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 171)
후한 말의 인물이며 자는 원상(元上). 공주의 동생, 공융의 숙부로 노나라[1] 사람이다. 공자의 19대손이자 영천태수의 장남으로 박릉태수를 지냈다.
환제 때 환제가 아버지의 묘를 박릉이라 지으면서 박릉군을 신설했다는 것으로 볼 때 박릉군 신설 초기에 박릉을 다스린 것으로 보인다. 공표가 다스린 박릉은 효환제기에 따르면 중산을 떼어내서 신설해 박릉현을 속현으로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표가 박릉태수를 지내다가 사망하자 관리들이 공표비를 세웠는데, 그 묘비에 그를 섬긴 관리들은 최열을 포함한 18명이 적혀있고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주 박릉군 출신이라는 점이다. 관리들의 출신지는 박릉 이외에 안평국의 안평, 남심택, 중산국의 안국, 하간국의 고양 등이 보이는데, 이로 인해 박릉이 중산국만 떼어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간, 안평 등도 떼어낸 것으로 보인다.
박릉군의 속현이 얼마나 있는지도 알 수 없기에 이 비에 적힌 것이 박릉군의 모든 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위나라 시기에는 박릉군이 존재해 7현이 있었는데, 공표비에 적힌 5현이 일치한다.
[1]
정확히 말하자면 예주 노국 노현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