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의 등장 인물로, 최정우가 연기한다.
차지선의 남편이자 강우재, 강미경, 강성재 삼남매의 아버지이다. 위너스 사장. 극 중 위너스는 국내 굴지의 의류업체로 묘사된다. 일에서의 성공을 우선시하는 남자로 가정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거기에 일을 결정할 때 아내의 의사는 신경 안 쓰는 경우가 많은 듯. 이 때문에 아내 차지선과는 사이가 대면대면하고 자식들과 관계가 좋다고 할 수 없으며, 사실 바람도 피고 있다.
그런데 성재의 친부에 대해 알기 위해 열린 윤소미-강기범-차지선의 3자대면에서, 성재의 친부가 바로 기범 자신이라는 말을 듣고 놀란다.
이후 기른 정은 있지만 친자식들에게 보다는 좀 소흘했던 성재에 대해서 여러모로 복잡한 심경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성재를 외면하는 차지선에게 '그녀석이 무슨 죄가 있냐'면서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지선이 이혼드립을 치다가 영택의 사기크리를 빌미삼아 진짜로 이혼을 말하며 가출하자, 지선을 찾아 가는데 이때 하는 말이 "당신이 있다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다"며 돌아오라는 말을 던지며 질투를 한다. 기범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음을 본 성재가 부부의 화해를 위해 코치를 시작하자 오글거리는 거라도 잘 따라간다. 극 초중반까지의 가부장적인 모습은 어디가고 지선이 머무르는 강순의 집 앞에서 세레나데를 부르기까지 한다. 지선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며 버텼지만, 성재의 적극적인 중재로 하루 20분 대화하기, 함께 쇼핑하기 등의 내용이 담긴 각서에 서명하여 드디어 지선을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
그리고 캐릭터가 확 바뀌었다. 당장 지선과 함께 쇼핑에 나서 그간 쓰던 싱글침대를 더블로 바꾸었고[1], 각서에 따라 순한 양이 되어가는 중. 삼재가 쓰러졌단 소식을 듣자 서영에게 다시 집으로 들어오라거나, 삼재를 사돈으로 직접 찾아가는 등 호통만 치던 사람이 같은 인물 맞는지 싶을 정도가 되었다. 최종화의 2년 후 시점에선 서영의 아이를 돌보느라 고생중인 지선에게 안마를 해주고, 그 때문에 하루 20분 대화도 못한다며 투덜거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재 내외를 차라리 분가시키자고 했다가 면박을 당하기까지...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한편 서영에게는 청소년 지원금 명목으로 심심하면 지갑을 털리는 중인 듯. '야 며느리'라며 어이없어 하면서도 돈은 꼬박꼬박 잘도 털어준다.
[1]
극 초반부 지선과 마찰이 일자 싱글침대 두대를 들여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