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6 19:22:38

도둑게

도둑게
Red-clawed crab
파일:Chiromantes haematocheir.jpg
학명 Chiromantes haematocheir
(De Haan, 1833)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연갑강 Malacostraca
십각목 Decapoda
아목 범배아목 Pleocyemata
하목 단미하목 Decapoda
사각게SeSesarmide
도둑게속[1] Chiromantes
도둑게 C. haematocheir

파일:attachment/도둑게.jpg ||
사랑해요!

1. 개요2. 상세3. 사육4. 여담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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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둑게'라는 우리말 이름은 사람이 사는 집에 몰래 들어와 도둑처럼 교활하게 먹을 걸[2] 훔쳐 먹고 간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몇몇 업체에서 스마일 크랩[3]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나 영미권에서는 쓰지 않는 호칭이다. 영어권에서는 red-clawed crab(붉은집게발게)이라고 부른다.[4]

2. 상세

인도양 태평양을 낀 대부분 나라들[5]의 해역에 분포한다. 해안의 절벽이나 흙벽에 구멍을 파서 살거나 바위들 틈에서도 서식한다. 게다가 육지화되어 민물, 뭍에서도 이것저것 먹으며 서식하기에 여타 게들보다 서식가능 범위가 넓고 사육하기도 쉽다. 다만 육지화된 생태 때문에 아가미를 적시거나 알을 방란할 때 말고는 물 속으로 들어가는 걸 꺼린다.

집게발은 하얀색, 집게다리는 선홍빛이지만 전체적으로 붉은색 을 띤다.사과?! 교미 시기에는 집게발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어두워져 짙은색이 된다. 유체일 때에는 모래와 어울리는 연노랑빛에 거무틱틱한 점무늬가 있지만, 허물을 벗으면 비로소 우리가 아는 모습이 된다. 탈피 직후에 색이 제일 짙으며 성체일 때 온도 변화에 따라 머리의 눈과 눈 사이의 부분의 색이 노란 빛깔을 띄는 부위가 줄어들었다 넓어졌다 한다.

등껍질은 길이 5 cm 이상으로는 자라지 않지만, 다리는 10 cm 이상 성장할 수 있다. 갑각 등면에는 마치 웃는 이모티콘 같은 흠이 있다.귀엽다 수컷 암컷에 비해 덩치가 크고, 집게발의 색과 전체적인 색도 암컷보다 밝다.

7~8월이 포란기인데, 이 무렵 지역에 따라서는 도둑게들이 해안가로 꾸역꾸역 향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6]

10월 중순부터 동면기에 들어가 이듬해 3, 4월 즈음이 돼서야 월동에서 깨어난다. 마찬가지로 사육하는 도둑게들도 똑같이 동면을 보낸다. 기온이 영상 20도 이하가 되면 잠이 든다고 한다. 다만 사육하는 도둑게들은 완전한 동면이 아닌 가면을 하는데, 방의 온도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깨어나서 우리 안을 돌아다닌다.

3. 사육

소라게처럼 대형 큐브 사육장이나 어항속에 넣어서 키울 수 있다. 원래부터 반수생 갑각류이기 때문에 우리를 흙이나 자갈, 모래로 채워넣을 수 있다. 상술했듯 아가미를 축축하게 유지시키라고 최소 도둑게 몸통의 1.5배 깊이의 작은 물 접시를 넣어주면 좋다. 물은 박테리아가 번식하도록 수돗물을 대야에 받아 2~3일 정도 놔두는게 좋다. 해수염을 넣어주면 탈피할때 좋다. 또한 모래 위에 키운다면 아예 물로 약간 채우고 여과기를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자갈은 조금 주의해야 한다. 배설물과 먹다 남은 이물질들을 흘린 물에 쓸려가 밑으로 쌓여 썩기 때문이다.

까다롭지 않은 식성 만큼이나 성질도 온순해서 손으로 먹이를 줘도 받아먹고 시간을 좀 들이면 핸들링도 가능하다. 대다수 게들이 겁이 많거나 흉폭한 성격을 가졌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꽤 특이한 경우이다.[7][위]흔히 말하는 게거품[9]이 생긴다면 게가 상당히 위험하다는 신호다. 수분이 공급이 되지 않으면 거품을 게들이 물게 된다. 또 도둑게의 눈이 눈을 감고 있는 것 처럼 된다면 게가 겁을 먹었다는 신호다. 그리고 게들이 눈을 닦는 부속지[10]를 불규칙하게 움직이는것 또한 겁을 먹었다는 신호다.
탈피 는 2~3달에 한번씩 하며 , 가장 위험한 순간이므로 징후가 보인다면 핸들링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11]

4. 여담

영어권에서 Robber Crab이라 불리는 생물은 야자집게로, 도둑게가 아닌 다른 생물이다.

비슷하게 생긴 종으로 붉은발말똥게(Sesarmops intermedius)가 있는데, 서식지도 도둑게와 유사하다. 비교적 흔한 도둑게와는 달리 이 쪽은 개체수가 적어서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다.[12]

맛이 없어서 사람들이 잡아먹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껍질째 튀겨서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다고 한다.

파브르 2세가 키우는 게들중 하나로, 최근에는 나주게와 함께 번식도 성공했다. 에그박사 스튜디오와 콜라보도 했었다.

5. 관련 문서


[1] 가끔 붉은발말똥게속(Sesarmops)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말똥게와 붉은발말똥게가 다른 속인걸 보면 도둑게속이 맞는 말이다. 참고로 말똥게도 붉은발말똥게속이 아닌 도둑게속이다. [2] 밥이나 널어놓은 생선, 음식 찌꺼기 등. [3] 아마 등에 있는 :) 모양 때문일 것이다. [4] 같은 사각게과에 속하는 Perisesarma 속의 bidens 크랩도 red-clawed crab라는 같은 이명을 갖고 있으며, 외형도 상당히 유사하다. [5]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국가들. [6] 모든 육지게들의 공통 사항으로 바다에서만 부화해 생장하기에 좋든싫든 해역 인근에서만 서식하다 바닷가로 내려가 알을 풀어야 한다. 단, 비단게 등 민물에서 태어나 민물에서 살아가는 민물게는 제외. [7] 하지만 어린 개체라면 친해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위]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가면을 하는 시기에는 먹이를 거의 먹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9] 개거품 X 게거품 O [10] 파일:ffs45234d423.gif [11] 탈피 징후는 맨 뒤에 5번째 다리와 몸통 껍질 사이에 무언가 말랑말랑해보이는 것이 보이거나 밥을 잘 먹지 않고 색이 바래지고 짙어진다면 몇일 사이에 탈피를 한다는 신호다. [12] 이 둘의 차이점은 말똥게류는 집게발에 벌어지는 부분이 붙어있고 도둑게류는 둥그렇게 벌어져 있다고 한다. 이 외의 차이점이 별로 없어 가끔 혼동하여 채집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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