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1 23:26:46

JOLED

JOLED(ジェイオーレッド)


2018년 12월 5일, 중형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시연하는 모습. 그 왼쪽으로 중형 모니터 시제품이 보인다.

1. 개요2. 상세3. 역사
3.1. 파산

1. 개요

JOLED는 2015년 설립된 일본 디스플레이 제조사이다.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제조 기술을 라이선스했던 기업이다. 제이올레드라 읽는다.

2. 상세

큰 적자를 기록하며 구조조정을 하면서 TV 사업을 대폭 삭감하고 있던 소니와 일찍이 사업부를 개편하고 있던 파나소닉이 각자의 OLED 사업부들을 통합하여 출범한 것인데 이 두 회사 모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는 다르게 양산에 실패해 소니나 파나소닉은 그 후로 자신들의 OLED TV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하게 되었다.

양산할 패널의 크기는 중형으로, 하이엔드 PC모니터나 VR 디스플레이, 차량용 모니터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특징은 기존의 OLED 제조사들이 양산에 활용하는 증착 기법이 아니라 잉크젯 인쇄 기법을 쓴다. 소니와 파나소닉 모두 자사들의 OLED TV를 출시하기 위해 개발하던 기술이며 증착 기법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가 약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완성된 기술이 아니며 수율에 문제가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자체 양산 공장을 지을 자금도 없어서 일찌감치 직접 생산과 병행해서 기술 라이선스로 수익을 낸다고 하며 그마저도 양산 일정이 계속 늦춰졌다.

3. 역사

2017년 세계 최초로 잉크젯 인쇄 방식으로 생산한 패널 시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2018년에는 일본 기업들로부터 400억엔의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2018년 12월에는 플렉시블 패널 및 55인치 패널 프로토타입도 공개되었다. 2019년 4월, 타이완 ASUS에서 JOLED의 패널을 장착한 4K 전문가용 22인치 모니터를 발표하고 영국, 호주 등 일부 지역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그런데 무려 700만원(5160유로)이라는 매우 비싼 가격이 책정되었다. 링크

2019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서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해서 2020년부터 중형 패널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LCD 회사인 AU 옵트로닉스(AUO)나 CSOT와 속속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절반이 다 지나갔는데도 제품 납품 실적은 에이수스와 에이조에서 나오는 수백만원 짜리 전문가용 모니터에 머물고 있다. EIZO, 21인치 4K 60Hz OLED 모니터 500대 한정판 발표 그것도 한정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500대가 풀리는 것으로 보아 대량 생산이 되지 않고 있다. 또한 픽셀 피치도 200 ppi 대로 낮아 스마트폰 등 소형 제품에는 쓰이기 힘든 패널이라고 하며 OLED의 고질적인 약점 중 하나인 청색 소자 수명을 개선했는지도 의문이 제기되었다.

2020년 6월 23일 중국 TV 제조사인 TCL의 자회사 CSOT가 300억엔을 투자하고 업무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 CSOT는 JOLED 지분 10%를 취득하고 앞으로 3년 간 TV용 대형 패널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한다. LINK

2021년 3월부터 세계 최초로 잉크젯 인쇄 방식 OLED의 양산이 개시되었다. 브랜드명은 OLEDIO. 재미있게도 이 패널이 처음으로 탑재된 것은 LG전자의 32EP950 모니터였다. 대형 OLED를 양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중형 OLED를 양산하고 있는 JOLED, 소형 OLED를 양산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상호 보완하고 있다. OLEDIO의 양산을 가능하게 한 트리 프린트 기술에는 소니의 톱 에미션, 마이크로 캐비티 제조 기술과 파나소닉의 RGB 인쇄식의 제조 노하우가 전부 살아있다고 한다.

3.1. 파산

JOLED는 한국의 제조 방식과 차별화 하기 위해 잉크젯 인쇄 방식 OLED 연구 개발과 생산에 전력 투구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으나 몇 년째 목표 수율에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렉서스와 진행한 자동차용 OLED 연구 개발도 실패했기에 앞날이 아주 어둡다.

2022년 3분기부터 JOLED는 수년째 쌓인 영업, 투자금 손실과 채무 상환이 겹쳐 자본잠식에 빠졌다.

2023년 3월 27일 도쿄 지방 법원에 민사재생절차(한국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약 330억엔의 부채를 안고 사실상 파산했다. 제조, 판매 부문은 청산할 예정이며, 연구 개발 부문은 재팬 디스플레이(JDI)로 넘겨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