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멋진 징조들에 나오는 등장2. 설명
지옥에서 사탄의 아들인 아담 영의 11살 생일에 보내준 일종의 보디가드격의 헬하운드(지옥견)[1]. 지옥견답게 원래는 엄청난 덩치에 눈은 붉은 빛으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질질 흘리는 침이 아스팔트에서 끓어오르는 무시무시한 괴물같은 놈이다. 원래 지옥견 종류들도 사나운데 언급을 보면 그중에서 제일 큰 놈인 듯 하다.이놈이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이 선과 악을 번갈아가며 가르치고 있던 아이의 11살 생일에 나타나질 않아서 두 사람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개는 알아서 자기 주인이 될 사람을 잘 찾아갔다.
때마침 아담은 자기 생일선물로 개를 선물받고 싶다고 하고 있었다. 개는 주인 아담의 말대로 창조되는 생물이기 때문에 주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아담이 원한 건 쬐그만 잡종 개. 그 말에 따라 개는 순식간에 소형 잡종견이 되었고, 이어서 하는 말에 따라 한 쪽 귀는 뒤집힌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본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건 이름이라서 아직 두 눈은 붉게 타오르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그냥 개가 되었다. 진짜 이름이 그냥 'Dog'다. 결국 이에 따라 성격마저 그냥 동네 똥개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주인의 명령 하나에만큼을 목숨을 걸고 충성한다. 초반에 자신의 행동을 혐오하면서까지 아담의 명령에 따르고, 후반부에 아담의 발언 때문에 겁에 질린 '놈들' 패거리 일동이 도망갈 때도 그나마 아담 옆에서 꿋꿋이 앉아 있었다.
이렇게 된 뒤로는 쇠똥밭을 구르거나 쥐잡기나 토끼 쫓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개가 되었다. 심지어 쥐나 토끼를 쫓는 게 지옥에서 인간 영혼을 쫓는 것보다 더 즐겁다고 한다. 쥐랑 토끼는 적어도 도망치거나 반격을 해온다는 점에서 더 우월하다고. 동네 고양이에게 콧잔등을 얻어맞는 경험도 한 듯.
점점 갈수록 지옥견으로서의 성질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아담이 부여해준 이름부터가 이미 성질을 반쯤 사그라뜨려 놓았을 뿐더러 작은 시골촌 마을의 평범한 삶을 살면서 초반에는 그나마 자기 자신의 행동을 혐오하면서 아담의 말을 따랐지만, 갈수록 평범한 삶을 즐겨가며 끝내 후반부에 가서는 지옥에서 살았던 삶보다 지금이 훨씬 낫다는 생각에 다다른다. [2]
아마게돈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로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 "제길, 지옥엔 암캐도 없잖아!" 모든 사태가 원만히 수습되고나서는 아담 영과 함께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다.
[1]
원작의 언급에 따르면 마견과에 속한다고 한다.
[2]
게다가 점점 시골 똥개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아나테마의 집에 들어갈 때 문 위에 걸어 놓은 악마를 쫓는 부적 밑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그나마 남아 있던 악마성까지 대부분 희석당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