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5 05:32:25

TERF/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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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코튼 실링3. 일반 여성이 트랜스젠더보다 사회적 약자라는 주장4. 여장남자와 트랜스여성의 '여성'혐오 사례를 일반화
4.1. 트랜스젠더 범죄에 대한 편견
5. 사람을 생물학적 성별로만 구분해서 생기는 문제
5.1. 여자 화장실에 트랜스여성이 들어오면 안 된다?
6. '남성'들을 제쳐두고 만만한 '여성'들을 공격한다는 피해의식7. 성소수자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편견8. 성소수자 세력이 여성혐오 문제를 방관한다는 거짓 선동9. 여성 우월주의 및 차별혐오 생산
9.1. 성소수자 혐오 세력과의 연대 조짐
10. 부정적 영향

1. 개요

트랜스여성 유튜버 콘트라포인츠(Contrapoints)의 영상, "젠더 크리티컬"[1](한국어 자막 포함)
파일:FuckTERFs.jpg
“이들의 외관이 일반적인 성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데서 오는 일반인의 혼란감은 …외부성기 수술을 받지 않은 채 살아가는 성전환자들이 … 성별 정정이 되지 않음으로써 겪게 되는 사회적·경제적·인격적 고통에 비하면 당연히 감내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 2017년 2월 외부성기성형수술을 받지 아니한 트랜스여성의 법적 성별을 '남'에서 '여'로 정정하도록 허가한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 결정문 中[2]

TERF들에 대해 비판하는 사이트. 영어 실력이 된다면 한 번 들어가서 읽어 보도록 하자.

2. 코튼 실링

연인으로서의 공감과 이해는커녕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중조차 받지 못하는 것이 과연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지 않은 대가로 감수해야 하는 일인가? - 트랜스젠더 인권운동가 박한희 변호사 ###

레즈비언 커뮤니티가 트랜스여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 시스젠더 레즈비언들이 트랜스레즈비언의 접근을 거부하는 경향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TERF는 이에 대해 '트랜스젠더들이 여성을 후려치고 죄책감을 심어줘 섹스를 하게 하려는 세뇌, 강간 문화, 전환 치료'라고 주장한다.

코튼 실링(Cotton Ceiling)은 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서 소외감을 느낀 한 영미권 트랜스레즈비언이 제창한 말이다.

트랜스젠더들이 데이트와 섹스를 거부당하고 잘 사귀다가도 성전환을 밝히면 차이기[3]까지 하는 현상을 커리어우먼의 유리천장(Glass Ceiling), 동양인들의 대나무천장(Bamboo Ceiling)[4]에 빗댄 것이다. 트랜스젠더들이 상대방의 속옷(면재질 팬티)을 넘지 못한다는 뜻이다.

'단순히' 트랜스여성과의 성관계, 교제를 거부하는 것을 트랜스젠더 차별, 억압이라고 한다고 생각한 '여성' 동성애자들은 역린을 찔린 듯한 불쾌감을 표했다. 마침 시스젠더 레즈비언들 사이에는 성기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여성으로 가장하여 레즈비언들에게 접근해 강간하는 범죄자 남성이나 섹스를 거부했더니 TERF라고 아웃팅하겠다고 협박하는 트랜스여성을 만났다[5] 괴담이 퍼졌던 데다 코튼 실링 지적은 의도와 정반대로 오히려 시스젠더 레즈비언들이 트랜스여성을 더욱 경계하게 만들었다.

코튼 실링과 결을 같이 하는 '성기 취향(Genital Preference)'에 대한 담론도 있다. 트랜스레즈비언 페미니스트인 라일리 J. 데니스가 성기 취향을 토픽으로 삼았다. # #
사람은 원치 않는 사람과는 섹스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성격 외모 등 다른 면에서 마음에 들지만 트랜스젠더란 이유 하나 때문에 연애 섹스를 거부하는 것은 트랜스포비아가 맞다. 레즈비언들이 트랜스여성(페니스를 가진 경우 포함)을 차별한다면 성기에 대한 취향(Genital Preference)을 가진 것이다. 우리는 사람을 사랑할때 왜 생식기를 따져대는 거지?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시각을 가지면 안될까? 그러므로 "트랜스젠더랑 안 사귐", "시스젠더하고만 사귐" 같은건 소수자 탄압이니 밖으로 표현하지 말고 마음속에만 간직하는게 옳다.

전체적인 맥락은 온건하지만 성기에 대한 취향이라는 단어 선정은 직설적이다못해 불편한 진실로까지 여겨질만한 말이었기 때문에 시스젠더들은 불쾌감부터 느꼈다. 라일리 데니스는 인터넷 유명인이며 정치적인 이유로도 안티가 많던 사람이라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들 사이에 회자되던 코튼 실링 때보다 파급력이 훨씬 컸다.[6]

대안 우파, 반 PC,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심지어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입장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발끈했다. 다음은 리액션 영상을 유명 유튜버들 것 위주로 '추린' 것이다. # # # # #[7] 그러나 '성기 취향'라는 용어는 시스젠더들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불편한 진실이기에 한번쯤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담론임에도 혐오 세력은 네티즌들의 부정적 여론을 기회로 활용하여 트랜스포비아를 부추겼다.

이후 게시판과 SNS, 댓글창 등에서 TERF와 대안 우파 등등의 환장의 하모니가 이뤄졌고 이런 혐오세력의 연대 앞에서 코튼 실링이나 성기 취향 담론은 과격 트랜스 액티비스트들이 여성 강간 문화를 조장하는 것으로 왜곡되어 사람들이 잠재적 연애 상대에서 트랜스젠더를 제외하는 현상과 사회적 선입견의 관계에 주목해 보자는 말조차 꺼내기 어렵게 되었으며 코튼 실링과 성기 취향을 '긍정'해가며 트위터, 레딧, 텀블러 등지에서 TERF 선언을 하는 '여성'들마저 나오는 형편이다.

3. 일반 여성이 트랜스젠더보다 사회적 약자라는 주장

TERF들은 '여성'들이 트랜스여성보다 사회적 약자라는 전제를 깔고 간다. MTF들은 '남성패싱'의 특권을 누렸거나 누리고 있으며 대체로 성적대상화가 덜 되니 성폭력 등에 '덜' 노출되고 자궁이 없어 원하지 않는 임신과 낙태를 경험할 가능성도 없다면서. 여기에 대고 트랜스젠더가 성소수자라 더 힘들다, 또는 트랜스여성도 시스 여성만큼 힘들다고 한다면 "너희들이 선택한 길이니 너희들이 짊어져야지?" 따위의 내로남불을 시전한다. 아니, 대체 어느 성소수자가 자신이 스스로 성소수자이기를 선택했단 말인가?

결국 "내가 더 힘드니까 내가 더 약자야!" 식으로 싸움을 하자는 것인데 성다수자가 성소수자보다 더 힘들다는 궤변은 그들의 커뮤니티 밖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 신발이 안 맞다고 을 바꾸냐"고 나오기도 하지만 이건 젠더 디스포리아의 개념을 아예 모르고 하는 소리다. 저것들은 알려고도 알고 싶지도 않아 할것이다

4. 여장남자와 트랜스여성의 '여성'혐오 사례를 일반화

TERF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에서 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일반화시켜 비난한 것처럼 트랜스여성들도 마친가지로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고 있다.

일부 무개념 게이들이 여성혐오적 언어 사용으로[8] 비판을 받듯이 '여성'을 희화화하거나 억압자 취급하는 트랜스젠더들도 비슷한 여성혐오 혐의를 받고 있다. 성소수자 중에도 정말 까여야 할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여성혐오와 트랜스혐오를 이중으로 당하는 트랜스여성이 남성 우월주의자들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 여성 비하, 안티페미니즘 발화를 하기도 하며 이런 행동들이 TERF에게 박제되어 혐오와 선동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시스들의 트랜스혐오에 공평하게 분노하는지는 알 수 없다. 대한민국의 'TERF'들은 시스 여성들을 싸잡아 cis scum, vagina라고 지칭하는 짓거리를 하는 외국 트랜스젠더들의 글을 같이 까달라고 번역까지 해 가져오면서 트랜스젠더한테 "수술했냐? 뭐 달려 있냐?"고 조롱한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는가?

트랜스젠더 혹은 트랜스레즈비언들의 '여성', 레즈비언을 대상으로 저지른 범죄 사례를 가져와서 트랜스포비아나 TERF를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 링크[9] 일례로 2017년 9월에는 영국 하이드 파크에서 페미니즘 포럼을 주최하던 60대 여성이 트랜스여성 몇 명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 TERF와 트랜스 혐오자들은 Punch the TERF 등의 구호를 퍼나르며 트랜스혐오를 강화할 기회로 삼았다.[10] 하지만 이런 식의 일반화가 정당화된다면 반대로 페미니스트들의 만행이나 범죄 사례를 들면서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

여성혐오자 개인 또는 커뮤니티나 집단의 경향성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혐오자들에 의해 일반화에 활용되기 쉽다. 이런 점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비판 대상이 소수자성을 가질 때 비판의 범위를 한정하고 무분별한 혐오에 사용되길 원치 않는다는 식의 선언을 하기도 하지만 트위터 계정 등에 게이, 트랜스젠더들의 여성혐오 사례를 수집하고 정리해 놓는 TERF들의 목적은 퀴어 집단의 여성혐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고 트랜스젠더를 여성혐오자로 일반화하고 트랜스젠더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다. 같은 사례를 비판하는 트랜스젠더,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과는 초점을 맞추는 부분과 논조가 확연히 다르다.

애초에 이들은 트랜스젠더의 성폭행 범죄 사실을 들며 트랜스젠더 혐오를 정당화하는데 그들의 성폭행 사실은 물론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것이 트랜스젠더의 정체성 자체를 조롱해도 되는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이미 TERF들은 트랜스젠더는 '여성'을 성폭행하는 위험분자라는 명목 아래 정체성 그 자체를 조롱하고 있다. 남자들은 잠재적 범죄자다 하는 것과 똑같은 논리로 이런 논리대로면 시스젠더인 자신들이나 '여성'들 역시 저 논리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없다. 만약 트랜스젠더의 성폭행에 진심으로 분노했다면 이들은 퀴어 진영에 자정 작용을 요청하고 추후를 지켜봤을 것이지[11] 자정을 요구함과 동시에 정체성 조롱을 섞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이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성소수자 판의 자정 작용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가해 사실이 있는 한 자정이야 이루어지겠지만 정체성 조롱이 딸려오는 순간 이건 명백히 상대의 가해 사실과 관련 없는 것까지 헤집어놓는 것이기 때문에 비생산적인 싸움질밖에 더 나지 않는다. 이러한 지적에 당사자들은 트랜스젠더의 성폭행 사실과 자정만을 외치며 오히려 성 소수자들이 너무 과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주장한다.[12]

이런 작자들의 태반 이상이 성 중립 화장실을 반대하는 이유가 트랜스젠더라는 잠재적 범죄자들과 같이 화장실을 쓰면 자신들이 위험하다는 것인데 성중립 화장실은 기존의 남녀 화장실을 유지하고 따로 만드는 것이지 남녀 화장실 허물고 그 자리에 만드는 게 아니다. 그들은 계속 다니던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즉 기존에 여자 화장실에 존재하던 범죄를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애초에 이런 터무니없는 소리로(2번째 댓글) 선동하는 게 현실이다. 차라리 트랜스젠더 성폭행범 같이 현실적이고 실제하는 경우로 증오선동을 한다면 효과적일지 모를까 두 번째 댓글의 퀴어퍼레이드에서 게이가 레즈들 성폭행한다는 논지의 말은 워마드 유저들이 트위터에서건 어디에서건 자주 써먹는 선동인데 감정에 치우쳐 말도 안 되는 선동까지 무분별하게 끌어옴으로서 사실 고의적으로 자신들이 증오 선동을 하는 중임을 시인하는 꼴이 되었다. 저건 특정 게이들이 특정 개개인의 레즈비언에게 벌인 사건이다. 퀴어퍼레이드에서 게이가 레즈비언을 상습 성폭행하면 해당 행사는 열리지도 못하고 반동성애 집단에 순식간에 찍혀 기사로 나온다. 트위터의 썰이 실제 특정 정체성을 증오 선동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 있다면 왜 수 많은 TERF들의 오프라인상 증오 발언과 증언을 트위터에 쏟아내는 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의 말은 외면하는가? 대체 왜 그 모든 증오 선동의 출처가 only 트위터인가? 하나부터 열까지 앞뒤가 안 맞고 증오 선동에 필요한 내용들뿐이며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게이인지 아닌지도 타인은 알 수가 없다. 겉모습만으로는 정체성 파악이 안 되니까 생물학적 여성이 아니면 시위 참여도 반대하겠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가해자의 정체성을 유추한단 말인가? 해당 행사 당사자들도 금시초문인 이야기로[13] 빚어낸 저런 허무맹랑한 선동을 믿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바로 워마드와 TERF들이다. 백보천보 양보해 그 트위터의 썰들이 진실이고 자정을 해야 한다고 하면 역시나 자정을 요구해야 할 일이지만 트랜스젠더와 마찬가지로 정체성 조롱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4.1. 트랜스젠더 범죄에 대한 편견

TERF 사상으로 뭉친 워마드 트위터리안, 소위 트페미들이 하는 선동이다.
  • 트랜스젠더 범죄자들은 성소수자라는 방패 뒤에 숨어 대중의 동정심을 얻으며 사회나 피해자의 탓을 하기도 한다.
  • 트랜스여성이 '여성'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트랜스젠더 및 얼라이들은 사건을 은폐하려 하거나 '여장남자'의 범죄로 세탁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구성원의 잘못을 변호하고 은폐하는 것은 종교, 국가, 회사, 단체 등 어디서나 나타나는 인간 사회의 병폐다. 일이 새어나가지 않게 하려고 피해자를 압박하기도 한다. 소수자 커뮤니티는 부정적인 편견을 악화시키는 문제에 예민하다. 제 식구 감싸기, 집단 내 사건 은폐가 높은 도덕 기준을 요구받는 진보 세력, 시민단체, 여성단체를 비롯한 인권단체에서 의외로 많이 발생하지 않는가.

퀴어 집단도 범죄 은폐, 옹호 행태를 보일 때가 있으며 이를 경계하고 비판함이 마땅하다. 실제로 어떤 트랜스젠더와 앨라이들은 트랜스여성 범죄자가 여장한 시스 남성이라고 정체성을 갈아치워 버리고[14] 트랜스여성이 개인적으로 TERF에게 사적제재를 했을 때[15] 가해자가 정당방위를 했다고 우기기도 한다.[16] 이런 사람들의 지지를 범죄자가 이용하기도 하니 상식인들이라면 입장을 불문 하고 공감하기 힘들다. 여론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한게 당연한데 TERF들은 이런 사례들을 침소봉대하여 사골처럼 우려먹는 트랜스혐오의 레파토리로 써먹으니 문제다.

트랜스젠더 범죄의 보도나 고발글에 여성(남성)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고치자는 것은 범죄자 변호, 사건 은폐가 아니고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요구다.[17] 하지만 성소수자들이 서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안 보려는 사람들은 사실적시가 무슨 문제냐며 공격적으로 받아들이며[18] 피해자의 입 틀어막기, 논점을 흐리는 '여성' 지우기, 가해자 인권 챙기기라고까지 받아들인다.

상당수의 트랜스젠더들도 범죄자 비판에까지 엄격한 PC관점을 끌고 오는 것에 부정적이며 단순 사실적시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스탠스를 보인다. 트랜스젠더 범죄자가 전체 트랜스 집단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킨다면서 더 강경하게 나서기도 한다. 특히 트랜스여성들은 혐오의 불똥이 튈까봐 두려워하는 동시에 '여성'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에 여성으로서 분노한다. 여러가지 입장이 있다 보니 인터넷상에서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트랜스젠더 범죄자에 대한 편견은 다른 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는데 바로 범죄행위로 유죄를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는 트랜스젠더 재소자들의 인권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대중들에게 성별 정체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박혀 있지 않은 상황에서 트랜스젠더'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사가 보도될 때 으레 따라오는 악플이 "감방에서는 여자로 대우받아 봐라" 따위의 끔찍한 저주다. 첼시 엘리자베스 매닝 문서 참조.

트랜스젠더 범죄자를 지정 성별에 따라 수감시키는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다. 성폭력을 당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며 적절한 의료 처치나 심리 상담에 대한 접근권까지 크게 박탈하는 것이다. 트랜스젠더 재소자를 어떤 교도소에 보내야 하나 논란이 일 때 세계적으로 "수술 안 했으면 남자 감옥 가야지" 따위의 생각 없는 악플이 쏟아지며 TERF들은 이런 악플에 "'여성' 재소자들에 대한 성폭력을 막아야 한다"는 선동을 하여 트랜스여성들을 기어코 남성 교도소로 보내려고 한다.[19]

미국을 예로 들면 남자 교도소는 시스 헤테로 남성조차 남성성이 충분하지 못하면 '여성'의 대용품 취급 당하며 여성혐오의 타깃이 되는 곳인데 트랜스여성들이 어떤 취급을 당할지는 상상에 맡긴다. 세계적 셀러브리티이자 키 188cm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케이틀린 제너도 남자 교도소 가기를 두려워했을 정도다. 사실 미국의 예를 들 필요조차 없다. 2010년대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명색이 페미니스트라는 자들이 '남성성'의 이름으로 '여성성'을 강간하라고 조장, 방조하는 것인가?

5. 사람을 생물학적 성별로만 구분해서 생기는 문제

TERF는 '여성'들만의 자리에 트랜스여성들은 빼고 싶어서 XX, XY라는 성염색체 구분을 끌어오며 XX만이 진정한 여성이며 XY는 다 남성이라고 주장하고 '지정 성별 여성'만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곤 한다. 이에 트랜스여성들은 실망하고 물러갈 것...만 같은가?

트랜스젠더는 트랜스여성만 있는 게 아니다. 심지어 젠더 이분법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사람일지라도, 인터섹스의 존재를 모조리 장애, 기형으로 간주하려는 입장일지라도 트랜스여성과 대칭되는(?) 존재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만 한다. 그들이 바로 트랜스남성이다. 이 트랜스남성들의 존재는 TERF의 주장을 간단히 궤변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러한 상황들을 해석하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파일:michaelhughesinwomensroo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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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여성을 생물학적 여성이 아니라며 남자 화장실로 쫓아내는 사람들은 이 생물학적 여성과 함께 화장실을 써야 할 테지만 그럴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출처)[20]

다만 이 문서 전반에서 트랜스여성에 대한 혐오를 비판하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TERF들 사이에서도 트랜스남성 등에 대한 입장은 그리 공고하지는 못한 편이다. 이는 TERF라는 용어를 트랜스젠더 배제라는 용어로 쓰는가 트랜스여성 배제라는 용어로 쓰는가로도 가늠할 수 있다.

TERF들은 트랜스남성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경우, 시스남성과 한데 묶어 적대하는 경우, 트랜스젠더라서 경멸하는 경우, 여성의 경험을 공유한 동지로 여기는 등의 여러 경우가 있다.[21]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페미니스트들이 트랜스남성을 여자로 대한다면 그것이 바로 지정 성별 중심주의요 미스젠더링이며 트랜스여성과 함께 배척한다면 그것이 바로 순혈여성우월주의이자 트랜스젠더 혐오다. 어떻게 반응해도 자기 논리에 자승자박당하는 것이다. 트랜스여성을 남자 화장실로 쫓으면 반대급부로 이뤄져야 하는 트랜스남성의 여자 화장실 이용이나 여장도 필요없이 트랜스남성이라 우기며 여자 화장실로 훨씬 쉽게 난입할 성범죄자들의 문제, 남자화장실에 여성들이 들어와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 대해서는 페미니즘 계열에서도 심도 있게 생각해 본 사람이 별로 없다.

테스토스테론 복용 후 남성의 성징이 빨리 드러난 트랜스남성들은 화장실 이용 시 패싱으로 인한 불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22] 그러나 트랜스남성을 트랜스여성보다는 좋게 여긴다는 작자들도 실상은 "트랜스남성들은 여성혐오에 너무 젖은 '흉자'[23]라며 교화 대상으로 보기에 트랜스남성들도 이래저래 고달프긴 마찬가지다.

한편으로 이 과정에서 당연히 젠더퀴어 인터섹스 등은 언급되지도 않는다(...). 여느 트랜스포비아 세력과 마찬가지로 TERF도 극단적으로는 젠더퀴어의 출생 성별을 기준으로 혐오하냐 존중하냐를 가늠하기까지 한다. 출생 성별이란 기준이 애매하다 싶은 인터섹스도 그냥 선천적 기형인 취급하고는 외모가 여자 같냐 남자 같냐는 것으로 '여잔지 남잔지 견적이 매겨지는' 기현상을 겪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도 자기들의 같잖은 주장을 설파하면서 조금이라도 걸리적거린다 싶으면 바로 존재를 묻어 버리니 논바이너리 스펙트럼이라고 TERF의 횡포에서 자유로울 리는 만무하다. 80년대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TERF에게 윤리적 사형선고를 내린 사건이 John/Joan 케이스의 진실 폭로[24]임을 21세기의 신세대(?) TERF들은 생각이나 하는지 의문이다.

흔히 여기서 끌어오는 이 생물학이란 것도 이 문서에서 다루는 사회학적인 논의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TERF들은 자신의 혐오를 정당화하면서 'XY 트랜스여성은 생물학적 남성이므로 남자 화장실로 보내라' 같은 주장을 한다. 그것을 트랜스여성 차별의 핑계로 쓰려면 TERF들은 높은 확률로 XX 성염색체를 가진 트랜스남성들도 반대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오라고 강권해야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트랜스남성을 보고 여자 화장실 잡아끌고 가는 사람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TERF들은 자신이 혐오하는 남성이 시스젠더인지 트랜스젠더인지도 제대로 구분하지도 못하면서 일단 애먼 사람 붙잡고 욕부터 하고 본다.

이전 단락에서도 예를 들었지만 SEX를 '구별'한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인터섹스는 TERF들의 시선엔 선천성 기형이자 장애일 뿐이다. TERF 세력은 인터섹스를 예로 들며 생물학적 성별이란 관념은 무의미하다는 다소 비약적인 주장[25]을 펴는 트랜스젠더 액티비스트들에게 "애먼 인터섹스를 궤변에 동원하지 마라 간성인들 기분 나빠한다"[26]고들 하지만 정작 이들이야말로 XX 여성, Womyn-born Womyn('여성'으로 태어난 '여성') 따위의 용어를 쓰면서 인터섹스 영아들에게 가해지는 복불복 성기 재구성 수술과 간성인에 대한 성별 이분법적 젠더 롤 강요에 있어 일말의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물론 인간이 자웅동체가 아닌 유성생식 동물임을 전제하는 생명과학, 의학 분야에서는 자연계에 가장 흔한 성염색체 쌍인 XX, XY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그 외의 특별한 사례는 말 그대로 '특별하다는'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세상 어느 과학에 폭력을 예찬하고 적극 권장하는 학문이 있는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인간들이 여성 성소수자들을 홀대하고 차별하는 사회적 폭력과 혐오의 근거를 과학에서 찾을 수는 없다. MTF 트랜스젠더 사이에서도 XXY, XX 같은 간성도 발견되는 듯하다. 몇몇 국가에는 성 동일성 장애 검사 필수항목에 염색체 검사가 있다.

5.1. 여자 화장실에 트랜스여성이 들어오면 안 된다?

TERF들이 트랜스여성들을 혐오하기 위한 어떤 이야기 중 하나는 소위 화장실 포식자(bathroom predator) 혹은 해시태그 #KeepMASafe에 대한 것이다. 이들의 주앙은 젠더 정체성을 근거로 하여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트랜스여성들이 여자 화장실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여성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는 트랜스여성이 여전히 '몸으로는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들에 대해 언제든지 성폭력이나 강간을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더 많은 수의 TERF들은 트랜스여성을 허용하는 것을 빌미로 하여 수많은 시스남성들이 트랜스여성을 자처하면서 여자 화장실에 침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여자 화장실은 항상 성범죄의 위협에 떨고 있는 여성들에게 허용된 안전 공간(safe space)이므로,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는 것은 이 최후의 보루마저 남성에 의해 침범당하고 약탈당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정체성을 근거로 성별 정정을 하는 것이 여자 화장실의 성범죄를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1

그러나 실제로 트랜스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한다고 해서 여자화장실의 성범죄가 증가하게 된다는 보고는 없다. UCLA 매사추세츠 주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 트랜스젠더에 수용적인 공공시설 출입 정책을 도입한 A 지역과 다른 모든 것이 A 지역과 유사하지만 트랜스젠더에 수용적인 정책이 없는 B 지역을 비교했을 때 여자 화장실에서의 안전의 위험이 해당 정책으로 인해 증가한다는 근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도리어 트랜스여성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 할 때 거부당하거나, 희롱당하거나, 실제로 폭력을 겪게 된다는 사실들만 확인되었을 뿐이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 트랜스여성이 여자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한 미국 공립학교들 중에서 단 한 사례도 '시스남성이 트랜스여성을 자처하며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성희롱 및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결과를 의심스럽게 여긴 Polifact 측에서 추가로 조사한 결과 캐나다의 토론토, 플로리다 주, 조지아 주, 오리건 주에서 네 건의 침입 사건을 확인하기는 했으나 이들 중 그 어떤 가해자도 자신이 트랜스여성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트랜스젠더에 수용적인 정책의 도입과는 더더욱 관련이 없었다.

더 심각한 것은 반트랜스 진영에서 이런 '범죄 사례' 들을 고의로 지어낸다는 것이다. 영국의 한 페미니즘 계열 언론사에 따르면 # 트랜스혐오 단체로 분류되어 있는 MassResistance는 자신들이 만든 '10대 소녀가 이용하는 여성 탈의실에 들어와 거침없이 옷을 벗는 남성' 유튜브 홍보영상의 내용이 대중의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고의로 "날조한(concocted)"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들은 앞서 설명한 매사추세츠 주에서 트랜스젠더에 수용적인 정책이 퍼져나가는 것에 위협을 느꼈으며 자신들의 진영에서 LGBT 진영과 맞서기 위한 전략을 변경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트랜스 단체인 Pacific Justice Institute도 # '트랜스젠더 청소년이 다른 여학생들을 성희롱하고 다닌다' 고 주장했다가 뒤늦게 거짓말이라고 실토하기도 했다.

이런 '화장실 포식자' 인식의 문제점 중 하나는 그것이 심지어 여성주의적이지도 않다는 데 있다. 카산드라 토머스(C.Thomas)는 성폭력 및 가정폭력을 겪은 여성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휴스턴 지역 여성 센터(HAWC)의 성폭력 전문가로, 휴스턴 시의회의 공개 청문회에 출석하여 "강간범을 옷장 속의 부기맨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튜브, # 현실의 강간범들은 '나 강간범이오' 하고 얼굴에 써 놓고 다니지 않으며 현실의 강간은 ' 수풀 속에 웅크리고 있던 늑대가 빨간 모자를 덮쳐드는' 식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바로 이 사실을 강조하던 것이 페미니즘인데 오히려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강간에 대한 전통적이고 부적절한 통념이 유포된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트랜스젠더에 배제적인 여자 화장실에서 느끼는 안전하다는 느낌 자체부터가 이미 "거짓된 안도감"(false sense of security)이며 이것이야말로 오히려 여성들을 실제 범죄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립 성폭력 자원센터(NSVRC)의 성폭력 전문가인 로라 팰럼보(L. Palumbo)도 # '화장실 포식자' 이미지가 실제 성폭력 사례들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사례들은 오히려 피해자가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지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 가해자들은 자기 자신이 트랜스여성인 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의 카산드라 토머스와 마찬가지로 로라 팰럼보도 어떤 장소는 안전하고 어떤 사람은 위험하다는 식의 발상에만 매달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일 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를 막기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거꾸로 여자 화장실에서 가장 많은 폭력에 노출되는 인구 집단은 시스여성들이 아니라 도리어 트랜스여성이라는 것도 함께 언급했다.

이미 젠더학자 주디스 핼버스탬(J. Halberstam)이 《 여성의 남성성》 에서 지적했듯이 트랜스젠더에 배제적인 여자 화장실은 여성들에게 문화적으로 기대되는 코르셋을 요구하고 심사한다. 주디스 핼버스탬은 부치의 존재를 지적했는데 이들은 실제로 시스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또는 트랜스남성이 될 의향이 없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자 화장실을 출입할 때 다른 여성들의 비명을 듣거나 관리원에게 신고당하는 일을 자주 겪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여자 화장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여성성을 충분히 입증하고 인정받아야 하며 여자 화장실은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재교육, 심사, 강화하는 젠더 이분법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가정 바깥의 가정"과 같다고 한다. 결국 '화장실 포식자' 주장은 여성들에게 여성다움을 기대하는 여자 화장실의 사회문화적 기능을 지지하고 동조하는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6. '남성'들을 제쳐두고 만만한 '여성'들을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TERF들은 트랜스여성을 살해하고 강간하는 것은 거의 남성이며 사이버폭력도 남성들이 훨씬 많이 저지르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트랜스 운동가들은 '여성'들이 배타적으로 구는 것을 비판하는데 주력한다면서 트랜스젠더들이 강약약강, 누울 데 보고 다리 뻗는 짓을 한다고 비난하며 게이들도 같은 논리로 배척한다.

하지만 TERF들이야말로 트랜스젠더를 통해서 ' 강약약강'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트랜스여성들의 '남성성(?)'이 아닌 '약자성'을 공격하는 것만 봐도 그러하다. 예를 들어 TERF들은 트랜스여성에 대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 우기는 가장 큰 이유인 성기에 대해서도 질 재건성형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다이얼레이션과 세균 번식, 요도 감염 등등의 의학 논문에서 주워들은 내용을 취사선택한 뒤 환자가 겪는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열공하고 후학을 모집하여 양성하는 의사들의 노력에는 눈을 감은 채[27] 오로지 트랜스젠더 여성을 조롱하는 데 꺼내든다.

이들은 아저씨들이 '여성'들의 성기를 모욕하고 희롱하는 방식과 너무나도 똑같은 패턴으로 목숨 건 수술을 견뎌낸 트랜스젠더 여성들에게 'Fuckhole' 따위의 조소를 보낸다. (예시) 다시 말하지만 이들 트랜스젠더 혐오세력은 자기네들이 추구하는 '여성'주의를 방패삼아 누구에게 '강약약강' 그만하라는 비난을 할 입장이 아니다.

7. 성소수자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편견

트랜스젠더는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잘못된 오해나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되지만 TERF 측에서는 트랜스젠더의 사정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채 그들의 패싱을 위한 꾸미기를 무조건적인 여성혐오라고 일단락짓고 있다. 트랜스젠더는 패싱이 되지 않으면 젠더 디스포리아로 자살에 이를 수 있고 패싱이 어중간하게 되면 혐오 세력들에게 젠더사이드 범죄를 당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일은 시스젠더인 대다수 TERF들에게 일어나지 않으며 일어나더라도 그게 트랜스젠더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임을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트랜스젠더가 죽던지 말던지 너네도 탈코르셋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소수자로서 당하는 범죄는 '여성'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트랜스젠더에게도 충분히 일어나지만 그들이 소수라서 가시화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트랜스젠더 대상 범죄는 없지 않느냐는 헛소리를 들고 오기도 한다.

이들은 스스로 급진 페미니스트씩이나 자칭하면서 하면서 아직 성별 정체성의 개념을 모른다는 것인데 한국의 래디컬 페미니즘이 얼마나 기형적으로 자신들이 받아들이고픈 이론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다. 분파를 불문하고 페미니즘에서 논의할 수 밖에 없는 맨박스가 왜 한국의 래디컬에만 오면 사라져버리는 것일까? 같은 맥락이다.

젠더 폐지론자의 탈까지 뒤집어쓰고 트랜스'젠더'인데 생물학적 성별만을 따지며 오직 xx 염색체와 질을 가진 사람만이 '여성'이라는 극단적 주장을 하는데 이는 젠더학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도 틀린 주장이다.

TERF들은 여성됨의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다면 사회의 여성억압(코르셋)에 '순응'하지 말고 페미니즘적 '저항'에 참여하라고 주장한다. 젠더 규범을 거부하는 취지에서 행해지는 일탈의 행동, 이를테면 머리를 삭발하고 제모도 안 하고 화장도 안 한다거나, 치마 안 입고 하이힐 안 신는다거나, 대로 한복판에서 큰 목소리로 여성혐오를 규탄하는 행위가 트랜스여성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을 인지하지 않거나 아예 무시하고 있는데 트랜스여성들은 사회를 바꾸기 전에 '생존'이 문제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과 같은 TERF 세력이 외치는 구호를 죽음의 공포를 늘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트랜스여성들에게 강요할 수 있는가? 수동적이기를 강요받는 여성상에 대한 고민은 시스 여성뿐 아니라 트랜스여성들도 하고 있건만 TERF들은 그 사정을 잘 모르거나 그걸 알면서도 무시한다.

8. 성소수자 세력이 여성혐오 문제를 방관한다는 거짓 선동

성소수자 혐오의 정당성을 내세우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선동인데 성소수자들이 여성혐오를 방조했으니 본인들도 성소수자 혐오를 하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다.

그러나 실제로 성소수자 세력은 자신들의 세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여성혐오 방조를 할 입장이 못 된다. 못 믿겠다고?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는 단체 반수 가까이가 페미니즘 단체다. TERF 내부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여성혐오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선동해도 먹히는 이유가 내부에 자기들끼리 고여있어 다른 의견을 받을 창구가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성소수자들이 내쫓은 여성혐오 범죄자의 닉네임을 들먹이며 왜 방조했냐는 책임을 묻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성소수자 본인들이 내쫓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이 방조하는 걸 보다 못 한 TERF들이 들고 일어나 쫓아냈다고 선전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TERF들이 소수의 선동자들에게 넘어가 성소수자들은 여성혐오 문제를 수수방관하며 오히려 동조하는 입장이라는 내부 선동을 굳게 믿고 있다.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봐도 저게 사실이라면 왜 퀴어문화축제에서 그들과 연대하는 페미니즘 단체가 반수 가까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인가? 자기들만이 진정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는 TERF들의 생각에 거기 참여하는 페미니즘 단체는 페미니스트가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서울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이 문서를 읽고 있는 이들이 들어봤음직한 주류 페미니즘 단체는 대부분 서울광장에서 깃발 하나쯤 들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불꽃페미액션, 한국여성단체총연합회, 정의당, 녹색당, 페미당당, 언니네트워크, 여러 대학 총(여)학생회 등등... -많기도 많다!- 그러한 규모의 단체들이 여성혐오를 수수방관하는 집단과 연대한다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조금의 생각만으로 선동임을 눈치챌 수 있는데 그 생각마저 안 하는 집단이 바로 TERF다. 이런 광신집단은 20세기에도 있었고 21세기에도 아주 똑같은 방식으로 굴러가고 있다. 그러나 선동당한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성소수자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들과 싸우다 보면 이들이 여성혐오의 동조자라는 선동이 거짓이라는 정황을 스스로들 여럿 만나볼 수 있다.

9. 여성 우월주의 및 차별혐오 생산

TERF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 평등을 말하는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한편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모순적인 형태이다. 그야말로 페미니스트의 본질을 잃고 종래에는 논리 따윈 없는 여성 우월주의자로 탈바꿈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트위터에 가면 래디컬 페미니스트라고 적어 놓고 동시에 여성 우월주의자라고 적어놓는 자기모순적 계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트랜스젠더 배척을 진정한 성평등을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자신들도 성차별적인 행동을 한다는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 TERF들은 자신들이 여성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없애고 그러기 위해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키려고 하는 트랜스젠더를 배제시키고 성별에 관계 없이 어떠한 모습이나 취향을 가져도 그걸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TERF들의 자유와 인권은 오직 생물학적 여성에게만 한정된 것이다. TERF들은 트랜스젠더 앞에서는 여성인권을 외치면서 트랜스젠더를 악의 세력으로 몰아세우며 공격하지만 일반 남성 앞에서는 잠재적 가해자 같은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심으려고 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여성우월과 남성열등을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일반 남성들이 분홍색이나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거나 여자 옷을 입는것(즉, 사회에서 여성적인 취향으로 알려진 것)들을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 주지 않고 그것마저도 여성혐오라며 욕하고 조롱하기까지 한다. 결국 TERF들은 남성혐오를 위해서 자신들이 싫어한다고 주장한 행동들을 그대로 하는 셈이다. 그래서 사실상 TERF의 F를 페미니즘이 아닌 피메일 쇼비니즘으로 보자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들이 그렇게 '한남' 어쩌고 하면서 혐오하는 남성의 입장에서도 대부분 TERF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 혐오의 기류는 혀를 찰 지경인데 정작 본인들이 자각을 전혀 하지 못 한다. 이들과의 담론은 항상 여성성, 남성성 의제 이상의 차원을 기대하기 힘들며 트랜스젠더나 교차성 페미니스트와의 논쟁에서 나오는 얘기는 항상 트랜스젠더의 여성성 함유와 성별 이분법을 염색체와 성기로 정당화하는 차원 이상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피해자 측인 트랜스젠더 입장에서는 또 다른 혐오 세력이 등장했다고 느끼게 된다.

사실상 트랜스포비아의 진짜 목적은 증오선동을 통한 내부결속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트랜스젠더 의제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BDSM판에도 마수를 뻗친 사례가 있다. BDSM 페미니즘 사상에 해악을 끼친다고 주장한 대부분의 이들이 누구인가? 자기 프로필에 TERF, 4B, 트랜스XX 등을 자랑스레 박아 둔 유저들이 대부분이었다. 증오선동당한 좀비들이 정작 아무 상관도 없는 곳까지 마수를 뻗친다? 이제는 상관이 있다며 선동하는 계층의 말이 바뀐다?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에 소련과의 전쟁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독일인들이 죄다 어디로 내몰렸는가? 증오선동이 파시즘적 내부선동에 아주 효과를 봤던 역사를 생각해 보면 이들의 사상이 성평등을 주장하는 자들의 사상과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를 증명해준다.

사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TERF는 안티페미니스트가 페미니즘, 특히 래디컬 페미니즘을 깔 때 단골 레퍼토리로 쓰인다. 쉽게 말하면 "너희들도 성 소수자 혐오하는데, 우리도 여성 혐오해도 되지?"다.[28] 결국 TERF는 안티페미니스트의 여성혐오 혹은 페미니즘 혐오에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래디컬 페미니스트 중 TIRF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인 경우는 이런 혐오에 명분을 제공하는 것 혹은 위에서 언급했던 혐오세력과의 전략적 연대 때문에 골머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트랜스젠더 당사자도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들 때문에 같이 연대하고 있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9.1. 성소수자 혐오 세력과의 연대 조짐

파일:Christian Right in affair with Rad Fem.png
'여자': 야, 너 통화하면서 얘기하는거 들었는데... 나도 네 말에 동의해! 트랜스섹슈얼은 여자가 아니라니까!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 어... 고마워! 가끔 생각이 드는건데, 이 여성이란 관념 자체가 너무 공격받는 것 같아.
'여자': 그래! 여자라는 건 드레스 입고 수술 받는 것보다 더 큰 문제라고.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 암만! 근본이란 것은 남자가 수술받는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여!
'여자': 내가 정말정말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알어? '트랜스포비아'야.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 나도 그래! 그딴 비겁한 말로 트랜스섹슈얼 어젠다에 어긋나면 다 입 다물게 만들잖아!
'여자': 아아 너무 좋다... 너 같은 래디컬 페미니스트 많이 만나보고 싶어!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 래디컬 페미니스트? 지금 농담하는겨? 보수 기독교인이야, 나!
페미니스트 같은 사람(보수 기독교인): 우리 친해질 수 없는거야?

기독교 우익과 反트랜스 페미니스트들의 애정행각(영문)
기독교 우익의 新전략: LGBT를 분열하고 잠식하라(영문)
급진 페미니스트들이 우익 복음주의자들과 단합하여 트랜스젠더 인권 보호를 반대한다(영문)
극우 정치세력 헤리티지 재단의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反트랜스 페미니스트들(영문)

표면적으로 TERF와 극우 성소수자 혐오 세력은 서로 정반대의 사상에 위치해 있으나 이 둘이 같은 의견을 내거나 연대하여 트랜스젠더들을 박해하는 사례가 많이 존재하는데 이는 TERF들과 극우 성소수자 혐오세력의 차이는 레즈비언에 대한 옹호 여부 외에는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영미권에서 기독교 우파 보수주의자들을 위시한 反동성애, 反트랜스 운동 세력은 구시대의 유물로 쇠퇴하고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를 앞세운 대안 우파의 시대에 전략을 손질하여 재도약했다. 그들이 쓰는 전략 중에 LGBT+ 연대 전선에 균열을 일으키기가 있다. 말하자면 이간질. 이전에 1980년대 신보수주의 시대의 재림이다.

성적 지향으로 뭉친 LGB+와 성별 정체성을 중심으로 뭉친 T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 성전환 수술의 의료보험 지원, 성중립 화장실, 성중립 라커룸 등 대중이 '불쾌감'부터 갖기 쉬운 떡밥에서 시스젠더 LGB+들은 성소수자 동지인 T의 인권보다 놓기 싫은 시스젠더의 기득권을 우선하기도 한다. 인구의 0.1%도 안 되는 T·I는 정치 세력화가 가능한 페미니스트, 가시화되기라도 하는 LGB와는 비교도 안 되는 소수자의 입장으로[29] 혐오세력에게는 가장 손쉬운 먹잇감이다.

보수세력은 LGB, 특히 L을 이용해서 T를 친다는 이이제이의 프로파간다 정립에 나섰다. 페미니즘의 방패 뒤에 트랜스포비아를 숨기는 한편 TERF와 정치적 레즈비언들을 지원하는 것이다.[30]

TERF들도 보수세력을 이용하고자 하지만 LGBT 인권운동과 여성 인권 운동을[31] 통째로 망치려는 이간계인 것을 모르고 낚이는 경우가 많다. 보수세력들이 실라 제프리스(Sheila Jeffreys), 재니스 레이먼드(Janice Raymond) 등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글도 적극적으로 인용하면서 자신들의 전통적 가족 보호, 여성 보호 논리에 '양념'을 치니 TERF과 '정치적 레즈비언'들은 솔깃하여 혐오세력과 장단을 맞추게 된다. 트랜스젠더리즘은 자연에 어긋나며 여성의 정체성은 수술만으로 얻을 수 없다는 '여성 근본론'을 펼치고 "Drop the T(LGBT+ 연대에서 T와는 공존할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대다수의 TERF와 정치적 레즈비언들은 그래도 상식은 있기 때문에 대안 우파나 기독교 보수세력의 反페미니즘 反동성애 주장을 규탄하는 입장이다. 이렇듯 페미니즘을 암으로 규정하는 대안 우파 세력이나 동성애는 죄악이라 주장하는 기독교 보수주의 세력과 손을 잡는 것은 '여성'의 권리를 지키려 안티페미니스트와 연대한다는 골때리는 모순을 긍정하는 것이다. 임신 중단권의 최종 보스인 가부장제 수호자들과 트랜스젠더 혐오의 연대전선을 이룬다니 함께 프로 초이스 투쟁에 나서던 트랜스 운동권 + 같이 연대하는 여성 운동권의 입장에서는 황당하다.

미국의 성소수자 혐오단체인 'Family Research Council'에서 활동하는 연구원 피터 스프릭(Peter Sprigg), 데일 오리어리(Dale O'Leary) 등의 인사들[32]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며 트랜스젠더리즘에 반하는 페미니스트[33] 또는 의학자[34]들을 인용하는 등의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이간계는 꽤나 성공적이다. 이는 트랜스 인권 운동의 입장에서 보면 혐오의 카르텔이나 다름없으며 트랜스포비아 카르텔에서 기독교 보수주의는 '종교적 관점'을, TERF들은 '여성주의적 관점'을 제공한다.[35]

한국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소셜 미디어에서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TERF들이 기독교 보수주의 세력에 호의적인 제스쳐를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성중립 화장실 논의나 비수술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 등의 사례를 비난하기 위해 기독교 신문 등의 反성소수자 매체나 자료를 취사선택하여 인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제는 이것이 현실정치판으로 넘어오면서 조직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18년 하반기부터 적잖은 수의 워마드 유저들이 박근혜 석방 집회에서 反동성애, 反페미니즘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TIRF 등 다른 페미니스트 운동권과 성소수자 운동권들이 통수를 잡게 만들었고 아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슬로건으로 들고 출마한 녹색당 신지예 후보가 성중립 화장실 설치 공약을 내자 이에 반발하는 TERF들이 친박+기독교 우파 성향이 있는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를 지지한 사례가 있다. 물론 얘네들도 대한애국당에게 통수를 당하고 워마드도 박사모에게 털리면서 수잔 팔루디 백래시의 재림이 되었다.

참고로 트랜스젠더 숙명여자대학교 합격자 입학 반대 논란 부사관 성전환 사건에서 TERF로 악명높은 열다북스 국지혜 대표와 안티페미니즘 성향인 한국성평화연대 이명준 대표, 호모포비아 성향인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대표가 모두 트랜스젠더 당사자와 부사관 당사자에 대한 반감을 표현했다.

10. 부정적 영향

TERF의 트랜스 배제는 패착이다. 노동운동으로 예를 들어서 민주노총은 특수고용, 개인사업자, 비정규직, 알바노동자 등을 배척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다. TERF에서 주장하는 ' 자궁 없는 자 말하지 말라'는 말은 ' 근로계약서 없으면 노동투쟁에 끼지 마라'라는 말과 같다. 마찬가지로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 투사들도, 각기 성향은 물과 기름사이일 지라도 대통령 직선제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오월동주했다. 이들이 갈라진 것도 6월 항쟁의 성공 이후다. 애초에 약자들이 단합해도 기득권에게서 목적을 이룰까 말까하는 것이 사회운동인데 그러기도 전에 다층적으로 억압받는 동료를 배제하는 것은 투쟁에서 이기기 싫다는 뜻이다. 오죽하면 보수 우파의 이간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이에 대해 TERF들이 들먹이는 변명은 '여성' 챙기기도 바쁜데 왜 '여성'이 아닌 이들까지 '여성'이랍시고 챙겨야 하냐, 트랜스젠더 따위 없어도 페미니즘은 승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의 연대운동은 비단 규모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편향된 의견만을 지닌 특정 단체에 견제장치가 될 다른 분파나 반대관계의 존재가 없다면 이는 자신들의 사상에 대한 일말의 비판 수용도 없이 스트레이트로 밀고 나가는 형태로밖에 이어질 수 없다. 완벽한 사상은 없고 당연히 어떤 사상에건 문제점이 있으며 자신들 사상 내부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 병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트위터 내부나 혜화역 시위에서 보이는 성림들이 많다고 기성 운동권에 존재하던 다른 분파들의 규모가 결코 적다고 볼 수는 없다. 과격성을 들어 주목받을지언정 그들은 여전히 신생세력이다. 수많은 래디컬 페미니즘 표방 단체들이 있지만 겉으로나마 내놓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TERF가 될 수 있는 단체는 아직까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LGBT 운동이 존속하고 있지 않았다면 같은 상황이었을까? 그랬다면 트랜스혐오적인 발언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음껏 내뱉었어도 사회는 이를 제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대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명목상이나마 공식적인 자리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 발언은 해선 안 될 것, 했다가는 욕먹어도 싼 짓거리라고 인식되고 있다. 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조차 극우주의자가 아니고서는 "개인적으로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라던가 "차별해선 안 되지만 동성혼은 시기상조." 이상의 발언이 나오질 못 했겠는가?

퀴어문화축제에는 그토록 많은 혐오자가 들러붙고 댓글창이 똥꼬충, 에이즈 따위의 증오발언으로 물들지만 2018년 혜화역 시위가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 가능하며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성별에 기반한 여성'만 보호한다는 사실에 트랜스젠더 박해 논란을 떠올릴 자들이 몇이나 되는가? 현대 한국의 여성계에서 TERF의 트랜스젠더 조롱은 내부 결속에 써먹을 수 있을진 몰라도 외연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36] 사회운동은 물량뿐만이 아니라 그 존속 기간과 역사에서 사회에 던져온 메세지들을 추합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린 연령층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할 기회가 대한민국에는 전무하다. 이제 갓 고등학교 들어갔다는 TERF가 맹목적으로 트랜스젠더 배격을 외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트랜스젠더가 다른 성별의 옷을 입으며 즐기는 성도착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태반이고 혐오가 목적인 TERF들이 이를 이용해 선동하여 어린 학생들까지 가담시키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성소수자라는 주제가 윤리 과목에서나 잠깐 언급되고 마는 수준의 현 교육 특성상 너무나도 쉽게 선동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당장 본인의 성별인 데다 수 없이 접하며 사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와닿겠는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정의도 모르던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이 와닿겠는가? 전자가 확실한 상황에서 트랜스젠더는 '여성'을 공격하는 존재라는 인식만 심어주면 좀비로 돌변하는 건 순식간이다. 본 문서에서 언급하던 젠더학 공부는 하나도 되어 있지 않은 어중이떠중이 오합지졸 물량이 이렇게 생산되는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트랜스젠더는 사실상 변태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혐오를 강화하는 것에도 크나큰 일조를 하고 있으므로 내부 결속력에 있어 득이면 득이 되지 실이 될 게 없다. 왜 굳이 꾸역꾸역 그들의 행사인 2018년 혜화역 시위에 전혀 상관도 없는 트랜스젠더 의제가 계속 등장했을까?

결국 이러한 전략적 패착. 즉 소수자끼리는 뭉쳐서 혐오세력에 대항해도 이겨내기 힘든데 오히려 적을 많이 만들기 바빴던 TERF들의 행태로 말미암아 위 문단들에서 예측했던 상황은 결국 현실화가 되었다. 밖으로 뿜어져 나와 혐오세력에 대항해 투쟁해야 할 내부의 힘은 도리어 내부의 다른 분파 페미니스트들이나 LGBT, 심지어 BDSM까지 공격하며 자신들끼리의 내전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젠더 관련 이슈를 가시화 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내부의 동지에게 칼날을 내밀면서 기나긴 내전으로 빠져 버리고 말았다.


[1] 후술하듯이 젠더 크리티컬은 TERF들의 자칭이지만 이 제목은 중립적인 의견을 가진 시청자를 끌이기 위한 목적이다. 영상 자체는 TERF들에 비판적인 의견을 세우고 있다. [2] 출처 : 트랜스로드맵에서 공개한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의 PDF파일. [3] 성전환 사실을 숨기고 연애를 하는 트랜스여성들은 수술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의 과거를 파트너가 알게 되면 상대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을 뿐만 아니라 성추행범, 강간범 취급까지 당하는 경우가 많다. 학력 위조 정도의 사기꾼 취급해 주면 감지덕지할 수준이다. 그나마 헤어진 전 여친의 보복은 보통 욕설, 아웃팅, 따돌림, 신고(...)에 그치지만 시스 전 남친의 보복은 심하면 상해, 살인까지도 가며 미국에서는 일 년에도 몇 번씩 이런 일이 일어난다. [4] 동양인들이 고소득 직업을 갖기는 쉽지만 고위직에 임명되지는 못하는 현상. 공학 계열이나 의학(시민권/영주권자 한정)으로 어느 정도 성공하기는 쉽지만 동양인이 사회적 권력까지 가진 판검사나 금융권에 종사하는 것은 아직도 매우 어렵다. [5] 언론 보도나 경험담 등을 보면 분명 그런 나쁜 트랜스여성이 가끔 존재하긴 하는 모양이지만 정도의 면에서나 의도의 면에서나 악의적으로 과장된 것은 명백하다. [6]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워마드와 트페미 정도가 물고 뜯던 이슈가 재발굴되면서 웬만한 여초 커뮤니티들에 네이트판, 일베, 디시, 루리웹, 엠팍까지 참전한 셈이었다. [7] 두번째 링크의 Blaire White는 트랜스여성이다. 이 사람은 안티페미니스트/반SJW/친트럼프 등의 행적으로 퀴어 페미니스트들에게 어그로를 끌어 왔으며 스스로가 '아직 성기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여성임에도 수술 안 하려는 트랜스여성, 트랜스레즈비언들이 사실은 남자와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을 하며 # 젠더퀴어에 대한 부정론을 설파하기도 한다. # [8] 예를 들자면 여성들의 가슴을 비하하는 '뽈록이', 여성을 노골적으로 성기에 빗대어서 비하하는 '보갈'이라는 표현이 있다. 영미권 게이들은 bitch, slut, whore 같은 단어를 부적절하게 남발하거나 여성기를 생선 냄새 난다고 하며 남성의 신체에 우월감을 가진다던가 말이다. [9] 비수술 트랜스레즈비언들이 레즈비언들에게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강간하는 등의 사례...라고 소개는 되어 있는데 사실 여기는 트랜스여성으로 가장한 성폭력 범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즉, TERF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트랜스여성 전부를 잠재적 강간마로 여긴다는 말과 같다. [10] 일각에서는 60대 여성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증언만 있을 뿐 실황에 대한 증거가 없다. 60대 여성이 사진을 찍으며 어그로를 끌었다고 해도 행사를 방해하는 시위자를 촬영하여 증거를 수집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며 적어도 드러난 증거만으로 보면 가해자는 폭력을 행사한 트랜스젠더 여성이고 60대 여성은 희생자일 뿐이다. ( 가디언 기사) [11] 보고 지켜봤는데 없어서 들고 일어났다는 식으로 변명하는 TERF들이 많은데 워마드가 생긴 이래 흐른 세월과 퀴어 운동권이 존속해오던 세월을 생각해보자. 뭘 기다렸다는 것인가? 워마드 이전에는 있지도 않았고 워마드는 생기자마자 조롱을 시작한 게 팩트다. [12] 성소수자들이 보호받고자 하는 건 범법자가 아닌 다른 선량한 성 소수자들이 정체성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탄압당하는 것을 막자는 것인데 이게 과한 보호라면 혐오자들만 없으면 이런 보호도 필요 없을 것이며 혹여 범법자라고 해도 그가 성소수자로서 지탄받는가는 분리해서 다뤄야 할 문제다. [13] 애초에 퀴어 진영을 증오한다는 랟펨들마저 부정하지 않는 게 퀴어퍼레이드에서의 퀴어간 연대력이다. [14] 그가 여성으로 정체화하며 HRT를 하고 있는 경우에도 말이다. [15] 사이버불링, 신상털이 뿐만 아니라 피해-가해가 명확한 물리적 폭사건에도 그런 옹호가 나오곤 한다. 심정은 이해되나... [16] 차별금지법이 제정, 확대된다면 쌍방으로 처벌하거나 정상참작을 받을 여지는 있다. [17] 피해자 및 대중의 흥분이 가라앉은 시점에서 따로 공론화를 해야 한다는 식의 절충적 입장이 있기는 하지만 아예 목소리를 못 내게 하는 것, 그것을 근거로 특정 정체성을 향해 증오발언을 뿜어내는 것은 정당할 리가 만무하다. [18] 언론사들도 대부분 범죄자의 소수자성 언급을 거리낌없이 하는 현실이라 개인들은 더욱 거부반응을 보이기 쉽다. [19] 여성 감옥에 수감된 트랜스남성이 여성 재소자와 교도관들에게 집단 따돌림과 (성)폭력을 당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다. 그들에게 트랜스젠더는 '여장하고 여성의 공간에 침입하여 여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여장남자'일 뿐이다. [20] 여기 소개된 일련의 셀카 사진은 미국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사는 트랜스남성 마이클 휴즈가 공화당 정치인들이 추진한 생물학적 성별에 따른 화장실 이용 강제 법안을 규탄하는 의미로 감행한 여자 화장실 레이드(?) 인증샷인데 이는 TERF들이 그리도 바라마지 않던 생물학적 성별에 걸맞는 화장실 이용 규칙을 충실히 따른 것이다. 참고로 이 사람과 같이 찍힌 여성들은 모두 가족, 친지들로, '여성'들이 걱정하던 성폭력은 전혀 없었다. [21] 다만 래디컬 계열 뿐만이 아닌 주류 페미니즘에서도 트랜스남성에 대한 입장은 애매하긴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입장이 갈리는 편이다. 주디스 버틀러처럼 정체성에 무관하게 포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보니 트랜스남성들도 이러나 저러나 페미니즘 속 트랜스포비아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22] 체구가 작고 머리도 짧은 트랜스남성들은 남자 중학생 정도로 오해받고 술집 등에서 신분증을 요구받기도 한다. [23] '흉내 자지'라는 욕설의 약자로, 일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을 중심으로 쓰이는 '여성혐오의 강화에 일조하는' (실상은 자신들을 비판하는 모든) 여성에 대한 조롱인데 이 말을 애먼 트랜스남성에게까지 갖다붙인다. [24] 오죽하면 이 진실이 드러날 때 존 머니와 그 지지자들은 이 폭로를 두고 안티페미니스트의 선동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이 폭로를 계기로 수많은 구세대 여성학 서적과 논문이 흑역사화되었으며 제3물결 페미니즘 안팎에서 인터섹스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25] 생물학적 성별이라는 관념이 생각보다 엄밀하지 않다는 지적은 인터섹스 외에도 다른 동물계에서 관찰되는 자연적 성전환, 자가생식 등의 사례와 인류를 대상으로 한 발생학, 유전학 연구를 바탕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썩 엄밀하지 않을지언정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엄브렐라 텀'으로서는 아직 가치가 있는 생물학적 성별이라는 말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새로 제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난관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이자 생물학자인 줄리아 세라노의 에세이도 참조. [26] 의외지만 간성인들 기분 나빠한다는 게 아무 근거 없는 주장은 아니다. 실제로 트랜스젠더리즘은 의도와는 상관없이 인터섹스에 대한 사회적 편견 강화에 약간은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의아하게 생각된다면 트랜스젠더가 아웃팅을 당하자 분노한 애인에게 보복을 당할까 두려운 상황에서 자신은 선천적 간성인이라 힘들다고 둘러대는 등의 예를 생각하면 된다.(날 때부터 정신적으로 남달랐다는 점과 육체적으로 남달랐다는 점 중 무엇이 더 '동정'을 많이 살까 생각해 보자) 인권운동의 '대의'를 두고 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T와 I일지라도 이렇게 트랜스젠더리즘과 혼동되는 오해의 확산을 이유로 간성인들은 트랜스젠더리즘과 엮이는 것에 난색을 표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런 겸연쩍은 점을 페미니스트란 양반들이 엄청나게 뻥튀기해서 트랜스젠더 까는 데 쓴다는 것이다. [27] 예를 들어 실라 제프리스의 《젠더는 해롭다》 를 읽다가 지금은 타계한 동유럽의 GRS 본좌 사바 페로비치 박사의 논문을 인용한 주장을 보고 '가짜 보지' 따위의 소리를 하는 트랜스젠더 혐오 페미니스트들은 그에게서 GRS를 배운 대한민국 전문의가 남성이 트랜스여성에게 가한 성폭력에 대해 강간죄를 인정하지 않는 판례를 원색적으로 비난 ###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28] 이들이 흔히 쓰는 젠신병자라는 단어에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혐오가 내포되어 있다. 결국 이들은 성소수자들로도 모자라 정신질환자들까지 적으로 돌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29] 트랜스젠더 문서의 '화합 속의 평행선' 단락에서도 언급되는 LGBTI 사회적 욕구조사 참조. 위와 같은 만평으로 TERF에 대한 비판이 이뤄지는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 성소수자 씬에서도 T의 처지는 다르지 않다. [30] 실제 벌어지는 양상에는 차이가 있으나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욕하려고 '무슬림들과 달리 동성애자들에게도 푸근하게 대하는 유대 민족국가로 오세요' 하는 선전인 핑크워싱 전략을 '여성혐오적이고 반자연적인 트랜스젠더리즘 축출에 함께하자' 같은 테마로 변형하여 차용하는 셈이다. 사실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기독교계도 포교활동 등에서 여성 세력과 페미니즘을 활용해 왔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생각보다 반감이 적다. 실제로 자유주의 신학 계통에는 엄연히 '여성 신학'이라는 신학이 존재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기독교는 일정 부분 페미니즘을 수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기독교계 입장에서 이런 '선택과 집중'을 할지라도 그것이 동성애를 찬성하고 허용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컷 이용한 다음에 나몰라라 하는 토사구팽이 가능하다. 추가로 미국도 기독교 근본주의가 강세라서 여성 인권이 후퇴해도 자신이 손해를 얻지 않고 오히려 기득권만 챙기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31] 미국에서도 LGBT 인권운동과 여성 인권운동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애당초 여성단체와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교차연대는 서-북유럽권, 영미권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32] 이 인사들이 속한 FRC는 보수 기독교계 인사들이 창립한 곳으로, DADT 존치, 첼시 엘리자베스 매닝의 사진을 무단도용해서까지 펼치는 트랜스젠더 미군 입대 반대론, 트랜스젠더들을 출생성별에 맞는 화장실만 쓰게 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화장실법,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출생성별에 맞는 학교 내 탈의실 이용, 소아/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성별 교차 HRT를 아동 학대로 규정하라는 등의 트랜스젠더 혐오단체다. 미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 합법 판결을 내린 후 트랜스젠더 논쟁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관 이름에서 보이듯이 '가족을 학대에서 지킨다' 같은 말을 내세우는 이들이라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은 물론 멋모르고 이런 이슈 처음 접하는 무지한 부모들에게도 호응이 높다. 대안 우파들에게도 지지를 받는 곳이라 혐오 조직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통령 연례 총회에 참석하여 연설을 하기도 했다. [33] 실라 제프리스, 재니스 레이먼드 [34]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의 폴 맥휴(Paul McHugh) [35] 사실 이런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다. 실제로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초기 안드레아 드워킨(Andrea Dworkin), 캐서린 맥키넌(Catherine MacKinnon) 등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포르노그래피를 비판하며 포르노 규제 정책을 촉구할 때 재니스 레이먼드는 남성이 강간, 포르노그래피, ' 드랙'으로 여성을 대상화하는 것과 음경을 제거하고 질을 획득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대상화하는 것은 동일한 것이라며 트랜스섹슈얼리즘까지 규제하라는 끼워팔기를 꾀하기도 했다.(수잔 스트라이커의 <트랜스젠더의 역사> 참조) 오래 전부터 이러한 反트랜스 래디컬 페미니즘 조류는 일정 부분 보수주의 정권과도 맥이 닿는 부분이 존재했다.(참고로 대한민국에서도 YWCA와 박정희 정부가 같이 공존했다.) 물론 레이건 정부 시기에 신보수주의 물결이 일어나면서 자신들과 반대되는 대안 우파와 안티페미니즘 세력이 일정세를 띄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완전히 통수를 맞게 된 걸 알게 되고 진보-자유주의 정당인 민주당과 같은 처지인 성소수자 운동권과 같이 연대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젠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 적어도 1980년대엔 그랬었다. (수잔 팔루디 <백래시> 참조) [36] 그래도 내부적으로나마 결속되는 것이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으나 TERF들은 이렇게 결속된 내부 단합을 TIRF나 교차 페미니스트들이나 LGBT와의 싸움에 전부 쏟아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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