호연지기를 다지기 위해 헤엄을 쳐서 섶섬과 구두미포구를 오가곤 했다고 한다.
구두미포구는 섶섬을 마주하고 우측으로 전망대와 쉼터가 자리 잡고 있다. ‘구두미개’ 또는 ‘구두리’라고 부르는 방파제가 포구 동쪽으로 쌓아져 있다. ‘구두미포구’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손에 닿을 듯한 섶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안개가 자욱한 날이나 비가 내리면 섶섬과 독대하는 착각이 들 만큼 매혹적인 장소이다. 하얀 안개가 섬을 둥그렇게 어리면 귀 달린 빨간 뱀의 영혼인 듯 더욱 신비하다. 구두미포구는 섶섬과의 거리가 가까워 과거에는 젊은 청년들이 호연지기를 다지기 위해 헤엄을 쳐서 섶섬과 구두미포구를 오가곤 했다고 한다.
4. 주민들이 이야기하는 ‘구두미 포구’
- 구두미 포구는 아주 아담했어요. 지금도 포구라고 하기에는 좀 작은 느낌이지요. 예전에는 돌담으로 둥글게 포구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아름드리 돌로 막 쌓아서 지금보다는 높이가 낮았어요. 내가 기억하기에 보목포구에 기계선 있을 때도 구두미에는 풍선이라고 노 젓는 배만 있었어요. 돛단배라서 한 4명 정도가 타고 나가 낚시로 고기를 낚는 배였어요. 여기는 전부 그런 풍선이나 테우 만 있었어요.
-
옛날에 보면 포구 안에 테우를 나란히 세워 뒀어요. 그럼 동네 아이들끼리 내기를 하지요. 여기서 출발해서 누가 더 많이 테우를 넘어가나 하는 그런 내기요. 아이들이 나란히 있다가 ‘출발’하면 깊이 잠수를 해서 테우를 넘어가는 거예요. 중간에 숨이 모자란 애들은 테우 옆으로 나오고요. 숨이 긴 애들은 끝까지 가는 거지요. 내가 테우 7개 정도 넘어가는 사람도 봤어요. 그러니까 나 어릴 때 테우가 7대 정도는 세워 있었던 것 같아요.
- 지금도 여름이면 애들이 많이 놀아요. 구두미 포구 앞에 조그마한 돌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다이빙을 많이들 해요. 옛날에 보면 주로 중고등학생들이었는데, 여기사는 아이들도 오고 외방서 오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우리 아들도 한 7~8년 전까지만 해도 여기서 놀았어요. 지금도 여름이면 여기서 노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 구두미 포구에는 주로 테우로 고기를 낚거나 조금 더 먼 바다로 간 배는 떠내려오는 몰망도 걷어오거나, 해녀들이 미역을 걷어오거나 했어요. 몰망은 농사용으로 쓰기도 하고 감태 같은 것은 어촌계에서 수매하기도 했어요. 지금 소형 낚시꾼들이 많지요. 그래서 여기 작은 배들이 묶여 있는 거지요.
- 구두미 포구 쪽에 물이 엄청 나는 곳이 있어요. 지금 엉덕이 하나 있는데 거기 동쪽 제일 안쪽으로 가면 물 나는 곳이 있어요. 제주도 해안가는 물 터진 곳이 많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해안선을 중심으로 생활을 해왔어요.
5. 관련기사링크
- 송산동정착주민협, 구두미포구 환경정비 활동, 뉴제주일보, 2019.05.07.
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20407 이동
- 송산동새마을지도자협, 구두미 포구 환경정비 활동, 뉴제주일보, 2019.05.29.
http://www.jejuilbo.net/news/articleView.html?idxno=121946 이동
- 제주 앞바다서 좌초된 중국어선 예인 도중 침몰, 제주의소리, 2019.02.23.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215043 이동
- 제2회 서귀포 보목마을 작은 음악회 '성황', 헤드라인제주, 2015.08.24.
http://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0351 이동
- [제주]‘놀멍 쉬멍 걸으멍’ 천국이 따로 없더라, 동아일보, 2011.11.10.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11109/41761630/1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