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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짓는 늙은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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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짓는 늙은이 (1970)
An Old P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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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d3031><colcolor=#fff> 감독 최하원
원작 황순원 《독 짓는 늙은이》
각본 여수중, 신봉승
제작 이종벽
제작사 동양영화
기획 김승업
촬영 유영길
조명 박응선
편집 현동춘
음악 최창권
미술 김호균
출연 황해, 윤정희, 남궁원, 허장강, 김정훈, 김희라
개봉일 1970년 3월 4일
개봉관 국제극장
관람인원 136,627명
1. 개요2. 출연진3. 줄거리4. 수상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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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순원의 소설 〈 독 짓는 늙은이〉를 영화화한 최하원 감독의 1970년 개봉작.

황해가 송영감 역을 연기했다. 시대적 배경이 모호한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배경을 일제강점기로 설정하고, 후에 장성한 당손(작중 이름은 상수)이 징용에 끌려갔다가 돌아와서 과거를 회상하는 형태로 극이 이어진다.

2. 출연진

3. 줄거리

해방이 되자 징용에서 풀려 귀국한 한 나그네( 김희라)가 고향을 찾아 옛날 에 대한 집념으로 일생을 바쳤다는 부친의 환영을 본다. 그날 밤 부친의 옛 친구( 허장강)로부터 죽은 아버지와 어려서 헤어져 행방을 모르는 어머니와의 사연을 듣는다.

15년 전 육십 평생 장가도 못든 채 독 짓기에만 집념한 가난한 송 영감( 황해)은 돌아오는 눈길에서 선녀처럼 아름다운 처녀를 줍는다. 이것이 연분이 되어 혼인하고 귀여운 아들까지 낳으며 행복한 세월을 보내는데 아들 당손( 김정훈)이 일곱 살 되던 해 봄날 젊은 나그네 하나가 찾아와 송 영감의 조수가 되길 간청한다. 안타까운 것은 젊은 아내인 옥수( 윤정희)와 찾아온 나그네 석현( 남궁원)은 첫사랑을 나눈 사이인 것이다.

옥수는 돌아가 달라고 애원하나 옥수를 향한 석현의 마음은 가열돼 가고 결국은 이 처절한 진정 앞에 옥수는 기력을 잃고 만다. 그날 밤 고심하던 옥수는 석현과 약속했던 물레방앗간으로 달려가고 석현과의 약속을 덧들은 같은 마을의 강씨가 앞질러 왔다. 강씨가 돌아가고 다시 애욕에 불탄 석현의 7년만의 애무가 시작된다. 그후 체념과 허탈 속에서 옥수는 밤마다 석현의 품속을 찾았고 옥수를 접한 강씨는 집요하게 옥수를 괴롭힌다.

노환을 앓고 있던 송 영감은 사실을 눈치채나 아들을 위해 밝으면 떠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독 짓기에만 집념한다. 강씨의 위협이 급해지자 떠나자는 석현을 따라 옥수는 집을 나선다. 이에 충격을 받은 송 영감은 아들 당손을 좋은 집 양자로 보낼 것을 권하는 이웃에 굴복하고 결국은 독들을 향해 경건히 무릎을 꿇는다. 다가올 죽음을 맞으려는 것이다.

멀리 가마 끝 돌봐주는 사람 없이 죽어가는 노파 거지가 있다. 석현의 손에 잡혀 달아나던 옥수는 당손을 못잊어 사흘만에 돌아와 당손을 찾아 헤맨 지나간 사연을 안고, 장성해 돌아온 아들 당손을 향해 기어오기 시작하다 대장간 앞에 쓰러진 채 피어오르는 불꽃을 본다. 그것은 자애로운 송 영감의 눈이었다. 옥수는 사력을 다해 죽어야 할 곳, 영감이 죽은 가마 속으로 찾아 발길을 옮긴다. 당손 곁에 다가온 옥수는 아들의 손을 잡는다. 감격에 찬 포옹, 아들 품에 안긴 채 조용히 눈을 감는다. (국제영화 1969년 5월호)

4. 수상

5. 기타

김희라의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