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06:16:34

곤 옹

곤 영감에서 넘어옴
<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ffffff,#ffffff> 곤 옹
ゴンじい / Gon
파일:방랑밥_곤영감_설정화.jpg
성별 수컷
나이 3024세[A]
종족 에인션트 드래곤
레벨 1334[A]
주인 무코다(400년 가계약)[3]
1. 개요2. 특징
2.1. 에인션트 드래곤2.2. 애주가
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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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의 등장마물.

2. 특징

2.1. 에인션트 드래곤

과거 페르와 무승부를 낸 호적수인 에인션트 드래곤. 장수종[4]인 동족 중에서도 유난히 나이를 먹었기 때문인지 코밑수염과 턱수염이 상당히 길게 늘어진게 딱 봐도 노인스러운 인상을 가졌다. 일행 중 최연장자다 보니 여신을 모실때를 빼면 공사 안가리고 털털한 페르 드라 짱, 아예 아이나 다름없는 스이에 비하면 이 쪽은 무코다를 '주공'이라고 존칭으로 부르며 깍듯이 대한다.

이후 본인과 창조신의 언급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에인션트 드래곤은 창조신 데미우르고스가 세계를 창조할 적 직접 만든 종족중 하나로, 뽕에 취해서 이런저런 설정을 죄다 붙였더니 지나치게 강해진 종족(...)이라 일종의 흑역사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의 가호까지 내리면 무슨 작용이 일어날지 신들조차 짐작도 안간다는 이유로 에이션트 드래곤에게 가호를 내리는 것은 금기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이후 창조신이 의도적으로 무코다와 곤 옹을 서로 만나도록 유도했음이 밝혀진다. 상술한 에인션트 드래곤에게 부유한 수많은 설정중 하나가 세계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잘못되었을 때 외계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전에 에인션트 드래곤의 혼을 대가로 세계를 멸망시키는 능력인데,[5] 이는 초대 계승자때부터 계승자가 죽으면 살아있는 에인션트 드래곤중 누군가에게 발현하는 식으로 1인 계승되며, 당연하게도 현재 보유자는 곤 옹이었다.

창조신은 무코다를 지상 신벌 대행자 즉 자신의 대리인격으로 삼기로 결정하며, 또한 무코다의 무력의 대표격인 페르와 곤 옹또한 사도로 삼아두고 있었다. 곤 옹을 맡긴 것도 무코다에게 힘과 권위 양쪽 모두를 넘겨줄 수 있는 최적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물론 무코다 일행에겐 일말의 언급도 없어서 정작 이 말을 할때서야 그들이 이를 알았다는게 문제지만(...) 결국 무코다 일행이 따질거 같자 언제나처럼 매실주만 먹튀하고 연락을 끊었다.[6]

드래곤답게 드래곤 덕후인 엘랑드를 거북해한다. 아니, 거북함을 넘어서 두려워 한다. 이유는 당연히 그가 하악대면서 내뱉는 변태발언. 초면부터 다짜고짜 "침이라도 좋으니 체액을 주세요!"라는 말을 들어버려서 등에 태우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수준. 눈앞에 자신을 향한 변태욕망을 드러내는 존재가 있는데 당연한 반응이지.

같은 드래곤인 드라 짱과는 한가할 때마다 드래곤들끼리만 공감 가능한 한담을 나누곤 하는 사이.

2.2. 애주가

무코다의 사역마 중에선 유일하게 술을 즐기는지라[7] 무코다가 술을 마실 때 얻어마시곤 한다. 브릭스트 던전에서 처음 카레리나에 도착해 저택에서 쉬게 됐을 때, 적당히 마시고 놀라고 궤짝째로 술을 내 줬더니만 드워프인 바르텔과 호랑이 수인 쌍둥이 형제와 밤새도록 꽐라가 되게 마시고는 배를 까고 대자로 누워서 코를 골며 자고 있다가[8] 두고두고 써먹을 놀림감을 적립했다.

저택에 별채를 지은 드워프 건축업자들과 술판을 벌였을 때, 이번엔 조심하라고 했는데 역시나 꽐라가 돼서 또 배를 까고 잠들어버린 바람에 페르와 드라쨩에게 신나게 갈굼 당했다. 페르가 ”에인션트 드래곤을 잡으려면 술을 퍼먹이라고 모험자놈들한테 소문내 버릴까보다“라고 한소리 들은 건 덤.[9]

3. 작중 행적

엘만 왕국의 브릭스트 던전에 들어가기 전날 밤[10] 무코다가 창조신에게 공물을 바칠 때 너희 일행으로도 상대하기 까다로우면 나한테 이야기 해라라고 평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창조신이 주의할정도로 페르와 무승부를 냈던 그 에인션트 드래곤이라는 강자로 밝혀졌다. 다만 페르와 악우에 가까운 사이다 보니 실제로는 싸움까지 가기는커녕 페르와 저질스러운 말다툼이나 벌이며 괜히 긴장하던 무코다와 드라 짱의 어이를 가출시켰다(...).

페르와는 같은 '미식가'[11]로서 신념이 대립하기 때문에 자주 부딪혔다고 하며, 페르가 무코다를 통해 저 '자칭 미식가'를 골려주자고 하자 역정을 내지만 결국 무코다가 만든 갈릭 버터 스테이크의 향에 넘어가 나도 먹게 해달라 일갈, 소형화 마법을 건 뒤[12] 무코다 일행과 같이 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난 뒤 "우리가 떠나면 넌 맨날 마수의 날고기나 먹으며 이 날을 추억하는 것밖에 못할 거다."라며 끝까지 놀려대는 페르에게 분노해 아예 자신도 사역마가 되겠다 나서며 페르조차 당황시킨다. 역으로 페르가 기본 50년에 많으면 200년까진 자는 녀석이 수명이 1500년인 무코다의 사역마 노릇을 제대로 할 수야 있냐며 말리려 하지만 안 자면 그만이라며 다짜고짜 300년 가계약부터 들이민다. 무코다는 페르만 해도 국가를 멸망시킬 수 있는 수준의 무력인데 그 이상을 가진 에인션트 드래곤까지 사역마로 받아들이면 파장이 지나치게 커질거라 생각해 페르와 합세해 드래곤을 말려보려 했지만 서로 포기하지 않고 언쟁하는 사이 무코다가 잠시 지쳐서 무심코 '아무래도 좋다'라고 생각하자 이게 양측의 승낙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되어 사역마 계약이 체결된다. 사역마로서 붙여진 이름은 곤 옹. 당연히 센스 제로의 작명법이다 보니 곤 옹과 드라 짱과 페르는 의기투합해서 무코다의 감각 없음을 지적하며 주인에게는 멋있는 이름을 아예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까댔다. 그러면서 어느새 페르와 화해한 걸 보면 괜찮은 일일지도?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어느날부터 모종의 이유로 브릭스트 던전 최하층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브릭스트 던전이 워낙 전인미답의 미궁이라는 악명[13]으로 퍼져있는 만큼 그동안 아무에게도 들킨 적이 없다고 한다. 그동안 틈틈히 리젠되는 블랙 드래곤을 리젠될때마다 죽여대다보니[14] 자연스레 블랙 드래곤이 떨구는 드랍템들도 전부 꿍쳐두고 있었는데, 본인은 딱히 재산을 모으는 취미는 없다며 무코다에게 모조리 넘겼다. 블랙 드래곤의 사냥 보수다보니 금화나 보석만 해도 그 양이 막대했는데 진짜 문제는 이 중에 마검만 3자루가 있었다는 것 이로서 무코다는 단독으로 마검을 4자루나 지닌 존재가 되어버렸다.[15]

그리고 결국 던전 입구와 거리에서 대소동을 일으키고, 던전 결과 보고와 사역마 등록 때문에 간 길드에선 마침 길드에 있던 모험자들의 마음을 와지끈 꺾어 놓고[16] 길드 마스터를 졸도시키고 말았다. 이도 모자라 무코다 일행이 브릭스트를 떠나 카레리나로 돌아가려고 할 때, 자신을 타고 가면 카레리나까지 반나절도 안 걸린다며 그대로 무코다 일행을 태우고 나는 바람에 브릭스트의 모험가 길드에서 즉각 레온하르트 왕국의 전체 모험가 길드에 이를 알리면서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고, 이때문에 카레리나로 돌아온 무코다는 빌렘에게 잔뜩 혼나서 페르와 곤 옹에게 야채만 가득한 식사를 주는 것으로 보복하고 사과를 받아냈다. 문제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무코다가 에인션트 드래곤을 사역마로 삼았단 소식에 눈이 돌아간 엘랑드가 길드 마스터를 멋대로 그만두겠다 선언하고 찾아와서는 상술한 변태 발언을 지껄이는 바람에...

12권 한정판 부록에서 500년 뒤 미래의 외전의 주역으로 나온다. 기존의 임시계약은 300년이었으나, 밥도 맛있고 정도 들었다는 등의 이유로 100년더 연장해 총 400년을 함께하다가 결국 더이상 수면을 미루기도 힘들단 이유로 계약만료 후 그와 결별해 수면기에 들었다고 한다.[17] 외전 시점에선 대략 100년만에 기상하고 아직 성체가 아닌 동족에게 자신이 무코다의 사역마가 된 사연등을 말해주다가 ' 말하니까 더 먹고싶어졌다'며 다시 무코다에게 찾아갈 것이라고 말을 남기고 떠나가면서도 너도 사역마가 되보면 어떻겠냐라고 무코다가 들으면 뒷목잡을 의견을 건네준다.[18]

4. 기타

  • 이름이 곤 옹이 된 데엔 소설 외적인 이유가 작용되었다. 곤 옹이 처음 나오기 직전 회차에서 어느 독자가 '작은 드래곤이니 드라 짱이라 부른 무코다의 작명 감각이면, 늙은 용이면 곤 옹이라 부르지 않겠냐'란 댓글을 본 작가가 그 댓글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그대로 붙인 것이라고 한다. 한국 독자들도 처음엔 '곤 영감'이라 번역했다가 소설이 정발된 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 독자들에겐 '곤 틀딱'(...)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그런데 명명자 본인에 의하면 곤 옹이 아니라 곤 영감이 맞다는 듯.

[A] 첫 합류 시점 [A] [3] 외전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100년더 연장했음이 밝혀진다. [4] 어디까지나 터무니없이 오래 살 수 있을 뿐이지 불로불사까진 아니라고 한다. 곤 옹의 경우 족보상 최초의 에이션트 드래곤 일족의 손자다. 반대로 말하면 3대손정도로 창세기부터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의미지만... [5] 물론 막말로 에인션트 드래곤이 타락하거나 노망이 들어 섣불리 발동시킬 일 없도록 창조신의 허가를 받아야 발동가능하다는 제약정도는 있다. [6] 실제로 이 시점에서 여차하면 세계조차 멸망시킬 권한을 인계받은 창조신의 대행자가 되어버린 탓에 영향력으로는 고금 최고라던 초대 용사의 명성마저 넘어버렸다. [7] 라이벌인 페르는 주로 육류 음식을 좋아하지 마실 것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그나마 관심가지며 좋아하는게 탄산음료이며 술은 싫어한다. [8] 드라 짱이 평소에 잘 때 보이는 잠버릇이기도 하다. [9] 이 발언은 야마타노오로치 설화를 모티프로 떠온 것으로 보인다. [10] 연재분 424화, 서적판 12권. [11] 인간 기준의 미식가가 아니라 딱 마물의 고기의 맛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무코다를 만나기 직전의 페르 수준. [12] 원래는 20층 건물에 버금갈 정도로 덩치가 컸으나 이 때는 페르와 비슷한 크기가 된다. 정작 페르는 예전에 만날때 이 모습으로 싸워놓고 작아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가 놀랐다(...). 이 상태에선 전반적인 능력치가 30% 하락하지만 몸집이 작아져서 얻는 이점도 있고 민첩성은 꽤 많이 높아져서 위험성은 오히려 이 모습이 더 높다고 한다. 실제로 약해졌다곤 해도 원판이 엄청나게 강하다 보니 소형화 상태로도 페르와 맞싸움이 가능해서 약해졌다는 단점이 덜 부각되는 것도 있다. [13] 에인션트 드래곤을 빼고 봐도 최하층 바로 위의 4개층이 2개층은 페르가 전속력으로 달려도 며칠은 걸릴 정도의 대평원에, 또다른 2개층은 그와 똑같은 넓이의 대설원인지라 아사하거나 지쳐 쓰러지기 좋은 설계다. 심지어 최종보스마저 드라 짱조차 쉽게 볼 수 없는 블랙 드래곤. [14] 본인 왈 상대가 깝치거나 본인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때려죽였다고 한다. 무코다 일행에 합류한 뒤 마침 블랙 드래곤이 리젠되자마자 본인에게 브레스를 날리자 건방지다며 맞 브레스로 가볍게 태워죽였다. [15] 이전까지 존재가 밝혀진 마검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 4자루와 무코다가 가진 1자루로 단 5자루 밖에 없었고 그만큼 가치가 높아 한자루만으로 국가단위의 거래가 오갈 정도였다. 그런데 무코다가 개인 명의로 단 하룻밤만에 전 세계에 존재하던 4자루와 맞먹는 수의 마검 보유자가 된 것. [16] 다들 자기 형편에 마련할 수 있는 최상의 장비로 무장한 모험자들 앞에서, 저런 허접한 장비로 덤빈들 내게 상처 하나 내겠느냐고, 페르와 둘이서 무심코 육성으로 말해 버렸다. 결국 무코다도 무안한 겸 화난 겸, 한 마디만 더 하면 오늘 저녁밥은 없다는 선언으로 둘을 깨갱하게 만들었다. [17] 실제로 수면 시간이 50년에서 200년이라는 점, 안자면 그만이라며 수백년을 제시하자 페르조차 놀란걸 보면 곤 옹 입장에선 사실상 인간이 며칠 연속으로 안자고 일하는거나 다름없는 셈. [18] 이 시점의 무코다는 등장한 전적이 없지만, 적어도 400년간 같이 지내왔던 곤 옹이 정이 들었다는 이유로 좀 더 같이 지내고 싶다고 말하는걸 보면 정말로 무코다가 사역마로써 아껴주기도 한 모양. 깨어나자마자 말한다는게 무코다에 관한 이야기인 시점에서 그에게 무코다는 그만큼 중요해진 존재로 자리잡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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