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2:36:10

거스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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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를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주는 대가가 그 가치보다 클 경우 판매자가 그 차이만큼 구매자에게 되돌려주는 잔돈을 말한다.

현금의 액면가는 고정되어 있는데 반해, 물건의 값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쉽게 말해, 값이 8,600원인 물건을 사려는데 가지고 있는 현금이 10,000원인 경우 차액인 1,400원이 거스름돈이 된다.

소액 지폐나 동전을 가지고 다니기가 번거로운 경우, 또는 시간이 급해 거슬러 주는 것도 마다하는 경우, 판매자에게 그 돈을 으로 남겨주는 일도 있다.
전자상거래와 비현금결제가 활발해진 요즘 시대에서는 현금사용량이 급감하였기 때문에 거스름돈 역시 점점 사라져가는 문화 중 하나가 됐다.

거스름돈은 몇몇 업종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시내버스 같은 경우 거스름돈 기계를 매 첫차, 막차마다 상하차 해야하고 늦은 시간까지 정산해야하며, 승차 시 매 승객마다 거스름돈을 걸러주는 시간이 배차 정시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어 관리비가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버스회사와 지자체는 승객들이 현금 대신 토큰이나 교통카드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요금을 50~150원정도 할인해주고 있다. 시외버스 고속버스 같은 경우 차내결제가 아닌 터미널이나 정류장에서 차표를 사게 하는 식으로 해결했다. 뉴욕 같은 도시에서는 아예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인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현금 없는 버스가 등장해 거스름돈의 멸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재래식 거래가 여전히 활발하고, 부가가치세가 포괄되지 않고 따로 청구되는 일본과 같은 나라[1]에서는 재화의 최종값이 1엔, 5엔 단위로 매겨지는 경우가 많아서 거스름돈 수요 역시 많다.

동남방언에서는 거스름돈을 주리라고 했다.[2]


[1] 한국에서는 이미 부가가치세가 포괄된 값을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8,600원 자체가 원가 7,818원+세금 782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 일본은 860엔에 부가가치세를 따로 매기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값이 세금 86엔을 더해 946엔이 된다. [2] 일본어로 잔돈을 츠리(釣り)라고 하는데, 이와 발음이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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