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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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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018년
1. 정규시즌
1.1. 5월1.2. 6월1.3. 7월1.4. 8월1.5. 9월1.6. 10월
2. 총평

1. 정규시즌

1.1. 5월

시즌 시작은 2군에서 했고 5월까지 2할7푼8리로 평범한 타격 성적을 기록했으나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의 휴식을 위해 5월 6일 1군으로 콜업되었고 이 날 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였다. 5월 7일 경기에서도 타점을 기록하면서 유격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5월 13일 경기에서 오지환을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출장하였지만 1회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내보내며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비가 미흡하고 특히 오지환이 있기 때문에 주로 벤치에 있다가, 손주인의 최근 타격 부진으로 인해 6월 8일 kt전에서 데뷔 첫 2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그런데 이 날 경기에서 타석에서는 안타(특히 장타)를 치고 수비에서는 호수비를 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잠실에서 벌어진 SK 3연전에서도 계속 2루수로 출장하며 장타를 뻥뻥 날리고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는 등 유격수 시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은 2루수가 자기 자리였던 것 같다며 진작 안되는 유격수를 포기하고 2루로 오지 하는 반응이 대다수.

1.2. 6월

6월 중순 넘어가면서는 손주인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 벤치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중... 이지만 6월 초중반 보여준 퍼포먼스를 감안할때 내년 오지환 입대시 손주인 유격 - 강승호 2루 체제로 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일단 강승호가 믿음을 준 게 확인되는 부분이 내야 백업이 없어서 최재원을 안 내리고 계속 붙들고 있다가 강승호가 2루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내린 부분 등.

1.3. 7월

7월 초에 손주인이 2군으로 내려간 후 2루수로 꾸준히 선발 출장하고 있다.

7월 13일 SK전에서 프로 데뷔 첫 1군 홈런을 날렸다.

1.4. 8월

8월 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러서 경기를 망칠뻔 했으나, 강한울의 병살타로 인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8월 18일 SK전에서 실책이후에 투런 맞기, 연타석 삼진당하기로 패배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8월 23일 NC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때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8월 26일 두산전에서 8회 초 2점 차로 뒤지던 주자 1루 상황에서 1타점 3루타 + 박세혁의 포일로 득점까지 만들면서 영웅이 되나 했더니, 8회 말에는 갑자기 아무도 없는 3루에 공을 송구하는 황당한 본헤드 플레이로 두산에게 결승점을 헌납했다.[1] 순간 모든 선수, 치어리더, 관중, 볼보이, 배트걸과 중계진, TV 중계를 보던 시청자까지 눈을 의심하며 모두 얼음이 되었다. 두산의 홈 유니폼과 LG의 원정 유니폼 색깔이 모두 밝은 계열[2]이라서 순간적으로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유격수 손주인을 주자[3]로 착각하고, 두산 3루 주루코치 전형도를 동료 야수로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4년뒤 베어스포티비에서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1루 베이스 커버를 간 뒤 유강남에게 공을 받을 때 옆에서 누가 뛰는 걸 보고 주자인 정진호로 착각, '이거는 확인하고 던지면 늦겠다'라는 생각에 공을 잡자마자 바로 던졌다고 한다. 그런데 3루에는 아무도 없었고 정작 뛰고 있던 사람은 주자가 아닌 비어있는 3루 베이스 커버를 가던 손주인이었다고..

두산 감독 김태형은 덕아웃에서 박장대소했고, 양상문은 벤치에 주저앉고 말았다.

박용택 정성훈이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자신의 타석까지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으나 채은성 이형종이 화려하게 삼진당하면서 치명적인 실책을 타격으로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파일:최악의 실수.png

그런데 8월 27일 새벽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고기를 먹으며 커플링을 자랑하는 내용을 올려 있는 욕 없는 욕을 싹다 들어먹는 중이다. 그리고 롯데팬들이 이 사태를 정리한 글은 결국은 초개념 갤러리까지 올라가버렸다(...) 사태 정리단 이는 지나치게 과한 욕이라는 반응도 많다. 상식적으로 그 정도의 실책 이후엔 누구라도 위로를 받고 싶을 것인데, 야구선수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물론 올린 건 잘못이지만.[4]

그리고 이 인스타그램 사건 다음날 두산전에서 6타수 무안타라는 대기록을 작렬시키면서 팬들의 눈총을 받았다. 거기다 마지막 삼진 타석은 팀의 12회초 마지막 공격타석. 경기 초반에는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로 잡히기도 하긴 했지만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8월 29일 한화전에서 3회말에 최진행의 타구를 1루에 던지면서 악송구를 하며 주자를 1, 3루로 만들어주었고 선발투수 임찬규는 흔들리면서 폭투+적시타 2개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3경기 연속 경기를 터뜨리고 있는 중인데 오지환이 아직 부상 회복이 더디다보니 교체자원도 없어 징계성 교체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4타수 무안타 1, 2루 기회를 한 번, 2루 기회를 한 번 날려먹으면서 어마어마하게 욕을 먹고 있다.

8월 30일 한화전에서 새벽 고기 인스타그램 사건 이후 13타수 만에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연패끊기를 도왔다. 이 날은 수비도 깔끔하게 했다.

1.5. 9월

9월 들어서 선구안이 완전히 폭망하면서 삼진만 미친 듯이 적립하고 있다. 이런 지경인데도 양상문은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강승호를 라인업에 밀어넣고 있어 팀 타격은 답이 없는 지경이 되어버린 상황.

더군다나 수비 판단이 확실히 늦다. 그래서 2루 수비마저도 유격수 수비와 마찬가지로 평소에 여유를 찾아볼 수가 없다. 또한 애매한 땅볼이 올 때마다 한 발씩 스타트가 늦는데, 이런 판단력들이 강승호가 실책을 남발하는 이유로 추정된다. 문제는 9월 들어서도 이 문제가 전혀 개선될 생각이 없다는 거다. 타격은 후퇴하고 수비는 개선의 기미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재원과 같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그렇다고 강승호가 최재원보다 월등한 방망이를 보여주는 것 또한 아니다. 특히 9월 성적만 보면 방망이마저도 차라리 최재원이 성적이 낫다.

그래도 9월 17일 한화전. 선발투수 오간도를 상대로 투런포를 때렸다. 오랜만에 터진 속죄포였다.

그 이후로는 한심한 선구안으로 내내 삼진과 헛스윙만 적립하고 있다. 9월 20일에는 1점차 상황에서 9회말 떨어지는 공에 봉산탈춤을 추면서 팀을 패배시켜 LG 팬들을 헛웃음짓게 했다.[5]

9월 22일 삼성전에서는 평범한 2루 땅볼을 잡아 1루에다 악송구를 해 3실점의 단초를 제공하고, 이후 투수가 땅볼을 잡아 1루 송구하는 과정에서도 백업을 허수아비처럼 했다.

9월 23일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2볼넷을 적립했다.

수비 실책은 여전히 터지고 선구안은 엉망이라 삼진은 쌓이고 가끔 장타를 치면서 하드캐리를 하는 경기라도 있어서 활약 자체가 전무한 채은성보다는 욕을 그나마 덜 먹고 있지만 위에 서술된 인스타그램 사건으로 팬들의 눈 밖에 나버리면서 한창 못하던 오지환 때와 맞먹는 비난을 받고 있다.

1.6. 10월

10월 3일 시즌 마지막 경기인 롯데 전에 출장해 1사 1,3루 상황에서 황진수가 친 평범한 내야 땅볼을 처리하던 중 황진수가 발이 빠르기 때문에 1루 주자였던 문규현을 태그하고 1루에 공을 던져 병살을 유도했다. 이론적으로는 가장 병살을 유도할 확률이 높은 플레이이기는 했으나, 문규현이 이를 빠르게 눈치채고 2루로 가던 중 멈추는 바람에 플레이가 엉켜 1루에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롯데가 선취점을 가져갈 수 있게 하여 3위 확정을 간접적으로 돕고 말았다. 심지어 1루 주자였던 문규현에 대한 태그 역시 빈 글러브로 한 상태라 문규현도 아웃을 당하지 않은 상태였다. 1루에서 공이 빠지면서 뒷 주자인 황진수가 문규현이 주루 라인 안에 있을 때(당연히 강승호가 문규현을 아웃시킨 줄 알고) 문규현을 앞질러 2루로 갔고, 문규현 역시 자신이 태그당했다고 생각해 그대로 덕아웃으로 들어가 2사 2루 상황이 되기는 했으나 가을야구 탈락 확정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보고 있던 LG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겼다.

2. 총평

최종 성적은 85경기 268타석 62안타 5홈런 타출장 0.250/0.272/0.383 ops0.655로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성적이 작년보다 훨씬 커리어 하이라는 게 함정.

2017년 후반기의 부진에 대해 2루수 전환 첫 시즌, 그것도 시즌 도중 갑자기 전환한 것에 가까운데다가 1군 붙박이도 처음이니 체력적 문제와 적응 문제가 겹친 탓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유격수와 2루수는 스텝 자체가 크게 다르다. 한 예시로 멀티 플레이어라기보다는 전문 2루수에 가까운 박경수가 2011년 실책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박종훈이 경기 도중에 계속 2루와 유격수로 돌려막기 했기 때문이다.[6] 따지고 보면 시즌 도중 갑작스런 전환임에도 이 수준이라도 해준 게 다행일 정도.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2루수로서 훈련을 잘 받고 있으니, 그 뒤의 행보를 유심히 봐야할 듯.

2차 드래프트로 손주인이 나가고 군 입대 전에도 수비는 괜찮았던 박지규, 그 외에도 잠재력이 있는 양원혁 등도 돌아오면서 주전 경쟁대에 서게 되었다. 아무것도 못하던 작년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불신의 시선이 남은 만큼 이걸 극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1] 몇몇 팬들 사이에서 3루에 백업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라며 3루수나 투수가 갔어야한다는 말이 있긴했으나, 이 상황은 무사 1루에 보내기 번트가 나온 것으로, 1, 3루수는 홈으로 번트 수비, 2루수인 본인은 1루로, 유격수는 2루로 가는 약속된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에서 번트 수비를 대비해야 했던 투수나 1루로 공을 던진 3루수가 백업으로 간다는 것은 무리이며, 설령 백업을 가야 했다고 해도 공을 받아줄 사람을 보고 송구하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다. [2] 두산 홈은 흰색, LG 원정은 밝은 회색, 다만 LG는 2019년부터 원정 유니폼을 다시 검은색으로 교체했다. [3] 당시 2루에 안착한 정진호는 리드폭이 좀 컸을 뿐이지, 3루로 뛰려는 자세를 취하진 않았다. 그러나 공을 던지는 것을 보고 3루에서 홈까지 뛰었다. [4] 지난번에는 근신해야 한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는데,그 정도로 근신을 한다면 직장인들이나 공무원들은 일 년에 몇번은 무조건 무급으로 근신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5] 이 날 정우람이 던진 유일한 변화구(체인지업)였다. [6] 다른 팀이지만, 어느 과학자 때문에 경기 도중 내야와 외야를 왔다갔다 하면서 성장이 정체되어버린 선수를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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