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20:51:09

골전도 헤드폰

1. 개요2. 장단점
2.1. 장점2.2. 단점
3. 활용4. 확장5. 골전도 드라이버6. 기타

1. 개요

bone-conduction headphones

고막이 아닌 피부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헤드폰의 한 종류이다.

사진은 샥즈의 초창기 모델인 TREKZ BLUEZ 2S.
파일:TREKZ BLUEZ 2S.jpg
파일:TREKZ BLUEZ 2S_1.jpg

2. 장단점

장점이자 단점으로 나누기 애매한 소소한 특징으로 노래에서 듣는 목소리가 평소 듣던 소리와 다르게 들릴 수 있다. 일상에서 평소 듣는 목소리는 귀로 바로 전달되는 소리인데 이것으로 듣는 목소리는 뼈의 진동 때문에 다른 음색으로 바뀐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 후 골전도 헤드폰으로 들으면 평소 자신이 듣던 자기 목소리와 비슷한 음색이 나온다!

2.1. 장점

  • 귀의 개방
귀가 개방되어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때문에 헤드폰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귀를 통해 바깥의 소음 또한 명확하게 들을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하여 헤드폰 소리도 들으면서도 다른 소음을 듣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무리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소음이 크지 않은 일부 작업 현장에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소음이 큰 산업/군사 현장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이유로 일반 헤드폰을 대체하는 건 청력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들 현장에서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 산업소음[1] 혹은 총성, 포성 같은 굉음에서 청력을 보호하기 위함이 큰데, 골전도 헤드폰은 '차음' 능력/기능 자체가 없기 때문에 청력 손실이 올 수 있다.[2] 그러기에 산업 현장이나 군사 현장에서는 골전도 헤드폰 제품이 아니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있는 헤드폰을 쓰는 것이 청력 보호와 안전,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 습기, 열
그리고 귀가 개방되어있다는 점 덕에 귀 내부에 습기가 차지도 않는다. 기존의 이어폰, 헤드폰은 어떤 방식이든 귓구멍을 틀어막는 형태이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고 있다보면 열기와 그로 인한 습기가 찬다.[3]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세균/진균의 증식으로 외이도염 등의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골전도 헤드폰은 귓구멍이 항상 개방되어 있으니 이런 불안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 밀착
한편 특성상 머리에 밀착하도록 디자인되기 때문에 격한 움직임에도 잘 분리되지 않는다는 장점 또한 있다. 이 덕분에 레저용으로도 쓸모있다. 그래서 완전방수가 되는 IPX8 이상의 제품들은 수영할 때 착용해도 벗겨지지 않을 정도로 밀착되어서 수영을 할때도 부담없이 사용가능하다. 물론 기존의 헤드셋이나 가이드를 덧댄 이어폰도 잘 밀착하긴 하지만 헤드셋의 문제는 귀를 덮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 누적이 존재하며, 가이드를 덧댄 이어폰은 격한 움직임에서는 가이드가 은근히 거슬리는 문제가 있는데, 골전도는 안경다리처럼 귀에 편하게 씌우면서도 귀를 덮지 않아 열 누적 문제도 덜하다. 더불어 같은 이유로 귓구멍의 크기나 모양 등의 요소로 특정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안맞거나 하는 문제도 덜하다.
  • 건강
한편 골전도는 고막이 아닌 뼈와 피부의 진동을 통해 내이로 전달하기 때문에 외이와 중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만 내이에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에 진동을 전달하는 방식이므로, 내이에 이상이 있는 청각장애인은 사용할 수 없다.

2.2. 단점

  • 음질
주 사용자들이 음질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발전이 늦고 음질이 안 좋다. 특별한 목적이 없고 음질만을 원한다면 일반 이어폰에 비해 가성비가 나쁘다. 또한 진동을 사용하는 특성 상 기본적으로 저음역대와 강한 비트의 음악을 뚜렷하게 재생하지 못한다.
  • 소리가 새어 나감
골전도 이어폰의 작동 방식 특징상 특정 음량대부터는 아예 소리가 밖으로 샌다. 즉 주변 사람들에게 들린다는 이야기. 특히 수영장 등 수중에서 사용시 소리가 더욱 멀리 퍼져 근처만가도 음악소리가 뚜렷하게 들린다. 그래서 도서관 등 정숙해야 하는 곳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
  • 건강
귀에 직접 꽂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청각 손상이 덜할 것 같지만, 고막의 부담을 줄여줄 뿐이지 유모세포의 부담을 줄여주는 건 아니다. 고막이 아닌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들을 뿐이고 결국 소리 신호를 받는 메커니즘은 동일하므로, 소리를 크게 듣다 보면 동일하게 유모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외부 소리가 차단되지 않으니 소리를 명확하게 듣기 위해서는 일반 헤드폰/이어폰에 비해 좀 더 큰 소리로 들어야 한다. 오히려 청각 손상이 덜할 것 같다는 오해 때문에 안심한 채 소리를 더 크게 듣는 부작용도 있다.
그리고 내이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멀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골전도로 인해 두통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도 골전도 헤드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사라졌던 증상이 재발할 수 있고, 또한 진동 문제 때문에 이전에 이러한 증상이 없었던 사람에게 이석증이 생기는 일도 발생하곤 한다.

3. 활용

외부의 소리에 항상 신경써야 하거나, 외이와 중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한테 좋다. 특히 조깅이나 사이클 등 야외 운동시에도 외부 소리가 열려있기 때문에 귀를 막는 이어폰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

군사용으로 충분히 유용하다. 특히 외부의 소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총성 등의 소음속에서도 비교적 명료하게 들을 수 있으므로 구 공산권 국가들은 군사용 헤드폰의 대부분을 이 골전도 헤드폰으로 바꾸었으며 서방 측도 성대울림을 이용한 헤드폰 등을 개발해 서서히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소음이 심하여 차음이 필요한 경우에는 곤란하지만 주변 소음을 면밀히 들을 필요가 있는 은밀작전 등에 사용되고 있다. #

4. 확장

이것을 이용한 수면음악베개도 출시되었다.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팔린 아이디어로, 당시 아이디어료 약 2억 원의 위력을 자랑했으며 수면유도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평가받았다고 한다.

골전도 헤드폰의 주요기능인 진동기능에 착안하여 동영상이나 음악의 중저음역대를 진동으로 표현해주는 제품들도 있다.

이 분야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회사가 바로 샥즈이다. 2016~2017년경 국내에 상륙하면서 현재 스포츠와 산업분야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 되었고, 이제는 국내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꾸준히 밀어주고 있는 중이다.

두개골이 아닌 귀의 연골을 이용해서 구현해낸 ATH-CC500BT를 출시하는 등, 오디오테크니카와 같은 전통 오디오 시장에서도 골전도 헤드폰 업계에 참전하는 중이다.

5. 골전도 드라이버

골전도 드라이버(Bone-Conduction Driver, BCD)는 여러 종류가 출시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압전 드라이버(Piezoelectricity Driver, PZT[4]) 등이 있다.

6. 기타

대중 인지도가 높다곤 할 수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종종 보청기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밴드형 보청기는 생김새까지 비슷하다. 자신이 골전도 헤드폰을 착용하는 빈도가 높아 원래 그러라고 있는 제품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계속 착용하고 있는다면 더더욱 오해를 사기 쉽다.

[1] 공장 기계 소음, 항공기 엔진 소음 같은 [2] 인비지오사의 X5처럼 차음 기능이 있는 제품도 존재하긴 한다. [3] 특히 커널형 이어폰은 쓰다보면 귀지가 붙어 더러워지기 십상이다. [4] 압전 세라믹 다이어프램의 재료가 되는 '티탄산 지르콘산 연'을 PZT라고 부르기 때문에 해당 약칭이 정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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