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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01/The Queen's Gam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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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01의 제안
SCP-001
SCP-001-KO
SCP-001-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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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 재단
일련번호 SCP-001
별명 퀸즈 갬빗(The Queen's Gambit)
등급 안전 재분류 보류 중
원문 원문

1. 개요2. 내용
2.1. 배경: 두 번의 디아스포라와 재단의 탄생2.2. 제임스 롤랜더의 공장2.3. 재단의 공장 점령2.4. 세 번째 디아스포라2.5. 뒷수습, 그리고 진실
3. 기타

1. 개요

SCP-001 랠리스톤의 제안. 제120 보존기록관에서 카논에 속한다. 폴란드에 있는 거대한 공장인 SCP-001-A, 공장 안의 숨겨진 방인 SCP-001-B, 그리고 SCP-001-B에 봉인된 요정들의 여신인 SCP-001-C로 이루어져 있다.

2. 내용

2.1. 배경: 두 번의 디아스포라와 재단의 탄생

제120 보존기록관 세계관에는 고대부터 인간과 요정[1], 그리고 밤의 아이들[2]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세 종족이 있었다. 인간들은 유목 생활을 했고 요정들은 숲 속에서, 밤의 아이들은 지하 도시에서 살았다.

세 종족 중 가장 먼저 지구의 지배종이 된 건 요정이었다. 요정들의 두 여왕, 마브(Mab)와 그녀의 여동생[3]은 강력학 기적학적 힘을 가진 신같은 존재였는데[4] 기원전 275,000년 경 여왕 자매는 스스로의 힘을 완전히 다룰 수 있게 되었고 그걸 이용해 전 지구를 아우르는 페이 제국을 건설했다. 밤의 아이들은 광산 노예가, 인간은 자연 보호 구역의 동물 같은 구경거리가 되었다. 이때가 요정들의 전성기였으나, 페이 귀족이 하층민 페이를 착취하면서 계층간 갈등이 커졌다. 마브 여왕과 그녀의 여동생 역시 도덕적 문제로 서로 사이가 멀어졌다.

결국 기원전 240,000년 경 페이 제국에서 내전이 일어났다. 마브는 왕족과 귀족들의 편에, 여동생은 그 반대편에 섰다. 마브는 여동생을 공격해 죽였으나 그 과정에서 자신도 힘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반란 세력의 공격을 받고 사라졌다. 내전은 혼란을 틈타 탈출한 밤의 아이들이 인간과 연합해서 페이 왕족의 궁전을 습격하며 끝났다. 요정들은 지구 곳곳으로 뿔뿔히 흩어졌고, 밤의 아이들이 새 지배종이 되었다. 이를 첫 번째 디아스포라라고 한다.

새 지배종이 된 밤의 아이들은 SCP-1000 문서에 나온 것처럼 발달한 문명을 건설한 동시에 인간을 보호종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나 마브 여왕이 다시 기준 현실에 접근해서 인간에게 힘을 빌려주며 밤의 아이들을 공격하라고 부추겼다. 요정들과 연합한 인간은 밤의 아이들을 공격해 그들의 문명을 멸망시켰고, 그 사건에 대한 자신들의 기억을 스스로 지워버렸다. 이를 꽃의 날 혹은 두 번째 디아스포라라고 한다. 인간이 지구의 지배종이 되었으며 살아남은 요정과 밤의 아이들은 지구 곳곳에 흩어져 숨어 사는 신세가 되었다.

그후 오랜 시간이 흘러 기원후 1870년대, '제6차 오컬트 대전'이 끝난 후 기적학과 두 번의 디아스포라를 연구하은 단체들은 마브 여왕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류를 마브 여왕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단일 조직을 만들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영향력있고 부유한 남녀 13명이 모였고, [오류][5]의 주도 아래에서 여러 단체들이 합쳐져 하나의 단체로 개편되며 SCP 재단이 탄생했다. 상술한 남녀 13명은 초대 O5 평의원이 되었고 [오류]는 평의회에 버금가는 고위직인 '관리자'로 임명되었다.

재단은 다음 세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1. 요정과 밤의 아이들로부터 인류의 안전을 확보한다.
2. 마브같은 고대 신들의 위협을 격리한다.
3. 인류를 찾아올지도 모르는 세 번째 디아스포라로부터 보호한다.

2.2. 제임스 롤랜더의 공장

미국의 한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사업가 '제임스 롤랜더'는 미국에서 재산을 정리하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후 잠적했다가 1898년에 다시 나타나 폴란드 크라쿠프 부근에 거대한 공장(SCP-001-A)를 건설했다. 공장은 약 3만 명의 노동자들이 거주하며 폴란드 전체와 여러 대륙을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대규모 산업 시설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1908년, 재단은 공장에서 극도로 높은 수준의 기적학적 에너지가 방출된 것을 조사했다. 재단의 조사 끝에 공장안에 어떤 방(SCP-001-B)가 있고[6] 그 방에는 어떤 존재(SCP-001-C)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공장 아래에 고대 페이 제국의 궁전 유적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유적을 조사한 재단은 마브의 여동생이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그녀의 별명 중 하나가 '공장'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제임스 롤랜더의 공장은 마브를 막기 위해 마브의 적수이자 여동생인 존재를 현실로 불러내고 공장 노동자를 먹이로 줘 여동생을 완전히 부활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설이었으며, SCP-001-C가 바로 마브의 여동생이었던 것이다.

2.3. 재단의 공장 점령

유적의 조사가 끝나고 두 달 후, 공장에 대한 정보가 요정들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변칙 공동체로 퍼졌다. 소문이 퍼진 끝에 '마브 여왕을 부활시키려는 조직이 있다'라는 사실과는 정반대인 소문까지 생겨났다.[스포일러1] 결국 어느 페이 민병대가 공장을 습격해 시설을 손상시키는 사건이 일어났다. 롤랜더는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공장 주변 도시의 사람들을 납치하기까지 하며 인신공양을 3배로 늘렸으나, 실종자가 늘어나자 당국에서 사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잘못하면 장막이 깨질 지도 모른다고 걱정한 재단은 롤랜더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존경하는 제임스 롤랜더 씨,

우리는 당신이 공장 안에서 하는 일을 알고 있습니다. 발명가[8]를 부활시켜 마브 여왕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당신의 의도를 잘 알며 그에 감사하는 바이지만, 우리는 당신의 그러한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당신이 그 공격 이후에 인신공양을 늘리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리는 당신이 계속 그러도록 용납할 수 없습니다. 당신에게 있는 유일한 현실적인 대안은 공격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작업을 일반적인 속도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우려를 이해하고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존경을 담아

그러나 편지를 보낸 주체가 마브를 숭배하는 요정들의 조직이라고 오해한(...) 롤랜더는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냈다.
닥쳐라, 더러운 어둠의 괴물들아. 내 고귀한 마음은 네놈들의 우스꽝스럽고 불경한 말 따위를 들을 생각이 없다. 여왕께서 너희의 언어로 내게 직접 말을 거시거든. 그리고 이거 한 가지만 알아두도록. 나는 별빛들의 종이 아니다. 나는 오직 한 분의 발명가, 그분 자신의 천재성만으로 하늘을 밝히며 네놈들의 별은 하지 못할 일을 해내시는 위대한 정신한테만 충성한다. 너희 여왕과는 달리 우리 창조자께서는 용서할 줄 아시는 분이니, 나도 복수심에 불타 마브를 섬기기로 한 너희들의 마음을 용서는 하겠다. 그러니 너희 군대가 더 이상 걷지도 못할 지경이 되기 전에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다.

나의 걸작은 거의 완성되었고, 준비 과정을 멈출 생각은 없다. 만약 네놈들이 우리가 가진 마법과 싸우길 원한다면, 어디 한번 해봐라. 공장이 강림하실 준비가 거의 완료되었고, 강림이 이루어지면 그녀의 우월한 힘이 너희 여제가 전 세계에 불러오려고 했던 어둠을 무찌를 것이다. 발명가께서는 너희의 모든 움직임을 꿰뚫고 계시니, 너희는 그분께 먹이를 바치는 의식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그분께서 내 귀에 속삭이시며 내 마음을 그분의 권능의 일부를 써서 깨우쳐주시기 때문에 나는 네놈들이 하는 모든 짓을 알 수 있다. 이 지구에 사는 이들을 배신한 자에 대한 너희의 끔찍한 숭배 말이다.

하늘이 자비를 베풀어 주기나 빌어라.

너희는 우릴 막을 수 없다.

결국 재단은 장막이 깨질 위험을 제거하고 마브의 여동생을 자신들이 확보하기 위해 공장에 대한 공격을 결정했다. 1910년 2월 27일, 공장에 대한 급습이 이루어졌다. 재단은 성공적으로 제임스 롤랜더를 제압하고[9] 공장을 점령했다. 재단은 공장을 재단 제01기지로 만들고 SCP-001-C에 대한 인신공양을 이어가는 동시에 의사소통에도 성공했다. SCP-001-C는 자신이 마브를 막을 수 있도록 먹이를 줄 것을 요청하는 말을 했다. 이상한 점은, 인신공양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시체는 신체적으론 변한 게 없음에도 어떤 특징이 결여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었다.

한편 지역 요정 민병대의 공격은 오히려 점점 늘어났다. 이들이 마브를 숭배하는 요정들이라고 판단한 재단은 접촉을 시도해봤는데 너희는 그녀를 다시 데려올 수 없을 거라는 답변만 얻었다. 동시에 전세계의 재단 첩보원이 대규모 페이 군대가 SCP-001-A를 공격하기 위해 집결한다는 보고를 올렸다. 재단은 이에 대항해 공장 주변의 방어를 강화했다.

2.4. 세 번째 디아스포라

마침내 1911년 8월 13일, 제01기지 주변에서 다수의 포탈이 열리고 마브 여왕의 숭배자로 보이는 페이 군대가 쏟아져 나왔다. 기적학적 방벽이 기지를 포위해 대피도 할 수 없었다.[10] 17시 38분, 무려 10만 명 정도의 요정이 공격을 시작했다.

치열한 전투로 일부 O5 평의회 위원을 포함한 여러 재단 인원이 사망했고 요정들이 내부까지 진입했다. 요정들을 피해 도망다니던 이름모를 재단 관리자는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SCP-001-B에 들어오게 되었다. SCP-001-C가 관리자에게 그가 원하는 것이 뭔지 물어봤고 관리자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SCP-001-C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답변했다. 직후 갑자기 관리자의 눈이 녹색으로 타오르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적들을 쓸어버리고 그들에 대한 지배권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SCP-001-C는 웃더니 그 소원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요정 여왕에게 소원을 빈 관리자는 돌로 된 마법 지팡이를 받고 공장 입구쪽 발코니로 갔다. 거기서 그는 요정 병력을 내려다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별빛의 군대여, 군주의 하수인들이여, 그리고 파멸의 징조들이여. 내 말을 들어라.

수천 년 동안, 네놈들과 네놈들의 여왕은 네놈들의 증오로 밝힌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폭정을 펼치며 세상을 지배했었지.

네놈들을 너희 것이 아닌 수많은 사람을 잡아갔다. 그들을 너희 왕국으로 끌고 가 네놈들이 신이라고 부르는 것에게 바쳤지.

네놈들은 몇 년 넘게 이 세상과 사람들을 셀 수도 없을 만큼 착취했다. 네놈들의 괴물 같은 여제를 위해서였지. 한때 여제라고 불렸던 그 혐오스러운 괴물 말이다.

하지만 그럴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시작하지.
[스포일러2]

관리자는 그러면서 지팡이를 사용했다. 땅이 흔들리더니 현장의 요정들이 전부 고통과 함께 반인반수의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동시에 어디론가 이어지는 포탈이 열려 고통스러워하던 요정들을 전부 삼키고 사라졌다.그렇게 전투는 재단의 승리로 끝났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요정 인구의 85%가 제거되었으면, 이는 세 번째 디아스포라 혹은 공장 대숙청으로 불리게 된다. 살아남은 요정들은 세계 곳곳의 변칙적인 장소로 흩어졌다.

2.5. 뒷수습, 그리고 진실

재단이 한 종족의 상당수를 학살해 세 번째 디아스포라를 일으켰다는 사실 때문에 O5-4를 포함한 재단 직원들의 반발이 증가하고 사기도 크게 낮아졌다. 디아스포라를 주도한 관리자 역시 요정의 역사에 집착하며 편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1913년 12월 30일, 관리자는 다음과 같은 메모만을 남기고 실종된다.
그놈은 발명가가 아니었다. 내가 왜 몰랐을까?

유일하게 남은 증거는 SCP-001-B 주변의 기적학적 공간에서 수집할 수 있었던 시각화된 기억 뿐이었다. 기억에 의하면 관리자 [오류]는 SCP-001-C를 찾아가서 넌 대체 누구냐며 따졌지만, SCP-001-C는 그를 비웃고 그가 요정들에게 했던 것처럼 그를 짐승같은 형상으로 바꾸어버렸다. 그 사건의 여파로 관리자의 이름도 사라져 해당 문서에서 [오류]라고만 나오게 된 것이었다.

관리자 자리가 공석이 된 재단은 O5 평의회 회의를 통해 세 번째 디아스포라의 뒷수습을 결정했다. 바로 살아남은 요정들에게 지원과 보상을 하고, 재단의 정책을 요정과 밤의 아이들 같은 변칙 사회를 탄압하는 대신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요정들이 사는 체코의 요주의 위치인 에스테르베르크를 감시할 제120기지가 세워지며 해당 과정이 시작되었다. [물론] 또한 마브 여왕과 그녀가 초래할지도 모를 네 번째 디아스포라를 막을 수 있도록 SCP-001-C에 대한 인신공양도 계속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일부 재단 인원은 신적 존재에게 인신공양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O5-1은 직접 모든 재단 인원한테 해당 절차는 마브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1918년 10월 8일, 01기지 정비팀원인 앤서니 메이저가 우연히 SCP-001-B에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자신도 몰랐던 변칙적 능력을 가졌던 덕에 탈출할 수 있었던 메이저는 탈수와 편집증, 불안 증세를 보이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치료를 받은 후, 재단은 면담을 진행해 메이저에게 SCP-001-B에서 뭘 받는지 물었다.
이름이요. 저는... 그... 짐승의 이름을 봤어요. 바... 방 안에 있는 그 짐승 말이에요.
(중략)
마... 마브. 마... 마브였습니다.

SCP-001-C는 사실 마브의 여동생이 아니라 마브였던 것이다.[13]

3. 기타

SCP-001 제안 중 SCP-001/The Factory를 리메이크 한 느낌이다.
[1] 호모 사피엔스 시드헤. '페이'라고도 불린다. [2] '예렌'이라고도 불린다. [3] 이름을 잃어버린 바람에 이름이 모든 기록에서 삭제된 상태이다. [4] 특히 마브 여왕은 누군가의 이름을 뺐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5] 문서에서 이름이 '오류'라고만 나와 있다. 이유는 후술. [6] 방을 찾고자 하는 사람만이 방에 갈 수 있는 변칙성을 지녔다 [스포일러1] 사실 완전히 틀린 소문은 아니었다. [8] 마브의 여동생의 별명 중 하나 [9] 롤랜더가 반송장이 되어 쓰러졌을 때 정체불명의 안개가 나타나 그를 데리고 사라졌다. [10] 이때 재단 인원들은 SCP-001-C가 두려움에 찬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웃는 걸 들었다고 보고했다. [스포일러2] 연설을 듣던 요정들은 중간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냥 갑자기 지팡이 든 남자가 나타나 저런 말을 하니 당황했을 수도 있지만 후술할 반전을 생각해보면 재단이 자신들을 마브의 숭배자로 여기고 있음에 당황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인간에 대한 요정의 악감정이 바로 사라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마브를 지지하는 일부 요정들은 '삼두회'라는 요주의 단체를 결성해 테러 활동을 벌이게 되었다. [13] 공장을 습격한 요정들 역시 마브의 추종자가 아니라 오히려 마브의 부화를 막기를 바라는 이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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