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3 02:01:23

베가비스

베가비스
Vegavis
파일:베가비스.jpg
학명 Vegavis iaai
Clarke et al., 200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조익류(Avialae)
계통군 오르니투라이(Ornithurae)
조강?Aves?
†베가비스목Vegaviiformes
†베가비스과Vegaviidae
베가비스속Vegavis
파일:베가비스 복원도.jpg
명관이 묘사된 베가비스의 복원도[1]

1. 개요2. 연구사

[clearfix]

1. 개요

약 665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지금의 남극 지역에서 살았던 원시 조류의 일종. 속명은 '베가 섬(Vega Island)의 새'라는 뜻으로, 모식표본이 발견된 남극의 섬 이름을 따온 것이다. 종명은 아르헨티나의 남극 연구소인 'IAA(Instituto Antártico Argentino)'에서 유래했다.

2. 연구사

1993년 남극의 베가 섬에서 최초로 발견된 화석 표본인 'MLP 93-I-3-1'은 단단한 암석 속에 파묻혀 있었는데, 조류 화석의 특성상 쉽게 파손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표본 손상을 막기 위해 CT 촬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구진들이 갖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학명을 얻어 공식적으로 학계에 알려진 것은 2005년에 와서야 이뤄졌다고 한다.

2016년에는 모식표본 근처에서 발견된 두 번째 화석 표본을 가지고 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명관이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현생 조류가 적어도 백악기 후반부터 명관을 발달시켰음을 밝히는 중요한 근거 중 하나로, 이 기관 덕분에 베가비스는 명관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조류 수각류나 다른 원시 조류들과는 달리 현생 오리나 기러기와 비슷하게 소리를 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논문

현생 오리 기러기를 연상시키는 생김새 때문에 한때 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으로 추정되어 기러기목으로 분류되었지만, 기러기양류(Anserimorphae)라는 분류군을 개정한 2017년도 논문에서 이 녀석과 그 근연종들을 별도의 베가비스목(Vegaviiformes)으로 재분류하였다.[2] 그러나 같은 해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베가비스목을 조강에 속한다고 보지 않았으며, 2018년에 발표된 논문에 의해 베가비스과가 정말 기러기양류에 속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생겼는데, 기존에 기러기양류의 것으로 여겨진 베가비스과의 특징들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2020년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조강에는 속하지 않거나 조강에 속하더라도 분류가 불분명한 신악하강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1년의 논문 2024년의 논문에 의하면 조강에 속하기는 하여도 기러기양류 및 닭기러기상목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에 생각되었던 것과는 달리 닭기러기상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다가 아직 확실하게 조강(Aves)에 속하는지도 불분명하다.


[1] 아래의 수각류는 임페로바토르이다. [2] 이 논문에 따르면 베가비스목은 가스토르니스 드로모르니스 등이 포함된 가스토르니스목, 그리고 기러기목과 함께 기러기양류를 구성한다고 하지만, 정작 가스토르니스목과는 큰 연관관계가 없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