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9 18:46:13

아가리 파이터


1. 개요2. 아가리 파이터로 불리는 인물들3. 미디어에서 이 속성인 캐릭터4. 다른 예시

1. 개요

비속어" 아가리"" 파이터" 합성어로 순화해서 말하면 '입만 산 놈'이라 할 수 있다. 독설가와 거의 같은 뜻이나, 그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에서 비하의 의도를 더 강하게 담으면 아가리 파이터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어떤 객관적인 규정이 가능한 표현이 아니라, 그냥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2. 아가리 파이터로 불리는 인물들

2016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가 그 예로, 눌변이든 근성이든 오랫동안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던 야당 의원들 가운데 수많은 아가리 파이터들이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렇다고 야당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당 차원에서 토론 참여를 막았다 뿐이지 여당도 아가리 파이터가 다수 포진해있다. 한편으로 국민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정치권에서 아가리 파이터의 칭호를 받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호칭으로도 볼 수 있다.

국가 단위로도 아가리 파이터가 존재한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바로 북한이 아주 좋은 예. 2013년,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핵 단추를 누르겠다니, 최후결전을 하겠다느니 협박을 했지만 결국 지금까지 한 것이라고는 판문점 직통 전화를 끊은 것 뿐이다. 다만 이쪽은 실제로 무력 도발행위를 상당히 저지르긴 했다.

3. 미디어에서 이 속성인 캐릭터

철권 시리즈 화랑도 공식적인 아가리 파이터.[1] 검은방 시리즈의 하무열은 3탄 특전엔딩에서 "10년차 아가리 파이터" 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또 웹툰 노블레스(웹툰)의 주연 등장인물인 프랑켄슈타인도 독자들 사이에서 작중 최강 아가리 파이터로 인정을 받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귀족들 가운데 손 꼽히는 강자로 인정 받는 가주들마저도 프랑켄슈타인의 무차별 도발에 자기도 모르게 휩쓸리며 라이제르와 함께 하며 일행들을 데리고 적들과 싸울 때도 현란한 도발에 안 넘어가는 적들이 거의 없었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드래곤들은 용언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특정 단어를 힘차게 외치면 그 단어에 담긴 힘을 사용할 수 있다.[2] 그들의 말싸움은 진짜로 목숨이 오가는 아가리 파이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드래곤은 불멸자라서 죽어도 다시 부활하기는 한다.

난다 난다 니얀다의 주인공 야고의 여동생인 미미는 말로 메롱을 두 번이나 데꿀멍시켰으며, 공포의 마우스 트리오에게 이름이 구리다고 디스해 도발하기도 했다. 또한 오빠와 을 말로 감복시키기도 했다. 참고로 미미의 나이는 인간으로 따지면 5살.

어글리후드에 나오는 등장인물 줄리아 마틴은 "다리몽댕이를 뿐질러버려!" 라며 어글리후드를 응원한다. 그 후로 아카리 파이터라고 불린다.

4. 다른 예시

운동 경기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과격한 스포츠일수록 트래쉬 토킹의 수위가 올라가거나 경기 중에 몰래 할 말을 공식 인터뷰에서 해대는 양반들이 해당. 미국에선 이런 사람들을 'instigator(선동자)'라고 규정하고 벌금을 때리는 등 나름 엄격하게 규제하지만 그런다고 그 양반들이 가만 있을 리가 없다. 운동 선수 중 이런 케이스는 너무 많아서 상세히 적진 않는다. 좋게 보면 독설가, 나쁘게 보면 아가리 파이터이다.

인터넷 상의 아가리 파이터는 키보드 워리어라고 한다.
[1] 물론 이쪽은 아가리 뿐만 아니라 실제 실력도 강한 파이터지만. [2] 예를 들어 불이라고 외치면 정말 불이 나가고, 얼음이라고 외치면 냉기 브레스가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