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9 17:42:36

기간토피스

기간토피스
Gigantophis
파일:Gigantophis garstini.jpg
학명 Gigantophis garstini
C. W. Andrews, 190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뱀목Squamata
아목 뱀아목Serpentes
†마드트소이아과Madtsoiidae
기간토피스속Gigantophis
  • †기간토피스 가르스티니(G. garstini) 모식종
파일:대형 뱀목 파충류.png
다른 대형 파충류들과의 비교. 위에서부터 팔라에오피스, 기간토피스, 티타노보아, 이구아나류인 바르바투렉스(Barbaturex)와 왕도마뱀의 일종인 메갈라니아다.

1. 개요2. 연구사3.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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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에오세에 살았던 뱀목 마드트소이아과에 속하는 고대 뱀의 일종. 속명의 뜻은 '거대한 뱀'이다.

2. 연구사

이집트에서 최초의 화석이 발견되어 1901년 학계에 보고될 당시부터 몸길이 추정치가 무려 9m 이상이었던 이 녀석은 한때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뱀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9년에 몸길이가 13m에 몸무게는 1.1t이나 나가는 거대한 보아과의 뱀 티타노보아가 발견되면서 '뱀들의 ' 자리를 내주게 된다. 다만 이 녀석의 척추뼈 화석을 근연종들과 비교한 결과 몸길이가 최대 11m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최대라는 타이틀은 잃었을지언정 적어도 지구 역사상 두번째로 거대한 뱀의 지위는 한동안 굳건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는데...

가장 최근인 2017년에 꼬리뼈 화석을 가져다 상대 성장 측정식을 적용했더니 몸길이 추정치가 7m 남짓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현생 아나콘다 그물무늬비단뱀보다는 크지만, 주로 바다에서 살았던 거대 뱀 팔라이오피스속의 최대종인 콜로사이우스종(P. colossaeus)의 몸길이 추정치인 8.1m보다는 확실하게 낮다.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에 따라 자칫 2인자 자리도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태다.

주로 알제리 이집트 북아프리카 사하라 북부 일대에서 화석이 발견되어왔기 때문에, 맹그로브가 우거진 해안 지역이었던 에오세 후기 무렵의 해당 생태계에서 공존했던 원시적 장비목 포유류 모에리테리움 등의 대형 동물들을 주요 먹잇감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당시 그 지역에 서식한 육상동물들 중 가장 긴 몸을 지녔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먹이를 휘감고 강력한 힘으로 질식시키거나 뼈를 으스러뜨린 뒤 잡아먹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2014년에는 북아프리카에서 한참 떨어진 파키스탄 신드 주에서 기간토피스속의 모식종 또는 여기에 속하는 또 다른 종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 화석이 발견된 '카드로 층(Khadro Formation)'의 연대가 팔레오세 전기로 추정된다는 것. 이 때문에 기간토피스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이른 시기에 나타나 더 광범위한 지역을 서식지로 삼았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하였다.

근연종으로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인도에 서식한 사나예가 있다.

3. 대중매체

2014년에 SKY 3D에서 방영된 영국의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David Attenborough's Natural History Museum Alive'에 출연하였다. 몸길이가 재추정되기
이전이라서 길이가 10~11미터라고 언급되며, 원시 장비목 모형을 먹이로 착각하고 꽈리를 틀어 움켜쥔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해설 및 진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