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5 20:46:11

검은 여주인의 여관

Märchen
화형의 마녀 검은 여주인의 여관 유리관에서 잠든 공주님


黒き女将の宿

「저녁 어스름의 바람에 흔들리는 유쾌한 검은 그네
그대는 어찌하여 이 경계를 넘어버린 것인가
자, 노래해보렴……」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가사5. 코믹스 (신약 메르헨)

1. 개요

화려한 여관 점원 차림의 아가씨(CV: REMI)의 이야기. 7대 죄악 탐욕에 의해 죽는다. [1] 모티브가 된 동화는 교수대에서 온 남자[2].

2. 등장인물

  • 주인공 [3]
    CV: REMI
    마을이 전쟁에 휩쓸려 전쟁이 끝나고 여관으로 팔려가 여관의 종업원으로 일하게 된다. 주인이 무엇을 파는지 아는지모르는지 주인의 일(?)에 동참했다. 그러나...
  • 여주인
    CV: Jimang
    주인공이 일하는 여관의 주인. 여러 가지가 불명(심지어 성별도 불명)이며 남편에 대한 불운을 타고 난 인물로, 주인공 소녀를 주워[4] 점원으로 쓰고 있다. 노래 속 파트를 보면 젊은 시절 꽤나 남자들을 많이 만난 것 같다.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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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언제나 가난하게 살고 있었지만[5] 평화롭게 살고 있던 중, 게펜바우어 장군이 침략해 온 군사들[6]을 방어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징집하나 적들은 대포를 쾅쾅 쏘는데 게펜바우어가 지휘하던 농군들은 무기가 농기구였다. 끝내 마을 사람들은 "전쟁이란 명목뿐, 그저 살육일 뿐이야."란 표현대로 전멸당한다[7]. 그 뒤로 팔려간 그녀는 '흑호정'의 여주인(CV: Jimang[8])에게 사들여지게 된다.

흑호정의 여주인은 어느 날 주인공이 손님에게 무례하게 굴자 그 사죄의 뜻으로 자랑하는 최고의 간 요리[9]를 내보이겠다며 한 시간이나 손님을 기다리게 한다. 손님은 화를 내며 나가려 했지만, 한 시간 후 여주인이 가져온 간 요리를 먹고는 반하게 된다. 그 후 흑호정은 시체에서 간을 뜯어내 파는 가게가 되었고, 간 요리에 필요한 시체가 부족해지자 산 사람들을 마구 잡기까지 이른다.

얼마 후, 주인공은 목을 매달고 죽는다. 팔려온 여관의 여주인에게 살해당했거나 자살한 듯. 하지만 타살에 가까운 증거가 가사 안에서 많이 드러난다.[10] 이후 여주인에게 간을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

결국 메르헨의 복수극에 의해 깊은 밤, 매달린 채 흔들리며 여관의 문을 두드리고[11], 여주인이 문을 열자 내 간을 내놔라고 하고 살해한다.


4. 가사

「宵闇の風に揺れる 愉快な黒いブランコ
요이야미노 카제니 유레루 유카이나 쿠로이 부랑-코
저녁 어스름의 바람에 흔들리는 유쾌한 검은 그네」


ぶらん。ぶらん。風吹きゃ ぶらん。踊るよ、黒いぶらんこ……
부랑- 부랑- 카제후캬 부랑 오도루요 쿠로이 부랑코
흔들 흔들. 바람 불면 흔들 뛰어 오를 거야, 검은 그네…


「君は何故この境界を越えてしまったのか
키미와 나제 코노 쿄-카이오 코에테 시맛-타노카
그대는 어찌하여 이 경계를 넘어버린 것인가

さぁ、唄ってごらん……
사아, 우탓테고란……
자, 노래해보렴……」



おらは貧しい村に生まれ いっつも腹を空かせてた
오라와 마즈시이 무라니 우마레 잇-츠모 하라오 스구세테다
내는 빈민한 마을에서 태어나 언제나 배를 곪고 있었제.

お菓子で出来た家があったら あったら本当に良かんべなぁ
오가스데 데기다 이에가 앗타라 앗타라 혼-토니 요칸베나-
과자로 만든 집이 있다면, 있다면 정말 좋을 텐디 말여‥

「人は信仰によってのみ救われると
히토와 신코오니 욧-테노미 스쿠와레루 토
사람은 신앙에 의해서만 바로 구원받는 거야」 라며

偉い坊さんが言ったとさ 本っていうのに書いたとさ
에라이 보우상가 잇타토사 호은-테이우노니 가이다도사
대단한 스님이 말한 거긴 한디, 책이라든가 하는 거에 써 있다고 말이여.

神様が助けてくれるなら たらふく飯<おまんま>食えっぺな
카미사마가 다스케데 쿠레루나라 타라후쿠 오맘-마 쿠엣-페나
하느님이 도와준다면 실컷 배터지게 밥이나 먹고 싶다 안 카나?


お父達は鎌を手に 出掛けて行った
오토오다치와 카마오 데니 데카케데 잇-타
아버지들은 낫을 손에 들고 집을 나섰다.

「みんな、行くぞー!
민-나 이쿠조-
모두들, 가자!」


その日の空の色 哀しい程に朱く……
소노 히노 소라노 이로 카나시이 호도니 아카쿠
그날 하늘색은 애처로울 만큼 붉었는디…


「ゲーフェンバウアー将軍に、続けェ!
게-풴 바우아 쇼-군-니 츠즈케-
게펜바우어 장군을 따르라!」


大砲が吼えりゃ  「翼もないのに」 人が空を飛び  「軽やかに高く」
타이호-가 후에랴 「츠바사모나이노니」 히토가 소라오 토비 「카루야카니 다카쿠」
대포가 울리면 「날개도 없는데」 인간이 하늘을 날아 「가뿐히 높게」

戦争とは名ばかり 唯の殺戮さ
센-소-토와 나바카리노 타다노 사츠리쿠사
전쟁이란 명목일 뿐, 그저 살육일 뿐이야

嗚呼 武器が農具じゃ  「残念だけれど」 射程が短か過ぎた  「残酷な程に」
아아 부키가 노-구쟈 「쟌넨-다케레도」 사테이가 미지카스기타 「잔코쿠나 호도니」
아- 무기가 농기구여선 「유감이지만」 사정거리가 너무 짧았지 「잔혹할 정도로」

戦争とは名ばかり 唯の殺戮さ
센-소-토와 나바카리노 타다노 사츠리쿠사
전쟁은 허울일 뿐, 그저 살육일 뿐이라구


村の働き手は 結局その殆どが 二度とは帰って来なかった……
무라노 하타리키테와 겟-쿄쿠 소노 호톤-도가 니도토와 카엣-테 코나캇-타
동네의 일꾼들은 결국 그 대부분이 두 번 다시 돌아올 수가 없었어……


そしておらは、遠くの町へと...(売られた。
소시테 오라와 토오쿠노 마즈에토... (우라레타)
그리고 내는 머나먼 마을로 팔려갔제.



年齢不詳。性別も不詳。出遇えば不祥。正に人生の負傷。
(Von unbekanten Alter und Geschlecht. Begegten verheiβen Pech.)
연령 미상. 성별도 미상. 만나기만 하면 불길. 그대로 인생도 부상.

胡散臭い女将が、夜な夜な暗躍する宿屋。
(an Leben ist mehr schlecht als recht. )
의심쩍은 여주인이 밤마다 암중비약하는 여관

その名を【黒狐亭】という!
(Der Gasthof der Verdachte 【쿠로키츠네테이】)
그 이름을〔흑호정〕이라 한다 !


「薹が立って久しい、クソババアが独り。
토-가 탓-테 히사시 쿠소바바가 히토리
오랫동안 핏대가 선 망할 할멈이 하나.

図太く生きてゆくには、綺麗事ばかりじゃ……ないわよっ!
즈부토쿠 이키테유쿠니와 키레이고토바카리쟈 나이와욧-
배짱도 두둑히 살아가려면 겉멋만 번지르르 해선 안된다구!」

「愛した男は、皆儚く散った。
아이시타 오토코와 미나 하카나쿠 치-ㅅ타
사랑했던 남자는 모두 덧없이 흩어졌어.

運が悪いのか、時代が悪いのか……
운-가 와루이노카 지다이가 와루이노카
운이 나쁜 것인가 시대가 나쁜 것인가…」


「嗚呼 【Müntzer】は気高く、
아아 뮌차와 키다카쿠
아아, ‘뮌처’는 고결하게

【Hutten】は華麗で、
후텐-와 카레이데
‘휘텐’은 화려하게

【Sickingen】は、嗚呼、誰よりも激しかったわ?
지킹-겐-와 아아 다레요리모 하게시캇-타와
‘지킹겐’은 아아, 누구보다도 격렬했었다니까?」

「おう、邪魔をするぞ
오우 쟈마오 스루조
여어, 실례 좀 하네」

「邪魔するなら帰れ
쟈마스루나라 카에레
방해할거면 돌아가-」


「女将さん、女将さん!おい、クソババア!
오가미상- 오가미상- 오이 쿠소바바
주인님 주인님! 어이 망할 할멈 !」

「なぁにぃよぉ
나아-니이-요오-
무-어-냐-?」

「お客様がお待ちになってやがりますでよ
오갸구사마가 오마츠니낫-테 야가리마스데요
손님이 기다리고 있다 안캅니까.」


「もうぅ、うるさいわねぇ!
모우, 우루사이와네에!
거참 시끄럽구나!

今せっかく良いところだったのにぃ!
이마 셋카쿠 이도코로닷타노니이!
지금 모처럼만에 좋을 참이었는데 !」

「あのなぁ……!
아노나……!
저기 말이지!」


「あんたのような田舎っぺ、「なっ!?」拾ってやったのは、「あん?」何処の誰かしら?
안-타노 요-나 이나캅-페 「낫!?」 히롯-테얏-타노와 「아앙?」 도코노 다레카시라
너 같은 시골 촌놈 「뭐!?」 주워준 것은 「아앙?」어디의 누구였더라?

口の利き方にゃ……気をつけなさいっ!
구치노 키키카타니야 키오 츠케나사잇-!
말하는 버릇하고는…… 조심하라구!」


「わーがったっつってんべ
와-캇-탓-츳-텐-베
알겠다니께요.」


「さぁさ、旦那、どうぞ。温い麦酒<ビーア>は如何?
사아사 단나 도우조 누루이 비아와 이카가
자아 자 나으리 이쪽으로, 따뜻한 맥주는 어떠신지?」

「うめぇだよ
우메-다요
맛있다구.」

「ふむ、なるほど、うん、ようし貰おう!
흐무, 나루호도, 웅, 요-시 카오-!
흠, 과연. 응. 좋아 사지!」


自慢の最高な肝臓料理<グーナレバーカッヘ>、ご用意致しましょう。アーショイッ, しつれい!
지만노 사이코나 그나레바캇헤 고요이 이타시마쇼-
이집 자랑인 최고의 신장요리, 대령합지요. 에ㅡ취, 실례!」



宵闇へ 飛び出した 女将の睨み
요이야미에 토비다시타 오가미노 니라미
땅거미 진 저녁에 날아 든 여주인의 눈총

客は怒り おらは平謝り
갸쿠와 이카리 오라와 히라 아야마리
손님은 화를 내고 내는 사죄를 하고

「オイオイ、どうなってるんだ!?仮にもここは酒場だろう!?」
오이오이 도-낫-테룬다 카리니모 코코와 사카바다로-
어이어이 어찌 된 거야!? 적어도 여기는 술집이잖아!?

「何言ってんだぁ、ここは宿場だぁ。すまねぇなぁ」
나니잇텐다 코코와슈쿠바다 스마네에나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여긴 숙박집이라고. 미안하게 됐구만.


―そして小一時間後…
―소시테 쇼- 이치강- 고
―그리고 잠시 한 시간 후


空気読まず 出戻った 女将の手には
쿠-키요마즈 데모돗-타 오가미노 테니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돌아온 여주인의 손에는

贖罪の 新鮮な食材
쇼쿠자이노 신젠나 쇼쿠자이
속죄의 대가로 신선한 식재료가.

「みーなさん!
미나상-
여러분」

「出た!どこへ行ってた!?
데타! 도코에 잇테타!?
돌아왔다! 어딜 갔다 온 거야!?」

「産地直送の、レバーよお!オーッホッホッホ!
산치지쿠쇼노, 레바요오! 옷홋홋호!
산지직송 간이라니까! 오-호호호호!」

「おお、すごい!
오오 스고이
오- 굉장해!」


その味に 怒り狂った客も 機嫌を直した
소노 아지니 이가리구-룻-타 갸쿠모 기겐-오 나오시다
그 맛에 광분한 손님도 기분을 풀고는

その事で 味を占めた女将の 暴走は続く……
소노 고도데 아지오 시메타 오가미노 보-소-와 츠즈구
그 일로 맛을 독점한 여주인의 폭주는 계속되네.

「いやあ美味かった!ああ、素晴らしい!
이야- 오이시캇-타 아- 스바라시-
이야, 아주 맛있었어! 아, 훌륭해!

「な?
나?
그체?」

こんな田舎でここまでの料理が食えるとは、ハッハッハ
곤-나 이나카데 고코마데노 료-리가 쿠에루토와 하하하
이런 시골에서 이만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하하하」

「こんな田舎で悪かったな
곤-나 이나카데 와루캇-타나
이런 시골이라 죄송하게 됐구먼」


「オーッホッホッホッホ!
오- 호호호호호호호!」

「屍体が無いなら作ればいいじゃなーい?
시타이가 나이나라 츠쿠레바 이이쟈나이
시체가 없으면 만들면 되는 거 아냐?

おらもう嫌だあ、貧しいのはあ…ひもじいのは…
오라 모- 이야다나- 마즈시-노와- 히모지-노와
나 이젠 싫구마, 가난한 거, 배 곪는 거

あんな惨めな思いはもういやあああぁ!
안-나 미지메나 오모이와 모- 이야아-
그런 비참한 생각은 더 이상 싫어!」


「必死に生きたけど、ロクなことがねぇ。
힛시니 이키다케도 로쿠나 고토가 네-
필사적으로 살아왔지만 제대로 된 것이 하나 없지.

結局、人生って何だべ…よく分かんねぇ……
게엣교쿠 진세잇테 난다베 요쿠 와칸네……
결국 인생이란 뭐냔 말이다냐. 모르겠구먼……」


「成る程、それで君は潰された訳だね。残念ながら身に覚えのない罪で。
나루호도 소레데 키미와 츠부사레타와케다네 잔-넨나가라 미니 오보에노 나이 츠미데
과연 그렇군, 그래서 그대는 으깨져 버린 것이로군. 유감이지만 몸이 기억하지 못하는 죄로 인하여.

それが事実であれ、虚構であれ、取られたものは取り返すものさ。
소레가 지지츠데아레 쿄코-데아레 토라레타모노와 토리카에스모노사
그것이 사실이든 허구이든, 빼앗긴 것은 되돌려 받아야 하는 것이다.

さぁ、復讐劇を始めようか!
사아, 후쿠슈우게키오 하지메요-카
자아, 복수극을 시작해볼까!」



とんとん とんとん 扉をとんとん
통 통 통 통 토비라오 통 통
쿵 쿵 쿵 쿵 문을 쿵 쿵

とんとん とんとん 扉をとんとん
통 통 통 통 토비라오 통 통
쿵 쿵 쿵 쿵 문을 쿵 쿵

とんとん とんとん 扉をとんとん
통 통 통 통 토비라오 통 통
쿵 쿵 쿵 쿵 문을 쿵 쿵

躍るよ黒いㅡ
오도루요 쿠로이ㅡ
뛰어 오를 거야 검은ㅡ


「おらの肝臟を返せぇぇ…」
「오라노 간조오 카에세에…」
「내 간을 돌려줘-」


ぶ ら ん こ
부 라 응 코
그 네


「ぎゃあああああああぁ!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楽して儲けようとしても、中々上手く行かないものだねぇ。
라쿠시테 모케요-토시테모, 나카나카 우마쿠 이카나이모노다네。
편하게 돈을 모으려 해도, 좀처럼 잘 되지 않는 거로군.」

「アンナ杜撰ナ計画、上手ク行ク方ガオカシイノヨォ。ウフフフフフ!
안나 즈산나 케이카쿠, 우마쿠 이쿠 호가 오카시이노요. 우후후후후!
그런 허점 많은 계획, 잘 진행되는 쪽이 이상한 거라구. 우후후후후!」

5. 코믹스 (신약 메르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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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하는 소녀의 이름은 마르타(Martha)로 가난한 시골에서 살고 있었다. 시골에 살고 있던 순박한 사람들은 종교에 빠져[12] 게펜바우어 장군[13]을 따라 전쟁에 참여하지만[14] 대부분의 남자가 몰살 당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패전의 이유를 '첩자의 존재'라고 판단하여 마르타를 첩자라고 추정되는 남자에게 보낸다. [15]
첩자라고 추정되는 남자[16]는 마르타와 같은 시골마을에 살고 있었으며, 남자로 태어났지만 자신이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었다. 당시 시대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지라 수많은 사람들은 그를 하대해왔고, 심지어 '신을 믿으라는 그런 예쁘게 포장한 말을 들어봤자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음에도 사람들이 마치 사이비종교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기겁하며 마을에 살게 못 된다고 생각하고 큰 마을로 도망친다. 이후 어느 여관의 여주인의 눈에 띄어 일을 하게 되고[17] 낮에는 손님대접, 밤에는 첩자의 노릇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신을 하대했던 수많은 마을사람들이 교수대에 오르는 광경을 목격하고, 첩자노릇으로 인한 돈벌이가 쏠쏠해서 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후 자신을 받아준 여주인이 사망하고 자신이 새로운 여주인이 되어 신입이 구하는데, 하필 받아들여도 마르타를 맞이해버린 것이다. 그는 마르타임을 한 번에 알아채고 왜 그녀가 신입으로 들어왔는지 의아해한다. [18] 그리고 전쟁이 끝나가니 첩자노릇도 슬슬 끝내고 마르타도 먹여야한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마르타는 여주인을 계속해서 눈여겨보지만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첩자노릇을 계속하고 있었던 여주인이 밤중에 자꾸 나가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여주인에게 정이 있었는지 오히려 단두대에서 어떤 사람이 사망하는 장면을 보며 '여주인이 저렇게 안 되길'이라고 진심으로 바란다.[19] 가난했던 시골생활이 아닌 나름대로 잘 사는 여관에서 일을 하고 여주인과도 케미가 잘 맞았던지라 점점 첩자로써의 책임이 흐려진 것. 그래서 이후에 찾아온 손님이 '여긴 술집이잖아?'와 '여긴 여관이거든'이라는 신호를 주고받아 마을사람임을 확인하고 여주인의 행동에 대해 물어보지만 마르타는 '별다른 행동은 없었다'라고 말을 한다.
한편 간요리가 주가 되는 여관에서 손님이 왔는데 주재료인 간이 없다는 것을 안 여주인은 늦은 밤중에 고기를 파는 정육점이나 식료품점이 없음에 좌절하던 와중에 눈 앞에 있던 단두대에 걸린 시체를 보고 그 간을 빼온다. 이후에 소문이 나서 돈을 또 왕창 벌어먹을 수 있게 된 여주인의 욕심은 점점 부풀어져갔다. 마르타는 여주인이 칼을 들고 밖에 나가는 모습을 보고 기겁하고 따라가는데, 그곳에서 여주인이 시체로부터 간을 빼돌리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마르타 : 여주인요.. 이런 짓을 하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한 겨!?
여주인 : 뭐가 어때서 그랴? 간을 빼돌리면 시체가 고발하러 오기라도 한다고 생각하는겨? 지가 죄인인 주제에?
마르타 : 그런 문제가 아니잖여.. 왜 그렇게 되어 버린 것이여. 닌 마을에서 내한테 착하게 대해줬지 않여!
여주인 : 니... (나인 걸) 알고 있던겨..?
마르타 : 이렇게까지 해서 부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겨?
여주인 : 마르타..
마르타 : 여주인요.. 마을로 가자. [20] 가난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겨. 내 이번 일은 암말도 안할텡께, 마을로 돌아가서 내랑 새 삶을 시작하는겨.
여주인 : (마르타가 내민 손을 받는 척을 하며 목을 조른다)
마르타 : 여..주인..
여주인 : 마을로 돌아가자고? 내는 싫다.. 가난한 것도.. 배고픈 것도.. 그런 비참한 건 이젠 싫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21]
마르타는 결국 여주인의 손에 사망하고, 여주인은 목에 밧줄을 걸어 자살한 것으로 위장한다. [22] 그는 마르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못 이겨 매일을 술을 마시며 살게 되고 마르타가 간을 내놓으라는 악몽에 시달려 정신적인 한계까지 부딪히게 된다. [23] 결국 간에 관련된 질병에 걸려[24] 사망하게 된다. 이 때 사람들이 '여주인은 돈은 많이 벌었는데 조문을 와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돈이 많아봤자 소용없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신약 메르헨에선 '만약 그들이 죽지 않았다면, 그들은 지금까지도 살아있었으리라. (Und wenn sie nicht gestorben sind, dann leben noch heute.)'라는 짜투리코너가 뒤에 그려진다. 마르타의 경우, 여주인이 결국 첩자로 잡혀 교수형에 처하고, 마르타는 그를 무덤에 묻어준 뒤 기도하는 결말로 이어진다.

[1] 이 캐릭터를 연기한 REMI는 전 앨범에서 항상 성악풍 목소리로 노래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동북 지방의 사투리를 쓰는 평범한 목소리로 나와서 많은 팬이 놀랐다. [2] 일본에서는 이 동화를 근거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그림 형제의 삽화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전승 동화의 형식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여관 주인(혹은 손님을 받은 집주인)이 손님을 죽이고 장기를 빼앗고, 결국 그 손님이 귀신 혹은 좀비가 되어 빼앗긴 것을 도로 되찾는다는 내용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이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일본어) [3] 팬덤에서는 'ぶらん子(부랑코, 브랑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래는 그네를 뜻하는 일본어 부랑코. [4] 본인 주장. 앞에서도 말했지만 주인공은 팔려왔다. 물론 여러 사정이 있어서 팔려갔다가 버려진 것을 주웠을 수도 있지만 하아? 하는 반응으로 보아선 아닐 가능성이 높다. [5] 바로 전의 트랙에서 나온 소재인, " 과자로 만든 집이 있었으면 정말 좋것는디 말여…"라고 하기도 한다. [6] 다름 아닌 하얀 사신 알베르쥬의 군대로 추측된다. [7] 해석에 따라 독일농민전쟁으로 보기도 한다. 그 전의 가사는 루터를 암시하는데, 이와 연관된 사건이 바로 독일농민전쟁이기 때문. [8] 여성(?) 캐릭터의 목소리와 보컬을 맡은 지망구남자다. 그렇다고 해서 텟테레 왕자(스즈키 유메)처럼 TS가 어울리는 캐릭터인 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특이하게 허스키한 중년 아저씨다. 그런데 콘서트에선 이 아저씨가 여장까지 하고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콘서트 트레일러에 잠깐 나온 장면으로 팬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그리고 본편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에 대한 감상을 보면 초성체가 남발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연 영상에서도 그가 등장하여 한마디할 때마다 객석에서 폭소가 터져나온다. 하여간 여러 가지로 메르헨 최고의 개그 캐릭터 중 하나. [9] 발음은 じまんの(지만노) ぐー(Gut)な(구-나) ればーかっへん(Leberkochen)(레버커헨). 앞 부분만 떼고 보면 じまんのぐ(지만의 구), 즉 じまんぐ(지망구)로 이 캐릭터의 성우의 이름이 된다. [10] 그 맛을 본 여주인의 폭주는 계속된다와. 바로 뒤에 이어지는 비참한 생활은 싫다고 외치는 지망구의 상쾌한(...) 목소리로 미루어 볼 때 있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 씌운 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 [11] 마지막에서 검은 그네라는 말이 그대로 가사에 나오는 걸로 보면 매달린 채 흔들렸다는 걸 알 수 있다. [12] 사람은 덕을 쌓으면 구원을 받는다 [13] 1집의 Chronicle에 나오는 그 장군이 맞다 [14] 종교적인 이유에 따라 참여했을 것으로 본다. [15] 실제로 CD내용에선 "팔려갔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지 않다. [16] 이름은 밝혀지지 않는다 [17] 옷이 여자옷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그는 매우 만족한다 [18] 마르타와 그는 구면인데, 그가 '남자라면 남자처럼 살아야하냐'고 한탄하자 마르타는 '그거 때문이 아니라 다들 배고파서 그런거유'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19] 이 때의 대화가 의미심장한데, 마르타가 '죄를 지으면 저렇게 되냐'고 묻자 여주인은 '아니. 죄를 들키면 저렇게 된다'라고 대답한다. [20] 이 때 여주인의 눈빛이 변한다 [21] 이 때 여태까지 하대당했던 트라우마가 재발한다. 얼마나 비참하게 살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 [22] 이 때 '생명이라는 게 이렇게 무거웠던 건가'라고 생각한다. [23] 여주인은 죄책감 때문에라도 마르타의 간을 빼돌린 적이 없다. 그래서 마르타가 꿈에서 간을 내놓으라고 말할 때도 여주인이 '네 간은 안 뺏었잖아아아아아아'하고 도망친다. [24] 당연한 사실이지만 지나친 음주는 간에 매우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