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6 17:08:20

교향곡 제1번(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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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말러의 교향곡
1번 D장조 '거인' 2번 C단조 '부활' 3번 D단조 4번 G장조 5번 C♯단조
6번 A단조 '비극적' 7번 E단조 8번 E♭장조 '천인' 9번 D장조 10번 F♯장조 (미완성)
대지의 노래*
* 교향곡 혹은 가곡집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음.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고.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왕립 콘서트허바우 관현악단, 1987년 10월 연주
클라우스 텐슈테트 지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1990년 5~6월 실황

1. 개요2. 작곡 및 초연3. 곡의 특성4. 곡의 구성
4.1. 제1부
4.1.1. 1악장4.1.2. 블루미네4.1.3. 2악장
4.2. 제2부
4.2.1. 3악장4.2.2. 4악장
5. 기타

1. 개요

구스타프 말러의 첫번째 교향곡으로[1], 처음에는 2부 구성, 5개 악장의 교향시의 형태로 작곡되었으나, 이후 말러 본인의 첨삭, 개정등을 통해 교향곡으로 완성되었다.

말러의 교향곡들 가운데서도 이해하기 쉬운 곡으로 평가되며, 때문에 말러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곡이다.

2. 작곡 및 초연

일반적으로 말러 본인의 언급으론 라이프치히에서 지휘자 생활을 하던 1888년 1월부터 6주동안 미친듯이 이 곡을 작곡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작품을 구성하는 모티브나 아이디어들은 그보다 이전인 카펠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카펠 시절인 1884년부터 구상해 1888년 1월부터 3월까지의 기간에 집중적으로 작곡했다고 보는 편이 옳을듯하다.

말러 자신은 이 곡을 라이프치히에서 초연하고 싶었지만 결국 1888년 10월 부다페스트로 옮겨가게 된 뒤에야 이곡을 완전히 완성하게 되었고, 그 이듬해인 1889년 11월 20일, 말러 자신의 지휘로 부다페스트에서 초연되었다. 그러나 초연 당시 청중들은 처음 부분은 그런대로 견디며 들었지만 3악장(초연 당시에는 4악장)에서 유명한 보헤미아의 민요인 'Frère Jacques'[2]가 단조로 바뀌어 등장하고, 4악장(초연 당시에는 5악장)에서 자는 사람을 확 깨울듯한 쿵쾅거리는 음악에는 더 참지 못했다고 한다. 청중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심지어 작품을 연주한 후 부다페스트 거리를 산책하던 말러를 지나가던 여인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3]

부다페스트 초연 당시에는 2부 구성의 교향시로만 소개 되어 연주되었다. 그후 세월이 흘러 1893년 10월 27일에 함부르크에서 공연되었을 때는 각각의 악장들에 표제가 붙은 형태로 연주되었다.함부르크 공연 당시에 붙여진 각 악장의 표제들은 이미 부다페스트 초연 당시부터 구상된 것들로 보인다. 그러나 표제들이 청중들이 곡을 오해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라 1896년 3월 16일에 열린 베를린에서의 공연에서는 초연 당시의 2악장인 "블루미네" 악장과 각 악장의 표제들을 삭제하고 4악장의 교향곡으로 개편해 연주하여 최종적인 형태가 완성되었다. 이후 이 곡은 1899년에 바인버거(Weinberger) 출판사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으며, 말러 본인은 생전에 이 곡을 14번 지휘했다.

한국 초연은 1965년 2월 11일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린 김만복 지휘의 서울시향 공연으로 알려져 있다.

3. 곡의 특성

원래 이 곡은 장 파울[4]의 "거인"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된 작품으로[5] 특별히 'Frère Jacques'가 단조로 바뀌어 나오는 3악장은 프랑스의 화가 칼로의 패러디성 회화 "사냥꾼의 장례식"에서 영감을 받아 장송행진곡을 연상시키도록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브루노 발터에 의하면 이 작품은 "말러의 베르테르로서 말러의 연애와 실연과 연관을 가지고 있다" 라고 했다고 하는데, 발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보면 카펠 시절의 요한나 라히터나 라이프치히 시절의 베버의 손자 며느리에 대한 연애감정 등이 이 곡에 반영되었을 걸로 보인다.

말러는 1893년 10월 함부르크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할 때 이 교향곡에 장 폴의 소설의 제목을 딴 “거인”(Titan)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그러나 그 후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후 말러는 몇 번의 수정을 가한 뒤 다시 그 제목을 없애고 교향곡 1번으로 하여 1896년에 베를린에서 또 한 번 초연하였다.

4. 곡의 구성

오케스트라 편성은

플루트 4 (3, 4번 주자는 피콜로를 겸함) (2번 주자는 1악장과 4악장에서 피콜로를 겸함), 오보에 4 (3번 주자는 잉글리시호른 겸함), 클라리넷 3 Bflat, C, A조 (3번 주자는 B-flat조 베이스클라리넷과 Eflat조 클라리넷을 겸함), E-flat조 클라리넷 (3악장과 4악장에서 B-flat조 클라리넷을 겸함) 바순 3 (3번 주자는 콘트라바순 겸함), 호른 7 (4악장에서 3대의 호른이 더 보강됨), 트럼펫 4 F, Bflat조 (1악장에서 1~3번 주자는 무대 밖에서 연주) 트롬본 3, 튜바, 팀파니 2, 큰북 (3악장에서 심벌즈가 붙은 베이스드럼을 사용), 심벌즈, 트라이앵글, 탐탐, 하프, 현5부(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다.

처음부터 4관에 가까운 편성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말러는 초연 이후에도 이 작품의 오케스트레이션을 계속 수정했는데, 초연 시에는 트럼펫이 3대인 2관 편성이었으나 1893년 함부르크 공연에서는 3관 편성으로 확대되었고(함부르크판), 1899년경 현재와 같은 4관 편성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되었다.

4악장 마지막에서 기립하여 연주하도록 되어있는 호른의 편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고민한 흔적이 있다. 1888년에는 지휘자 프란츠 샬크에게 악보에 쓰여진 7명보다 호른을 더욱 증원해서 연주해야 한다고 지시했고 불가피한 경우 트럼펫과 트롬본을 추가하여 호른을 보강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가급적 호른만을 사용해서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만년에 이르러서는 가능하면 트럼펫과 트롬본을 추가하라는 지시를 남겼다. 국제 말러 협회에서 출판된 총보의 서문에서는 여기서 호른을 9대 정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4.1. 제1부

제1부 "청춘의 날들에서. 젊음, 결실, 고뇌 등" (젊은이, 미덕, 결실, 고뇌 등의 날들에서). 베를린 연주때 이 표제는 삭제됨.

4.1.1. 1악장

1악장: "끝없는 봄. 서주는 동틀 무렵 깨어나는 자연을 묘사"(삭제된 표제) D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6] Langsam. Schleppend (느리고 완만하게). Wie ein Naturlaut-Im Anfang sehr gemächlich (자연의 소리처럼, 매우 여유롭게)

상당히 긴 d단조의 서주는 현의 고음 하모닉스 속에서 관악기의 단편적인 악구가 울려퍼지며 신비로운 자연의 고요함을 묘사하는 듯 하며, 무대 뒤에서 트럼펫 주자가 팡파르를 연주하기도 하며, 첼로가 반음계적인 악구를 연주하기도 한다. 서주 부분에 자주 울려퍼지는 목관의 4도 하강 음형은 이 곡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어 소나타 형식을 따라 제시부가 시작되는데 첼로에 의해 제1주제가 제시된다. D장조로 된 제1주제는 말러가 카펠 시절에 작곡한 가곡집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두 번째 곡인 '오늘 아침 들판을 거닐 때'의 멜로디를 쓰고 있으며, 제시부의 끝 즈음에는 목관의 고음으로 깜찍발랄한 분위기의 제2주제(A장조)가 등장한다.

제시부가 반복되어 연주된 후 전개부에서 다시 서주의 주제가 등장하며, 그 다음에 호른으로 가볍게 등장하는 선율은 베버의 오페라 < 마탄의 사수>의 '사냥꾼의 합창'의 선율을 연상시킨다. 이후에 등장하는 첼로의 칸타빌레 멜로디가 제1주제와 함께 결합하여 발전한다. 또한 피날레의 소위 '지옥'의 주제가 암시되기도 한다. 이 '지옥'의 주제가 긴장감을 자아내다가 갑자기 D장조로 트럼펫의 찬란한 팡파르 중심의 '개파'가 등장한다.

재현부는 극히 짧게만 등장하며, 제1주제는 "방황하는 젊은이" 선율이 아닌, 전개부에 나왔던 '사냥꾼의 합창' 주제와 첼로의 칸타빌레 멜로디로 시작한다. 제2주제는 D장조로 나온다.

코다는 제2주제 중심으로 짧고 급격하게 끝난다.

4.1.2. 블루미네

삭제된 "블루미네"(꽃의 악장): Andante Allegretto C장조 6/8박자

트럼펫이 세레나데풍의 주제를 연주하는 악장으로, 1884년 6월 23일 말러 본인의 지휘로 초연된, 요제프 빅토르 폰 셰펠[7]의 서사시 '재킹엔의 나팔수(Der Trompeter von Säckingen)'을 기반으로 한 7개의 부수음악 중 1곡 '라인강의 세레나데(Ein Ständchen am Rhein)'을 작곡 당시 모습의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8]

초연 당시 2악장이었지만, 1894년 베를린 연주 때 삭제되었다. 이후 분실된 걸로 여겨졌지만, 1966년 도널드 미첼[9]에 의해 발견되어 1967년 벤저민 브리튼의 지휘로 올드버러에서 73년 만에 재연된 후 1968년 출판되었다. 지휘자들에 따라서는 블루미네 악장을 추가하여 연주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블루미네 악장을 추가하는 것이 작곡가의 본래 의도에 맞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4.1.3. 2악장

2악장:"돛에 바람을 싣고"(삭제된 표제) 스케르초. Krä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힘차게 움직여서, 하지만 너무 빠르지는 않게) A장조 3/4박자 복합3부[10] 형식 - Trio. Recht gemächlich (매우 여유롭게).

말러가 흔히 즐겨 쓰던 오스트리아의 민속 춤곡 렌틀러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스케르초 이긴 하지만 마치 시골 농부들이 춤을 추는 듯한 인상을 주는 악장.

주부는 현의 반복적인 음향 속에서 목관이 연주하는 두텁고 소박한 춤곡 악구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트리오는 첼로의 피치카토 위에서 바이올린과 목관으로 소박하게 연주된다.

4.2. 제2부

제2부 "인간 희극". 베를린 연주부터 삭제된 표제.

4.2.1. 3악장

3악장:"좌초"(삭제된 표제) 장송 행진곡. 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엄숙하고 신중하게, 느긋하지 않게) D단조 4/4박자. 복합3부[11] 형식.

이 부분은 초연 당시 논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 곡의 아이디어는 자크 칼로[12]의 그림 " 사냥꾼의 장례식"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일부에선 남독일에서 전해지는 동화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기도 한다. 동물들이 사냥꾼의 관을 들고 행진하며 그 뒤로는 보헤미아의 전통 악사들이 따른다는 것이 그 내용이라 한다. '프레르 자크(Frère Jacques)'의 선율은 말러의 어린 시절 죽은 형제들에 대한 말러의 죄책감을 암시한다는 분석도 있다.

팀파니의 일정한 리듬 속에서 보헤미아의 민요 ' 프레르 자크(Frère Jacques)[13]을 단조로 바꾸어[14] 더블베이스 솔로로 연주하며 곡이 시작하는데, '자크 형' 주제가 여러 악기의 카논으로 연주되며 장례식장에 사람이 몰려드는 모습을 그려낸다. 주부의 중간 부분에는 유대풍 혹은 헝가리풍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며, 트리오에서는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마지막 곡인 '그녀의 푸른 두 눈동자'의 주제가 약음기를 단 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되고, 주부가 원조보다 반음 높은 Eb단조로 재현된 후 저음 악기만으로 곡은 꺼져가듯이 끝난다.

4.2.2. 4악장

4악장:"지옥에서 천국으로. 깊이 상처받은 마음을 갑자기 표현한다"(삭제된 표제,함부르크 연주당시에는 "지옥으로부터"라는 표제였지만 바이마르 연주후 "지옥에서 천국으로"로 바뀌었다 한다) Stürmisch bewegt (태풍처럼 움직여서) 2/2박자 소나타 형식[15]. 크게 3개의 부분으로 구성됨.

3악장에서 쉬지않고 바로 4악장이 연주된다. 이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이 곡을 접하면 매우 놀랄듯한 심벌즈의 단타와 불협화음으로 시작된다[16].

이 도입 이후 폭풍같은 f단조의 서주가 연주되며, 이후 연주되는 동일한 조성의 제1주제는 '지옥'으로 불리는 주제로, 현의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 트럼펫 중심으로 연주되는 이 격렬한 주제는 리스트의 <단테 교향곡>에서 동기를 가져왔다 한다. 이어 연결구가 나오고, 분위기가 잦아들면 현이 Db장조로 서정적인 제2주제를 제시하며, 분위기가 격렬해지다 꺼져가면 2주제의 선율을 재사용한 종결구가 토닉 지속음 위에 나온다.

현이 줄받침 위에서 활을 긋는 트레몰로를 연주하며 으스스한 분위기를 지어내며 금관의 저음으로 1악장 서주가 단편적으로 회상되며, 전개부에서는 이후 앞에서 제시된 두 주제가 주요하게 사용되기는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바그너의 ' 파르지팔의 '성배 동기'에서 따온 '천국'의 코랄이 C장조로 두 번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매우 차분한 분위기로 등장하나, 두 번째로는 들뜬 분위기로 재현되며, 그 직후 갑자기 D장조로 전개되며 '승리(Triumphal)'에 가득 찬 분위기로 전개되는 듯하나, 그 분위기는 얼마 안 가 뭔가 애매한 모습으로 꼬여버린다. 이후 전개부가 끝날 무렵에는 1악장의 서주를 다시 한번 회상하는데, 말러 본인에 의하면 1악장의 서주를 재인용한 이 부분은 '영웅의 젊음에 대한 암시'라고 한다.

재현부는 서정적인 F장조의 제2주제로 시작되며, 이 주제는 F장조의 장대한 클라이맥스로 이어지고, 이 클라이맥스가 잦아들면 비올라로 f단조로 1주제의 동기가 몇 번 연주된 후 제1주제가 현의 ppp로 멀리 물러나 있듯이 연주된다.

그후로 점차 분위기를 고조시켜 가다가 1악장 끄트머리에서도 등장한 '개파' 부분이 D장조로 다시 등장하고, 이후에는 4악장 중반에 애매한 분위기로 끝나버렸던 '천국'의 코랄이 이번에는 확신에 찬 모습으로 등장하며, 7명의 호른 주자들이 기립하며 웅장하게 '천국' 주제를 취주하는 가운데 '승리(Triumphal)'의 분위기로 화려하게 마무리지어진다. 이 '천국' 동기는 전술한 것처럼 파르지팔의 '성배 동기'에서 따왔다고 전해지며, 그 자체로 말러의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볼수있다.

5. 기타

말러 1번 부다페스트 초연판 복원본 재연 실황[17]
  • 부다페스트 초연 당시 쓰인 판본은 오랫동안 완전히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필사본이 아르놀드 로제(Arnold Rosé, 1863~1946)[18]에게 넘어간 후 로제의 아들이 1975년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도서관에 기증했고, 1980년대 중반 음악학자 스티븐 맥클라치(Stephen McClatchie)에 의해 발견되긴 했으나 악보 보존 상태가 열악했기에[19] 2011년에야 출판될 수 있었고, 동년 9월 26일 휴 울프[20] 지휘와 NEC 필하모니아의 연주로 초연 후 무려 122년 만에야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1] 사실 젊었을 적에 '북극 교향곡'이라는 작품을 쓰긴 했으나, 곡이 현재에는 전해지지 않는다. [2] 마르틴 형, 혹은 자크 형. 영어로는 "Are you sleeping~ Are you sleeping~ Brother john~"으로 부르는 노래 [3]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부다페스트 초연판의 자필 악보는 전해지지 않지만, 불행 중 다행히도 후술할 것처럼 필사본은 전해지고 있다. [4] Jean Paul, 1763-1825, 독일의 낭만주의 소설가. [5] 하지만 2번째 연주부터는 "거인"을 바탕으로 썼다는 설명을 빼고, 부제도 뺐다고 한다. [6] 서주 - 제시부 (제1주제-제2주제) - 제시부 반복 (제1주제-제2주제) - 전개부 - 재현부 (제1주제-제2주제) - 코다 [7] Joseph Victor von Scheffel, 1826~1886, 독일의 작가. [8] 참고로 그 부수음악의 원본은 말러에 의해 파기되었는데 어떻게 '라인강의 세레나데'와 '블루미네'가 동일한 곡이란 것을 알 수 있냐고 하면, 말러의 친구 막스 슈타이니처(Max Steinitzer, 1864~1936, 독일의 지휘자 겸 작곡가)가 1920년 출판한 회상록에 트럼펫 주제의 악보를 남겨놨기 때문이다. [9] Donald Mitchell, 1925~2017, 영국의 음악학자. 말러와 브리튼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10] 스케르초 (a-a-b-a) - 트리오 (intro-a-b-a-codetta) - 스케르초 (a-b(4마디)-a) [11] 장송행진곡 (a-b-a) - 트리오 (c) - 장송행진곡 (a-b-a) [12] Jacques Callot, 1592~1635. 프랑스의 판화가 [13] 마르틴 형, 혹은 자크 형. 프랑스 동요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우리 서로 학교길에 만나면' 또는 동물 흉내('오리는 꽥꽥') 내용의 동요로 번안되었다. 한국으로 치면 동요 '달'(달 달 무슨 달)을 단조로 재편곡해서 교향곡의 느린 악장으로 쓴 꼴이었으니, 당대 사람들이 놀라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하다. [14] 말러가 처음 바꾼 것은 아니고, 원래 오스트리아에서는 '프레르 자크'가 단조로 불렸다고 한다. [15] 서주 - 제시부 (1주제-연결구-2주제-종결구) - 전개부 - 재현부 (2주제-1주제) - 코다 [16] 실제로 말러의 한 친구는 초연 당시에 4악장이 시작된 순간 한 부인이 너무 놀란 나머지 손에 들고 있던 손수건을 떨어뜨렸다고 회상했다고 한다. [17] 왼쪽 영상은 1부(1악장, 블루미네, 2악장), 오른쪽 영상은 2부(3악장, 4악장) 연주가 담겨 있다. [18] 말러의 처남이었으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자 유명 현악 4중주단이던 로제 4중주단의 제1바이올린 주자를 맡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였다. [19] 블루미네 악장과 현행 판본에서의 3악장이 누락되었기에 복원 과정에서 1893년 함부르크 판본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악보 자체도 말러에 의해 수정된 부분이 매우 많아 읽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 Hugh Wolff, 1953~, 미국의 지휘자. 1997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